앞으로는 종종 나의 괴기한 꿈얘기들도 해줄계획이야.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궂이 제목을 붙히자면 '핵전쟁' 이야.

난 어느 한적한 유원지를 걷고있었어.

정말 인기척이라곤 느껴지지 않을만큼 평화롭고 고요한 거리였지.

마치 세상에 나혼자만 남겨진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어.

호수도 있었고, 들판도 있었어. 가로수도 즐비했고.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지.

그러나 마치 폭풍전야의 그것처럼 을씨년 스럽기도했어.

호수가를 걷던 순간, 그때였어!

어디선가 '슈욱!' 하는소리가 들려왔어.

난 직감했지. 뭔가가 나에게 날라오고있다는걸.

그래마저 그건 '핵미사일'이었어.

나에게로 곧장 날아오고 있었지.

너같았으면 어떻게했을까?

아주평화롭던 유원지를 걷다가 갑자기 너에게 날아든다면?

그런데 정답은 이 꿈은 나의 것이라는 거야.

즉 적어도 이 안에서 난 전지전능한 신이였지.

내가 뭔가를 생각하자 정확히 내앞 1미터정도거리에서 딱 멈추더라.

아마도 네오가 된기분이 들엇어.

그런데 신기한건 나는 전지전능했지만 다른사람들 까지는 구할수없더라.

무슨 얘기냐구?

보채지말고 조금더 들어봐.

아주 비관적인 일이 곧 벌어질테니...

핵미사일은 내앞에서 멈춘후 그반동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날아갔어.

어디론가 갔겠지.

조금 더 걷다보니상가들이 즐비한 곳이 나왔어.

그리고 밑에는 하수구 구멍같은것들이 많았어.

조금있다보니 그 하수구 구멍같은데서 뭔가가 올라오더라구.

풋! 웃기지만 그건 코끼리열차였어.

거기에 운전수 한명하고 빈자리 세개가 보였어.

그운전수가 나에게 이렇게말했어.

"여기한자린 당신자리고, 나머지 두자린 여자와 아이의 자리요."

그래서 내가물엇지.

"대체 뭘의미하는거죠?"

그러자 그가,

"그건 보면 알게됩니다."

조금있다가 아주커다란 굉음이 들렸어.

아마도 아까전에 다른곳으로 날아갔던 핵이 터졋나봐.

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난 수많은 사람들.

모두 이 코끼리 열차쪽으로 달려오더라구.

이제 너희들도 뭔가직감하겟지?

그건 핵이 터졋을경우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열차엿던거지.

그사람이 내게말했어.

"당신이 자릴 하나 양보한다면 다른사람한명 더태울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도 인간이라 핵폭풍을 피하고싶다는 충동이 일었어.

그래서 올라탓어. 참 이기적이지.

그리고 어떤여자가 올라탓고, 또한 한아이도 올라탔어.

코끼리 열차는 출발햇고 아주빠른 속도로 지하세계로 들어갔어.

그리고 위에선 수많은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고통소리가 들려왔지.

참 암울한 이야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