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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Starcraft N - episode I : 복수의 화신

2007.07.31 07:35

관심잇는넘 조회 수:624 추천:2

extra_vars1 체크 메이트[Checkmate] 
extra_vars2 prologu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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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행군한 지 20여분 쯤, 척후병으로 앞장서던 병사의 눈에 움직이는 무언가가 포착되었다. 계곡을 가로막은 먼지 안개 때문에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그 모습은 영락없이 지네와 흡사하였다. 병사가 다가가자, 지네 모습을 한 그것이 도망치듯, 땅속으로 숨어들어가 버렸다.


"대장님, 여기 뭔가 수상합니다. 아까부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것이..."


병사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작고 날렵하게 생긴 생명체 하나가 그와 눈이 마주친 것 이다. 공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사신의 낫처럼 생긴 거대한 발톱을 달고 있는 생명체. 새빨간 가죽을 뒤집어 쓴 그 생명체의 눈에 띄느니, 차라리 사신을 직접 만나는게 - 적어도 저승까진 곱게 대려갈 테니까 - 더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것의 이름은,


"저글링이다!"


병사는 들고 있던 총으로 신속히 저글링의 머리통을 겨누었다. 그리고 달려드는 목표물을 향해 망설임 없이 발포하였다. 대원들 중 가장 좋은 사격실력을 가진 그의 공격에 저글링은.... 멀쩡했다. 왜 일까? 분명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하고 총알도 넉넉히 퍼부어주었는데, 벌집이 되기는 커녕, 어떻게 저렇게 멀쩡히 살아서 달려들수가 있는 거지? 이러한 의문들이 채 생기기도 전에, 병사는 바닥에 쓰러진 채 크립에 침식되어가고 있었다.


불과 3 미터 밖에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동료의 외마디 비명에 대원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뿐, 그의 교신내용이었던 비명은 이내 사라지고, 병사들은 침묵을 일관하는 그의 교신에 숨 죽이고 서로를 쳐다보았다.


"이런 제길!"


본군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주변을 수색하던 또 다른 병사가 먼지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작은 물체를 보며 소리쳤다. 병사는 재빨리 사격했지만, 녀석은 소용없는 짓이라고 말하는 듯, 짐짓 여유를 부리며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파악하려는 것도 잠시, 그 병사는 자신의 발밑에서 튀어나오는 저글링의 기습에 먼저 떠난 동료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고 말았다.


"무슨 일인가, 톰?"


'이런 제길!', 희망적인 내용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두 마디 말이 병사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였다. 톰이란 이름을 가진 두번째 척후병의 통신도 이내 침묵하고 말았다. 병사들에겐 서서히 공포가 찾아왔다. 차라리 눈에 보인다면 대처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순식간에 두 명의 생사여부가 불확실해졌는데도 아무 변화가 없다는 것이 공포의 원인이었다.


그 때 였다.


"죽어라!"


한 병사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병사들은 당황하여 총을 난사하기 시작하였다. 무엇을 보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의 행동은 총알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짓일 뿐이다.


"멈춰라 제군들! 멈춰! 모두 총알을 아껴야 한다. 겨냥은 제대로 하고 쏘는건가?"


대장이 잔뜩 긴장한 병사들을 겨우 진정시켰지만, 총알은 이미 상당히 사용된 뒤였다.


"제길. 아주 잘하는 짓이로군! 총알을 다쓰면 나중에 뭘로 싸울텐가? 개머리 판이라도 휘두를 생각인가! 명심하게 제군들! 우리의 목적을 잊어선 안된다네!"


"대장님..."


'죽어라'라고 외쳤던 병사가 무언가 말하려 하였지만 곧장 퍼부어지는 대장의 질책에 금새 파묻혀 버렸다.


"자네가 섵불리 행동하는 바람에 동료들이 큰 혼란을 겪었잖는가?"


"하지만 전..."


"임무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려면 최대한 많은 시간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대장님, 하지만 저길 보십시요!"


병사가 짜증과 공포가 뒤섞인 목소리를 내뱉으며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들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소수의 저글링들이 그 들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던 것이었다. 저글링들은 사자가 무리지어 사냥하듯 그들의 주변을 포위한 채 조금씩 거리를 좁히고 있었다.


"뭔가 이상합니다. 저글링들이라면 앞뒤 가릴것없이 적에게 돌진하는게 일반적인데... 저 놈들은 우릴 지치게 만들려는 계략을 쓰는 것 같습니다"


"겁을 주려는 거야, 극한의 심적 공포를 느끼게 한뒤 천천히 죽여주겠다는 뜻이겠지... 자신의 심족을 죽인 우리들에게 조금의 고통도 없이 보내기 아깝다는 뜻일 걸세. 그렇다면 하이페리온이 이곳까지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던 것도 설명이 되는군... 뭐, 덕분에 우리 목적의 절반은 성공했어, 이제 시간만 더 끌면..."


그러나, 저글링들은 더 이상 시간을 주지 않았다. 주위를 맴돌던 무리 중 한마리가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공격하라!"


대장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병사들은 일제히 총을 쏘기 시작하였다. 빗발치는 총성. 그러나 저글링은 멀쩡히 그들을 향해 돌진 하였다. 아니, 저글링이 아니었다. 비록 비슷한 형체를 가졌지만 녀석이 다가올수록, 놈의 몸체에서 선명한 초록빛이 나왔다. 그리고 초록빛 몸체가 대원들의 틈 속으로 들어왔을 때, 빛은 절정에 달하였다.


 


그리고, 병사들의 비명도 절정에 달하였다.


 


레이너의 용사들이 만든 비명의 하모니는 멀리 떨어진 여왕의 귀에까지 전달되었다. 그녀가 모든것을 계획했을 때 지었던 음흉한 미소도 비명의 절정만큼이나 강해졌다. 공허한 하이브 내부가 그녀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하모니로군! 이제 후렴구만 완성하면 되겠어"


케리건은 '베인링'의 폭팔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숨통을 끊기위해 나머지 저글링들을 이용하였다. 대원들의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던 '다크스웜'은 폭팔로 인해 사라진 상태였다. 영원히 지지 않을 것 같은 석양빛 아래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불쌍한 영혼들이 저글링의 눈을 통해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자, 그럼 하나씩.. 하나씩... 알맞게 오려주지.."


그때, 케리건의 뒷통수에 싸늘한 냉기가 찾아왔다. 그녀의 체온보다 더욱 더 싸늘한 냉기. 그녀는 천천히, 냉기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뒤를 돌아보았다. 자신의 오만함이 부른 최악의 인물이 그녀의 뒤에서 총구를 들이댄 채 노려보고 있었다.


"너의 만행도 여기서 끝이다. 사라 케리건"


그는 바로 하이페리온의 사령관, 짐 레이너였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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