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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디미르

2007.08.24 14:08

SSS 조회 수:713 추천:5

extra_vars1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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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써보는 소설입니다 ㅡㅡㅋ    장르는... SF라고 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스토리는 쓸 자신이 없어서


옴니버스식(이라고 하더군요) 으로 쓰게 될겁니다


 


완전히 설정히 잡은후에 써야 되는데 후우... 


 


글도 잘 못쓰고 그다지 재미도 없을거 같지만  한번 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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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세상이 시작 되기 전,


그곳에는 단지 어둠만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땅과 바다가 생겨나고, 태양이 대지를 비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에 감사할줄아는 생명이 태어남과 함께
그들은 언어를 익히고 문명을 만들었으며 국가를 건설했다



그리고...... 역사가 만들어졌다


 


 



역사는 바뀌어 갔으며 그들은 순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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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국가 디미르. 
중앙관리국 최상층 회의실


 


원형의 테이블에는 긴장한, 조금은 분노한듯한 분위기의 사람들 10여명이 앉아있었다
한동안 말이 없던 그들중 한명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


"설마 그런 황당한 소문을 그대로 인정하라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각하"


각하라 불린,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듯한 60대 정도의 사내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하지만 이미 이건 단순한 소문이 아닙니다. 이미 여기계신 분들 대부분은 직접 확인하셨잖습니까"
이번에 입을 연것은 지도자의 비서로 보이는 한 중년의 여성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그만하십시오"
지도자가 그의 말을 끊었다


"우리는 지금 그 일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것이 아니라, 대책을 세우고 혼란을 가져오지 않도록 하기위한 회의를 하는중입니다"


 



"지금부터 진실을 알고있는 모든 사람은 중앙관리국에서 감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이 일이 일반인에게 알려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탄식처럼 내뱉었다


"우선은... 그것밖에는 할수있는 일이 없군요 "


 


 


 



인류의 역사 10만년....
지금, 단일국가 디미르 그리고 전 인류의 존재를 의심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아니 사건이 아니다.   가장 적합한 단어로는.... 그래  "신의 강림" 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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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방인,그리고 마법



오늘도 어김없이 해는 떴다.   그래 해가 떴구나..  아아악!
왠지 경망스러워 보이는 외침과 함께 소년은 자리에서 뛰쳐나왔다


동시에 문밖에서는 그 외침을 묻어버릴 괴성이 터져나왔다


"아센 이 자식아!! 빨랑 일어나지 못하겠냐!!!"


"히엑 이.. 일어났어요 일어났다니까요"


소년은 반사적으로 외치며 문을 열었다.
아침을 떨어진 문에 못질하는것으로 시작하기는 싫으니까



식당 겸 여관, '해가 뜨는 집'의 하루는 항상 이렇게 시작되곤 한다


 


 


 



아센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는지 홀로 내려가는 동안에도 자꾸 비틀거린다
물론 성격 급한 아센의 삼촌은 그 굵은 다리로 엉덩이를 툭툭 차긴 하지만
효과가 그리 오래 가진 않는 듯 하다


"이놈아, 사내놈이 아침마다 그렇게 빌빌거려서 어따 쓰겠냐"
"하암 맨날 해뜨기도 전에 일어나는 삼촌이 괴물인거에요  일찍자는거도 아니면서..."
"호오 그래 괴물한테 한번 물려보면 정신을 차리려나?"


움찔


저 삼촌이란 사람은 농담이라도 실행하고는 마는 성격..
천천히 옆을 돌아보니 역시나 입을 벌리고는 어디를 물면 가장 효율적으로 아프게 할수있을지를 고민하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욱 정신 차릴테니까 그 누런 이빨좀 밀어 넣어요"


 우적


"끄하악~~~~~ "


에휴... 삼촌과 다니면 왠지 긴장을 풀수가 없어


 


 


 


 



난 이곳 "해가 뜨는 집" 에서 생활하며 일을 돕고있다.


이래뵈도 내가 이곳의 간판마스코트이자 매출의 보증수표..... 라면 좋겠지만
하는일은 단순노동, 설거지 청소 등 잡일담당이다



솔직히 장사가 잘되는 편은 아닌지라 그다지 바쁘진 않지만 요즘들어 가끔씩 외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주 오더라....


라고 생각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고 2명의 낯선 얼굴이 들어왔다


"어서오세요! 식사를 하실건가요??"


역시 기다렸다는듯이 나오는 나의 고정멘트!
디미르에선 하나의 언어만 사용하니 외지인이라도 말이 안통해 걱정할 필요는 없지


 


"그냥 간단하고 맛있는걸로 2인분"



간단하고 맛있는거, 솔직히 이런 주문이 제일 싫다
기껏 골라서 가져다 주면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도 종종 있으니까..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달라면 줘야지


잽싸게 주방으로 뛰어가 "먹을만한거 두개!" 라고 외치고는
의자 하나를 빼서 앉았다


"지금은 삼촌도 볼일보러 나갔고 좀 땡땡이 친다고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 훗훗훗"
여유로운 행동으로 의자에 기대 앉아서는 그 손님들을 힐끗힐끗 훔쳐봤다


우리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딱 꼬집어 뭐라고 하긴 힘들지만...  이질적인 느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훔쳐보기에 열중하고 있을때 그들중 한명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기계를 꺼냈다


'PDA 인가..? 쳇 부럽잖아'
PDA처럼 생긴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기계, 상당히 고급으로 보였다


PDA(로 생각되는 기계)로 한참 뭔가를 하던 외지인은 다시 주위를 슬쩍 둘러보고는 기계를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메일이라도 보내는건가.. 흐음 저런거 비싸겠지'


그런데 그순간 외지인들이 앉아있는 테이블 위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지랑이 같은것이 생겨나 꿈틀거리더니 한곳으로 뭉치고있다


믿을수 없는 광경에 눈을 떼지 못하고 쳐다보고 있으니 그것은 서서히 굳어져서 종이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저건 어디서 많이 본 종이인데...?  헉!  돈이잖아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비명은 지르지 않았지만 저건.... 믿을수가 없다



변화가 끝나자 외지인은 재빨리 그 돈을 주머니로 쑤셔 넣고는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동행과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야 아센, 갖다줘라"
"응?? 아.. 응 알았어"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니 삼촌의 딸, 즉 사촌누나인 요리사 일렌이 카트에 음식을 담아 온다


어디보자 메뉴는... 뭐야 이거


"누나 장난해?"


"왜에 뭐가 어때서"


...아차 전달할때 '간단하고' 라는걸 빼먹었군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침 8시에  갈비찜을 내놓는 요리사가 어딨냐아!!!!
요리 실력은 괜찮지만 그외에는 전혀 머리가 안돌아간다니까.. 휴우


"후훗 저런사람들은 돈이 많잖아 그리고 그냥 주는대로 먹으니까 이럴때 좀 팔아야지 언제 팔겠어"


아니 의외로 똑똑한걸지도;;
그나저나 돈이라....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신고를 할까?


 



여러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다가가 음식을 내려놓자 역시나 벙찐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두 외지인
어쩌겠는가 그냥 쓴웃음이라도 짓는수밖에..


그냥 피식 웃고 수저를 집어드는걸 보니 그나마 다행이군


 


 


 


 


하아.. 그나저나 오늘은 유난히 잠이 부족한가봐
이상한 헛것이 보이질 않나...


 



그냥 헛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 그래야만 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