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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The Blizzard

2007.12.20 05:05

Hell Cross 조회 수:632 추천:2

extra_vars1 새로운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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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들판, 매섭게 부는 바람을 뚫고, 수십명의 인영이 들판을 가로질러가고 있었다.


 


 최선에는 라이안트상병을 비롯한 데이빗, 로베르트, 갈린스, 콜독이 있었고, 중심엔 레이너, 스칼, 덴버트상사를 포함한 연구원들, 그리고 이어지는 18명의 오크와 트롤들은 손이 묶인채로 선두를 따르고 있었고, 후위에는 벨노만병장과 벤져, 람세스가 천천히 따르고 있었다.


 


 노벨루드라영지에서 깨어났을때로 부터 벌써 이주가 흘러가고 있었다.


 케리건이 이들과 해어진지는 이틀 전, 그녀는 레이너와의 이야기 끝에 언젠가는 다시 만나러오겠다라는 불분명한 약속을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마린들의 접공은 끝났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예비 무기들은 레이너, 스칼등의 사람들이 장비하고 있었다.


 


 "그래, 폭스파겐. 좀 알아낸게 있나?"


 레이너는 이제막 Z3-360과 함께 중심으로 온 폭스파겐에게 물었고, 폭스파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생각보다 의사소통이 쉽더군요...시벨눔...아, 이건 그 뿔4개 달린 투구를 쓴 오크의 이름입니다."


 폭스파겐의 설명에 레이너는 인상을 구기며 말했다.


 "시벨눔...이름이 뭐 그따구람...어쨋든, 그놈이 무슨소릴 했지?"


 "흠...시벨눔의 말론 이세계엔 인간뿐이 아닌 드워프는 물론, 오크에 엘프. 심지어는 언데드같은 괴물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들은 각각 엇비슷한 힘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언데드...아니, 그중에서 '리치킹'이라 불리는 존재의 힘이 너무나 막강하여 모두가 힘을 합하여 상대했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그 '리치킹'이 또다시 활동하기 시작할 조짐이 보여, 모든 종족들이 대대적인 교섭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폭스파겐의 긴 설명에 레이너는 잠깐 생각을 정리하였고, 완성된 생각을 그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요는 쌘놈이 다시 나타나려하니 약한놈들이 힘을 합하려는 중이란 거군?"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것은 그들의 말에 따르면 우리세계의 전투만큼이나 거대한 전투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도 하더군요, 저글링과 비슷한게 수천마리 때지어 달려들었던 적도 있다고 하던것이, 이쪽시계는 꽤나 방대하고 거대한듯 하더군요."


 폭스파겐은 잠시 말을 쉬더니 미간을 약간 좁히며 다시 말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것은, 우리시대 시즈탱크 모델의 장사(長射)모드일때의 파괴력을 단독으로 낼수있는 막강한 존재들도 꽤나 심심찮게 존재한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우리세계의 프로토스...그들중에 하이템플러로 분류되는 그들의 사이오닉스톰...심지어는 그 테사더를 뛰어넘는듯한 존재도 존재했다고 하더군요."


 폭스파겐의 말이 끝마치자 듣고있던 스칼과 레이너, 그리고 덴버트상사는 입을 벌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자...잠깐, 하이템플러...아니, 그들은 그렇다 치고 테사더를 뛰어넘는 녀석이 있단 말입니까?"


 가만히 듣고 있던 덴버트는 흔들리는 눈으로 폭스파겐을 바라보았다. 그역시 테사더의 강력한 힘을 두눈으로 본적이 있다. 초월체라 불리는 오버마인드를 죽이기위해 그는 단독으로 자신의 함선을 몰아 오버마인드와 함께 자폭한 그 장면, 비록 동족이 아닌 프로토스였지만 그야말로 그의 힘과 용맹함에 경의를 표할정도로 위대한 존재였다. 어떠한 무기로도 없앨수 없었던 오버마인드를 없애는 힘을 뛰어넘는다!. 그것은 어찌보면 이세계에서의 테란은 오합지졸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일수도 있는 것이다.


 정신이 혼미해지는듯한 덴버트를 보고 폭스파겐은 말했다.


 "아니, 그들의 말을 통해 들은 나의 대략적인 예상이야...전설은 부풀려지기 마련이지...암..."


 폴스파겐은 걱정말라는듯이 말했고, 레이너를 바라보았다. 레이너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 제라툴, 케리건, 오버마인드 앞에서도 죽지 않은 눈빛은 그때 그대로 였다.


 레이너는 발걸음을 멈췄고, 그걸 본 덴버트는 '전원 정지!' 라고 크게 외쳤고, 그와 동시에 전, 후방의 마린들이 모두 멈춰섰고, 시벨눔의 패거리만 멀뚱거리며 레이너를 바라보았다.


 레이너는 모두가 그를 바라보는것을 알아차리고, 고개를 들어 크게 말했다.


 "너희들에게 알릴께, 있다!. 이번의 적은 그 강력했던 오버마인드 보다도 강력하다고 한다!."


 그와 동시의 술렁임, 하지만 모두 레이너를 바라보는 눈은 그대로 였다.


 "하지만!, 지금도 그때와 마찬가지다! 그때 내가 너희를 지키고, 구하고, 도움받아 이겨내고 살아남았다!. 덴버트, 스칼! 너희들이 가장 잘 알고있을거라 생각한다!"


 짐레이너와 함께했었던 데이비드스칼, 그리고 브루드워때 한창 활약하던 덴버트상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레이너를 바라보았고, 레이너는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여기에도 인간은 있다! 비록 생각의 차이가 클지라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같은 육체를 가진 인간들! 그들뿐아니라 이 오크들과 같은 괴물도 있다! 그들과 함께, 힘을 합치면 오버마인드보다 더욱 강력한 적이 있다해도 두렵지 않다! 그렇지 않는가, 테란의 후예들이여!"


 레이너의 외침에 마린들은 쉽게 동화되어 총을 흔들었고, 연구원들도 머쓱해 했지만 손을 흔들며 동참했다.


 "우리는 이세계에 최첨단 과학력을 가지고왔다! 비록 마법이 판치는 곳이라지만! 과학기술로도 어느정도 할수있는것들이지! 그렇지 않나?!"


 이번엔 물음, 레이너의 물음에 그들은 크게 소리쳐 동의하였고, 레이너는 한껏 들뜬, 예전에 전장을 누비던 그 열기에 몸을 맡기면서 다시한번 외쳤다.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한번 우리들의 세계를 만들어보자! 가능하다! 수많은 연구원들도 있다, 게다가 방어를 해줄 엘리트병사들까지! 마침 알맞게도 이세계에도 광물이 넘처나고, 아직 개발하지 않은 미지의 지역이 넘처날것이다! 우리는 그곳을 우선 향한다!"


 레이너의 외침에 시벨눔이 알려준 서쪽으로 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