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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빛의 서사시

2010.04.05 00:57

글쟁이 조회 수:284 추천:1

extra_vars1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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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항해 보안 관리부


 


 항해 보안 관리부는 아수라장이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군대의 공격으로 입구에서 이어지는


 


주요 거점들이 점령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지스 시스템을 통제하는 코어 부분은 가장 심층부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상층부의 이상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었지만 관제 시스템은


 


벌써부터 문제가 되고 있었다. 아블라피아는 즉각 폐쇄 회로망을 통해 관제 시스템을 각 우주항에


 


병렬로 이관하고 이를 이지스가 통합 관리하는 예비 시스템을 가동 시켰다. 이지스 시스템 NHI가


 


사격 판단하는데에는 부하가 걸릴게 되었지만 위치 관제가 없다면 외부 별동대의 작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관성 이동만 평가해서는 정확한 함대 운영이 어려운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작전은 2단계로 접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전송 좌표의 정확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만 했다.


 


아블라피아는 스스로 무장을 하고서 이지스 통제실을 나섰다. 마케데시아의 상인이기 이전에


 


이름을 날리던 용병이었던 그는 가만히 앉아서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디.


 


그는 자신의 휘하를 거느린 아블라피아는 이지스로 통하는 진지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들어오는 적을 기달렸다.


 


 


 적은 정체는 금방 드러났다. 자신의 가문의 문장을 보란듯이 전투복에 달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미상의 적이라고


 


보고되어진것이 이상한 일이었다. 그 문장은 바로 에덴바하 집안의 문장이었다.


 


“어째서.....”


 


아블라피아는 처음 에덴바하를 만나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가문은 마케데시아에 처음 뿌리를 내린 몇되지 않은 가문중에 하나였으며 에덴바하는


 


자신의 가문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고향 행성을 배신한 것이었다. 하지만 에덴바하의 생각은 달랐다.


 


“이 마케데시아는 나의 선조가 만드신 땅입니다. 주인이 자신의 권리를 찾아갈 겁니다.”


 


에덴바하는 아블라피아의 짧은 의문에 대답을 던져 주었다.


 


이 말이 끝나자 아불라피아는 장년의 나이를 잊고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갑옷은 전투 대대가 사용하는 슈트의 축소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약 무기나 광학 무기는 통하지 않을뿐더러 신체 능력은 슈트에 의해서 강화되었다.


 


잡다하게 쏟아지는 무기들을 간단히 몸으로 받아내면서도 빠르게 에덴바하에게 접근해 갔다.


 


상대의 머리를 베어버린다면 용병으로 이루어진 반란은 간단히 제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고용주가 없는 그리고 돈이 줄 사람이 없는 용병은 일개 떠돌이 무사라는 것을


 


그는 긴 용병생활에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에덴바하 역시 그렇게 녹녹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귀족적 자부심이 남다른 그였기 때문에 대쉬해 들어오는 상대의 결투 신청을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어자피 강화 슈트를 입은 그를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일반적인 무기가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강화 슈트를 입은 사람이었고 아블라피아가 가지고 있는 강화 슈트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는 없었다.


 


그는 빠륵 움직이면서 길을 열고 있는 아블라피아 앞에 다가 섰다. 순간 둘의 움직임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아블라피아는 빠른 움직임으로


 


에덴바하 쪽으로 달려들었다. 에덴바하는 이런 아블라피아의 모습을 보고서 입가에 비웃음과 같은 웃음기가 서렸다.


 


“나이를 잊으시더니 명을 재촉하시는군요”


 


“건방진놈 같으니”


 


아불라피아는 일갈성을 토하면서 에덴바하를 위에서 아래로 베어 내렸다. 강화 슈트에도 광학 무기나 화약 무기가 있었지만


 


앞뒤가 막힌 통로에서 빠르게 움직이면서 상대를 제압하기에는 검이 더 어울리는 무기였다.


 


슈트를 파괴할 정도의 고출력 광학 무기나 화약 무기는 잘못하면 통로를 무너뜨리기 에 충분하기 때문에


 


사용에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에덴바하는 가볍게 옆으로 피한 다음 그대로 몸을 돌리면서 상대의 허리 부분을 노리며 검을 횡으로 그었지다.


 


하지만 아블라피아 역시 녹록하지 않은 실력자였고 한때 이름을 날리던 용병 출신답게 자신의 공격이


 


실패하자 바로 들어가는 탄력을 이용해 이미 자리를 옮긴 뒤였다. 강화된 신체 능력에 맞추어


 


시력과 지각 능력도 슈트내에 장착된 NHI가 보조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운동 능력이 유지되고 있었다. 다시 검을 고쳐 잡은 에덴바하는 급속하게 거리를 좁히며


 


상대의 목덜미 노리며 찔러 들어갔다. 아블라피아는 에덴바하에게 등을 보이고 있었지만


 


급속히 경고하는 NHI의 경보음을 듣고 그대로 몸을 돌려 검을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며 에덴바하의 검을 걷어 냈다.


 


그와 동시에 그 공간으로 자신의 몸을 밀어 넣고서는 어께를 상대에 가슴에 넣고서는 그대로 허리를 들어 올렸다.


 


달려오는 속도로 인하여 에덴바하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공중에서 한바퀴 돈 후에 그대로 바닦으로 떨어졌다.


 


“과연 왕년의 용병 출신답군요, 하지만 이제 나이를 아셔야지요”


 


바닦에서 일어나면서 에덴바하는 여유를 부리며 말했다.


 


“아직 여유가 있나 보지?”


 


아블라피아는 상대가 일어서는 것을 기다리는 여유를 부리며 대답하였다.


 


“역시 바로바르가 근위대 용병 출신이십니다. 그 집안은 근위병을 고르는 입맛이 아주 까다롭지요.


 


그 집안에서 10여년간이나 그 근위대 생활을 하였으니 당연히 실력이 뛰어나겠죠.


 


어디 그 실력으로 나를 실망시키지 마십시오. 아불라피아 의원장님”


 


에덴바하는 상대의 말을 받아 치며 다시 거리를 좁혀 들어갔다.


 


 


 


 마케데시아의 함대는 유그리스의 함대가 다시 진형을 갖추자 서서히 거리를 두면서 진형을 가다듬었다.


 


두 개의 별동대가 추격해 오는 것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서는 3열 종대진을 형성하였다.


 


유그리스의 2개의 별동 함대는 좌우 날개를 형성하며 함대간 거리를 좁혀갔다.


 


이지스는 여전히 유그리스의 원구형 밀집진을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었다.


 


퀠마이어는 접근하는 상대 함대를 전술 모니터로 보면서 입술을 지긋이 깨물고 있었다.


 


3열 종대진의 제 1열을 구성하고 있는 홉가의 함대들이 잘 버텨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유그리스의 정규 함대는 엄청난 기세를 보이며 제 1열과 부딧혀 갔다. 홉가의 함대들은 마케데시아에서는 특이하게


 


중장갑의 강력한 거대 함선을 많이 보유 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마케데시아의 함대는


 


해적을 상대하거나 항해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었기 문에 소규모의 적을 상대하거나 빠르게 치고


 


빠지는 해적을 상대하기 위해서 기동성을 강조한 전함을 많이 운영하였다.


 


하지만 홉가는 거발한 출신의 상인답게 자신의 함대도 중장갑의 거대 함선으로 자신의 사병을 꾸몄다.


 


홉가 소유의 함대 하나만으로 1열을 구성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각 가문의 기함들은 모두 제 1열에 배치하였고


 


그만큼 화력 및 방어력은 각 제후국이 보유한 최고의 함대 수준이었다. 비록 수적으로는 열세였지만


 


다행히 퀠마이어가 원하는 수준의 교전 능력은 보이고 있었다.


 


양측 함대가 각 주포의 사정 거리에 들어가면서 교환한 제 1타의 결과는 퀠마이어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아군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적의 피해에 대해서는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 동안만 충분히 상대를 붙잡아 놓기만 하면 되었다.


 


상대는 거리를 좁혀가며 다시 일제 사격을 날렸다. 마케데시아의 함대 역시지지 않고 맞대응에 들어갔다.


 


화기 관제 능력이나 조준 능력에 있어서 마테데시아의 함대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유그리스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거리를 좁히면서 부족한 조준 능력을 보충하였다.


 


그러자 전황은 점점더 수적으로 유리한 유그리스의 함대가 우위를 가져가게 되었다.


 


1열의 최전선에 있는 홉가의 피해는 막중하여 홉가의 함대는 거의 반수 이상이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퀠마이어는 상대 별동대가 충분히 들어왔다는 것을 보면서 2열과 3열에 기동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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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님의 말씀대로 양을 좀 줄여보았습니다...


 


이정도면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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