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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빛의 서사시

2010.04.02 07:53

글쟁이 조회 수:491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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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155년 3월 10일


 


유그리스군은 드디어 총 공격을 감행하였다. 이 이상의 대치 상태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않는 다는 것을 직시한 것이었다.


 


비록 미네르바 연합측이 무역 봉쇄를 감행하고는 있지만 이것에 대응책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거발한과 시나르키아 수뇌부에대한 마케데시아의 로비의 강도가 증가하여서 시나르키아는 추가로 황제 친위대가


 


출병을 준비한다는 정보도 입수된 터였다. 이렇게되면 바로 인접한 유그리스에서는 심각한 부담이 될 것이었다.


 


 



 


강의 노트


 


과목: 역사


 


제목: 마케데시아의 항해 보안 관리부와 이지스 시스템



 


마케데시아에는 공식적인 군사 조직이 없었다. 따라서 마케데시아의 항해 보안 관리부라는 군사 조직의 냄세를 피우는  부서


 


이름도 역시 군사 조직은 아니었다. 국가가 소유한 무력 조직이 있기는 하지만 대규모의 조직된 형태가 아니라


 


사병을 보유 할 수 없는 소규모 상인들의 집단 항해를 보장해 주기 위한 수준의 조직들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치안 조직 성격에 가까웠다. 항해 보안 관리부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평시에는 단순히 항해 분쟁을


 


행정적으로 해결해 주고 행성 주변의 교통 정리를 해주는 일 이외에는 거의 역할이 없었다. 하지만 마케데시아


 


공방전에서와 같이 대규모 공습이 예정되어있는 상황에서는 마케데시아를 방어할 수 있는 최후의 그리고 유일한 보루였다.


 


그 이유는 바로 당대 가장 진보된 행성 방어 시스템인 이지스를 운영하는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이지스 시스템은 말 그대로 신의 방패와 같은 시스템이었다. 1만여개가 넘는 궤도권의 능동 이동형 공격 위성들이


 


고출력 양전하 가속포로 무장하고 있었다. 양전자 가속을 위한 에너지 수급에 있어서도 행성에서


 


원거리 충전을 하기 때문에 함선의 출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거기다 기본적으로 10억이 넘는


 


물체를 추적 선별할 수 있는 무기 관제 NHI는 공격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 보장되어 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가장 전투에 최적화되어 진화된 시스템이었으며 필요시에는 민간 우주 정거장과 연계되어


 


추적 범위를 확대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거기에 마케데시아 중력장을 이용한 전자기포의


 


방어 능력은 마케데시아를 난공불락으로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이런 대규모 행성 방어 시스템은 오제후 시대에


 


극히 드문 것이었다. 국가 권력의 최소화를 주장하는 마케데시아에서 이런 극단적인 형태의 방어 시스템이 나왔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마케데시아가 군사 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국의 행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극단적인 방어 능력을 가진 시스템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사령관님 적이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의회에서 사병의 운영권을 위임받아 총사령관이된 미하엘 궬마이어는 이 보고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비록 용병이었지만 전통적인 함대전에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이었다.


 



“적의 수장인 하이두이의 작전은 간단 명료 무식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입니다.


 


비주력인 민병대를 한곳에 대규모로 일시에 투입하여 이지스의 능력을 그쪽으로 돌린 후 정규군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여러 번 열린 작전회의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이에 대한 작전은 하나였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즉 모든 전력을 적의 주력인 정규군에게 집중시키는 것이었다. 이지스의 모든 공격마져도 정규군을 위해서


 


완전히 그 기능을 정지 시켰다. 민병대의 움직임은 완저히 무시하고 공격을 시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민병대와 정규군의 움직임을 어떻게 구분하는냐가 문제였다.


 


 



 같은 시각 유그리스의 민병대는 거의 초상집 분위기였다 이것은 자살 행위였기 때문이었다.


 


말은 공격대였지만 작전의 내용상으로 보면 적의 포화에 그대로 노출되어 몸을 내주는 미끼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간혹 후퇴를 하는 몇몇 함선은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정규군의 집중포화에 무위로 돌아가 버렸다.


 


민병대의 숫자는 비록 많았지만 유그리스에는 가족이 있기에 반란은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다.


 


그렇기에 거의 죽음의 길을 향해서 길을 가고 있었다.


 



 


 이지스가 움직이지 않자. 하이두이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이 사태를 지켜보았다.


 


하지만 행성 내부에 무슨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서 즉각적으로 군대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내부 상황이 바뀌전에 모든일을 끝내야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내부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단지 먹이를 기다리는 맹수처럼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먹이가 나타나자 이지스 시스템은 본성에서 보낸 고전압의 극초단파장을 에너지로 전환시키고


 


그것으로 양성자를 가속시켜서 포호하기 시작하였다. 전자에 비해 거의 2만배 가까운 질량을 가지고있는


 


양성자는 거의 빛의 속도까지 가속되어서 나아갔다. 이것은 함대의 전자포 방어막인 전자기 방어막이나


 


전자기 입자에 의한 음극막으로 막는다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아니 오히려 인력을 제공해서 양성자포를


 


가속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워낙 무거운 입자이기 때문에 함선을 관통하고 남은 여력으로


 


뒤에오는 함선까지 피해를 주는 경우 까지 있었다.


 




 


 비록 이지스는 최강의 NHI를 가지고 있는 시스템라고는 하지만 초반의 공격과는 달리 표준 규격형으로 만들어진


 


유그리스의 함대 사이에서 민병대와 정규군을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웠다. 또한 민병대의 함선들의 움직임에 묻혀서


 


정규군이 진격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민병대를 무시하고 정규군만을 요격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시간이 지나가 이지스의 날카로움은 약간식 무뎌져갔다.하이두이의 의도대로 민병대가 어느 정도 방패막이가 되었다.


 


 하지만 방패막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퀠마이어의 작전 개념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NHI는 강력한 양전자 가속포를 이용하여 민병대 뒤에 있는 함선들을 민병대와 같이 파괴해 버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날카로움이 완전히 무뎌진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로 밀고만 들어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하이두이는 우직하게 함대를 밀집해 밀고 들어갔다.


 


“사령관님 후방에 적의 함대가 출현입니다.”


 


“앞으로 약 30분내로 교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의 숫자는 대략 3만 행성 내부의 거의


 


모든 함대가 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적이 이지스 시스템을 모루로 하여 망치로 내려칠것이라는 NHI의 전술 분석에 하이두이는


 


즉각 적으로 함대의 기수를 돌리게 하였다.


 


 


 마케데시아 파탈로 두칼레 빛나는 언덕


 


 에덴바하는 은색의 번쩍이는 갑옷을 차려입고 사열한 그의 군대 앞에 섰다. 그의 군대는 행성내 치안을


 


유지하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행성내에서 자유로이 병력을 운영할 수 있었다.


“제군들은 우리 에덴바하 가문과 제국의 영광을 부활하기 위해서 여기에 모였다,


 


우리 앞에 서있는 어리석은 평의회 체제를 타도함으로서 이곳을 과거 제국의 부활의 시초를 만들게 될것며....”


 


 역사상 모든 혁명이 그러하듯이 자신의 정당성이 없이는 하다 못해 자신의 수하지지라도


 


가지지 못한 혁명은 얼마 가지 못하였다. 그는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자신의 정당성을 장황하게 연설하였다.


 


그 직속으로 있는 사업부에는 이미 대중을 상대로한 선전 준비를 마쳐 놓은 상태였다.


 


그가 일을 벌이는 순간 대중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 다량의 유언비어가 퍼져나갈 것이었고


 


그것의 대부분의 내용은 자신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수단이 될 것이었다.


 


에덴바하가 이끄는 병력은 정치 체계보다는 보수를 우선시 하는 용병들이었기 때문에 번거롭게


 


일장 연설을 하고 사열을 하는 행위를 할 필요는 없었지만 귀족 가문의 재건을 부르짓는 그로써는 이런것이 필수적이었다.


 


다만 그의 열정을 그의 군인들 중에 알아주는 사람은 몇 사람 없어서 몇몇은 드러내놓고


 


하품을 하고 나머지는 이야기를 흘리고 있었다.


 



전시 뿐만아니라 평상시에도 사병의 이동을 마케데시아에서는 익숙한 일이었다.


 


몇몇 거상들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게 위해서 호화롭게 사병들을 거느리고 거리를 행보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설사 이들의 이동을 이상하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이것을 저지할 힘은 마케데시아의


 


중심지 아니 행성 내부에는 없었다. 거의 모든 군사력은 밖의 전투에 참여하고 있었고


 


유일한 병력은 에덴바하가 지휘하는 사병이었다. 그의 사병들은 집결지에서 거침없이 목적지인


 


항해 보안 관리부 근처에 이르렀다. 이곳의 경비는 전시라는 특성상 삼엄하였고 출입 통제를 용의하게 하기 위해서


 


단하나만의 입구만을 지상에 내놓고 나머지 거의 대부분의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였다.


 


양전하 가속포 제어와 추적 담지를 위한 안테나 조차도 행성 곳곳에 분산되어 있었고


 


모든 것은 직접 폐쇄회로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상에 나온 출입문은 어찌보면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촐하였다.


 


중무장한 에덴바하의 군대는 잠시 입구의 경비대를 보고 대열을 정비하더니 순식간에 입구를 돌파해 버렸다.


 


상대는 중무장을 하였고 현재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에덴바하의 군대였기 때문에


 


기습적일 뿐만 아니라 화력및 병력에 있어서도 열세인 경비대는 순식간에 돌파당하였다.


 


입구를 점령한 에덴바하는 차례 차례 계획한 대로 자신의 분대를 진격 시켰다.


 


그는 가장 가까운 환경 통제실에 가서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모니터 하였다.


 


모든 것은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되어갔다. 자신의 갑옷에 세겨져있는 에덴바하의 문장인


 


불속에서 태어나는 불사조의 모습을 보며 이제 그의 가문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것이라는 깨달았다.


 


그리고는 화기 관제실로 움직였다.



 


 


 하이두이는 마음이 급하였다. 전술 NHI의 판단에 대응하여 망치가 힘을 얻기 전에 그대로 돌격해 들어갔지만


 


상대는 유연하게 자신의 예봉을 피하고 진형을 바꿔서 측면을 파고들었다.


 


이지스는 유그리스의 정규군이 마케데시아의 상인 연합군과 대결할 것으로 보이자


 


그 확연해진 구분을 통해서 그동안 추정만으로 진행하였던 공격 목표 선정을 확정할 수 있게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엄청난 탄막을 형성하여 하이두이의 함대를 괴롭혔다.


 


하이두로서는 이지스 마져도 강력하게 압박해 오자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가 없었다.


 


반면에 마케데시아의 정규군은 착실히 그 포위망을 좁히고 있었다.


 


하이두이는 포위가 완성되기 이전에 각각의 함대를 격파하려고 하였지만 궬마이어는 이를 알고


 


다시 함대를 천천히 뒤로 빼내면서 계속적으로 상대 함대의 측면만을 공격하였다


 


수적으로는 하이두이의 함대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로써는 정면대결을 절대적으로 피하면서


 


함대를 둘로 나누어 유동적으로 하나가 적의 함진의 선두를 유인하면


 


다른 하나가 측면을 공격하는 형태로 함대를 운영하였다.


 


하이두이는 자신의 예봉이 자꾸 적의 선봉과 빗겨나가는 것에 대해서 조급함을 느꼈다.


 


정면 대결을 벌이기만 하면 압도적인 힘으로 둘로 나누어진 함대를 하나씩 밀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적의 꼬리만을 쫓고 있는 형국이었다. 더군다나 후미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지스가 자신의 함대에 피해를 주고 있었다. 아직은 거리가 멀어 미미하였지만


 


그 정도가 계속 쌓이면 무시 못할 수준이 될거라는 것을 전술형 NHI가 경고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급함을 느낀 하이두이는 전술형 NHI가 올려놓은 5가지 안중에서


 


가장 윗줄에 있는 우선순위 안을 진행하도록 명령하였다. 전세를 역전 시킬 수 있는


 


가장 높은 확률의 전술이라고 NHI는 제시한 것으로 내용은 유그리스의 통합만을 통해 각 함대에 전달 되었다.


 


그 즉시 함대는 NHI가 편성한 3개로 나누어 졌다. 하나는 강력한 원구형 밀집진을 짜고


 


나머지 2개의 함대는 원추형 돌격진을 구성해 마케데시아의 2개의 함대를 추적하였다.


 


원구형 밀집진은 이지스에서 오는 공격을 막으면서 나머지 2개의 원추형진의 함대의 공격을 지원하자


 


순식간에 전황은 수세에서 공세로 역전되었다. 상처 받은 호랑이가 날뛰던 것과 같았던 유그리스의 함대가


 


순간 전열을 가추고 숫자가 가진 힘을 발휘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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