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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빛의 서사시

2010.02.05 06:52

글쟁이 조회 수: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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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154년 12월 10일
 
 전투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마케데시아내에 있는 함대로 유그리스의 함대를 공격한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반면에 유그리스의 함대는 현재의 병력으로 마케데시아를 공격한다는 것은 불랙홀에다
 
함대를 밀어넣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서로가 불리한 입장에 빠지고는 있었지만 더 초초해지는 측은
 
유그리스였다. 마케데시아는 생필품 부족 현상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였지만 전역(戰域)을 통제하는
 
데에는 숫자가 많이 부족한 유그리스의 함대로써는 부분적으로 들어가는 함선에 대한 검열을 할 수 없었다.
 
부분적으로 들어가는 보급선들은 마케데시아의 숨통을 약하게나마 트이게 하였다. 하지만 유그리스측은
 
2개의 회랑을 점령한 결과 보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원정 자체가 엄청난 내부 반발을 무시하고 감행한
 
결과였다. 초기 반월 지역 전투로 인하여 원정을 밀어붙일 수는 있었지만 내부의 온건파의 목소리가 제자리를
 
찾기 시작 하였다. 잘못하다가는 디비키아크스 자신의 위치가 위험해질 수가 있었다. 하이두이는 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 빠른 시간내로 마케데시아를 공략하는 성과를 이룩해야만 했지만 현존하는 최고의 행성
 
방어 시스템인 이지스의 위력은 현재 전력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디비키아크스는 다른 회랑의 전력을 최대한
 
집결하기 위해서 전력을 일부 돌려 협공을 지시하였다.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전력을 모아 웅크린 상태에서
 
마케데시아를 방어하리라고 생각하였던 그의 생각이 틀린 것이었다. 상대는 전역(戰域)을 넓혀
 
마케데시아와 통하는 회랑에서부터 지연전을 펼쳤으며 거기서부터 지연전을 진행하면서 최대한 시간을 벌려
 
고 하였다.
 
 
“사령관님 장거리 탐색 위성으로부터 대규모의 함대가 이동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아직 국적은 판명되고
 
있지는 않지만 숫자는 대략 1만 5천 거리는 약 10 A.U. 현재 속도로 보아서는 약 4시간 이후에 사정권안으로
 
들어 올 것으로 보입니다.”
 
 디비키아크스는 전술형 NHI를 통하여 들어온 보고가 전달되자 아군의 후속 부대로 기대를 하였다. 회랑
 
전투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회랑의 앞뒤 협공을 받았을 경우 그 포위망을 뚫고 모성(母星)으로 복귀할 수
 
있는 능력있는 지휘관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기대를 저버리는 보고가
 
잠시 후 들어 왔다.
 
“현재 접근중인 함대의 국적이 파악 되었습니다. 마케데시아의 군대입니다.”
 
 마케데시아의 군대가 워낙에 민간 자본으로 인한 잡탕 군대였기 때문에 유그리스의 전투함도 상당수 있어
 
단순히 함형(艦形)만을 가지고는 식별이 어려웠기 때문에 피아식별이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NHI의 보고는 상당히 불쾌한 것이었다. 대규모 함대전 운영 경험이 없는 마케데시아에 예상외로
 
뛰어난 지휘관이 있었던 것이었다.
 
“마케데시아에서 함대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어진 보고는 그의 신경을 상당히 긇는 것이었다. 전술 NHI가 보여준 예상되는 전술은 상대는
 
부족한 전력으로 포위망을 구축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케데시아쪽은 일단 이지스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기 때문에 숫자는 부족해도 마케데시아의 이지스쪽으로 유그리스의 함대를 밀어붙이기만
 
해도 상당히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NHI의 예측 모델이었다.
 
 하이두이는 일단 뒤에서오는 적을 맞이하기로 하였다. 본성에서 출벌한 함대는 밖의 별동대와 합류하기
 
위해서는 최단거리 보다는 전투를 최대한 피하는 경로를 설정할 것이었다. 섣부르게 별동대와 합류하기
 
전에 공격을 하게 되면 각개 격파를 하면 그만이었다. 만일 이지스 사정권에서 놀고 있는 적을 먼저 치려고
 
할 경우 앞뒤로 포위당할 것이 뻔하였다.
 
 하이두이는 숫적인 우세를 바탕으로 넓게 포진하여서 마케데시아의 별동대를 포위하는 진영을 명령하였다.
 
그의 함대는 3열 횡대 형태로 포진하여 만약 뒤에서의 협공이 있더라도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전형적인 함대 배치를 하였다. 양쪽다 거의 전속력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전투는 예상보다 빨리 일어났다.
 
적은 상대의 적극적 대응에 당황한 것처럼 함포를 난사하기 시작하였다. 전투 시작 직전 이 별동대를
 
추격하는 유그리스의 함대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ㄷ자형 포위망을 구성하여 후속 추격대와 합류하기만
 
한다면 마케데시아의 전력 상당 부분을 본격적인 공략전에 앞서서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운이 좋다면 곧바로 추격대와 합류하여 마케데시아를 공략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될 수도 있었다.
 
상대는 앞뒤 협공 상황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하듯이 함포를 난사하였다. 이에 하이두이는 침착하게
 
3열 횡대에서 1열은 최대한 방어에 신경쓰게 하고 2열을 좌익에 3열을 우익으로 배치하면서 ㄷ자형 포위망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후미는 이미 추격대가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도착하면 완벽한 포위망이 완성될려는
 
찰나였다. 2열과 3열의 배열이 한창 좌우로 이동하기 위해서 대회전을 이루고 있는 찰나 공격의 집중도가
 
바뀌었다. 유그리스의 3열 진형의 1열에 막혀 우왕좌왕하여 엉켜있듯이 보이던 함선이 어느새 정렬을 하더니
 
함선간 거리를 아슬 아슬한 수준까지 좁히는 고밀도의 진형을 만들었다. 그럴 경우 함성이 가지고 있는 자체
 
중력으로 인하여 함선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항해술에서는 오제후국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마케데시아였다. 함선간 사이를 거의 한계 수준으로 만들고서는 곧바로 포위망을 구축
 
하면서 3열이 1열로 변한 정면과 3열에 있어서 2열보다 함대 배치가 늦어지는 시간차로 인하여 생겨난 우익의
 
빈공간으로 전 화력을 집중하였다. 거기다 후미에서 이제까지 이지스의 범위에서 있던 마케데시아의 구원
 
병력이 최대 속력으로 달려나오고 있었다.
 
 
 함선간 밀도가 높다는 것은 한점에 집중되는 화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순식간에 빈공간에 엄청난
 
 화력을 집중하여 혈로를 만든 마케데시아의 함대는 순식간에 유그리스의 포위망을 빠져나왔다. 하이두이는
 
함대를 반전 시켜야 하는 우익의 3열보다는 선미가 마케데시아 함대 진행 방향의 순방향으로 향해있는 좌익의
 
 2열을 추격을 명하였지만 함선간 거리가 좁아 1만 5천이라는 숫자도 빠져나가는 것은 순신간이었다.
 
하이두이는 최대한으로 빨리 함대를 선회시켜서 이들을 추적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마케데시아에서 나온
 
함대와 연합하여서 필사적으로 추격을 뿌리치고서 재빠르게 이지스의 범위내로 들어갔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추격은 어려웠다.
 
 
 
이 전투에서 나우테스는 마케데시아의 영웅이 되었다. 그는 항해 안전 지대에서 포위 공격으로 전멸 당할뻔한
 
두 부대를 구하고 피해도 거의 입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우테스의 전과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회랑에서
 
있었던 전투에서 유그리스의 손실은 상당한 것이었다. 때문에 이지스의 힘만을 가지고도 이제는 승산을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더군다나 이번 전투로 한의 미온적이 태도가 강화 되었고 미네르바 연합의 적극적인
 
 공세도 자제되었다. 이로서 마케데시아와 유그리스만의 전쟁 마케데시아측에서는 부담이 줄어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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