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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Project Immortalcrusade]

2010.01.19 07:11

발랄라이카 조회 수:518 추천:1

extra_vars1 미지와의 조우-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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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언제나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살았다. 저기에 신이 있을까, 아니면 천사가 있을까. 그러나 인간들은 이런 순수한 마음에서 우주로 향하지 않았다. 병들고 죽어가는 지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별을 개척하기 위해, 병든 지구를 다시 복구하기 위해서, 생존을 위해서였다.그 목표아래 인간들은 하나의 공동 목표를 가지고 단합하여 우주를 개척해 나가기 시작했다.



인류가 어느덧 수많은 성계를 차지하였을 때, 은하계 연방이 나타나  은하계의 모든 인간들을 태양계 중심적인 사고로 길들이기 시작하였고, 이에 맞선 양심의 목소리가 일어나 연방으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약 수십년간 계속된 저항과 탄압은 결국 은하계 연방의 붕괴를 초래했고, 결국에는 '성간 대전'으로 불리게되는 거대한 전쟁을 불러 오게된다.



성간대전이 지구측의 승리로 막을 내리자. 지구측은 '모이라' 프로젝트를 발동하여 성간대전 중 지구에 나타난 위험인사와
유력군부들을 외진 성계로 추방시켰고, 몇몇 지도자들은 달로 도피해 훗날을 기약한다. 이렇게해서 은하계는 세개의 국가로
갈라지게 되고, 인간이 지배하는 은하계는 안정을 찾는듯 했다.


 


그러던 어느날. 거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이유는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전투지역으로 설정된 행성에서 거대한 에너지간의
충돌이 엄청난 충격파를 발생시켜 주변의 행성들을 파괴시키고, 다른 행성계의 주민들이 충격파에 노출되 죽거나 심각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되는 대형 사건이었다. 훗날 인류는 그 사건을 인류사 최악의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알지 못하는게 있었다.


 


 


 


 





 


 


 


 


 


CODE력 209년


 



HEH 힘'라르 성계 변방지역. 군사 우주정거장 '알 무하마드'의 관측센터.


 


 


 


"알란와 샤흘란"


"알란 빅."


 


 


 


 백인 사병과 중동인 장교가 이슬람교의 인사말로 아침 인사를 나누었다. HEH는 성간 대전 동안 중립을 유지하던 힘'라르 성계, 이브라힘 성계에 세워진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이었다. 서기 21세기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약간의 의미 해석의 변화와, 여러 변화가 있게 보이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중동인 장교(그의 이름은 후세인이다.)가 염력으로 들고 있던 캔 커피를 사병에게 띄워 주었다.


 


 


 


"자네 땅 밟아 본지가 얼마나 됐지? 지브릴?"


"1년 9개월 8시간째입니다."


 


 


 


 사병은 허공에 떠있는 캔 커피를 손짓 한번으로 손안으로 날아오게 하였다. HEH는 다른 국가와 다르게 ESP 능력자의 출생비율이 꽤나 높고 그만큼 강한 ESP능력자도 있기 때문에 군인들의 대부분은 기본적인 염력을 다루거나, 사람에게 짧은 시간동안 암시를 걸 수 있는 정도의 ESP능력자가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후세인은 관측센터의 창밖을 바라보았다. 검은 도화지에 모래를 뿌려놓은 마냥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그와 대조적으로 우주정거장의 내부는 하얀빛을 내는 금속으로 되어있고 사람들의 머리가 뜨문뜨문 찍힌 점처럼 보였다.


 


 


 


"이백년 전만해도 인류의 대재앙이니 뭐니 말이 많았는데. 저편에 있는 놈들은 수습은 다 했으려나."


 


 


 


 200여 년 전에 거대한 에너지 폭풍이 은하계를 뒤흔들었다. 그 에너지는 진원지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도 모자라 주변 행성계에 거대한 영향을 주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수많은 장비들을-발전기부터해서 인터넷 서버까지-  먹통으로 만들어서 한동안 인류 전체가 패닉상태에 놓인 때였다. 후세인은 그때의 이야기를 할아버지와 아버지로 부터 듣고 자라 알고 있었지만, 지브릴의 세대는 잘 알지 못하는 일이었다.


 



 


 갑자기 계기판의 붉은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주 레이더에 무언가가 감지되고 있었다. 후세인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는 못했지만 침착하게 상황에 대응했다.


 


 


 


 



"무슨 일인가?"


"현재 국적 불명의 함선이 성계의 궤도권으로 접근해오고 있습니다. 아직 거리가 멀어서 아직 규모나 외양, 정확한 방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근 200년간 인류 국가들이 제집에만 관심을 몰아두었기 때문에 적이 그 틈을 통해 침공해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시기였다. 때문에 침공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군사 우주정거장의 모든 인원들이 긴장상태를 유지했다.


 


 


 


"함대사령부에 그 내용을 타전하도록."


 


 


 


 이에 통신병들이 암호 책을 펴서 통신문을 암호화하여 무전을 타전했다.


 


 


 


"진니가 성지로 접근중이다. 진니의 성격과 근원은 알 수 없다."


"대위님! 접근중인 함선의 외양이 확인 되었습니다!"


 


 


 


 위쪽에서 관측병이 소리쳤다. 후세인은 촬영 정보를 아래쪽으로 송신하라고 하였다. 촬영정보가 영사기를 통해 홀로그램 영상으로 투사되었다.


 


 


 


"……."


 


 


 


 후세인과 같은 층에 있던 병사들은 홀로그램에 투사된 함선의 모습에 넋을 놓았다. 저게 대체 인간이 만들어낸 함선이란 말인가?


 


 


 


 '알라시여… 인간 말고 다른 지성체가 이 세상에 있었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저것이 거짓이라고 말씀을….'


 



"규모는 순양함 급의 함선 한기입니다. 호위함은 없습니다."


"국적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방향이 나왔습니다. 궤도에 접근중이지만 현재 방향대로라면, 궤도로부터 약 200km 부근에서 비껴가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후세인은 한동안 멍하게 있다가 무전병에게 말했다.


 


 


 


"현재 방향은 어디로 향하고 있지?"


"현재 방향대로만 간다면 GUT의 길레이스 성계 입니다."


"…함대 사령부에 연락해. 정체불명의 함선이 길레이스 성계로 향하고 있다고 타전을 부탁하게."


"알겠습니다."


 


 


 






 


 


몇 개월 후 GUT 길레이스 성계 변방 행성 엘'바르모사 331 우주관측센터.


 


 


 


"저년은 대체 뭐야?"


"신경 끄세요. 우리 센터의 외계인 덕후예요. 일은 잘하는데 말 걸면 외계인 소리만 늘어놓아요. 로즈웰의 외계인과 츄파카브라를 찾아내고 말겠다나 뭐래나."


"내 참. 첫 외행성계 개척단이 보낸 전보가 '외계인은 없었다.' 인데 아직도 저런 덜떨어진 놈이 있단 말이야?"


 


 


 


 이건 워커홀릭인 마리사 에인셸 에 대한 말이었다. 아주 미칠 지경이다. 우주관측센터의 책상은 칸막이로 싸여있는데 이 칸막이들은 메모판처럼 압정을 꽂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런데 저 여자는 칸막이에다가 외계인 관련 기사 스크랩과 외계인에 대한 상상도가 좌르륵 붙어 있었다. 관측센터에선 외계인 덕후(Alien Nerd) 로 불리는데, 그도 그럴 것이 키도 크지도 않고, 맹해 보이는 안경잡이에 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거기다 얼굴에는 주근깨가 드문드문 나있었으니 오타쿠나 범생이 둘 중 하나가 어울리는 형상이었기 때문이다.


 


 


 


"덕후야~ 서류 정리는 다 했냐~?"


 


 


 


그의 동료중 하나가 빈정대듯 말했다.


 


 


 


"난 다 끝내놓았는데 너는 어떻게 된 거야?"


"뭣!? 345페이지에 달하는 서류 정리를 다 끝냈다고!?"


"얘기 했잖아. 난 밥값은 하는 덕후라고, 게다가 넌 공식하나 못 뚫었잖아?"


 


 


 


 그래, 외계인 덕질을 해도 쫓겨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워커홀릭에 금성으로 유학까지 갔다 온 천재중의 천재였으니까 말이다. 은하계 단위로 보면 똑같은 머리에 얼굴만 다른 녀석이 몇 억은 되겠지만 행성단위로 보면 숫자가 천재중의 천재란 말이 별로 무색하지는 않다.


 


 


 


"오늘 네 서류 정리 다해줬으니 점심정도는 쏴야할걸? 안 그러면 사실을 실토한다?"


 


 


 


멀리서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사람이 말했다.


 


 


 


"보셨죠? 전근 온 녀석들이 멋모르고 들이댔다가 저렇게 당한다니까요."


 


 


 


 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관측 센터 전체에 비상벨이 울렸다. 무슨 일이지? 화재라도 났나. 그렇지만 비상벨의 템포가 화재 경보 비상벨의 템포와는 달랐다.


 


 


 


「현재  제 5종 전투태세가 발령 되었사오니. 전 직원들은 G섹터의 브리핑실로 모이도록 바랍니다. 현재  제 5종 전투태세가 발령되었사오니…」


 


 


 


"5종 전투태세라고?"


"어… 어떻게 하죠!?"


"훈련 받은 건 어따 써먹어? 일단 브리핑실로 갔다 온 뒤에 E.T.A 계산하고 대피해야지!


 


 


 


 E.T.A는 일종의 타임 리미트이다. 적의 함선이 궤도권에 들어가 지상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때까지의 남은 시간 같은 것으로 함선의 하이퍼스페이스 속도와 그 외에 궤도에 합류하기에 걸리는 시간 등을 바탕으로 계산해낸다.


 


 


 


 마리사는 안경을 바로 쓰고는 말했다.


 


 


 


"뭐. 군함쯤 되려나."


 


 


 





 


 



"여러분을 갑자기 소집하여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말쑥한 제복차림의 우주군 장교가 단상에 서서 마이크로 말하였다.


 


 


 


"간단히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낮 3시 15분. 즉 40분 전에 행성 궤도권 근방에


정체불명의 함선이 워프 해 나타났습니다."


 



"그 정체불명의 함선이 오늘 이사건의 주범인가요?"


 


"그렇습니다."


 


"국적 확인은 되었습니까?"


 


"국적 확인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다만, HEH측에서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이것이 HEH 측에서 보낸 사진과 영상 자료들입니다."


 


 


 


 우주군 장교가 홀로그램 영사기에 영상자료와 사진들을 내보였다. 어두운 브리핑 실 가운데에 3D로 구현된 이상한 함선의 형태가 나타나자 연구진들은 술렁거렸다.


 


 


 


"저게 사람이 만든 물건이야!?"


"저거 미끼로 만든 모형 아니야?"


"게임에서나 볼법한 디자인이군…."


 



'괴… 굉장하다!'


 



 마리사는 홀로그램에 나타난 영상을 보고 말없이 감탄하였다. 저런 모양의 함선이라면 외계인이 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우주군 장교가 레이저 포인터로 함선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HEH의 우주군 사령부가 확인한 정보를 토대로 하였을 시, 세계함선등급 조약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 함선은 9등급. 즉 군용 우주 순양함 정도의 크기를 가졌습니다. 특이한 것은 확인된 개체가 이 한 척 뿐이고, HEH의 성계 하나를 스쳐지나와 여기로 왔다고 설명 할 수 있습니다. "


"다른 호위함은 관측이 되지 않았습니까?"


"HEH에서 확인하였고, 우리 측도 확인해본결과 이 개체만이 현재 성계의 궤도권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외계인의 함선인가요?"


 


 


 


 마리사의 질문에 좌중이 침묵하였다. 다들 마음속으로 '저 덕력은 제어를 못하나.' 싶었다. 우주군 장교는 할 말을 생각하다 말을 이어갔다.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때까지의 함선의 변천사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이때까지 인류가 설계해온 함선과 외양차이가 나는데다가, 원거리 관측에서는 정보가 아예 없는 방공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외계인이라고는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그러면 저 함선이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예측이 가능합니까?"


 


 


 


다른 직원이 묻자 장교는 보안사항이니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답하였다.


 



 





 


 


 


 


다음날


 


 


 


코드력 209년 7월 5일. 뉴오 던커크 시市 중심가


 


 


 


"주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현재 군 제5종 전투태세가 발령되었습니다. 예비역이신분들께서는 가까운 군 기지로 가시기 바랍니다. 민간신분이신 분들은 가까운 군 병력의 인도를 받아 방공호와 대피소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오 던커크 시 상공에 대공포를 매단 체 날아가는 수송선이 오가고, 도로위에서는 장갑차가 스피커를 통해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었다. 군인들은 초긴장상태였다. 한동안 전투태세발령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소문에 따르면 인간의 함선이 아닌 물건이 접근중이란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갑 강화복(Amoured Suit)를 입은 군인들은 바이저에 나오는 남은 E.T.A 시간과 주민들의 대피율 그래프에 적잖이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한밤이 지나고나면 그들이 도달한다, 그들의 목적은 알 수 없지만 만일 공격을 하기 위한 거라면, 자기들이 불리할 게 뻔히 보이는 것이다. 이때까지 만난 적과는 다른 새로운 적일 테니 말이다.


 


 


 해병대원인 잭 니콜슨은 주민 인도를 하다말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버튼, 놈들이 쌈박질 하자고 저 먼 우주에서 날아왔을 것 같냐?"


"…. 너 외계인 같은 거 안믿잖아 왜 이래?"


 


 


 


 버튼이 그를 보면서 말했다. 그는 평소에 현실적이고 날쌘 녀석이었지만 오늘은 왠지 뭔가 멍해있었다.


 


 


 


"너 더위 먹었냐?"


"… 어째 이번 놈들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단 말이야."


"그러다가 화성침공 같은 상황 벌어지면 어떻게 할래?"


"……."


 


 


 


 잭의 표정이 잠깐 일그러지더니 날카롭게 말했다.


 


 


 


"버튼, 너 해병 맞지?"


"그럼 뭐냐?"


"해병 근성으로 막아내는 거야! 우리가 뭐냐? 우린 자랑스러운 해병(Proud Marine)에, 소수 정예야(A Few Good man)! 외계인 같은 게 온다고 꼬리 내릴 우리냐!"


"그래 그 말은 맞다."


 



버튼이 그의 등을 툭툭두드리며 말했다.


 


 





 


 



"선배. 이번에 온 녀석들이 외계인일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넌 5종 전투태세가 1종 전투태세로 넘어갈지도 모를 판국인데 덕력이 발휘가 되냐."


 


 


 


 같은 도시. 베르파 제3가 도로 위로 노란색 터틀 경차가 교통체증 한가운데 거북이처럼 기고 있었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데이건 미야모토는


마리사의 말을 받았다.


 


 


 


"아무튼 외계인이라면 우호적이길 빌어, 하지만 우호적이란 보장이 없다는 게 문제지. 차라리 HEH나 ANU같은 놈들이면


적에 대해 아는 게 있지만, 외계인이면 생판 모르는 상대잖아."


"에이 설마 싸움박질 하려고 겨우 함선 하나 끌고 와서 성계로 접근하겠어요?"


"수 백 년 전에 나온 '인디펜던스데이' 란 영화에서 주인공이 그 소리를 했지. 혹시 몰라. 그 순양함 급 함선이 다른 함대를 한번에 워프 시켜올지."


 


 


 


비슷한 시각.


 


 


 


포르트 엔지 전술사령부


 


 


 


"현재 하이퍼 스페이스 속도로 보자면 행성계 궤도 진입까지는 1시간. 행성 궤도 진입까지는 17시간 남았습니다."


"다른 호위함의 출몰은 감지되지 않았나?"


 


 


 


 고위 장성들이 모여서 '이상한 함선'의 동향을 살피고 있었다. 순양함 급의 덩치를 가진 함선이 단독으로 행성계 내로 진입해 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보통 침공을 한다 싶으면 순양함 한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우주함대가 접근해야했지만 순양함 급 함선하나만 행성계로 슬금슬금 접근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위함의 출몰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혹시 모를 수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측하고 있습니다."


 


 


 


 행성계의 군 사령관 하이드리히 보크 원수가 장성들에게 물었다.


 


 


 


"이 사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군들?"


 



 그때 벗겨진 머리를 가진 윈스턴 모  우주군 제독이 안경을 바로 쓰며 말했다.


 



"만약 정말 외계인의 물건이라면 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이겠지만, 저것이 우릴 건드릴 참이라면 넘보지 못하게 하는 게 우선입니다. 원수 각하께서 허용하신다면 제 지휘하의 함선을 최대한 빨리 집결 시켜서 우주 방어 태세를 갖추고 전진 방어에 나서겠습니다."


"윈스턴 제독. 당신의 말에도 일리가 있지만 저들이 정말 침략을 할 것이라면 애초에 현재 접근하는 함을 중심으로 함대가 편성되어서 지금쯤이면 행성 궤도권에 진입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최 문환 중장이 윈스턴의 말에 태클을 걸었다.


 


 


 


"그래도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중장. 저들의 목적이 전쟁이나 평화냐는 우리로선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혹시나 새로운 형태의 우주전술이 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저안에 진짜 외계인이 있다면 이번일은 행성계 사령부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제독. GUT의회 전체가 나서야 될 문제로 야기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외계인이 들어있을 때의 문제죠."


 


 


 


 보크 원수가 말을 꺼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최 문환 중장과, 윈스턴 제독의 말 모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최 중장은 그들의 목적도 모르는데 괜히 건드려봐야 좋을 거 없고 일이 커질 수도 있다면, 윈스턴 제독은 가만히 앉아서 놈이 때릴 때 까지 아니면 말을 걸 때 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군들, 우리는 지금 목적을 알 수 없는 세력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평화적인 친선을 위해 방문한 경우와 악의를 가지고 침공한 경우를 모두 따져보았을 때. 함선을 집결시켜 방어체계를 확실히 하는 한편 그들과 접선할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이의 있습니까?"


 


 


 


 뭐 이로서 두 장성이 대충 비긴감이 생겼으리라.


 


 


 


"그러면 확실히 하죠. 윈스턴 제독은 휘하의 함대를 빨리 소환하되,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괴 함선에 대한 공격은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최 중장에게는 괴 함선에 대한 정보를 제일 먼저 열람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겠습니다. 단, 그들과의 접선에 대한 방법도 강구 하셔야 할 겁니다."


 


 


오 젠장할 이거야말로 난관이다. 중장은 자기 생각을 반영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다른 골치거리가 나타나 초장부터 골머리를 앓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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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카페에서 진행중인 동인프로젝트를 기반으로해서 올리는 소설입니다.


필력이 다소 눈에 거슬릴지도 모르겟지만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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