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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빛의 서사시

2010.04.14 07:26

글쟁이 조회 수:393 추천:1

extra_vars1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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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폭발에 대한 충격을 겪었지만 하이두이의 기함은 다행히 폭발 범위 밖에 있었고


 


고열에 대한 대비가 있었기 때문에 함선 외부의 온도만이 높아져 있을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통신 장치가 고열로 말썽을 일으키고 있었지만 이미 예비 장비로 돌려놓았기 때문에 전술 지휘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다만 각종 계기의 오감지로 피해 상황이 늦게 접수되고 있었다.


 


“현재 전투 가능한 함대는 전체의 약 60%입니다.”


 


 각 함선의 함장 판단으로 전투 가능만을 보고해왔기 때문에 전투력 평가는 비교적 빨리 파악되었다.


 


세부 항목은 나중에 파악해도 늦지 않았기 때문에 하이두이는 즉시 전열을 정비해 전투에 임하고 싶었지만


 


다시 이지스가 공격을 해오기 시작하였다.


 


“적의 함대 다시 별동대를 처리한 후에 본 함대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관측 담당관으로부터 다시 경고의 목소리가 날라왔다.


 


“이지스에 대한 방어가 뚫렸습니다.


 


 전술 NHI는 마케데시아의 함대가 접근하는 것을 경고하면서 전투 대대에 대한 대응할 것을 경고 하였다.


 


“외부의 열이 아직 식지 않아서 대응 출격에는 약 2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적이 전투 대대를 출격할 경우 대응 출격이 가능한 함선은 코즈웨이 분함대와 알베르티니 전함대 소속의 모선들뿐입니다.“


 


 이지스 역시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대응 출격이 가능한 모선들을 집중 공략하기 시작하였다.


 


함대 숫자는 아직 많다는 것이 하이두이에게는 유일한 위안 거리였지만 그것도 민병대를 포함한 숫자였다.


 


이미 전투의 주도권은 유그리스에게 남아있지 않았다.


 


 모선의 가속력을 받은 마케데시아의 전투대대는 거의 각국의 거의 모든 전투복을 모아놓은 전시장이었다.


 


마케데시아의 고유 기종인 팔랑크스 미네르바 연합의 레기온, 거발한의 보기병, 한의 철갑대,


 


시나르키아의 호문쿨루스 심지어는 유그리스의 데모스까지 거의 모든 국가의 전투대대가 모선에서 튀어 나왔다.


 


외부 기기의 열이 식기까지를 기다려야만 하였던 유그리스측에서는


 


이미 적의 전투대대에 대항 출격할 시기를 노치고 말았다. 억지로 외부 해치를 부수고 나온


 


몇몇 데모스는 나오자마자 성운같은 적의 물결속에서 누구에게 자신의 목숨을 잃어버렸는지 모르게


 


사라져 버렸다. 하이두이는 거의 전투를 포기하고 최대한 수세를 펼쳐 함대의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였지만 유그리스 최고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에서 진화한 전술형 NHI도


 


더 이상 답을 내놓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하이두이 역시 질서 정연한 후퇴만이 그에게 남은 길이었다.


 


 


  퀄마이어는 그 답지 않게 변칙 전술을 사용하였다. 그것은 마케데시아가 가지고 있는


 


강제 도약 예측 기술과 공명 기술 때문이었다. 전송체는 유그리스의 함대가 전속항해를 위해 올리는


 


출력에 공명을 하였고 순식간에 임계점에 도달 폭발해 버린 것이다. 그것이 기폭제로


 


상대의 방어진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고 이제 적이 항복하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일이었다. 이때였다.


 


“이지스 활동을 멈추었습니다.”


 


퀼마이어는 이지스가 멈추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 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이지스 시스템이 관제하고 있는 식별 코드에 대한 통신이 어느 순간부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보고도 올라와 있었다. 이것의 이지스의 공격 목표가 자신 아니 마케데시아의 상인 연합 함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행성내의 변고가 일어난 것이었다. 퀠마이어는 가능한 모든 상황을 생각해 보았다.


 


이지스 통제 시스템은 폐쇄 회로 시스템이기 때문에 외부의 해킹으로부터는 안전하였다.


 


더군다나 병렬로 연결된 각각의 시스템은 한쪽이 문제가 되더라도 다른 한쪽이 보완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이 한번에 고장나자 않는한 최소한의 기능은 운영할 수 있었다.


 


결론은 한가지 그것은 내부의 반란! 그리고 항해 보안 관리부를 뚫고 이지스 통제실을 점령할 수 있는


 


그만한 힘을 가지고있는 자는 현재 행성 내부에 단 한사람 밖에는 없었다.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에덴바하 였다. 하지만 무슨 이유로인지는 그로서도 짐작가지 않았다.


 


만약 그가 상인 연합 함대를 노리고 있다면 지금 상황으로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마케데시아를 재탈환 할 방법은 없었다. 비록 마케데시아 함대의 전체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함대 규모로는 이지스와 유그리스를 동시에 상대한다는 것은


 


자살 행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본성과의 통화가 우선이었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있던 하이두이 앞에 이상한 광경이 전술 모니터 앞에 표시되고 있었다.


 


마케데시아 함대 뿐만이 아니라 이지스의 움직임도 순간 멈춘것이다.


 


여기 저기 들려오던 공격 탐색 경고 표시도 순간 사라져버렸다.


 


상황은 빨리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어찌되었든 자신에게는 좋은 징조만은 틀림없었다.


 


그는 재빨리 적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지스의 빛줄기는 그의 움직임도 가로 막았다.


 


“사령관님 마케데시아에서의 통신 요청입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며 통신 요청을 수락하였다.


 


“안녕하신지요 저는 볼프랑 가르시아 본 에덴바하 입니다.


 


저는 이곳 마케데시아를 개척하신 오토 마르타니아 본 에덴바하의 직계 자손입니다.


 


아마 방금 전의 일련의 상황이 이해가 가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오 이런 다른 손님이 저와의 통화를 원하시는 군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분도 이 통화에 참여시키고 싶은데요”


 


 하이두이는 달리 선택권이 없어 보였다. 상황으로 봐서 이지스는 에덴바하라고 자신을 밝힌 사내가


 


완전히 점령한 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함대는 이지스와 정면대결하기에는 너무 상처를 많이 입었다.


 


“자 서로 초면이실 텐데 간단한 자신의 소개를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아니 제가 해드리지요 서로에게 감정이 좀 있을 듯싶으니까요.


 


이쪽은 미하엘 쾰마이어이십니다. 아시다시피 원래는 아불라피아 휘하의 전투 사령관이었지만


 


현재는 마케데시아 상인 연합군 소속의 총사령관이십니다. 쾰마이어씨 이쪽은 짐작하시겠지만


 


디비키아크스 하이두이로서 유그리스의 다섯 선출 씨족중의 한 씨족인 하이두이 가문의 장손이죠”


 


 에덴바하는 빙글 빙글 웃으며 예의 귀족적인 어투로 사교계에서 서로를 소개하듯이 말하였다.


 


통합망을 통한 통역은 그의 어감까지 전달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에덴바하의 우아하면서도 능글능글한 말투는 하이두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었다.


 


“여기에 두분을 초대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지스 및 행성 마케데시아는 저의 군사력 하에 있습니다.


 


다들 이제 이곳을 위한 소모전은 그만 두시고 각자 제가 정하는 바에 따랐으면 합니다.”


 


에덴바하는 씨익 하며 입술을 올리는 미소를 지으며 제안 하였다.


 


“하지만 에덴바하공 저는 그러한 권한이 없습니다. 단지 저는 모든 군사력을 위임받았을 뿐입니다.”


 


쾰마이어는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 없음을 알고 말했다.


 


이 경우에는 일단은 시간을 버는 것이 우선 과제였다.


 


설사 에덴바하가 행성을 장악하였다고 하여도 아블라피아가 무사하다면


 


내부가 불안한 에덴바하는 함부로 수를 쓰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또한 행성의 거의 모든 군사력은 아직 자신의 손에 있었다.


 


“그것은 걱정 마십시오 여기 평의회 의장이신 아불라피아 의원장님께서 계시니


 


그런 문제는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시겠지만 외교적인 조약이나


 


그 밖의 사항에서의 대표 자리는 의장님께서 수행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하이 두이 공께서도 이제 공격 체제를 푸시지요”


 


하이두이는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다. 유그리스에서 보면 일개 군단장밖에는


 


되지 않을 정도의 애숭이가 지금 자신에게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이었다.


 


그의 말투는 자신이 이지스의 사정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에덴바하 무례한말은 삼가시오 어떻게 대유그리스의 외무대신에게


 


무장 해제의 명령을 내리는 것이요 이것은 오직 참주만이 내릴 수 있는 명령이요!”


 


하이두이는 애써 외교적인 단어를 골라서 말하고 있었지만 내지르는 소리는 통제실이 울릴정도였다.


 


“이것은 당신의 참주께서 아니 나는 이제 맹주라고 불러야겠군요


 


나로서는 약간 억울하지만 어찌되었건 당신 군대 통제에 대한 위임 명령서이요.”


 


에덴바하는 이지스로의 위협 대신에 문서 하나를 품에서 꺼내들었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사람은 쾰마이어말고도 이유는 달랐지만 하이 두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맹주라고 부른다는 것은 그가 협의 씨족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에덴바하가의 유일한 자손이었기 때문에 이후 유그리스의 황제를 선출할 때에는


 


그도 직접 관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 정도의 권리를 변방


 


-유그리스 중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애숭이가 얻을때까지 자신은 까마득히 몰랐다는 사실에


 


쾰마이어보다 더욱 충격을 받았다.


 


“여기 당신의 참주이자 나의 맹주이신 가이우스 스크리보니아 본 아티우스의 명령서요 의심이나신다면


 


이후에 직접 오셔서 확인해도 좋소이다.”


 


하이두이는 참담한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이제 저는 마케데시아의 대표직을 맡고있는 아불라피아와 유그리스의 맹주이신


 


가이우스 스크리보니아 본 아티우스의 합의의 내용을 발표하겠소”


 


그의 옆에서있는 아불라피아의 눈에는 분노의 빛이 가득하였다.


 


“첫째 마케데시아는 대국 유그리스를 불법적으로 침입한 죄를 인정한다.


 


둘째 유그리스는 마케데시아를 유그리스의 영토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한다.


 


셋째 이곳 마케데시아 통치권은 이곳을 개척한데 공헌이 가장 큰 에덴바하 집안에서 영구적으로 통치한다.


 


넷째 마케데시아 공략의 책임자인 하이두이는 이곳을 공략한 공을 참작하여서 일정한 상을 하사한다.


 


다섯째 유그리스의 영토가된 마케데시아의 거주민은 민권을 부여한다.


 


여섯째 유그리스에 대항한 여러 반역 사범은 이번만은 황제의 칙명으로 특별 사면한다.


 


일곱째 유그리스의 영토가된 마케데시아내의 시민은 유그리스의 법에따라서


 


사병의 소유를 금지하고 법에의해 허락된 최소한의 무기의 소유만이 허락된다. 단 에덴바하가의 경우는 예외를 둔다.


 


..............“


 


이 통신은 마케데시아 전역 및 상인 연합군 전 함대에 방송되었다.


 


비록 통합망을 통한 전송이 간단하고 효율적이었지만


 


에덴바하는 직접 낭독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는지 결코 짧지 않은 합의문을 낭독하고 있었다.


 



“드디어 일을 벌렸군 에덴바하 녀석”


 


나우테스는 중앙 통신으로 흘러나오는 에덴바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혼잣말을 이어갔다.


 


“내 장담하지만 녀석의 속셈은 겨우 유그리스의 협의 씨족의 한 구석 자리를 꿰차는 것이 아닐것이야...”


 


“그렇다면.......”


 


언제나 처럼 옆에 서있는 아마시아가 물었다.


 


“모르지 자신이 황제가되거나 그런 정도까지가 아니라면 제국의 재건이겠지


 


여태까지의 노력이 결국에는 허사가 되었군 이러바에는 차라리 하이두이에게 항복한 것이 속 편할 뻔하였군


 


그 녀석 거들먹거리는 꼴은 눈꼴시려워서 못 볼 것 같은데 말이야”


 


통합망을 통해 퍼지는 에덴바하의 목소리를 못듣겠다는 표정으로 나우테스는 말하였다.


 


“하지마 에덴바하가 사는 집은 주인님의 집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지 않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평의회는 열리는 일은 그른 것 같구요 에덴바하와는 별로 마주칠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시아는 예의 냉랭한 표정으로 대답하였다.


 


“허허허허 자네도 이제는 농담이 많이 늘었어”


 


나우테스는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 진담을 농담이라고 우기면서 허탈한 웃음을 보냈다.


 


그 자신으로서도 이런일에는 이것밖에는 달리 할 일이 없었다.


 


에덴바하의 조약문은 함내에 계속울려 퍼져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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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오스편이 끝났습니다.


 


다음 부터는 다른 소제목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윤주님께서 말씀하신 세력도나 설정은 약간 시간이 걸릴듯 하네요..


 


나중에 연휴기간에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뭐 아쉬운대로 21세가 과학사 연대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외편이기는 하지만 빛의 서사시에 나오는 대부분의 과학적 설명은 거기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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