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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빛의 서사시

2010.04.13 08:29

글쟁이 조회 수:485 추천:1

extra_vars1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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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불라피아는 물이 흐르듯이 체력이 흘러나가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강화 슈트의 보조를 받고있다고는 하지만 40여년의 나이차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더군다나 그자신도 용병을 버리고 상인이 된지도 20년이 훌쩍 넘어 버린 세월이었다.


 


강화 슈트를 입고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장시간 전투를 벌이기에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는 것은 당연하였다.


 


NHI가 보조해 주는 정보를 그의 몸과 뇌가 점점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포기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에덴바하가 빙긋이 웃으면 그에게 말을 건냈다. 비록 나이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부자집 도련님으로 생활한 그가 고속 기동전을 오래 지속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가졌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건방진놈”


 


아블라피아는 거친 숨소리를 고르며 대답하였다. 초반에 기술적 우위를 점하면서


 


어느 정도 상대를 수세에 몰아넣었지만 그것도 초반 아주 잠깐뿐이었다. 에덴바하의 전투 능력이


 


아블라피아에 비해 많이 차이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순전히 경험 차이에서 오는 순간적 우위였다.


 


에덴바하는 아블라피아가 정신력으로 겨우 자신과 대치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사소한데 목숨을 건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이군요”


 


에덴바하는 빙긋이 웃으며 힘겹게 검을 들고 서있는 상대를 향해 깊숙이 검을 찔렀다. 아블라피아는 검을 돌려


 


 들어오는 검을 막으려 하였지만 힘이 부족하였다. 곧바로 몸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아블라피아의 몸은 벽을 향해 나가 떨어졌다. 에덴바하는 이순간을 놓치지 않고 손을 뻗어


 


손에 장착한 고전압 충격기를 작동 시켰다. 강력한 충격파에 아블라피아는 곧바로 기절하고 말았다.


 


에덴바하는 다시 중심부로 향하였다. 이지스 시스템을 점령하는데 있어서 그의 앞을 막는 장애물은 이제 없었다.


 


 


 



 유그리스의 함대는 취약해진 앞부분의 포위망을 뚫고 나아갈려고 하였지만


 


양옆에 있는 마케데시아의 함대가 옥죄어 들어왔다. 마케데시아 함대는 완벽한 포위망을 형성하면서


 


전세를 압도하고 있었다. 전면의 진형이 많이 약해지기는 하였지만 이미 양쪽 측면이


 


완전히 마케데시아군의 포화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유그리스의 별동대는 급속히 전력이 줄어들었다.


 


원구형 밀집진으로 이지스를 상대하고 있는 하이두이로써는 별동대가 위험에 처한 상황을 손놓고


 


구경만 할 수 밖에는 없었다. 이지스의 공격에 방어막을 형성하는것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술 NHI는 진형 유지를 강력히 권고 하고 있었다.



 


 


 


  “적이 예상대로 이지스가 적의 본대를 잡아놓고 있습니다.”


 


퀄마이어는 적의 앞부분을 맡고 있었던 롭가에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작전을 개시를 명령하였다.


 


3열 종대진을 이용한 포위망을 형성하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 전선을 유지한 롭가는


 


그 덕분에 롭가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함대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강의 노트


 


과목: 과학


 


제목: 질량 이동의 법칙 1



 


질량 이동의 법칙은 상대성 이론 이후 가장 강력한 과학적 발견이었다.


 


또한 이것은 인류의 활동 범위를 엄청나게 늘어나게한 놀라운 법칙이었다.


 


중세 프랑스의 물리학자 미카엘 팽숑과 아망딘 팽숑 부부가 증명한 이 법칙은 양자 역학 수준에서


 


규명되어져온 초끈이론을 확장하여 실제 질량이 에너지화 하여 다시 질량으로 변환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었다.


 


크게 3가지 법칙으로 이루어 지는데 1법칙은 모든 질량을 가진 물질과 이동 관계에 대한 상관 관계를 설명한 것이고


 


2법칙은 그 방향성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었다. 마지막 3법칙은 1법칙과 2법칙의 사이에 존재하는


 


변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각 법칙간에 수학적 증명을 다 빼버리고 본다면 3차원 공간에서


 


한 좌표에서 다른 좌표로 이동시 1법칙에 의한 거리가 설정되고 2법칙에 의한 방향이


 


그리고 3법칙에 의한 이동 방법이 설정 할 수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3법칙에 나온 가질량 개념이다.


 


상대성 이론에서 에너지와 질량의 변환 관계를 설명되면서 질량에서 에너지에 대한 시도가 많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3법칙이 발견되면서 역으로 에너지에서 질량이라는 변환을 시도하게 되었다.


 


1법칙만 보면 공간 이동시 자신의 질량을 소모해 버리는 것이 되므로 이동이 되면


 


질량이 0인 에너지만 공간에 도착하는 이상한 법칙이 되어 버린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바로 3법칙의 가질량 개념이다.


 


3법칙의 가질량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거리에 대응하는 가질량을 설정함으로써


 


실제 물체 대신에 설정한 가질량이 대신해 소모되어 실제 물체가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이두이는 내심 초조한 생각이 들었다. 전술형 NHI가 내놓은 제안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뚜렸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


 


그의 함선내 있는 전술형 NHI는 유그리스가 이제까지 행한 모든 전투에 대한 기록을 가지고 인큐베이팅한


 


가장 진화한 형태의 전술 NHI였다. 하지만 현 상황에 대한 답변을 뚜력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상, 질량의 이동 흔적입니다.!”


 


질량 이동 흔적이라는 말은 곧 공간 도약에 대한 징조가 확률적으로 먼저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흔적 기록에 대한 수학적 평가를 보면 가질량 설정이 너무나 터무니없이 작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인 수준이었다.


 


“강제 도약입니다. 공간이 일그러집니다.”


 


관제 NHI의 보고에 하이두이는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평가된 질량은 터무니 없이 작았기 때문에


 


함대라 보기는 어려웠고 물체라고 보기에는 강제 도약시 발생하는 공간 뒤틀림과


 


에너지 공명에 무엇하나 제대로 보낼 수 없는 불안정한 형태의 도약이었다.


 


전술 NHI 역시 현 형태의 도약에 대해서 평가 보류 의견을 내놓았다.


 


“도약 위치는 함대 중심부입니다.”


 


“에너지의 주파수가 변하고있습니다. 전송체 안정화 중입니다.”


 


“앗 아닙니다. 강제 도약으로 내부 붕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이두이는 연속적인 보고에 의아함이 불안감으로 바뀌었다. 강제 도약 자체는 상당히


 


불안전한 기술로 안정적인 좌표에 물체를 보내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도착시 발생하는


 


공간, 차원, 에너지 변환등으로 인하여 물체를 제대로 도약 시키는것 또한 어려웠다.


 


하지만 물체가 어떤것이던지 간에 내부 붕괴를 일으킨다는 것은 질량이 에너지로 변환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질량 붕괴의 결과는 명확했다. 그것은 엄청난 에너지 방출이었다.


 


“모두 냉방복을 착용한다. 함선 액체 수소의 내부 순환 외부 열에 대비하라”


 


하이두이는 적의 속셈을 간파하고서 긴급히 명령하였다. 전술 NHI는 통합망을 통해 긴급 조치를 각 함대


 


통제 시스템에 전달하여 환경 조종에 들어갔다.


 


“임계점까지의 시간은?”


 


하이두이는 일단 급한 불을 껐다고 생각하고 사태의 추이를 보기로 하였다.


 


“가장 가까운 엘크호에서 관측하고 있습니다. 변수가 많아서 변수 통제중입니다.”


 


통신으로 전송된 데이터를 계산한 관측 장교가 곧 계산을 마치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최소 30분내에 도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당장 위험은 없는 것 같았다. 마케데시아에서는 황당하게도 강제 도약시


 


주변 조건에 의해 불안해지는 분자 구조를 이용하여 일종의 핵 붕괴를 이용한 폭탄을 만든 것이었다.


 


그들의 도약 기술이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강제 도약 후 일어나는


 


분자 구조의 변화를 예측할 정도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하이두이는 속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하이두이는 즉각 현 위치를 이탈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각 함선은 출력을 최대로 높였다.


 


순간......


 


엄청난 열과 빛은 가희 환상적이라고 밖에는 모습이 표현되지 않았다.


 


순간적인 고열은 마케데시아 함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흰색의 섬광으로만 보였지만


 


유그리스의 함대측에서는 죽음의 빛이었다. 몇몇 함선의 내부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였고


 


전신에 3도의 화상을 입은 사람들도 나타 났다. 몇몇 사람은 고열에 피부가 흘러내리기도 하였다.


 


다른 몇몇 함선은 열로 외부 장갑이 흘러내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몇몇은


 


그 흘러내린 외피를 통해서 밖으로 빨려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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