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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지구

2007.02.24 09:57

테스타렛 조회 수:161 추천:1

extra_vars1 경고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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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소설의 과학 지식들은


대부분 핸드메이드이니


인용할 가치가 제로임을 알려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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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4


경고 D-4


 '당신들이 증거를 바라지 않을 사람들이 아니기에,


 그 증거를 준비해 놓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 얼마나 대단한 증거를 들여다 놓으셨나요?


 왜요, 이번엔 발가락으로 알파벳이라도 쓰셨나?'




 그녀는 매우 거만하게, 깔깔거리며 크게 웃었다.


그를 조롱하기 위해 웃고 있는 그녀를 보며,


그의 뒤에 있는 흰 가운을 입고 있던 그의 조수들은


그저 쓰디쓴 무표정만 짓고 있었다.




 '자, 보시죠.'




 그는 그녀의 조롱어린 웃음을 가볍게 무시한 채,


그의 리모컨 버튼을 다시 가볍게 눌렀다.




 순간 스크린의 화면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즉 중간동작 없이 바로 바뀌었다.




 '이 화면은, 운석 충돌 후의 전방 10km 이내에 있던 곳의 사진입니다.'




 스크린은 매우 처참한 장면을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 운석이 떨어진 곳 외곽과는 거리가 멀었다.




 '보통 운석 충돌 지역의 인근 지역은 충격으로 인해


 건축물의 붕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러한 장면은 절대로 연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절대 인위적으로도 만들 수 없습니다.'




 확실히 그러하였다.


그 장면은, 건물이 붕괴한 것이 아니라,


바닥에 들러붙은 껌처럼,


딱 달라붙어 압축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이것은 또한 결코 인위적으로도 연출이 불가능한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지구의 중력이 몇 배, 아니


 몇 십 배 쯤 강해졌을 때 연출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이것으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이번 운석 충돌 사건은,


 결코 운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 운석은,'




 연구원은 중대한 발언이라도 하듯,


침을 꿀꺽 삼키고 무겁게 말했다.




 '지구에 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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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타렛입니다.




늦군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