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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유토피아호

2007.01.04 00:54

권비스 조회 수:272 추천:1

extra_vars1 그리고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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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이 서류 결재 좀 해주시겠습니까?"
잠시 과거의 일을 회상하고 있다보니, 내 비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래, 한번 보지."
이미 녀석과 만난지도 25년이 지났다. 나도 이제 30살이 넘은 중년이 되었다.
녀석과 항상 이야기 해오던 이상의 세계 따위는 흔적도 찾지 못한 채...
"저기, 회장님...서류 결재..."
"아아.."
잠시 멍하게 있던 나를 비서가 다시 재촉한다.
"자 여기."
난 서류를 비서에게 넘겼다.그리고 말을 이어갔다.
"오늘은 내가 자리를 비우는 날인거 알지?"
내가 평일에 자리를 비우는 날, 일주일에 한번, 매주 수요일, 관명이를 만나러 가는 날이다.
"아, 하지만, 오늘 저녁에 친분있는 다른 회사 간부들과 술자리가 있으니, 일찍
돌아 오셔야 해요."
"7시 정도면 되겠나?"
"네,어느 정도 여유있는 시간이군요."
"그럼, 뭐 큰 일이라도 나면 연락하고, 난 가보겠네."
"네,그럼 잘 다녀오십시요."
비서의 인사를 뒤로하고 회사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녀석의 집으로 향했다.


 


 


 


"딩동"
"......."
"딩동"
"......."
"딩동"
"......."
뭐야? 집에 없는 건가?
"이봐,나야! 문열어"
"....."
집에 없는 것 같군. 뭐 갈곳은 한군데 뿐이니 그곳으로 가볼까..


 


 


 


하아,역시 이곳에 있었군.
언제나 노란곳, 우리의 민들레 동산.이젠 아이들의 말장난이 아니라 정말
우리 것이 되었다. 사업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큰 거래를 성사 시켜 번 돈으로
이곳을 사버렸다.
"여어"
녀석에게 다가가며 내 존재를 알렸다.
"응? 벌써 네가 올때가 되었나.."
"뭐 일주일도 꽤 빠르게 가지"
"여튼 내가 집에 돌아가려던 차에 네가 오는군"
"네 녀석집에 들렸다 왔는데.. 정말 뭐같은 타이밍이군"
"뭐 그래서 넌 여기 있을꺼냐?"
"아니, 같이 가야지 너희집으로"
두 남자가 민들레 동산에서 내려가려 하자, 검은색 빛의 새 한마리가 관명이의 어깨에
앉는다. 까치... 길들이기 힘들었을 텐데..


 


 


 


"철컥"
녀석의 집.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고 생각 하기 힘들 정도로 깔끔하다.
아마 녀석이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녀석은 집을 자는 용도로 밖에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혼자 살기에는 좀 많이 넓은 집.내가 사준 집이다. 녀석은 무직이다. 전문용어로 백수.
집을 사줄때 가구들이나 전자재품도 전부 사주었는데,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우선 정적을 깨기 위해 TV를 틀었다.
"일주일 전에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배를 찾는 수색작업이 한창이나
아직 파편하나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수색작업 현장에 나가있는 이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버뮤다 삼각지대 실종사건, 요즘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사건이다.
몇 십년 동안 잠잠하던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갑자기 또 다시 실종사건이 일어 났기 때문이다.
"아직도 찾지 못한건가?"
녀석에게 물었다.
"흥미가 있나?"
"뭐 조금은"
"한번 쯤 가보고 싶은 곳이야"
"그래? 나중에 시간이 나면 같이 가보도록 하지, 뭐 우리가 실종사건의 희생자가 되면
곤란하지만 말이야"
"아니, 실종사건의 희생자가 되어보고 싶어.실종의 이유를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뭐 그 궁금증을 푸는 대가가 생명이 아니라면 말이야"
"버뮤다 아래에 아틀란티스같은게 있다던가...."
"신빙성 없는 가설은 배제하는게 좋아"


 


 


 


녀석과 버뮤다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벌써 7시가 가까워졌다.
약속장소 식당으로 발거름을 재촉했다. 오늘 술자리를 같이 할 사람은
이제 막 그룹의 회장이된 신참 회장님이나, 나이는 나의 아버지뻘되는 김회장님,
나처럼 젊은 나이에 성공했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져서 나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나보다 3살 어린 최사장, 그리고 최사장과 중학교때 부터 친구이자 최사장회사에 과장
으로 있는 김과장, 그리고 김회장님 회사에서 사장으로 있는 이사장,
그리고 이때까지 대면이 없엇지만 오늘 소개 받기로 한 박과장. 이렇게 나를 포함에
총 6명이다.
식당에 들어서자 이미 나를 제외한 모두가 이미 도착해 있는 듯 했다.
"어휴, 유회장님, 오셧습니까?"
"아아, 이사장님,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회장이긴 하지만 이 바닥에선 아직 젊은 나이라서, 존대를 받는게 항상 어색하다.
"그렇게 서있지 말고 어서 앉게나"
김회장님이 자기 옆자리를 가르킨다.
"네,그렇게 하죠"
"이쪽이 박과장일세"
김회장이 박과장을 소개한다.
"처음뵙겠습니다. 박준식입니다."
"아아,안녕하세요 유원호입니다."
"신문에서 자주 봤었습니다. 세계무역율에 10%를 가지고 계신분을 이렇게 쉽게
대면할 수 있을 줄은.."
"아하하..뭐 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음? 자세히 살펴보니 익숙한 얼굴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최사장님은 보이지 않는 군요?"
"유회장은 아직 모르나?"
"이번에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배에 최사장님이 타고 있었어요...."
"아니 김과장 안색이 왜 그러나? 친구 걱정되서 그런가?"
"..... 제 말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실종된 최사장한테서 이 메일이 왔습니다....."
김과장이 처음 입을 열고 한 말...
뭐뭣?
모여있던 모두의 표정이 변했다.순간 정적이 흐른다.
"에이 설마~"
이사장이 정적을깨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왠지 흥미가 가는데... 정말 버뮤다 삼각지대에 아틀란티스가 있기라도 한건가..
"김과장, 그럼 그 이 메일을 나에게 보여줄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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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편...


너무 지루한 내용이 되었습니다.


제가 다시 읽어봐도 뭔가 답답하고 지루하고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처음에 썻던 것을 읽고 뭔가 아니다 싶어서 다 지우고 다시 썻는데도 그 느낌이 그대로군요..


1편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부족한 점은 항상 지적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