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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SF 유토피아호

2006.12.31 05:59

권비스 조회 수:427 추천:1

extra_vars1 민들레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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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노란색이 펼쳐저있는 이곳...



나만의 민들레동산...



슬프거나 우울할때 난 항상 이곳에 서 있었다.



왠지모르게 이 곳이 좋아지게된 이후론 항상 그랬다.



어느날 이 곳에, 나만의 이곳에 침입자가 생겼다.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나와 또래정도로 보이는 녀석.



나만의 이곳을, 자기 집인 마냥 돌아 다니는 녀석.



"어이,이봐! 이곳은 내 장소란 말이야, 얼른 나가지 못해"



녀석은 나에게 다가왔다.



녀석의 매서운 눈이 나의 눈과 마주치는 순간 녀석이 말했다.



"이봐, 이상의 세계가 있다면, 그 곳도 여기 같을까?"



녀석의 강한 어조와 매서운 눈빛에 난 움직일수가 없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여기가 네 것이라고? 좋아 나가주지, 하지만 내가 이 곳보다 좋은 곳을 찾게된다면
너는 거기에 출입금지야!"



"그런 곳이 있을리가 없자나!"



녀석의 눈이 좀 더 날카로워 진다



"이봐, 어째서 그렇게 단정짓는거지? 고정관념때문에 작은 희망마저도 짓밟는다면
그건 어리석은 짓이야"



"그럼, 그런 곳이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응! 찾아내고 말겠어! 만약에 없다면 그런 곳을 만들어 내겠어!
하지만 넌 출입금지야"



"자, 잠깐."



"흠..?"



"좋아, 이곳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겠어, 그러니 너도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을
찾아 내면 반드시 함께 가는거다!"



"좋아! 약속하지!"



"응, 약속이야"



그렇게 녀석과 그 곳을 공유하게되었다.



그 후 매일 난 그 곳에 갔고, 녀석은 항상 그곳에 있었다.



"이봐, 침입자, 넌 집이 어디야?"



"집? 여기! 여기가 내 집이야!"



"뭐? 너 설마 집이 없는 거야?"



"여기가 내 집이라니까"



"......"



'......"



"그럼 너 엄마랑 아빠는 어디계셔?"



"그런거 난 없어,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나보고 '고아'라고 하더군"



"그럼 넌 혼자사는거야?"



"아니, 저기 저 녀석과 함께."



녀석이 손끝이 향한 곳에는 검은빛의 새 한마리가 앉아 있었다.



그 새가 까치라는 건 그 후 중학교에 들어가서나 알게 된것 같다.



"에? 저 새랑 산다고?"



"응"



"외롭거나 하지는 않아?"



"뭐 한번씩은..."



"흠.. 좋아! 그럼 내가 친구해줄께! 오늘부터 너와 나는 친구야!"



그렇게 녀석과 함께 지내던 어느날 늦은 밤에 나는 중요한 것을 물어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한번도 밖에 나와 본적없는 늦은 밤에 부모님의 눈을 피해 민들레동산으로


 


올라갔었다. 아주 빠르게 달렸던 걸로 기억한다.



녀석은 역시나 그곳에 있었다.



"응? 이렇게 캄캄한데 네가 여긴 왠일이야?"



밤에 본 녀석의 눈은 한층 더 날카롭고 무섭게 보였다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헥...헥...나 말이야, 중요한 걸 잊고 있었어"



"응? 그게 뭔데?"



"헥..그, 그러니까.. 너의 헥..."



"응? 크게 좀 말해줘"



"너 이름이 뭐야?"



"전관명"



"특이한 이름이구나, 난 원호야, 유원호."



"너도 나 못지 않은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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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드디어 첫 편이네요.


제가 생각하고 전달하고 싶어던 분위기나 이야기가 잘 전해졌는지 모르겠군요.


아직 수행이 많이 필요한 초짜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많이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