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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팬픽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

2005.08.21 01:59

B.Raven 조회 수:21 추천:2

extra_vars1 마족의 언어.......그리고 고르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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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 코네일 동쪽은 역시 짜증나는 곳이다.
회색 여우와 검은 늑대를 상대하느라 시간만 허비했다.
그래도 마족 스크롤을 꽤 모았으니......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키아 던전 로비

"드디어 도착했군. 이 참에 리블 클레이모어를 시험해봐야겠군."

무기를 전에 운좋게 낚시로 건진 리블 클레이모어로 꾼 후, 들어갈 준비를 했다.

"이걸 바치면 된댔지?"

제단에 통행증을 바치고 던전 안으로 들어갔다.
던전 안은 꽤 상대할 만한 녀석들로 가득 차 있다.
낫 라고데사, 가시 라고데사, 흰 뱀, 갈색 뱀, 청색 뱀, 그리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랫맨까지.

"으하......왜 이리 랫맨이 많은거야? 그래서 오기 싫었다니깐!!"

그래도 어쩌겠나?
고로 그 작자가 반지를 잃어버렸다는데........찾아줘야 뭔가 답이 생기지.

"이제 보스룸이군."

문을 열자 메탈 스켈레톤들이 버티고 있었다.

"일일이 상대하기 귀찮군. 스타이너 소환!!"
"크릉......!!"
"녀석들을 처리해!"

스타이너. 내 애완 늑대다.
좀처럼 찾아볼 수 업는 푸른 늑대인데, 내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옆에서 날 지켜주고 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녀석과 엄청 친해졌고, 녀석은 나에게 무조건 충성하는 든든한 부하가 되었다.
혼자서 스몰골렘도 잡을 만큼 강한 녀석이다.

"난 저 자고 있는 검은 골렘이나 처리해야겠다."

25초 동안 캐스팅을 한 후, 녀석에게 공격을 했다.

"파이어 볼!!!!"
[쿵!!]
"우어어어~"
"역시 이거 한 방으론 좀 부족했나?"

다른 마법사들은 파이어 원드를 들고있는 상태에서만 파이어 볼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난 희한하게도 검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도 파이어 볼을 쓸 수 있다.
다른 상급 마법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내겐 뭔가 잠재된 힘이 있는 것 같다.

"우어어어!"
[쿵!!]
"크릉!!"
"스타이너!!"

스타이너가 메탈 스켈레톤들을 다 처리했을 때,
검은 골렘이 스톰프로 스타이너를 공격했다.

"이녀석.......으아아아아!!!!!!!!!!!!!!!!!!!!!!!!"
"우어어어어~"

분노의 스매시를 강타하자 검은 골렘은 맥없이 쓰러졌다.

"이때다! 스타이너! 스매시!!!"
"크릉!!!"
"우어어어어~"

검은 골렘은 쉽게 쓰러졌다.
나와 스타이너의 팀웍은 누구도 깰 수 없으니 말이다.

"자, 그럼 이제 고로의 반지를......아, 여기 있군. 빨리 알비 배틀 아레나로 가야지."


#알비 배틀 아레나 대기실

"아, 레이븐! 빨리왔네?"
"고로 씨. 여기 반지 갖고 왔습니다."
"오오! 제가 잃어버린 반지가 맞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그럼 보답으로....메달 뒤에 써 있는 말의 뜻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 빨랑좀 해요~!"
"아, 데미안. 진정해. 그리 급한 건 아니잖아?"
"그....그런가?"

거짓말이다.
이미 시간을 엄청 허비했다.
모리안은 지금도 봉인된 상태에서 구원의 손길이 오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자....'둘 브라우 다이람 세넌'...'여신이여, 달빛을 빌려주십시오...'라는 의미 정도일까요?"
"네? 그런 뜻이라고요?"
"제가 해석하기론 그렇게 되는게 맞습니다."
'이상하군......왜 마족이 달빛을 필요로 하는 거지?'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반지 찾아주신 거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더 고맙죠. 안녕히 계십시오."

참 이상하다. 여신이 마족을 보호하는 것일까?
어쨌든 다시 타르라크를 만나러 가야겠다.


#시드 스넷타 북쪽 끝

"타르라크 씨, 가보라던 갈색 던전엔 가봤습니다. 이 메달에 '둘 브라우 다이람 세넌'이라고 쓰여있는데....고로 씨는 이게 '여신이여, 달빛을 빌려주십시오'라는 뜻이라던데요?"
"... '여신이여, 달빛을 빌려주십시오'...고로가 그런 뜻이라고 했단 말이지요? '둘 브라우 다이람 세넌'이?
틀린 해석이라고 못 박을 생각은 아닙니다만... 제가 기억하고 있는 뜻과는 좀 다르군요."
"예? 해석이 좀 다르다고요?"
"어떻습니까? 이 메달을 제게 주시면 '둘 브라우 다이람 세넌'의 진정한 뜻을 알려드리지요."
"뭐, 좋습니다. 어차피 제겐 필요없는 물건이니......"
"고맚습니다. 아실테지만 제가 밤에 사람의 모습으로 있는 것은 이웨카의 달빛이 곧 마력이기 때문...'둘 브라우 다이람 세넌'은 바로 '여신이여, 당신의 마력을 내게 깃들게 하소서'라는 뜻입니다."
"흠.....틀린 해석은 아니었지만 근본적으론 다르군요."
"그렇죠. 어쨌든, 이것으로 당신도 확실히 아셨을 것입니다. 마족은.....여신의 힘을 빌려 에린으로 오고 있는 거라는 걸...바로 여신의 마력 말이지요. 모리안 여신은 마족의 침입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용서할 수 없는 일이지요. 만약 의심스럽다면 고로에게 다시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역시.....아직도 제 말을 믿지 못하시는군요."
"당신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어째 아니라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요."
"제 말을 믿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도."

난 말없이 그 자릴 떠났다.


#알비 배틀 아레나 대기실

"고로 씨. '둘 브라우 다이람 세넌'은 ''여신이여, 당신의 마력을 내게 깃들게 하소서'라는 뜻이라는데요?"
"어어...그런 뜻이라구요...? 아아~ 놀랍군요. 과연...! 마족의 메달을 손에 넣은 분 답습니다. 어려서부터 인간 세상에서 자란 탓에 저는 사실 마족 말이 좀 딸린답니다. 크크크...음.. 창피를 만회하는 차원에 마족의 언어를 잘 해석해 줄 만한 사람을 알려드리지요."
"그게 누구죠?"
"......... 죄송합니다만 역시 기억이 잘 안 나는군요."
"이 양반이 지금 장난하나? 앙?"
"아, 아, 화내지 말아 주십시오. 아....맞다. 이 고로, 이런 이야기 들은 적 있습니다. 인간들이 서큐버스라고 부르는 던전의 검은 장미들한테서 동족을 배신한 자가 던바튼에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만나게 되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지요. 뭐, 어디까지나 소문입니다만...크크크....서큐버스도 마족이니까 그 마족이라면. 마족의 언어나 마족의 세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찾기는 힘들겠지만 말입니다...하하하......"
"으으....알겠습니다. 그럼 던바튼으로 가보죠."

던바튼의 서큐버스가 숨어있다........
그렇다면 설마?


#성당(던바튼)

"이봐, 레이븐. 왜 다짜고짜 여기로 온 거야?"
"그 때 마족의 메달을 보신 크리스텔 사제님의 모습이 어땠지?"
"에이...설마~ 성당에 마족이 있을리는 없잖아."
"그런 생각을 할 바엔 나랑 다니지 않는게 좋을거야."
"아, 알았어......"

역시 크리스텔 사제님은 밖에 나와 계신다.
나는 가서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다.

"어, 어떻게 그 말의 뜻을.....그 말이 여신이 마족을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라고요? 그 이야기는 또 어디서....네? 타르라크라는 드루이드에게서 들었다구요? 아아....그렇군요. 역시 타르라크 씨는 살아계셨군요."
"어서 말씀해주시죠. 본론을...."
"둘 브라우 다이람 세넌’....그 말의 뜻은.....실은 제가 타르라크 씨께 알려준 거에요."
"그렇다면 역시 당신은?"
"네, 저는 본디 고르도슈. 당신들이 마족 혹은 포워르라고 부르는 자. 그렇게 안 보이죠? 신의 은총으로 지금은 인간이 되었으니 말이에요."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메달에 적힌 말은 모리안 여신의 힘을 구하는 말은 맞아요. 하지만 여신이 마족들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니에요. 사제로서의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할 수 있어요. 타르라크 씨가 그 부분을 오해하고 있는 거에요. 여신은 인간을 언제나 살피고 있어요. 석상이 되어서도......그냥 그것은 마족들의 호신부일 뿐. 더 이상의 의미를 두는 건 억지나 다름 없어요."
"그렇군요...역시 제 예상이 맞았어요."
"타르라크씨가 계신 곳을.....제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그건 안 됩니다."
"당신도 저를 못 믿으시는군요. 제가 이전에 마족이었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여기있는 제 친구 데미안은 반마족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의 신뢰를 받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마족들한텐 싫겠지요. 반은 자기들과 같은 녀석이 포워르 헌터를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아, 이야기가 좀 엉뚱한데로 흘러갔군요. 어쨌든 당신을 믿지 못해서는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걸 받아주시겠어요? 지금 제가 드린 안경 주머니는 제가 타르라크씨에게서 받은 유일한 물건....그의 기억이 깃든 물건이랍니다. 라비 던전에 혼자 가서 여신의 제단에 이걸 바치신다면 저와 타르라크 씨의 관계를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라비 던전으로 쉽게 이동하실 수 있게 붉은 여신의 날개도 같이 드리지요. 친구분들은 여기서 기다리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그럼 나중에 뵙지요."

두번째로 받게 된 타르라크의 메모리얼 아이템.......
타르라크는 과연 어떤 인간이기에 나에게 티르 나 노이를 포기하라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붉은 여신의 날개를 사용해 라비 던전 로비로 갔다.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8)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