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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

2005.07.15 04:58

B.Raven 조회 수:104 추천:1

extra_vars1 타르라크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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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 던전 로비

스튜어트 선생님께서 주신 붉은 여신의 날개를 써서 알비 던전으로 갔다.

"음......세 명이라........한 명은 나고, 나머진 누구로 하지?.......아, 그 친구들이 있었군."

난 서둘러 쪽지에 편지를 썼다.
하나는 반마족에게, 하나는 엘프에게 보내는 편지다.

"휘리릭!"

휘파람을 불면 항상 내 전용 부엉이가 날아온다.

"호우호우~"
"그래, 이 편지를 좀 갖다줘. 각각 누군진 알지?"
"후우우!"
"그럼, 수고 좀 해!"

10분 남짓 지났을까?
이 친구들은 벌써 도착했다.

"이봐, 레이븐! 왜 알비 던전에서 놀자는거야? 날 약골 취급하는 거야?"

데미안이란 친구이다.
종족은 반마족으로 성격은 좀 괴팍하지만 의리있는 녀석이다.
녀석은 활과 검을 동시에 사용하는데, 우리 사이에선 그런 직업을 헌터(사냥꾼이라는 뜻으로 씀)라고 한다.
중세의 사냥꾼들은 활이나 석궁으로 멀리있는 것들을 쏴 맞춘 후, 검으로 목을 따는 형식으로 사냥을 했기 때문에 헌터라고 부르는 것이다.

"데미안, 넌 그 말투부터 고쳐야 해! 그래가지고 평생 여자 하나 따라다니겠니?"

에쉴린이란 엘프다.
에린에선 엘프를 그렇게 흔이 찾아볼 수는 없다.
벌목캠프에서 맨손으로 붉은곰을 때려잡다가 부상당했을 때 구해준 녀석이다.
참 우연이 아닐 수 없다.
엘프답게 활을 잘 쏘고, 음악에도 재능을 보인다.

"뭐? 너 지금 할말 다했냐?"
"다했다! 어쩔래?"
"이걸 그냥 콱!"
"콱, 뭐? 설마 여자를 때리려고?"
"으으......."
"자, 그만들 하고, 이제 자초지종을 설명해줄께."

난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들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음.....그렇담 니가 모리안 여신의 부탁을 받았단 말이다, 이거로구먼?"
"그렇지, 뭐."
"그래서, 우리 셋이 같이 이 던전에 들어가서 타르라크씨의 기억을 파헤치자는 거구?"
"그래, 너희들 손을 좀 빌려야 되겠어."
"그럼 망설일 것 없지. 어서 그 로켓을 제단에 바쳐."
"알겠습니다, 데미안 군!"

로켓을 제단에 바치자 갑자기 하얀 섬광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우리들의 사지는 마치 뭔가에 묶인 것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이거 뭐야? 왜 안 움직여지는 거냐고!!!"

그 순간, 우리 눈앞엔 세 사람이 보였다.

"여기 학교에서는 던전에 가는 수업도 있나? 던전에 여자애 혼자 보내는 선생이 있다니...참내..."
'저 사람은....사라진 세 용사 중,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전사인 붉은 머리의 검사, 루에리? 역시, 이건 타르라크의 메모리얼 아이템이 맞는 거로군.'
"레이널드 선생님을 그렇게 욕하면 안 돼! 얼마나 멋진 분인데?"
"하긴, 여학생들은 총각 선생님한텐 꼼짝 못하지..."
"동료들을 찾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겠지요. 던전에 가라고 하는 것은."
'저 다갈색 로브에 만돌린을 등에 매고있는 마법사가 타르라크? 사진과 너무 쏙 빼닮았군.'
"티르 코네일 출신들은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강해서 괜찮아."
"하하 너를 보면 확실히 모두가 강할 것 같긴 하다. 가볼까?"

그들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우리는 움직일 수 있었다.

"휴우, 이제 움직여지는군.....어? 내 모습이?"
"어? 어떻게 된거지?"
"이거 뭐야? 우와, 근데 갑옷은 끝내주네!!"

그랬다. 그 순간만큼은 우린 사라진 세 용사였던 것이다.
난 타르라크, 데미안은 루에리, 에쉴린은 마리가 된 것이다.

"후후....이런걸 바로 RP라고 하는건가?"
"뭔가에 빙이되어서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는 거 말이지?"
"그래. 꽤 재미있을 것 같군. 어디 스킬창을 볼까?"

메디테이션 랭크 D
인챈트 랭크 D
힐링 랭크 A
라이트닝 볼트 랭크 8
파이어 볼트 랭크 7
아이스 볼트 랭크 9

'과연 드루이드군. 마법 랭크가 수준급이야.'
"좋아! 들어가자!"

타르라크가 그렇게 염원했던 여신 구출과 티르 나 노이의 강림.
우린 그가 원했던 것을 파해치기 위해 던전 깊숙히 들어갔다.

"스습!"
"거미들인가? 성가시긴, 받아라, 스매시!"
"메그넘 샷!!!"
"파이어 보오올트!!!!"

거미들을 한두 마리씩 무찔러가며 우린 던전 깊이 들어갔다.
얼마쯤 지났을까? 다시 그 세 사람의 모습이 우리 눈 앞에 펼쳐졌다.

"여기서 잠깐 쉬었다 가지요."

그들은 캠프파이어를 하기 시작했다.

"정말로 거미가 많군.. 거기다 너무 크잖아?"
"아냐, 던전 끝에는 이거보다 훠얼~씬 큰 거미가 있어."
"정말?"
"이상한 일이군요. 들판에 동물들이 흉폭해진 것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긴, 여기 오는 길에도 사나운 늑대들이 끝이 없이 나타나더군."
"어라, 원래 그런 것 아니었어?"
"몇 년 전에 왔을때만 해도 그냥 조용한 시골이었다고! 너 정말 티르 코네일 토박이 맞아?"
"끙~ 마리는 티르 코네일 사람이야! 단지 옛날 기억이 안 날 뿐이지."
"앗. 깜박했다. 미안.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
"아마 마리의 기억은 드루이드의 마법으로 봉인 되었을 겁니다. 제 스승님도 할 수 있으셨던 것 같아요. 나쁜 의미로 쓰는 마법은 아닐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우와! 타르라크는 너무 자상하다! 바보 루에리와는 너무 달라. 너무 좋아!"
"뭣이? 바보라고? 으으......."
"..........저도 가끔 기억을 지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마족에게 죽었다는 네 누나에 대한 기억 말이지?"
"루에리는 예의가 없어! 남의 기분은 신경도 안 쓰고!"
"괜찮습니다. 사실이니까요. 루에리와 같이 티르 나 노이를 찾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내가 강해져서 모든 마족들을 다 쓰러뜨려줄 테니 걱정마."
"하하하......"
'음.......역시 그들이 티르 나 노이를 찾는 이유는 그거였군. 근데, 왜 갑자기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거지?'
"루에리는 단순 무식쟁이~!"
"자, 그건 그렇고.....이제 그만 가지요."
"응!"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건 보스룸 뿐.

"예전에 다녔던 알비 던전과는 차원이 달라. 느낌만 그런건가?"
"아닐거야. 지금은 처음 마족의 침투가 시작된 때이니 인간에게 이런 괴생명체들에게 적응 됐을리가 없어."
"그런거구나...."
"어쨌던 녀석들을 처치하러 가볼까?"

보스룸은 언제나 붉은 거미와 거대 거미.
우리가 다녔던 알비 던전과 다를 것은 없었다.
하지만 왠지 중압감이 더 심했다.

"이렇게 하자, 루에리가 거대 거미를 맡고, 마리는 계속 루에리를 서포트를 해주는 거야. 난 자잘한 놈들을 쓸어버릴테니까. 알았지!"
"오케이! 역시 넌 날 알아주는구나! 그럼, 간다아아아~!"

"번개의 정령이어, 나 마법사 타르라크는 당신의 힘을 빌리고자 하니
당신의 빛과 전류를 나의 힘의 원천으로 보내주소서.
당신의 날카로운 천둥의 칼날이 저들의 심장에 꽂히게 하소서!
간다아아아! 풀차징 완료!!!! 라이트닝 보오오오올트!!!!!!!!"
'파지지지직!'
"쿠에에엑!"

붉은 거미들은 모두 쓰러졌다. 남은 것은 거대 거미뿐.
루에리와 마리가 잘 해주길 기대했지만, 꽤 고전하고 있었다.

"끈질긴 녀석! 스매시!!!!!"
"서포트 샷!!"
"카운터 어택!!"
"메그넘 샷!!"

공격이 잘 먹히질 않았다.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

"안 되겠어. 내가 손을 써야지."
"크억!!"
"루에리!"
"불꽃의 정령과 화사(火蛇) 샐러맨더여. 그대들의 열과 불꽃이 나의 손끝에 달하노니.
그대들은 지금부터 내 명령을 따를지어다!
눈 앞에 보이는 저 괴물을 한 번에 쓰러뜨릴지어다!!
풀차징 완료!! 엘레멘탈 스매시, 파이어~~~~~~ 보오오오오오오올트!!!!!!!!!!"
'투우우우, 펑!!'
"크에엑!"
"이때야, 루에리!!"
"알았어! 받아라! 내 혼신을 담은 필살기! 하이퍼 울티메이트 스매애애시!!!!!"
"크아아아!!!!"

겨우, 녀석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헉.....헉.....숨차.....파워를 증폭시킨 스매시에만 쓰러진다니......"
"마법도 그다지 잘 먹히진 않았어."
"활도 곧잘 튕겨냈어. 이거 뭔가 수상해."

그 순간, 다시 세 사람의 모습이 우리 앞에 펼쳐졌다.

"루에리. 이 곳은 확실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 이런 거미는 에린에 없어. 마족의 짓이다."
'그 사이 친해진건가? 타르라크가 말을 낮추는군.'
"어라? 던전에는 원래 이런 것들이 있는 거 아냐?"
"확실히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애. 여신과 관계있을까?"
"여신? 갑자기 웬 여신이야?"
"어젯밤 꿈 속에서 여신이 나타나서 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줬어."
'루에리도 나와 같은 꿈을 꾼건가?'
"야한 꿈 꾼거 아니고?"
"뭐야? 이 콩알만한 게!!"
"뭐라고? 그게 숙녀한테 무슨 실례야?"
"아이고, 숙녀 좋아하시네~"
"너 자꾸 그럴래?"
".....루에리, 그 꿈. 자세하게 설명해 줘."
"음.... 여신이 어두운 공간에 서서히 나타나더니 나더러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했어. 에린이 위험해 질지 모른다고말야."
"티르 나 노이다!! 티르 나 노이로 와달라는 여신의 메시지야!"
'그럼 모리안이 있는 곳이 티르 나 노이?'
"타르라크가 찾고 있는 것도 티르 나 노이 아냐? 불사의 낙원이라는 그 땅?"
"던전은 본디 마족의 세계로부터 에린을 보호하는 장치. 티르 나 노이에 있는 여신의 힘으로 미로화 되어 있지. 이렇게 마족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봐도 여신의 힘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어. 루에리의 꿈은 정말 여신의 메시지일지도 몰라."
"내가 선택받은 사람인가? 어쨌든 나도 가야할 이유가 생겼군그래."
"마리도 도와줄께..... 여신이 마리의 기억을 찾아줄지도 모르잖아."

또다시 하얀 섬광이 뿜어져나오더니 우린 다시 던전 로비로 돌아왔다.

"레이븐, 뭐 좀 알 것 같냐? 아무래도 여신이 위험한 것 같은데?"
"그래, 나도 뭔가 느낌이 와."
"흠......일단, 타르라크의 목적이 뭔지는 알아냈으니.....이제 나의, 아니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때가 된 것 같아."
"무슨 소리야?"
"여신을 구출하고 티르 나 노이로 가서 마족을 저지하는 것 말이야."
"정말....우리가 할 수 있을까?"
"그까짓 마족은 한 방에 날리면 되는 거 아냐? 그런데, 여신이 어떤 곳에서 널 기다리는 지는 알어? 티르 나 노이엔 어떻게 갈거고?"
"아직 정보가 부족해. 에린의 여러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입수해야지. 그리고, 그 다음이 여신을 구출하는 그런 순서지. 그러기 위해선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한데......괜찮을까?"
"우리가 힘 닫는 데까진 도와줄께."
"그럼! 에린 최고의 포워르 헌터(마족 사냥꾼)인 나 데미안만 믿으라고!"
"고맙다. 그럼 앞으로 훌륭한 여행이 되도록 멋지게 즐겨보자!!"

아무래도 든든한 동료를 얻은 것 같다.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3) 종료








안녕하세요, B.Raven입니다.
이번편은 타르라크의 기억을 찾기 위한 RP를 소재로 썼는데,
스킬 묘사하기가 쉽지 않네요.
아, 위의 타르라크의 스킬랭크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G1때 깨면서 본 스킬랭크인데,
메인스트림이 G3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그러니까 위의 스킬랭크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세 용사의 대화가 이닌 그냥 RP때 왜 서로의 원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자신이 변해있는 모습의 이름을 쓰는지 궁금한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건 제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RP를 할 때는 그 RP할 때의 캐릭터와 동격이 되는 걸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묘사하느라 그렇게 변한 모습의 이름을 부르게 설정한 것입니다.
(별 문제는 안 돼지만 창조도시엔 저보다 훨씬 어휘력과 문장력이 좋은 분들이 많이 있는걸로 아는 관계로 이러한 구질구질한 설명을 씁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