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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

2005.07.14 06:20

B.Raven 조회 수:163 추천:1

extra_vars1 던컨 촌장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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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의 그림은 마비 공식 홈피에서 퍼온겁니다. 스샷 찍어둔 게 없어서......


#던컨 촌장의 집(티르 코네일)

한 노인이 대문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장발에 턱수염이 매력적이고 풍채에 기백이 도는 노인.
던컨 촌장님이다.

"촌장님."
"아, 레이븐 군. 이제 오는구만."
"네, 촌장님 뵈는 것도 오랜만이군요. 그런데, 부탁하신다는게.....?"
"아, 그거? 실은 내가 귀걸이를 하나 잃어버렸는데, 중요한 건 그게 내 것이 아니란 말이야. 아는 사람이 맡건데 그걸 잃어버렸지. 시드 스넷타 눈 언덕에서 말야. 그런데 내가 찾을 도리가 안 나서....자네 손을 좀 빌리려 하네. 어떤가? 자네가 내 부탁을 들어주면 나도 자네가 흥미를 가질 말을 한 마디 해주지."
"겨우 그런거에요? 당연히 해드리죠."

난 뭐 대단한 일 인줄 알았는데, 별일도 아니었다.

"아, 참고로 내가 이가 16개인 눈사람 앞에서 잃어버렸던게 기억이 나네. 그 눈사람을 찾으면 귀걸이도 쉽게 찾을 수 있을거야."
"알겠습니다. 그럼 빨리 찾아올게요."

순간, 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근데, 이가 16개인 눈사람은 본 적이 없던걸로 기억하는데........찾으려면 좀 걸릴 것 같군.'


#시드 스넷타 눈 언덕

분명 이가 16개인 눈사람이라고 하셨는데, 도저히 찾을 길이 없다.
도대체 이가 16개인 눈사람이 어디있다는 거냐고?

"크르릉~캥캥"
"뭐야? 또 코요태들인가? 하여간 사람만 보면 짖는다니까."

그냥 곱게 보내주려고 했더니 녀석들은 계속 죽여달라고 발버둥을 친다.

"소원이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풀차징 완료! 라이트닝~ 볼~트!"
'치지직!'(좀 생생하게 하기 위해 할 수 없이 개같은 효과음을 넣습니다.)
"깨갱~~!"
"별 것도 아닌 것들이 까분다니깐. 자, 그럼...다시 찾아볼까?"

좀더 깊숙히 들어가려던 찰나에

"아, 여기있군! 이가 16개인 눈사람. 진짜 밑에 귀걸이도 떨어져있네?"

이제 이걸 던컨 촌장님께 갖다 드리면 되는건가?


#던컨 촌장의 집(티르 코네일)

"촌장님!"
"오, 빨리왔군! 그래, 이거 맞아. 좋아, 그럼 내가 약속한대로 자네가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를 해주지."
'꿀꺽'

기대를 한 모양인지 침이 그냥 넘어간다.

"자네 예전부터 드루이드에 관심 많았지?"
"예?...예..."
"시드 스넷타 북쪽 끝에 드루이드와 관련있어 보이는 곰이 한 마리 있네."
"곰이요?"

느닷없이 곰이라니....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물론 드루이드는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마법사 제단이다.
하지만 곰이라니......대체 곰과 드루이드가 뭔 관계가 있다는 거지?

"어떤 사람들은 그 곰이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곰의 모습으로 은거 중이라는 드루이드라고 그러더군. 근데, 그 곰이 마나허브를 좋아한다네. 전에 한 번 줘봤더니 굉장히 맛있게 먹더군. 근데, 그 곰이 다 먹고는 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참 신기하기도 하지......"
'!!'

그랬다. 역시 에사 곰이 아닌 거로군.

"어디 그 곰한테 한 번 가서 마나허브를 줘보게나. 혹시 아나? 그 곰을 통해 자네가 갖고있던 드루이드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을지?"
"그렇군요....그럼 그 곰을 한 번 만나보겠습니다."


#시드 스넷타 북쪽 끝

"여기가 촌장님꼐서 말씀하신 곳인가? 역시.....다른 곳과는 느낌이 다르군."

그때, 내 눈에 곰 한 마리가 들어왔다.

"스매시 준비!"

난 스매시를 시전하면서 내가 아끼는 리블 투 핸디드 소드를 뽑았다.

'아, 맞다! 저게 그 곰인가?'

마음을 가다듬으며 다시 한 번 곰을 들여다보았다.
과연, 그 곰은 다른 곰과는 달리 주황빛 갈색털에 순한 눈을 갖고 있었다.

'후후....성질도 급하기도 하지. 가만, 마나허브를 좋아한댔지?'

검을 꽂아넣고 곰에게 다가가 마나허브를 줘봤다.
그 곰은 맛있게 마나하브를 먹더니 갑자기 날 올려다보고는

"크르릉!"
'크...크르릉? 이 곰이 아닌가? 아냐, 좀 더 달라는 것 같애.'

두어개 더 줘봤더니 역시 맛있게 잘 먹는다.
그 곰은 다 먹고 나더니 바닥에 뭔가 쓰기 시작했다.

'타.........르..........라............크......'
'타르라....타르라크? 티르 나 노이에 갔다왔다는 사라진 세 용사 중에 한 사람인 그 마법사? 드루이드의 길을 걷던 그 사람?'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사라진 세 용사를 그 곰이 어떻게 아는 거지?
아무리 타르라크가 훌륭한 드루이드였다지만 곰이 어떻게......
하긴, 그 곰도 드루이드가 곰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하니........
그래도 여간해선 궁금증이 가실 것 같진 않다.

'아무래도 촌장님께 여쭤봐야겠군.........'

떠나면서 곰에게 인사 한 마디를 건넸다.

"그럼 잘 있어라! 주황빛 털이 눈부순 갈색곰 양반!"


#던컨 촌장의 집(티르 코네일)

"타르........라크? 방금 타르라크 라고 했나? 사라진 세 용사 중의 한 사람?"
"네, 틀림 없습니다."
"이상한 일이로군......곰이 그런 글을 남기다니. 으음.......옛날, 검은 날개의 여신을 구출하고, 티르 나 노이를 이 땅에 강림시키기 위해 그 곳으로 실제로 찾아간 사람들이 있었다네. 그들이 바로 사라진 세 용사라네. 자네도 알고 있었겠지?"
"네,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역시, 그 꿈은 지금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과 연관이 있던 것이다.

'흠....역시.....그렇다면 그 검은 날개의 여자는 모리안 여신이란 말이군.....'

꿈 속에서 봤던 여자, 모리안을 구하러 갔던 자들이 바로 사라진 세 용사.
곰한테서 그런 정보를 얻다니......참 웃기는 일이다.

"하지만... 그들 중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어. 그 후에, 사람들은 그들을 사라진 세 용사로 불렀지. 타르라크도 그들 중 한 사람이지......연락이 끊긴지는 꽤 오래 되었다네."

그렇다면, 모리안 여신은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줄 알고 미리 나에게 메세지를 모냈단 말인가?

"하지만 역시 이상한 일이로군. 곰이 그런 글을 남겼다니......."
"........아무래도 사라진 세 용사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혹시 새로운 정보를 입수한다면 나도 좀 알려주게나."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몸조심하게나!"

촌장님 댁을 벗어나면서도 참 신경이 거슬린다.
모리안 여신이 나에게 뭔가 중대한 임무를 맡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뭘까?


#성당(티르 코네일)

"엔델리온 사제님. 안녕하셨나요?"
"아, 레이븐 씨! 오랜만이네요!"
"예, 요즘은 티르 코네일 올 일도 별로 없고, 시간도 안 나고, 일도 많고 해서요."
"하여간 그 일이란 놈은 찰거머리 같이 붙어다니네요."
"네, 하하.....아, 그런데, 사라진 세 용사에 대해 아시는거 있나요?"
"사라진 세 용사.......글쎄요. 제가 그런 쪽은 좀......라사 선생님이라면 아실텐데....죄송해요. 이런 말씀밖에 못 드려서....."
"아뇨, 괜찮습니다. 전 좀 바빠서 빨리 가봐야겠군요."
"그래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학교(티르 코네일)

"라사 선생님!"
"우웅?"

주무시고 계셨다.

"이런, 주무시는 데 폐를 끼치게 되는군요."
"앗! 레이븐 씨? 갑자기 어쩐일로......이런.....추한 꼴을 보이게 되었네요. 호호..."
"아뇨, 괜찮아요.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귀여워보이시는데요, 뭘."
"정말요? 농담이죠?"
"아니에요. 아, 혹시 사라진 세 용사에 대해 아시는거 있으세요?"
"사라진 세 용사.........전에 던바튼의 스튜어트 선생님께 들은 건 기억나는데.......중요한 건 그 내용이 기억이 안 나네요. 어쩌죠? 죄송하게 됐네요. 꼭 알고 싶으시다면 스튜어트 선생님께 가보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오실 땐, 알죠?"
"네네, 잘 알겠습니다~!"

술 한 병 사오라는 거다.


#학교(던바튼)

"사라진 세 용사, 티르 나 노이에 다녀왔다고 하는 그...?"
"네, 맞습니다."

역시 스튜어트 선생님은 뭔가 알고 계셨다.

"역시 그렇군요. 그 전설의 진위여부를 두고 한 때 많은 학자들이 논쟁을 벌였지요. 결국 티르 나 노이를 갔다왔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티르 나 노이에 대한 기록이나 가는 방법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 때문에 그 이야기는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결론났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헛소...문....이라고요?"

참 허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그 곰은 뭔가?
그 꿈은 개꿈이란 말인가?

"그냥 전설일 뿐이라는 거죠... 하지만 저는 세 용사의 전설을 믿는 쪽이에요. 이게 그 증거물이에요. 혹시 이게 당신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로켓이에요. 속에 그림 같은 걸 넣는 장신구 있잖아요.”
"음.....앳되보이는 성인 여자 한 명에 소년 한 명...."
“이건 세 전사 중에서 뛰어난 마법사로 알려진 타르라크의 유품이랍니다. 목걸이 속의 소년이 바로 타르라크에요. 어렸을 때 같네요. 옆에 있는 아리따운 아가씨는 나이로 보아 아마 누나일 거로 생각되는군요. 제가 분석해본 결과, 이 로켓은 주인의 과거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메모리얼 아이템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여기에 타르라크의 기억이?"
"네, 타르라크는 티르 나 노이 강림의 비밀을 쥔 여신을 구출하는 것을 일생의 목표로 삼았던 사람. 그의 강한 염원과 기억이 이 로켓에 남아 있을 겁니다. 알비 던전 앞에 있는 여신의 제단에 이 로켓을 바쳐보세요. 다만 세 명이 같이 들어가야만 하니 주의하시고......"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걸어가기 힘드실텐데 이걸 쓰세요."

스튜어트 선생님은 붉은 날개의 여신도 함께 주셨다.

"고맙습니다. 그럼 이젠 진짜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학교에서 나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스튜어트 선생님.....아무래도 뭔가 숨기는 것 같아. 이 로켓이 메모리얼 아이템인지 분석했다는 건 그렇다 치자. 어떻게 그렇게 타르라크에 대해 잘 알고 계시지? 또, 이 로켓은 어떻게 손에 넣으신거지? 그리고 알비 던전에 이 로켓을 바쳐서 세 명이 함게 들어가야 하는건 어떻게 아시냐고? 아무래도 뭔가를 기피하시려는 것 같아'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2) 종료








정정합니다.

앞편에서 레이븐이 처음 에린에서 발견된 것은 2년 전이 아니고 12년 전입니다.

그리고 베빈이 실종된 걸 소개하는 글 옆에 있는 괄호문구를 지웁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되고자 하는 악당[이건 또 뭔 헛소리래?]

B.Raven입니다.

이번 편은 G1에서 나오는 귀걸이 찾기 퀘스트와 드루이드 제단의 곰을 배경으로 썼습니다.

마비노기에선 사라진 세 전사라고 했지만 전 이 전사라는 이름이 영 마음에 안 들어서 용사로 고쳤습니다.

나중에 아실테지만 그들 중 전사는 루에리 뿐이고 나머진 마법사인 타르라크와 궁수인 마리입니다.

그런데 전사라니........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지 않아요?

어쨌든, 그저께 이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쓰기 누르려니까 컴이 다운됩디다!?

어이 상실했습니다.


아, 저 7월 20일부터 활동을 못합니다.

귀양을 가서요.

자세한건 루키(이전의 안티테제)녀석한테 물으시고

돌아오는 즉시 활동을 재개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