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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소비에트, 최후의 14일

2006.05.07 22:52

문학소년 쉐르몽 조회 수:68 추천:1

extra_vars1 The Union of Soviet Socialist Republics, Last 14 Days 
extra_vars2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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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최후의 14일



  다들 아시다시피, 세상은 재개편 되었습니다. 2차대전이 진행되던 도중인 1943년. 미국에서는 그 유명한 두 명의 과학자가 마주치게 됩니다. 니콜라 테슬라, 그리고 아인슈타인. 그 둘은 미국의 이상한 요구를 충족시켜 줄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서 미 국방성 안에서 만났습니다. 니콜라 테슬라는 자신의 테슬라 코일이 엄청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방성은 당시 독일의 U-boat에게 수많은 수송선이 격침시키고 있는 참이었고, 더군다나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통일장 이론과 전함의 투명화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니콜라 테슬라가 나타나서 거대한 전력을 내뿜을 수 있는 테슬라 코일의 실험을 의뢰했으며, 미 국방성은 이를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통일장 이론에 근거한 투명화(Invisibility) 계획의 일부분으로써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1943년 7월 22일 오전 9시. 니콜라 테슬라와 미 국방성의 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새로이 개발된 "Gap generator“를 시험하게 됩니다. 초기 15분간은 정상적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함이 시야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가 돌아온 순간, 그들은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전함 엘드리지가 돌아오자, 그 안에 있었던 실험자들이 이상한 증상들을 호소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무언가가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방성 장관들은 부작용보다 결과에 흥분한 채로, 다른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상한 현상을 목격한 니콜라 테슬라와 아인슈타인은 더 이상의 실험을 반대했지만, 미 국방성은 실험의 최고 책임자인 니콜라 테슬라를 해임하고, 아인슈타인은 맨해튼 계획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에 흥분한 그들은, 맨해튼 계획과 동시에 진행 중이던 레인보우 프로젝트에 이 불가시화 계획을 관련시킵니다. 그들은 그 거대한 불가시화 현상이― 공간이동을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1943년 10월 28일 오후 5시 15분……. 레인보우 프로젝트라 명명된 실험이 필라델피아에서 실험되었습니다. 실험의 계획은 이랬습니다. 우선 필라델피아에서 저번 불가시화 실험을 성공적으로 장식한 구축함 엘드리지를 노포크 항으로 공간이동 시킨 후, 다시 필라델피아 항으로 공간이동 시킨다. 이 계획은 막대한 전력이 필요했지만, 니콜라 테슬라의 테슬라 코일이 그 막대한 전력을 해결해 줄 것이라 믿고, 미 국방성은 실험을 강행했습니다. 그리고……. 실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는 데에는 몇 초 걸리지 않았습니다. 구축함 엘드리지가 시공과 공간을 초월했던 것입니다. 미 국방성의 장관들과 과학자들은 기쁜 마음에 엘드리지에 승선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편의 지옥도를 보았습니다. 승무원들이 모두 죽어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살아남은 수병들은 21명에 지나지 않았고, 나머지 160여명은 쇠와 함께 갑판에 붙어서 사망했거나, 과도한 전류의 유입으로 재가 되었거나, 혹은 방사능의 수치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리거나, 아예 시체를 찾을 수도 없게 실종되었거나, 혹은 고깃덩어리가 되어 널려 있었습니다. 그 한편의 지옥도에서 한 과학자가 엘드리지에 방사능 검사를 하게 되었고, 엄청난 방사능 수치에 모든 인원이 대피하고 생존자들을 구출했습니다. 미 국방성의 관계자들은 생존자들에게 일의 경과를 알고 싶어 했으나, 생존자들은 모두 미쳐버리거나 순식간에 죽어버렸습니다. 이 실험 결과를 받은 니콜라 테슬라는 격분하여 소련으로 망명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은 그 끔찍한 결과에 진저리치며 실험에서 빠져나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시공간을 초월한 그 실험의 성공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한명만. 딱 한명만이라면, 부작용은 없지 않을까?」, 「만약 그 장치를 내가 제대로 만들기만 한다면―」, 「지금 죽어가고 있는 수많은 유대인을 살릴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역사를 바꿀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Gap generator팀에 남아서 그 완성을 조금씩 지켜보았고, 그것의 완성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자신의 연구실로 그 연구결과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감쪽같았죠. 아인슈타인은 검은 숲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몇 년 동안의 오류를 거쳐 가며 한 기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름하여 크로노 스피어(Chrono Sphere)였습니다. 그는 이 초기의 장치를 시간 여행용으로 만들었고, 시간을 초월하여 이차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30년대로 돌아가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하여, 화가 지망생이었던 히틀러를 만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은 크로노 스피어를 장착한 팔로 히틀러와 악수를 하기를 요청했고, 아인슈타인의 아부에 넘어간 히틀러는 흔쾌히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히틀러는 시공간의 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미래에 크로노 스피어보다 더 대단한 시공간 초월 기계가 만들어져도 구출하기 어렵도록 그렇게 히틀러를 날려버린 것입니다. 그는 손쉽게 히틀러를 처리한 후, 다시 검은 숲에 있던 자신의 연구실로 돌아옵니다. 그러자 그의 조수가 그에게 다가와서 실험은 성공적이었는지를 묻습니다.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빨리 또는 늦게…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그 말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히틀러가 없어지자, 소련의 스탈린의 야망을 막을 사람이 없어진 것입니다. 사실 스탈린은 국제적으로 공산주의를 확산시키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소련을 제어할 맞수가 없자, 전 세계를 공산화시켜서 소련을 유지하자는 트로츠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세상을 공산화하는 전쟁에 착수하게 됩니다. 연합군은 소련군을 막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이 왜곡시켜놓은 시공간 때문에, 소련군은 2차대전 당시의 무기보다 더 강력한 무기들(Mammoth Tank, Heavy Tank, Tesla Coil, V2 Mobile Rocket Luncher, Mig29, 그리고 원래는 미국이 차지했어야 했던 Atomic Missile)을 가지고 유럽을 공산화하려 합니다. 초기의 연합군은 형편없이 밀렸습니다. 무기의 열세와 수적 열세를 막을 수 없었고, 공산주의는 한창 퇴폐에 빠진 유럽을 흔들고 있던 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연합군을 지원함으로써 상황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그들도 새로운 미래의 무기들(AH-64, 인공위성 시스템, 더 강력해진 해군들)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최악이었고, 영국은 유럽에서의 마지막 자유주의 국가가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연합군 정보부 소속의 타냐 요원의 테러와 뛰어난 연합군 사령관들의 전략적인 결단, 그리고 지역민들의 저항으로 소련군은 재차 추운 동토로 쫒겨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현재 레닌그라드, 키예프, 볼고그라드, 쿠르스크까지 연합군에게 점령당한 소비에트의 최후 14일간의 기록이 될 것입니다.



※ 작가 후기 - 레드얼럿 1 팬픽이랄까나요..;;; 소비에트 끝장나기 직전의 상황을 써보고 싶었던.. ㄱ-;;; 그래서 탄생하게 된 패러디입니다.. 후훗..;;; 여하튼 레드얼럿 1도 빨랑 구해야하는데, 퍼스트 디사이드 빼고는 없는거냐.. ㄱ-;;; 참고로 OST는 레드얼럿 1의 HellMarch 풀파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