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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팬픽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

2005.09.01 04:52

B.Raven 조회 수:101 추천:2

extra_vars1 復讐의 書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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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던바튼)

"...어떻게 그런 일이...믿을 수 없어요! 여신이 인간에게 등을 돌리다니...뭔가 오해가 있는 걸 거에요! 진실은 그런게 아녜요."
"저도...그렇게 생각합니다."

여신의 모습을 한 그 자의 정체를 밝히고 싶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말해주세요. 모리안 여신이 인간을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만 증명할 수 있다면...타르라크 씨가 그 사실을 믿어주기만 한다면...무슨 일이든 하겠어요. 타르라크 씨와 함께 진실을 밝혀내고 싶어요. 꼭 타르라크씨한테도 그렇게 전해주세요."
"알겠습니다.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부탁드립니다. 얘들아, 가자. 한시가 급하다."

한시가 급하다......
맞는 말이다.
지금은....한시가 급하다.

"아, 일단 촌장님께 이 사실을 전해드려야겠군."


#던컨 촌장의 집(티르 코네일)

"촌장님, 전에 말씀드렸던 마우러스....진짜 대마법사 마우러스였습니다."
"아니, 뭐야? 믿기 힘든 이야기로군. 하지만...자네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지...."

난 내가 부러진 토크를 이용해 봤던 마우러스의 기억들을 촌장님께 이야기 해드렸다.

"마우러스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니...살아 있었단 말인가, 마우러스? 그보다도...모리안 여신이 인간을 그렇게도 증오하고 있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로군...이 이야기...다른 사람과는 하지 말아주게. 인심이 흉흉해질 수 있으니..."
"물론입니다. 저도 주의하고 있습니다."
"아마 뭔가 어긋난 것일게야. 나도 여기저기 조사해 보겠네...."
"네,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마우러스가 썼다는 책의 내용을 직접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네. 자네가 타르라크에게서 빌려올 수 있겠나...?"
"얼마든지요. 그럼, 너희들은 잠시 기다려."
"왜 맨날 우리는 쏙 빼놓냐?"
"괜히 따라오면 힘만 빠지니까."

난 그렇게 내뱉고 서둘러 촌장님 댁을 나왔다.

마우러스.....그는 아직도....인간을 증오하고 있을까?


#시드 스넷타 북쪽 끝

"...그랬군요. 스승님껜 그런 일이....."
"아, 그리고 던컨 촌장님께서 복수의 서를 좀 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음... 티르 코네일의 던컨 촌장님이...스승님의 책을 빌려달라고 했다고요...? 뭐, 괜찮겠지요.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알려주실지도 모르겠습니다...자, 그럼... 수고 좀 해 주시지요."
"아, 고맙습니다."


#던컨 촌장의 집

"오, 빨리 왔군. 이 책이 바로 마우러스가 쓴 '복수의 서'인가? 어디 잠시 읽어보겠네."

던컨 촌장님은 엄청난 속독으로 책을 단숨에 읽으셨다.

"흠...이런...그렇군.......음..............................음......아니, 여기에서 끝인가?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예? 그게 무슨....?"
"보아하니 이 책은 여기서 끝나는 책이 아닌 거 같네. 책의 편집 양식이나 서술을 봤을 때, 뒤쪽 편이 더 있는 것 같아. 서두의 글로 보았을 때는 일단 3부작이 아닐까 생각되는 군..."
"아, 그러고보니...."

서두엔 "복수를 세 번 외치는 이 책을 확인하고..."라는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그게 3부작이라는 걸 의미한 거로군...

"이 책만으로는 여신의 의도에 대해 뭐라고 말하기 곤란한 점이 좀 있네. 혹시 다른 책이 또 있는지 알아봐 줄 수 있겠나? 이후의 책을 읽으면 우리가 마우러스와 여신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리고 에르히알라의 국왕께 어떤 사실을 알려야 할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네."
"예? 아...예....그럼...자, 가자."

일이 점점 커지는 군.
하지만....이건 여신을 위한, 에린을 위한 일이다.
이 한 몸 다 바쳐서라도 일을 마무리짓는 수 밖에...

"복수의 서 2권이라....일단 아이라한테 묻는게 좋겠군...."


#서점(던바튼)

"아이라, '복수의 서'라는 책 있어?"
"어? 복수의...서? 그런 이름의 책은 없는데...? 총판에도 없을 거 같고...이래봬도 왠만한 책 이름은 다 기억하거든."
"아, 복수의 서는 3부작으로 된 책인데, 1권은 이미 갖고 있어."
"3부작? 거기다...1권은 이미 갖고있다....그럼 세트로는 주문 못 하겠네. 낱권으로 주문을 받아줄까?"
"아, 그리고 마족의 언어로 된 책들이야."
"맙소사, 게다가 마족 언어로 쓴 책이라고? 그건 총판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 할 거 같은데... 일단 사람들이 못 읽는 책을 찍을 리가 없잖아."
"아, 그렇군. 내가 그걸 미처 생각 못 했어."
"야, 레이븐. 너도 가끔은 생각이 짧구나."
"야, 데미안! 넌 이럴 때 좀 가만히 있어! 왜 맨날 재수없는 소리만 골라서 하냐?"
"뭐어? 에쉴린! 너 말 다했냐?"
"다했다, 어쩔래?"
"좀 조용히 해주세요오오~"
"윽..."

녀석들은 이윽고 입을 다물었다.
내가 같은 또래에게 존댓말 쓰는 건 폭발 일보 직전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음...그러면 어디가서 이 책을 찾는다..."
"그나저나...희한한 책을 많이도 찾네? 호호호..."
"어...그 웃음은 대체 뭐냐?"
"....좋아! 나도 은근히 흥미가 당기는군. 내가 아는 모험가 분들이랑 학자 분들이 좀 있는데, 그 분들께 여쭤볼께. 뭔가 소식이 들어오면 바로 연락해줄테니, 이 아이라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주지 않겠어?"
"...뭐, 그래. 그러지 뭐...."
"그럼 잠깐 쉬다가 와. 좀 걸릴테니."
"야, 레이븐! 우리 식료품점 좀 가자. 근 사흘 동안 한 끼도 못 먹었어!!"
"그래...나도 은근히 배가 고프네."
"어?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알았어. 가자."

사흘동안 아무것도 안 먹었다.....
내가 정신없이 돌아다니기만 했다는 뜻인가?


#식료품점(던바튼)

한참 글리니스 아주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식빵과 베이컨구이를 먹고 있는데, 부엉이가 날아왔다.

"아, 아이라인가?"

곧이어 부엉이는 쪽지 하나를 던지고 날아갔다.

"아이라 녀석....뭐 이만한 거리에 부엉이를 보내냐?"
"바쁜가 보지....어서 가자."


#서점(던바튼)

"아! 왔어? 전에 내가 줬던 책, [영원의 땅, 티르 나 노이] 기억하지? 그 책을 쓰신 레슬리 씨 한테 연락이 왔어. 레슬리 씨는 유명한 역사학자이자 모험가이시거든."
"아....그러고보니,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어."
"그 분께서 이 메모를 보내주시더라. 마족 언어로 된 복수의 서라는 책을 키아 던전에서 보신 적이 있대. 이 메모를 키아 던전의 제단에 바치고 들어가면 될 거라고 하시더군. 메모 자체에 마법적인 처치가 되어 있다나요?"
'마법적인...처치? 메모리얼 아이템과 비슷한 종류인가?'
"그리고....자, 이건 아이라의 특별 서비스~ 붉은 여신의 날개~!! 친구들이랑 같이 가게 3개 줄께. 모쪼록 행운이 있길 바래~ 아, 맞다. 혹시 만에 하나 메모를 잃어버리면 나한테 다시 와~"
"고맙다. 얘들아, 가자."

아이라한테 받은 붉은 여신의 날개를 써서 곧장 키아 던전 로비로 향했다.


#키아 던전 로비

"음...그럼....이 메모를 바치라...이거지?"

메모를 제단에 떨어뜨리자, 키아 던전 안으로 들어왔다.

"뭐, 키아 던전 쯤이야....."
"너무 자만하진 마. 골렘한테 얻어맞은 일, 기억 안 나?"
"어우, 야~ 너무 그러지 마!!"
"니들....아직도 잡담할 시간 있냐...?"
"아, 미안. 어서 가자."

키아 던전. 중하급자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스톤골렘을 만나기 위해 오는 여행자들도 많다.

키아 던전은 그리 위험하진 않지만, 주의를 할 필요는 있다.
미믹이나 회색 도시쥐, 박쥐 등은 그리 위험하진 않지만
흰 거미, 붉은 거미, 검은 거미, 고블린, 고블린 아처, 포이즌 고블린 등은 초보자들에겐 위험한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 어렵지 않게 보스룸에 도착했다.

"데미안, 골렘 스톰프 조심해라."
"아, 증말! 조심한다고! 한다니까!"

문을 열자, 자고있는 골렘과 메탈 스켈레톤들이 눈에 띄었다.

"녀석들은 간단하게 처리하지. 받아라! 썬더!!!"
[쿠릉! 쿠릉! 쿠릉! 쿠릉! 쿠르르릉!]
"크에에엑!!"
"아, 아니....썬더를 어떻게 그렇게 빨리...?"
"글쎄....대마법사의 힘이라고나 할까?"
"??"

체인 캐스팅. 마우러스의 기억 속에 들어갔을 때 익혀두었다.
굉장히 쓸만한 스킬이군...

"간다! 파이어볼!!!"
[쿠웅!!]
"우어어어~"
"에쉴린, 네 저격 솜씨를 맘껏 발휘해 봐!"
"알았어! 간다! 무한 메그넘 샷!!!!"
[퍽! 퍽! 퍽! 퍽! 퍽! 퍽! 퍽!.....]
"우어어어~"

에쉴린의 비기인 무한 메그넘 샷은 레인지 마스터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사거리와 조준 속도가 빠른 만큼, 메그넘 샷도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쓰러진건가?"
"아이씨~ 이번엔 난 아무것도 한게 없잖아!!!"
"어머~ 골렘한테 안 맞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셔~"
"뭐야!!!!"
"...아, 찾았다. 복수의 서 2권...."

그게 복수의 서 2권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레슬리 씨께서 말씀하신대로라면 확실하다.

"그럼...이걸 크리스텔 사제님께 갖고 가야겠군...."


#성당(던바튼)

"아, 아니....뒤쪽 책이 있다고요?"
"네. 바로 이겁니다."
"...정말이군요. 정말 놀랍네요. 전 번역하면서 생각도 못한건데....어쨌든 이 책, 번역해 드리겠습니다. 번역이 끝나는 대로 예전처럼 알려드리도록 하지요."
"아, 고맙습니다."

성당을 나오면서도....내 머리 속은 걱정으로 가득했다.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13)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