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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팬픽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

2005.08.28 06:47

B.Raven 조회 수:27 추천:2

extra_vars1 大魔法師, 마우러스 구이디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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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던전 로비

"도착했군."

도착하자마자 부러진 토크를 바쳤다.
그러자, 내 몸이 왠 늙은 마법사의 몸으로 변해있었다.

"흠.....내가 대마법사가 되다니...꿈만 같군."

스킬창에 새로운 스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체인 캐스팅 -  마법을 한 번만 캐스팅 해도 5번의 차지가 된 효과를 내는 대마법사의 스킬이다.]

"오? 꽤 쓸만 하겠군. 익혀 두어야겠어."

마우러스의 강력한 마법들 덕분에 쉽게 던전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다, 내 몸이 갑자기 멈추었고, 마우러스의 몸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조금 쉬었다 가자... 가도 가도 끝이 없군. 계속해서 던전을 맴돌다니...두어 달 정신을 잃고 있었다고 몸이 많이 쇠약해졌나 보군...체력을 아껴야 한다. 출구는...저 쪽인가?"

그가 일어나려고 했으나 이내 주저 앉고 말았다.

"힘내자. 돌아가야해. 시라와 이 토크를 걸고 맹세했어. 여기서 쓰러질까보냐! 시라가 기다리는 곳으로 간다. 돌아가고야 말겠어!  나를 배신한 이유를......왜 나를 뒤에서 찔렀는지를!"
'아니, 뭐야? 그럼 그가 죽은 건...아니 죽은 걸로 알려진 건 배신 때문이었단 말야?'

그의 독백이 끝나자 다시 내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좋아. 내가 알아내주지."

힘을 내서 보스룸을 향해 달려갔다.
그를 위해. 그리고.....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스 던전 보스룸

들어가자 마자 다시 그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아, 아니...네놈들은?"
"대마법사 마우러스여, 이런 곳에 계셨군요. 분노를 거두시고, 우리를 따라 돌아가십시다."
"당신은 살아있지만 산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세상에서는 이미 죽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요. 인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이 아닌 자들이여. 누가 감히 분노에 찬 마법사의 의지를 거역하려 하는가!"
"언짢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마우러스. 하지만 당신의 목숨은 당신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것은 모리안 여신의 뜻입니다. 그리고....당신의 목숨을 위해 자브키엘께서 자신의 목숨을 던지셨지요."
'아니....암흑의 마법사 자브키엘이 마우러스를 위해?'
"마우러스여. 당신은 인간의 세계로 가 봐야 목숨을 부지할 수 없습니다. 당신을 위해 많은 마족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당신의 목숨의 가치를 생각하소서."
"내가 여기서 나가는 것을 방해하려 하지 마라. 나는...돌아갈 테다. 인간의 세계로...내 앞을 가로막는 놈은 누구든 용서하지 않겠다!!!"

곧이어 내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고스트 아머들이 날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어림없다! 라이트닝 볼트!!"
"파이어 볼트!!!"
"파이어 볼트!!!"
"파이어어어 보오오오오올트으으으!!!!!!!!"

이내 녀석들이 다 쓰러졌다.
그러자 다시 내 몸이 멈추었고, 검은 갑옷을 입은 자가 들어왔다.

'아, 아니....저녀석은....다크로드?'
"마우러스. 멈추시오! 이제 됐소. 더 이상 의미 없이 싸울 필요가 없소!"
"비켜라. 아까도 말했다. 내 앞을 가로막는 놈들은...아무도 용서하지 않겠다! 설령 여신이라고 해도!"
"괴로와하는 존재여. 당신이 돌아가고자 하는 이유를 압니다. 하지만 가 봐야 당신은 죽습니다. 왜 우리의 말을 믿지 않는 겁니까? 우리의 말을 믿지 않음으로 인해...당신은 더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어째서 내가 돌아가면 죽는다는 거지?"
"번뇌하는 인간의 대마법사, 마우러스여...확인해 보시겠습니까? 당신은 제가 보여드리는 진실을...감당해 낼 자신이 있습니까...?"
'아니....진실이라고? 그게 대체 뭐지?'
"암흑의 군주, 다크로드여... 나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그렇다면...이것을 보십시오..."

그러자 눈 앞에 어둠 속에서 불타고 있는 집 한 채가 나왔다.

"저...저런....말하라! 어떻게 된 일이냐? 네놈들의 짓이지! 이런 짓을 한다고 내가 네놈들의 뜻을 따를 거 같으냐?"
"의심 많은 존재여. 그렇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시지요."

그 말에 나도 그 집을 들여다봤다.

"저...저건...설마...? 어째서...사람들이...인간의 병사들이...우리 집을...?"
'아니, 뭐야?'
"아...여보, 시라! 시라! 안돼! 아기! 우리 아기는 어디에 있는 거야? 아...안돼...안돼! 제발!! 멈춰!!!!"

곧이어 영상은 멈추었다.
그의 절규하는 모습을....차마 두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어차피...눈꺼풀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아아아아악! 어째서...어째서...?"
"예...그것은 인간들의 짓입니다. 당신 동료들의 보고를 받은 고위 귀족들이 한 짓이지요. 저희도 막아보려 했습니다만....유감입니다. 당신이 자브키엘님의 최종마법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기에 당신, 그리고 당신과 연관된 모든 사람들은 말살된 겁니다. 당신은 죽어서 영웅이 되었지만, 당신의 가족은 그렇지 못했지요....모든 것이 당신이 의식을 잃고 있었을 무렵의 일입니다."
"아아..아아.....시라....여보.....아가야...미안해..미안하다.....나 때문에..."
"마우러스... 당신은 인간의 세계에서는 영웅입니다. 자브키엘님의 최종마법을 자신의 목숨을 던져서 막아낸 분이지요. 하지만...죽어서 영웅이 된 당신이 살아서 인간의 땅에 나타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인간들은 자신들의 잇속을 위해 당신을 다시 한 번 더 죽이려 할 것입니다. 당신의 동료들은 모두 돌아가 영웅이 되었고, 높은 자리에서 마법사 하나 정도는 문제 없이 처리할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정하십시오...당신이 보았듯이... 바로 저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저들에게 진실은 통하지 않지요. 오직 그들이 인정하는 정의만이 있을 뿐...저 역시 저런 인간의 모습을 버렸습니다. 복수를 원하신다면, 모리안 여신의 뜻을 따르십시오. 제가 여신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아니...뭐야? 모리안에게? 아냐...아무리 모리안이 복수의 여신이라고는 하지만....그래도...'
"...부탁하겠네."
'이런....젠장!! 얘기가 이렇게 돌아가는군.....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알 것 같다.'

얼마있자 장소가 바뀌었고, 눈 앞에 검은 날개의 여자가 보였다.
그래....그것은 분명 모리안이었다.

"마우러스...불쌍한 사람...얼마나 마음이 아픈가요..."
"다...당신은...!"
"네...모리안입니다. 인간의 후원자이자 전사의 수호자...모이투라 벌판에서의 첫 번째 전쟁에서 돌이 되어버린 뒤로는 이곳에서 머물고 있지요."
'모리안? 아...아냐...녀석에겐 사악한 기운이 느껴져.....그렇다면...역시?'
"그럼 이 곳은 티르 나 노이?"
"이곳이 어디인가는 중요하지 않아요...중요한 것은 당신이 인간에 대해 느끼는 배신감, 증오... 그리고 슬픔..."
'이 요망한 것! 네가 마우러스를 속인다 할지라도 난 못 속여!!!'
"인간의 배덕함에 당신조차 인간을 포기하시다니..."
'이런...제길....마우러스도 끝내 넘어가버린간가?'
"당신은...당신의 가족을 학살한 인간들을 용서하시나요...? 복수의 칼이 당신에게 쥐어지더라도...그것을 휘두르지 않으실 건가요?"
"...아니오. 꼭...반드시 복수하겠소. 나를 이렇게 만든 자들, 내 가족을 죽인 자들....지옥의 나락까지라도 쫓아가...용서하지 않겠소..."
"저는 전사의 수호자이지만, 동시에 전쟁과 복수의 주관자...저 역시 인간에 대한 기대를 버렸답니다. 그들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동족을 죽이고 살육하는 유일한 자들...아튼 시미니가 이루시는 이 세계의 질서를 이루기 위해서는...이 세계에 진정한 평화를 깃들게 하기 위해서는......인간을 멸망시켜야만 합니다....이런 제 뜻, 이해하시겠지요...?"
'.....얼추 맞는 말들을 하긴 하지만...이건 감언이야. 마우러스는 여기에 넘어간거야...'
"여신이여! 대답해주시오! 내가 당신을 위해 무슨 일을 하면 되겠소! 당신의 복수를 위해 무슨 일을 하면 되겠소!"

그 순간, 내 몸은 로비로 돌아왔다.

"역시.....난 진실과 거짓,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보고 만건가?"










First Generation 女神降臨(12)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