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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팬픽 First Geneartion 女神降臨

2005.08.26 04:40

B.Raven 조회 수:86 추천:2

extra_vars1 復讐의 書 1권.......(대마법사 마우러스 구이디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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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의 서 -
                                                      Book of the revenge

                                                                                                                           마우러스 지음



      그들에게는 어떠한 질서도 없다.
      자신들과 같지 않은 것을
      미워하고, 따돌리고, 괴롭힌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버릴 수 있다.
      그들이 말하는 신의 은총은
      오직 그들만을 위한 것
      우리는 그런 인간을 증오한다.
      그 증오를 어찌
      우리의 목숨 값 때위와 비길까.
      인간에게 저주 있으라.



시작하며

에린과 로흘란의 모든 마족들이여.
인간이되 포워르의 길을 걷는 자이자, 포워르의 길을 걷되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와하는 이 마우러스의 이야기에 눈과 귀를 기울일지어다.
지금 내가 외치고자 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복수. 그러나 이것은 덧없는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 마땅히 마족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이야기 함이니 이 세계에 아로새겨진 질서와 창조주의 의지에 대한 확신으로 복수를 세 번 외치는 이 책을 확인하고 가슴 깊이 그 의미를 새겨 들으라.


복수의 첫 외침

인간은 본디 혼란에서 빚어진 존재.
그들은 변화와 성장, 개선과 향상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자신을 존재하도록 한 모든 것의 가치를 폄하한다. 아니, 심지어는 부정하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
세계의 조화와 아름다움도 자신의 욕망 앞에서는 그 빛을 잃는다 자신하고, 설령 욕망을 인내하고 절제하는 자가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인간들 사이에서 낙오자 취급을 받는다.
그들이 말하는 현명함은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탐욕을 극대화 한 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단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그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선망의 눈길을 보내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다.
그들은 변화와 성장을 부르짖는다. 하지만 정작 인간의 본성은 많은 민족을 거쳐나갔음에도 달라진 바가 없다.
그들은 자신의 사악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것을 자신과 다른 존재에 투영해 미움을 퍼붓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 근원으로부터 짐짓 눈을 돌린다. 그리고 자신은 선한 존재라고, 신의 은총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너무도 쉽게 믿는다.
가식과, 위선과, 배신의 존재. 그리고 그것으로 조물주가 빚는 자신의 형제를 해하는 존재.
잊지 말지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다.
신의 뜻을 받드는 우리가 영원히 증오하고 몰살시켜야 할 존재.
그것이 바로 인간이다.

포워르는 질서 속에서 탄생한 존재.
세계를 변화시키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보다는 조화와 균형, 그리고 질서의 수호를 우선적인 덕목으로 믿고 받든다.
신의 피조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알고, 신이 주신 지혜를 분별있게 사용하며, 약자를 보호하고, 강자의 힘에 굴복하거나 끌리는 법이 없다.
전체를 위해서 자신을 포기하는 데 주저함이 없으며, 자신의 욕망은 한갓 그림자에 지나지 않음을 이해하고 있다.

자신보다 힘없는 존재에 대한 연민과 배려 속에서 당위에 의해 움직이고, 자기보다 강한 존재에게는 그만큼의 역할과 고충이 있음을 알고 그들을 돕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들의 내면에 있는 것은 신의 의지를 받들고자 하는 사명 뿐. 진실과 조화와 협력의 존재. 그리고 조물주의 의도를 이해하고 그에 순종하는 유일한 존재.
기억할지어다. 포워르조차 잊었던 포워르 본영의 모습을.
신으로부터의 은총이 없는 이 세계에서도 신을 원망하지 않는 존재.
그것이 우리 포워르다.

이 외침을 듣는 이들이여, 티르 나 노이를 기억하는가? 티르 나 노이. 그것은 네 신의 질서와 창조주의 의지가 형상화된 위대한 낙원. 티르 나 노이의 존재로 에린의 질서가 완성되고 신의 섭리는 더더욱 빛난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신이 선사한 자연에 만족하지 못한다. 오히려 자연을 파괴한 뒤 빛나는 젊음의 땅 티르 나 노이에 자신의 탐욕을 뻗친다.

불완전한 존재임에도 신들의 세계에서 살고자 하는 그들의 욕심을 방관하지 말라. 그들이 티르 나 노이에 자신들의 터전을 만들었을 때 벌어질 비극을 상상해보라. 이 세계를 구성하는 질서와 법칙이 파괴되어가는 비극 속에서 우리들 포워르의 마음 속에 울려 퍼질 조곡을 상상하라.


맺으며

이러한 죄 많은 인간이 어찌 영원의 땅으로 가는 길을 찾아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방관하고 있겠는가.
맹세할진저. 인간의 힘으로 티르 나 노이를 강림시키는 것을 좌시하지 말 것을.
티르 나 노이의 강림은 오직 마족의 힘에 의해 이루어질 때 진정한 가치가 있음을.
그것이 바로 나, 인간이었으나 인간의 길로부터 돌아서 포워르의 미덕을 칭송하는 마우러스의 뜻이다. 그리고 우리를 굽어 살피는 여신의 뜻이다.
먼저 신들의 법칙 위에 공고히 뿌리내리고 있는 저 빛나는 낙원 티르 나 노이조차 자신의 탐욕으로 넘보려하는 인간에게 신의 뜻과 창조주의 이름으로 철퇴를 가하자. 그들이 우리에게 저지른 온갖 만행과 우리에게 덧씌운 오명을 잊지 말자. 이제는 그들이 우리에게 보낸 모든 것을 그들에게 돌려주고 이 세상에 진정한 조화와 균형의 질서를 실현할 때다. 티르 나 노이의 강림은 인간의 몰살 이후에 정당성을 가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이 세계의 모든 피조물에 진실의 눈을 뜨게 하려는 자들은 그 다음의 복수의 외침을 들으라.




      그녀가 준 증표를 볼 때마다
      내가 떠올리는 것은 인간에 대한 분노.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분노보다는
      아내를, 아이를 볼 수 없는 슬픔에
      나는 견딜 수 없었다.

      그래. 인정하자.
      어쩌면 나는 증표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버리고 싶었던 것일런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해야 할 것은 오직 복수 뿐.
      여신의 이름으로 된 복수 뿐.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형제들의 뜻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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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저자가 마우러스??"
"레이븐? 왜 그렇게 소스라치게 놀라?"
"마...마우러스는......인류 최고의 마법사....대마법사란 말이다."
"뭐??"
"아냐....이름만 같을지도 몰라. 동명이인일지도 몰라."
"그러길 바란다....이 말이냐?"
"...그렇게 되겠군."
"좋아....그럼 이 책의 저자에 대해서 어떻게 알 작정이지?"
"마우러스는 티르 코네일 출신....아마 던컨 촌장님이면 뭔가 아실지도 모르지."

난 그렇게 말하고는 북문을 향해 가고 있었다.
내가 느끼기엔....걸어간다기 보단 휘청거리며 간 것 같다.
충격이 너무 컸던 탓일까?


#던컨 촌장의 집(티르 코네일)

"마우러스...? 자네가 가지고 있는 그 책의 저자가? 흠... 정말이군...설마... 이 세계를 구한 영웅인 마우러스 구이디온이...? 아냐, 그럴 리 없지. 동명이인일거야."
"저도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근데 촌장님, 마우러슨가 하는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요?"
"아아... 마우러스 구이디온은 내가 아는 사람일세. 젊었을 때 몇번 본 적이 있었지. 그는 모이투라 벌판에서 벌어진 두 번째 전쟁에서 포워르의 진영 깊숙이 동료들과 함께 침투해 들어가 포워르들이 준비하고 있던 최종마법 시전을 막아냈다네.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 말이지."
"그렇다면 영웅이나 다름 없잖아요?"
"그래. 그가 아니었다면...아마도 에린은 인간을 배신한 사악한 마법사 자브키엘에 의해 처참한 폐허로 변했을 걸세."
'역시...여기서 뭔가 틀어진건가?'
"돌아온 그의 동료들이 그의 죽음을 보고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통해했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기리고 있다네. 많은 부모들이 새로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에 에린을 구한 영웅의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했으니까...그러고보니...이젠 이 세계를 구한 영웅의 이름을 딴 아이가 성장해 그런 책을 마족어로 쓸 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건가......허허허..."
'아냐....동명이인이 아냐. 그 최종마법을 시전할 때, 그는 죽지 않았던거야. 그리고....'
"그럼....전 이 책을 주인에게 갖다주고 오겠습니다."
"그래, 혹시 뭔가 알게되면 연락 주게."

마우러스....그는 정말 고르도슈를 따르게 된건가?
나의 우상, 나의 희망이....
에린을 멸망시키려 하고 있다.


#시드 스넷타 북쪽 끝

"타르라크, 여기 번역한 책이 있습니다. 크리스텔 사제님은 뒷부분에 관련 없어 보이는 내용이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것도 번역 하셨습니다. 근데, 저자가 마우러스더군요. 그자가 혹시 대마법사...?"
"네. 그 책의 저자가 대마법사, 마우러스 구이디온이 맞습니다. 크리스텔에게 기본적인 마족언어를 배워놔서 그 정도는 해석할 수 있었죠. 마우러스....그는 저를 가르치신 스승님이죠. 그리고, 이 세계를 구원한 마법사이시기도 하고요. 돌아가신 줄 알았지만 살아서 마족의 편을 들고 계시더군요. 어쨌든 번역된 책을 제게 주십시오. 좀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그는 내가 생각했던 인물이 맞았군.'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난 이 곳에서 살아오면서 쭉 마우러스를 우상으로 섬겼다.
그런 그가.....포워르들의 편을 들고 있다니.....
정말 에린을 멸망시킬 속셈이란 말인가?

"흠....역시...."

타르라크가 속독으로 벌써 책을 다 읽었다.

"역시... 생각대로군요...스승님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죽음을 가장한 채 마족들을 돕고 있는 겁니다.
...크리스텔이 말한 게 이 부분이겠죠?
'...그래. 인정하자. 어쩌면 나는 증표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버리고 싶었던 것일런지도 모른다...'
음... 아마도 스승님은 무언가 물건을 잃고서 무언가를 고뇌하셨던 듯 하군요. 무슨 물건이었을가요..."
"잃어버린 물건이라면......관청에 가면 혹시 있지 않을까?"
"글쎄...잃어버리고도 관청에 가지 않은게 이상하긴 하지만....가보는 게 좋겠군."
"네, 아마 가시면 뭔가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될지도 모르죠. 한 번 가보십시오."
"알겠습니다."

뭔가에 홀린 듯이 미치도록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빨리....더 빨리....


#관청(던바튼)

"에반양, 혹시 여기 마우러스라는 사람의 명의로 된 분실물 없습니까?"
"예? 좀 전에 다른 분이 찾아갔는데? 크리스텔 사제님이 그런 물건을 찾으시길래 내드렸어요. 사제님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을 테니까......뭔가 문제라도 있는 건가요? 한번 가서 이야기해 보세요. 성당으로."
"알겠습니다."
"아, 데미안 씨의 명의로 된 분실물도 있어요."
"엑? 내가 뭘 잃어버렸나?"
"이거요."
"아니, 이건....?"
"크엑!!"
"이봐, 데미안....너 내가 준 책을 갖다 버렸구나!!"
"으아~ 미안해!!"
"잠깐, 이럴 시간 없잖아! 빨리 가자!"
"아, 그렇군. 그럼 에반양...안녕히..."

서둘러 성당으로 가봤다.


#성당(던바튼)

"오셨군요, 레이븐 씨. 오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찾으시는 물건은 여기 있습니다. 제가 미리 찾아놨죠."
"그럼 크리스텔 사제님도 그 뒷부분을 보고...?"
"예, 저도 나중에야 생각이 미쳐서요. 관청에 가면 그 글을 쓴 사람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죠."
"이건...? 일부러 조각낸 것 같은데?"
"부러진 토크...메모리얼 아이템 같긴 한데...마력으로 보아 마스 던전에서 사용해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붉은 여신의 날개도 같이 드렸으니, 필요하시다면..."
"아, 고맙습니다. 너희들은 잠깐 기다려!"

바로 붉은 여신의 날개를 사용했다.
나한텐 한시가 급했다.
그의 과거를 알아내기 위해....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그가 그랬는지...






First Geneartion 女神降臨(11)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