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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Warcraft - <The Guardian of Azeroth>

2007.01.22 21:47

슬프지않은 조회 수: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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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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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리마앞 황야에서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아직 그들의 군대는 모두 소집되지 않은 상태, 스컬지 군대도 크립트 핀드와 구울, 가고일들만이 전투에 임하고 있었다.


쓰럴은 슬슬 군대를 물릴 생각을 했다.


적은 언데드, 스태미너의 소모가 없는지라 장기전에서는 불리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체력이 있을 때 후퇴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쓰럴은 어느 구울 한마리를 박살 낸 후 체인 라이트닝으로 조금의 여유를 가지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전투는 쉽게 판가름나지 않았다.


공격이 강한 구울들과 체력이 좋고 방어력이 높은 그런트들은 창과 방패의 싸움을 보는 듯 하였고,


코도 비스트들은 핀드들을 집어삼키며(디바우어) 워드럼을 울리고 있었다.


트롤 헤드헌터 들은 버서커 상태가 풀려 어느정도 체력에 여유를 가지고 공격중이었다.


공중에서는 가고일과 뱃라이더가 접전을 벌이고 있었지만, 공성전에 특화된 뱃라이더로는 게릴라전에 강한 가고일에 조금 밀리는 듯 했다.


잠시 상황을 분석한 쓰럴은 힘차게 외쳤다.


"전군!! 오늘은 이만 요새로 돌아간다!!!!!"


쓰럴의 한마디에 오크 군대는 방어자세를 취하며 뒤로 조금씩 물러났다.


이 전술은 볼진이 고안하였는데, 후퇴 속도가 조금 느린 대신 병력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책략이었다.


그때였다.


"대족장님!! 사무로(블레이드마스터)가 돌아왔습니다!!"


로칸의 외침이었다.


사무로는 쓰럴이 보낸 일련의 첩자로써, 원래는 공격계열에 특화되어 있는 자였지만, 윈드 워크(자신의 몸을 투명하게 하여 적에게 보이지 않음)이라는 스킬을 씀으로써 첩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사무로는 쓰럴의 앞으로 뛰어와 다급하게 말했다.


"대족장님, 지금 스컬지 군대 후방에 스컬지 지원군이 도착했습니다! 수가 많아 후퇴 속도를 늘여야 할것 같습니다!!"


쓰럴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침착하게 명령을 내렸다.


"알았네, 자네는 우리가 후퇴하는 동안 조금의 시간을 벌어주게나, 타운포탈 스크롤을 주겠네."


"네!"


짤막한 대답과 함께 사무로는 쓰럴이 건넨 종이 두루마리를 받아들고 고함을 지르며 전투를 시작했다.


"로칸!! 자네는 볼진과 함께 후퇴속도를 빠르게 하게!!!!"


로칸은 크고 날카로운 부메랑을 날리면서 대답했다.


"네!!"


로칸의 대답이 들려오자 쓰럴은 늑대를 돌려 오그리마 요새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촤아악----!!"


"뭐, 뭐지?"


쓰럴의 앞에 뭔가가 굉음을 내며 떨어졌다. 그것은 땅을 움푹 패이게 할 만큼 파괴적이었다.


"미트 웨건입니다!!! 미트 웨건이 후방부에서 지원사격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미트 웨건은 스컬지의 공성용 무기였는데, 그 크기가 매우 크고 파괴력 또한 엄청났다.


그것은 시체를 모아 두었다가 본체 안에서 가스를 주입, 시체가 땅에 충돌하면 가스가 분출되어 폭발하는 방식이었다. 가스를 주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연사력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었다.


그러나 연사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후방에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쓰럴은 급히 사무로를 불렀다.


"사무로!! 후방으로 가서 미트 웨건을 파괴하게!!!"


"넷!!"


사무로는 즉시 윈드 워크를 쓰고는 적진 깊숙히 파고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육중한 미트 웨건이 드러나자, 그는 그의 궁극기를 사용했다.


"블레이드 스톰!!!!!!!!!"
칼의 폭풍이란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사무로의 주위는 모두 썰려나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본래 블랙락 클랜의 블레이드마스터 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이었으나, 블랙락 클랜의 해체로 인해 오그리마에도 전수된 기술이었다.


사무로는 맹렬한 기세로 미트 웨건들을 조각내기 시작하였다.


"부족해..!!"
쓰럴은 걱정스러웠다. 사무로가 비록 궁극기로 미트웨건들을 절단내고 있긴 하지만, 미트 웨건들은 수가 많이 남아 있는 데다가 후퇴 속도가 더뎌졌기 때문이었다.


쓰럴이 심각한 표정으로 전장을 둘러보고 있을 때에, 갑자기 어디선가 굉음이 들려왔다.


"쿵-- 쿵-- 쿵-- 쿵--"


그것은 워드럼과는 비슷하면서도 별개의 것이었다.


공기를 진동시키는 워드럼과 달리 그것은 땅을 울리고 있었다.


쓰럴이 긴장하며 그 소리의 정체를 간파하는 순간 그의 얼굴이 환해졌다.


"드디어 왔군!!"
그때 어디선가 우렁찬 외침이 들려왔다.


"스탬피드!!!!!!!!!!"


그 외침이 들려오자마자 쿵쿵거리는 소리가 엄청난 속도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소리는 형체로 변해 전장을 휩쓸기 시작했다.


엄청난 양의 코도들, 그것은 길들여 지지 않은 것들이었다.


그 코도들은 성난 기세로 구울들과 핀드들을 무자비하게 쳐냈으며 미트 웨건 또한 산산조각 났다.


가히 엄청난 효과였다.


일순간에 스컬지 군대는 성난 코도들의 습격으로 초토화되었다.


후방에 뒤떨어져 있던 소수의 군대들은 기가 질려 달아나버리고,


전장에는 오그리마 군사들과 스컬지 군대의 잔해밖에 남지 않았다.


잠시동안의 고요가 무딘 황야를 덮은 뒤에, 곳곳에서 산발적인 함성이 튀어나왔다.


"우아아!!!!!!!!" "호드 만세!!!!!!!!"
승리의 기쁨에 취한 군사들은 마구 함성을 지르며 발을 굴렀다.


소란스러운 전장의 분위기에 쓰럴은 군사들을 진정시켰다. 그리고는 전투에 엄청난 공을 세운 장본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렉사, 자네가 와줄 것이라 믿고 있었소."
렉사는 미샤와 함께 투박한 오우거 도끼를 들고 흙먼지가 잔뜩 묻은 모양새로 용맹스럽게 서 있었다.


쓰럴은 잠시 렉사를 쳐다보다가 다시 호드 군대에게 시선을 향했다.


"호드의 용사들이여!!!! 우리가 승리를 쟁취하였다!!!!!!!!!!!!!"


"와아아아!!!!!!!!!!!!!!!!!"


다시금 오그리마 앞 황야에는 떠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