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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Warcraft - <The guardian of Azeroth>

2007.01.19 07:00

슬프지않은 조회 수: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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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타르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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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병력의 소집상황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


오그리마의 제일 큰 천막 안. 오크의 지도자, 쓰럴은 말했다.


쓰럴은 그다지 장식이 달려 있지 않은 나무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의 표정은 심각했다.


언데드에서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같은 동맹이었으면서도 쓰럴은 평소에 실바나스 여왕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얼라이언스 연합에 대항하려면 언데드의 조력이 매우 필요했었고, 그것은 동맹으로 이어졌다.


쓰럴 앞에 서 있던 볼진은 짤막하게 대답했다.


"아직 오우거가 지원을 해 준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볼진의 말에 쓰럴은 인상을 조금 지었다.


"그 자들이 왜 지원을 하지 않는 건지.."


쓰럴의 걱정스러운 말에 볼진은 조그만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그들은 자신들의 족장을 우리가 쫓아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족장이라면.. 렉사를 말하는 건가?"


볼진은 대답 대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쓰럴은 더욱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어디에 있는 건지.. 첸에게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은 했지만 과연 렉사가 그 편지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구만."


쓰럴이 잠시동안 생각을 하던 중 볼진이 말했다.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그게 뭔가?"


"타우렌 쪽에서 지원병을 약속했는데, 족장 베인 블러드후프가 강력한 군사를 선보인답니다."


쓰럴의 얼굴이 한층 펴졌다.


"그렇군. 타우렌은 허풍 같은 것을 떨 자들이 아니야. 기대 해도 될것 같겠어. 볼진, 자네는 현재 소집된


병력을 배치하고, 로칸에게는 병기의 손질을, 사울팽에게는 총 정리를 맡기도록 하게."


"네."


볼진이 빠른걸음으로 천막 안을 빠져 나가자, 쓰럴은 턱을 괴고 생각에 빠졌다.


'렉사.. 내가 필요로 할 때에, 그곳에 있겠다고 하지 않았나...'


 


 


그때였다. 천막 안으로 황급히 달려오는 자가 있었다.


"대족장님!! 스컬지의 습격입니다!!!!!"


대장군 사울팽이었다.


담담하고 용맹스러운 성격으로, 높은 무위를 자랑하는 그였다.


스컬지의 재습격은 예상되던 바였으나, 왠만한 일에는 눈 하나 깜짝 안하던 그가 성급하게 쓰럴을 부르자 쓰럴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규모는 얼마나 되나?"


"규모는 그전과 비슷합니다만.."


"그런데?"


사울팽은 후 하고 숨을 내쉬었다.


"구울 뿐만이 아닙니다."


 


 


오그리마 앞 무딘 황야에는 날카로운 것들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가장 앞에 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런트들은 용맹스럽게 고함을 내질렀다.


그 앞으로 자신의 검은 늑대를 타고 아버지의 망치를 든 쓰럴이 달려왔다.


"제군들!!!!!!!!"


그가 소리치자 고함이 멎고, 모두들 조용해졌다.


"제군들은 내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고요는 계속되었다. 쓰럴은 잠시동안 주위를 둘러본 뒤 외쳤다.


"배신이다!!!! 피로 맺어진 우리 호드에게 배신이라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


고함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그들은 서서히 피가 끓고 있었다.


"배신으로 우리의 신의를 깬 저들에게 호드의 용사가 무엇인지 보여 주어라!!!!!!!!!!"


귀청이 떨어질 듯한 소리였다.


마지막으로 쓰럴은 외쳤다.


"록타르 오가!!!!!!!!!!!!!!!!!!!"


"록타르 오가!!!!!!!!!" "록타르 오가!!!!!!!!"


그 외침을 마지막으로 군사들은 앞으로 고함을 지르며 달려갔다.


호드의 진면목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쓰럴은 검은 늑대를 타고 선봉에 서서 달렸다.


트롤 헤드헌터들도 뒤를 따랐다. 그들은 이미 버서커 상태였다.


뱃라이더들도 하늘을 덮었고, 곳곳에 맹렬히 워드럼 소리를 내뿜는 코도 비스트들도 보였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적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건..!!"


쓰럴은 눈에 들어온 것을 믿을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들이 본 것은 구울이 아닌 거대한 곤충. 그것은 앞발에서 무언가를 뿜어내고 있었다.


헤드헌터들을 이끌고 있던 로칸도 그것을 보고 안광이 확 뿜어져 나왔다.


"크립트 핀드....?!!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크립트 핀드, 지성을 가진 곤충을 의미하는 말로써 노스랜드에 서식하는 종족이었다.


스컬지와는 원수처럼 여겼다. 그들은 아서스를 따랐기 때문에 아서스를 척살하려는 스컬지를 보면 분노에 차 몸을 부르르 떨 정도 였다.


그러나 그들의 진격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들에게 있어 정지란 무존재에 가까웠다.


황야에 몰아닥치는 거대한 폭풍처럼 그들은 스컬지 군대를 향해 피의 함성을 내질렀다.


"크아아!!!!!!!!"


그리고 마침내 두 파도는 서로 강렬히 충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