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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팬픽 Warcraft - <The Guardian of Azeroth>

2007.01.16 08:18

슬프지않은 조회 수: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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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용이 워크래프트 히스토리와 다른 점이 있을수 있어요-


스타크래프트 하는걸 보구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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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미샤는 낮게 울부짖었다. 그것은 공격의지의 표현이 아닌 반가움의 표시.


렉사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동지이자 친구를 깊이 바라보았다.


"자네, 아직 재료를 찾으러 떠돌고 다니던 거였나?"


렉사의 말에 그는 털털하게 웃었다.


"하하하하!!! 뭐 그런 셈인가! 하하!!!"


넓적한 갓, 큰 술통, 이따금씩 풍기는 술 냄새와 검은 두 눈두덩이는 그가 판다렌 브루마스터,


첸 스톰스타우트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러는 자네는, 이 잊혀진 땅에서 무얼 하고 있는 겐가?"


첸이 넌지시 묻자 렉사는 쓴웃음을 지으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뭐 나야 모그나탈(오우거와 오크의 혼혈), 방랑벽도 있고 해서 이곳 저곳을 떠돌고 있지."


그의 말에 첸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난 네가 쓰랄(오크 족장)의 밑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니가 그 무식한 오우거족장과 싸워서 따낸 그.."


"스톰마울 부족(듀로타 근처의 오우거 부족)? 그 곳에서 어떻게 버티란 말야?"


그의 말에 첸은 슬며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렇군, 여행자의 피가 넘쳐! 난 이 잊혀진 땅에 우리 판다리아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술,


팬더림 술을 만들기 위해 재료들을 좀 찾고 있는 중이라네."


렉사는 문득 뭔가가 생각났다.


"요즘 듀로타의 상황은 어떤가?"


그때 갑자기 첸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 내 정신좀 보게! 그것을 전하는 걸 잊고 있었구만 그래. 쓰랄이 혹시 여행 중 너를 만나면


이 편지를 전달해 달라더군."


첸은 그리 청결하지는 않은 소매 속에서 편지를 하나 꺼내고는 렉사에게 건네주었다.


"그럼 나의 임무는 다한 셈인가? 하하하! 그럼 나중에 볼수 있길 바라네-"


껄껄 웃으며 렉사를 뒤로한채 휘적휘적 걸어가는 첸을 한동안 바라보던 렉사는 편지를 펴 보았다.


죽죽 읽어가던 렉사는 순간 얼굴이 굳었다.


"...!! 이런.. 족장님께서 우려하던 그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군.."


편지를 거칠게 접은 렉사는 자신의 충직한 야수 미샤를 쳐다보았다.


"미샤, 지금부터 우리는 듀로타로 가는 거다."


"크어어--"


미샤는 알았다는 듯이 울었고 늠름한 두 눈을 반짝였다.


렉사는 미샤와 함께 자신이 앉아 있던 잊혀진 땅의 어느 메마른 바위를 박차고 일어나 중얼거렸다.


"더 악화되기 전에 조금은 방비를 해 두어야 하겠는데..."


 


잊혀진 땅의 모래먼지들만이 조금씩 휘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