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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Starcraft N - episode I : 복수의 화신

2007.03.02 08:41

관심잇는넘 조회 수:135 추천:2

extra_vars1 4. 언쟁, 분쟁, 그리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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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스타크래프트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쓰여진 후속작 형식의 소설 입니다.


*그러나 현 개발중인 스타크래프트 2 젤-나가의 복수(후에 '어둠의 종족'으로 바뀜)의 시나리오와는 전혀 관련 없음을 앞서 언급드리는 바 입니다.(부제가 '복수의 화신'이라고 해서 관련됐다고 생각하시는 점을 미리 막기위해 말씀드립니다)


*브루드워의 시나리오와 최대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약간의 오차와 학식부족(?)으로 인해 '옥의 티'가 발견 될 수가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니 오류가 있다면 수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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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시각


블루테리온 외곽


 


자신에게 체포령이 떨어졌다는 걸 알게 된 시라다스는 블루테리온에서 약간 남쪽으로 떨어진 위성도시, 바하를 향해 가고 있었다.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빠르군, 그는 자신의 비행선을 미리 준비해두길 잘 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만큼 속력을 내주지 못하는 자신의 아비터때문에, 그는 점점 불안에 휩싸여가고 있었다. 현재 속도로 가면 바하까지 앞으로 5분, 그러나 링크를 연결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한다면 수색대에게 들키지 않을 가능성은 미지수이다. 더군다나 최악의 경우도 있지 않는가. 시라다스는 '그'가 부디 자신의 메세지를 알아차리고 기다려주길 희망하였다.


5분후, 시라다스는 바하에 도착하였다. 바하는 비록 블루테리온의 수 많은 위성도시 중 하나지만, 아이어를 지배하는 법관들 중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어 정치적,문화적 영향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었다. 시라다스가 원하는 것 또한 영향력의 산물 중 하나였다. 의회소집 때, 법관들을 신속하게 이동시켜주기 위해 새로 건축된 워프게이트. 그것이 시라다스가 바하를 찾아오게 한 목적이었다.


시라다스는 워프게이트 근처에 비행선을 착륙시킨 뒤, 관계자를 찾기 시작하였다. 때 마침 기술자가 게이트의 수신상태를 확인하기위해 다가오고 있었다.


"당신이 여기 관계자요?"


"예? 그렇습니다만..."


시라다스의 물음에 기술자가 말꼬리를 흐리며 대답하였다. 그는 시라다스의 뒤에 한 기의 아비터가 착륙해 있는 것을 보았다. 법관인가보군. 법관의 상징 중 하나인 아비터를 본 기술자의 예측이었다. 그런데 오늘 법관이 왜 여기에 서 있는 것 일까? 수 십년간 법관들의 이동수단을 관리했기에 비상소집을 제외한 모든 소집일시를 줄줄히 꿰차고 있는 그였지만, 단 한명의 법관이 워프게이트앞에 아비터를 착륙시켜둔 상황은 도저히 예측할 수 없었다.


"혹시 게이트에 수신되는 신호라도 있소?"


"그걸 어떻게 아셨죠? 그렇지 않아도 사쿠러스에 신호가 잡혀 확인해 보려던 참이었습니다"


적어도 눈치는 챘다는 뜻이군. 살았다! 시라다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순간이었다.


"어서 게이트를 연결시켜 주시오"


"예?"


다짜고짜 이게 무슨 소리인가? 기술자는 어안이 벙벙하였다.


"링크를 연결하라는 뜻이오. 지금 사쿠러스에 급히 파견되어야 하오. 중대한 일이오"


불안해 보이는 시라다스의 표정에 기술자도 더 이상 지체하지 않았다. 그는 게이트의 오른편에 달린 조그만 레버를 아래로 잡아당겼다. 그러자 게이트 한가운데서 푸른색 스파크가 튀기더니, 으윽고 액체 비슷한 물질이 그 자리에 생성되었다. 그 은백색의 형광물질은 서서히 게이트의 빈 공간을 채우기 시작하였다.


"위에 보시면 링크의 완성도가 나타납니다. 이 정도 속도라면 2~3분 정도 소요되겠군요"


기술자가 손으로 게이트의 윗부분을 가리키며 설명하였다. 2~3분이라. 시라다스는 그가 가리킨 방향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의 말대로, 게이트 위쪽에 숫자로 조그맣게 쓰여진 수치가 나타나 있었다. 숫자는 13%를 나타내고 있었다.


'좋아. 이대로만 가면...'


"링크를 정지시키시오!"


불과 몇 분 후, 멀리서 외치는 소리에 시라다스는 놀라고 말았다. 일생에서 가장 긴 3분을 보내고 있던 그에겐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였다. 완성까지 앞으로 2%밖에 남지 않았는데... 시라다스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기술자를 바라보았다. 그가 어물쩡거리기만 해줘도 링크가 연결될 시간은 충분히 벌 수 있을 것 이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기술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레버를 올렸다. 수치는 99%에서 멈추고 말았다.


"이제 끝났네 시라다스. 워프게이트에서 물러서게"


낯 익은 목소리에 시라다스는 천천히 뒤로 돌아섰다. 그의 눈앞엔 블루테리온의 기사들을 대동하고 있는 대법관의 모습이 보였다.


"제가 여기있는 줄 어떻게 아셨습니까?"


"의외로 간단했네. 언론을 통해 사쿠러스와 접촉을 시도한 자네가 빠져나갈 곳은 단 한 곳, 사쿠러스겠지. 그곳에 가려면 워프게이트를 통해 이동하거나, 직접 우주로 날아가거나 두 가지 뿐 일세, 자네 또한 그걸 알고 있었겠지... 그래서 일부러 아비터를 타고 우주로 도망친 척 꾸민게 아닌가? 감시망이 우주쪽으로 집중되면 워프게이트를 이용하는게 훨씬 더 수월할 태니까, 하지만 자네가 스카우트보다 느린 아비터를 타고 우주로 도망간다는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 같았지... 그럼 답이 나오잖는가? 워프게이트를 타고 도망친다. 블루테리온 내부에 설치된 워프게이트는 수색대가 지키고 있어 사용이 불가능했었을태고... 블루테리온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자신과 같은 신분이 많아 더욱 더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은 바하에 가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게 아닌가?"


자신의 추리를 구구절절 설명한 대법관이 갑자기 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위를 가리켰다. 시라다스는 그가 가리키는 하늘로 시선을 옮겼다. 그 곳엔 다른 법관의 아비터가 공중에 떠 있었다.


"하지만 자넨 큰 실수를 했어. 이 곳엔 자네처럼 아비터를 다룰 줄 아는 법관들이 아주 많다는 걸 생각했었어야지, 덕분에 기사들이 이곳까지 뛰어오는 수고를 덜었내.... 허튼 수작은 그만 두는게 좋을 걸세. 자네가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여기있는 드라군들이 자넬 공격할 것 일세. 시라다스, 자넬 체포하겠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현자라는 명칭이 아깝군. 시라다스는 밤을 새며 계획했던 자신의 탈출작전이 '명석한 늙은이'의 간단한 추리에 수포로 돌아갔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괴감.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게 된 이 젊은법관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어쩌면 그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을 부끄럽게 여기지도, 후회하지도 않았다. 시라다스는 당당한 모습으로 대법관을 바라보았다.


"후회가 되는군... 당신의 아둔함을 진작 알아차리지 못한게 후회가 돼! 이렇게 숨긴다고 해서 평화가 유지될 줄 아시오? 천만에! 아르타니스가 죽은 시점부터 이미 평화는 깨졌소! 원하건 원치않건 전쟁은 다시 시작된단 말이오! 그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지금당장 준비해도 부족할 판인데... 그대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일을 벌여놓은거요!"


"일은 네 놈이 벌여놓았지 결코 내가 그런게 아니야! 지금 너의 모습을 보아라! 누가 심판자인지 아직도 모르겠느냐?"


"물론 알고있지... 날 심판하고 있는것은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하지만 당신을 심판할 자가, 머지 않아 나타날 것이오"


말을 끝마친 시라다스는 대법관을 독기서린 눈빛으로 쏘아보았다. 그 눈빛은 대법관을 경호하고있는 드라군들에게로 옮겨졌다. 움직이면 쏜다. 대법관이 내린 경고는 대업을 준비한 젊은이의 용기속에 파묻힌 지 오래였다.


"어린 자의 재주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꿰어보신 '현명한' 대법관이시어, 이제 제가 무엇을 할 것 같습니까?"


대법관이 무어라 채 대답하기도 전에, 시라다스는 재빨리 몸을 돌려 워프게이트에 달린 레버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던 드라군들은 망설임없이 포격을 준비하였다.


- 피융


낮은 톤의 휘파람소리와 함께 나온 은백색 구형섬광이 목표물의 등을 정확히 가격하였다. 살을 태우는 화기가 시라다스의 몸을 감싼 방어막을 뚫고 들어왔다. 시라다스는 레버를 쥔 채,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 쓰러졌다. 충격으로 부러진 레버는 몸뚱이를 잃은 채 땅바닥에 매몰차게 떨어지고 말았다.


"어리석군...."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을 지켜본 대법관의 한 마디 말이었다. 이 상황에서 발악한다고 뭐가 될 줄 알았는가. 대법관은 쓰러져있는 시라다스를 바라보며 한심스럽다는 듯, 비유적으로, 코웃음을 쳤다. 한심스럽다. 그저 용서를 구하고 다시한번 충성을 다짐한다면 명예와 영광을 되찾았을텐데... '어리석은' 젊은이에 대한 그의 냉소적인 비웃음은, 그의 시선이 워프게이트로 옮겨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워프게이트 한가운데서 일어나기 시작하는 소용돌이에 대법관은 적잖게 당황하였다. 워프게이트의 막을 형성하고 있던 은백색의 물질은 어느새, 빠른속도로 비대해져가는 소용돌이 속에 잠식해버렸다. 게이트의 빈공간을 모두 채운 소용돌이는 서서히 속도를 늦추더니, 한가운데 은백색의 안개를 깔며 유유히 회전하기 시작하였다. 링크가 연결된 것 이었다.


"기술자! 어서 링크를 해체하게!"


대법관이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이미 때 늦은 뒤였다. 기술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공중으로 살짝들어올려지더니, 그대로 대법관을 향해 던져졌다. 기술자는 얼빠진 표정으로 허공을 두리번거렸지만, 자신을 집어던진 힘의 정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이런.."


대법관은 공포와 분노가 뒤 섞인 표정으로 워프게이트를, 아니, 워프게이트가 자리잡은 방향에 얼핏 보이는 수많은 빛의 굴곡을 노려보았다. 가장 피하고 싶었던 상황. 가장 피하고 싶은 인물이 그에게 찾아오고 만 것이다.


'그'가 아이어를 방문하였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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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오셨다 -ㅅ- b


원랜 더 쓴 뒤에 업로드 해야하는건데.... 귀차니즘과 파묻힘이라는 질병(?)에 걸려서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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