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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Starcraft N - episode I : 복수의 화신

2007.02.26 19:57

관심잇는넘 조회 수:222 추천:2

extra_vars1 4. 언쟁, 분쟁, 그리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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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스타크래프트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쓰여진 후속작 형식의 소설 입니다.


*그러나 현 개발중인 스타크래프트 2 젤-나가의 복수(후에 '어둠의 종족'으로 바뀜)의 시나리오와는 전혀 관련 없음을 앞서 언급드리는 바 입니다.(부제가 '복수의 화신'이라고 해서 관련됐다고 생각하시는 점을 미리 막기위해 말씀드립니다)


*브루드워의 시나리오와 최대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약간의 오차와 학식부족(?)으로 인해 '옥의 티'가 발견 될 수가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니 오류가 있다면 수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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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32년 9월 11일


사쿠러스 어둠의 사원


 


아침을 알리는 사쿠러스의 달빛조차도 통과할 수 없는 어둠의 사원, 검은 망토를 입은 한 기사가 족장의 집무실이 자리잡은 사원의 최하층을 향해 뛰어가고 있었다. 층계를 바쁘게 내려가는 그의 발걸음은 오랫동안 지켜졌던 사원의 정적을 깨기에 충분했다.


"뭐가 그리 급한가?"


기사가 최하층까지 다다르자, 복도 한 가운데 서 있던 제라툴이 물었다. 어둠과 고요함에 익숙한 그의 감각기관이 벽을 울리는 소음을 놓칠리 만무했다. 기사는 땀으로 번들번들해진 자신의 얼굴은 아랑곳하지도 않은 채, 손에 든 무언가를 그에게 내밀었다.


"족장님, 이걸 좀 읽어보십시요"


인사말조차 생략할 정도로 급한 그의 모습에 제라툴도 군소리 없이, 그가 내미는 두루마리를 받았다. 아이어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일까? 위원회를 상징하는 노란리본 봉인이 생략될정도로 급하게 보낸 전갈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제라툴의 생각은 두루마리를 펼치는 그의 두 손에 단 1초의 여유로움도 용납하지 않았다. 두루마리를 펼친 그에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글자는 아고라(agora)였다.


"아고라? 이건 사쿠러스에서 발행되는 신문이 아닌가?"


아고라는 무역협정이후, 인간사회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언론을 표본으로 만든 프로토스 최초의 신문이었다. 그것이 프로토스 전 계층의 사회적 지식증대와 수뇌부들의 정치적 투명성보장이 목적으로 만들었다지만, 사쿠러스를 지배하는 프로토스의 '또 다른 권력'을 견제하기위한 숨은의도가 있음을, 족장은 알고 있었다.


"1면에 실린 기사를 봐 주십시요"


자신을 견제하는 '무기'를 본 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제라툴은 그가 시키는대로 아고라 1면의 머릿기사로 시선을 옮겼다.


- 프로토스 영웅 아르타니스, 어제 낮 타계(他界)


아이어의 재건영웅 아르타니스 집정관의 장례식이 어제 블루테리온 성지에서 일부 기사들과 법관들이 참석한 자리에 이뤄졌다. 262세라는 젊은 나이에 노련한 전투솜씨로 방어군 집정관의 자리에 오른 그는 대전쟁이 끝난 후, 아이어를 수복하는데 큰 공헌을 한 영웅 중 한 명이다. 지난 20년 간, 아이어와 그 주변지역에 남아있는 저그잔당을 퇴치하며 프로토스에 대한 봉사를 계속했던 그가 282세라는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는 것은, 프로토스의 모든 계층이 슬픔을 금치못할 사실일 것이다. 비록 그는 떠났지만, 그의 업적과 교훈은 프로토스의 앞날과 함께 영원히 지속될 것 이다.


이럴수가, 정말 아르타니스가 죽었단 말인가. 그런데 아이어에선 왜 연락이 없는거지? 제라툴의 머릿속은 친구를 잃은 슬픔과 연락을 받지못한 것에 대한 의문, 그리고 허위보도 일 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뒤섞였다. 그러나 기사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 영웅의 죽음. 과연 사고인가?


아이어 최고의 전쟁영웅 아르타니스, 그의 죽음에 대한 미스테리는 짧고 굵은 일생만큼이나 복잡하다. 그의 부고소식을 가장 먼저 받은 시라다스 법관은 아르타니스 팀에 소속된 두 명의 다크템플러들에게서 인간이 생포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들은 아르타니스의 장례식 직전에 재판없이 처형되었다. 의문은 이 곳에서 시작된다. 첫째, 아이어에 왜 인간들이 잡힌 것 일까? 여러가지 추측이 있지만 현재로선 음모를 꾸미기위한 잠입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둘째, 그의 장례식이 왜 비밀리에 진행된 것 일까? 이 점에 대해선 추측이 난해하다. 셋째, 그의 죽음을 왜 실종처리 했는가? 두번째 의문과 세번째 의문의 공통점은 그의 죽음을 비밀로 한다는데 있다. 이점에 대해, 인간들의 음모를 비밀리에 조사하기위한 수단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대로 사건을 묻을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한다.


"이 발칙한 놈들!"


기사를 끝까지 읽은 제라툴의 말이었다. 신문에서 시선을 뗀 그의 눈은 어느새 증오의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르타니스를 살해한 인간들에 대한 분노와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위원회에 대한 강한 불신이 그를 층계로 이동시켰다.


"그대는 지금 즉시 정예부대원들을 워프게이트 앞으로 소집시켜주게, 그리고 기술자들에게 워프게이트의 링크를 아이어의 모든 워프게이트에 연결하라 전하게"


제라툴이 자신을 뒤따라오던 기사에게 명령하였다.


"하지만 족장님, 연결은 수신지역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합니다. 제 생각엔 우리들의 방문을 그 쪽에서 달갑게..."


"링크는 연결될 것 일세. 의외의 인물이 우릴 도와주게 되었군... 어서 서두르게!"


명령을 받은 기사는 제라툴에게 간단한 예를 올린 뒤, 층계를 뛰어올라갔다. 무언가를 파악한 듯한 제라툴과는 달리, 기사의 머릿속은 여러 의문으로 꼬여버렸다. 분명 의회는 비밀로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위원회의 명령을 어기고 링크연결을 동의할 자가 과연 누구일까? 누구이건 간에 반역죄를 면하긴 힘들 것이다. 불행히도, 기사의 걱정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


같은시각


아이어 블루테리온


 


자신의 방에서 아이어의 달빛을 한껏 취하고 있던 대법관은 사쿠러스에서 발간되는 아고라를 읽고 분개를 금치 못하였다. 언론의 힘을 이용할 줄이야. 대법관은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쥐었다. 자신이 만든 '무기'에 자신이 당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후회한다고 해서 일이 자동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것을 알기에, 대법관은 그 어느때보다도 신속히 움직였다.


"메신저, 지금 즉시 오딘 족을 연결하게"


대법관의 말에, 책상위에 설치된 작은 모니터에 얼굴이 나타났다. 날렵한 인상을 가진 보랏빛 매끄러운 피부의 얼굴이 그를 향해 인사를 하려 하였다.


"인사는 됐네. 지금 즉시 발 빠른 질럿(zealot)들을 모두 소집하게! 수색 임무일세, 목표물은 시라다스 법관. 그를 반드시 생포하여 내 자리로 데려오게! 설명은 나중에 하겠네"


날렵한 인상이 무어라 채 말하기도 전에, 대법관은 통신을 끊었다. 검게 변한 화면은 주인의 명령에 곧 바로 다른 영상을 띄웠다. 두번째로 나온 얼굴은 아까와는 달리 다소 피곤해보이는 암회색의 거친 피부를 가진 사내의 모습이었다.


"앤 타로 테사다"


"앤 타로 테사다. 국장... 오늘 그대의 신문사에서 발간된 신문을 읽어보았소. 그런데 아주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더군.. 이번 기사가 프로토스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은 한 것이오?"


"아이어의 대법관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희가 큰실수를 했나보군요"


대법관의 살기서린 목소리에 국장은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했다마다. 그대들 덕에 조사에 큰 차질을 입고 말았소. 인간들의 정보력이 사쿠러스내에선 못 미칠거라 생각했던 거요? 아니면, 단순히 해적들이 벌인 사고라 생각하는거요? 이번 일은 그대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한 문제요. 따라서 조심성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지. 그런데 그대들이 이번 사건을 대서특필로 써버렸으니 어찌 큰 실수가 아니겠소!"


거침없이 쏟아지는 대법관의 비난에 국장은 주눅이 들었다.


"하, 하지만 이번 사건의 제보자가 다름아닌 시라다스 법관이십니다. 저흰 아이어의 지도부에서 공개해도 되는 정보인 줄..."


"시라다스법관에겐 이미 체포령이 내려진 상태요. 그대들에게도 내리고 싶군... 하지만 지금이라도 정보유출을 막는데 모든 힘을 써 준다면, 특별한 제제는 내리지 않겠소. 어서 서두르시오!"


"예, 대법관"


국장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대답한 뒤, 통신을 끊었다. 그가 모든 신경을 곤두세운다면, 기밀의 확산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자'만 모르게 한다면 문제는 해결된다. 대법관은 자신의 충직한 무기인 아고라에, 다음날 '허위정보로 사회에 혼란을 준 시라다스. 어제 체포'라는 제목으로 쓰인 기사가 나올 것 이라 생각하며 한 숨을 돌렸다. 이제 남은 것은 시라다스의 도주였다.


"대법관님"


수색대의 연락에 대법관은 한결 마음 놓였다. 드디어 잡았군. 그러나 뒤이어 나오는 수색대의 보고에 대법관은 절망하고 말았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라다스 법관께서 이미 블루테리온을 빠져나가신 것 같습니다. 비행정에 보관되어있던 그의 비행선이 사라졌습니다"


"비행선을 탔다고! 정말 골치 아파졌군..."


비행선을 탔다면 곧 날아갔다는 뜻이 된다. 시라다스의 예상도주범위는 하늘 위, 우주까지 확장되고 말았다. 제 아무리 빠른 기동력을 갖춘 질럿수색대라 할 지라도, 하늘 위로 벗어난 적을 추적하기란 불가능하였다. 이대로 사쿠러스에 갈 생각이었다니!


"잠깐,"


문득, 대법관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되어있던 어떤 사실이, 도망자의 행방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주었다. 만약 나라면, 스카우트에 금새 잡힐 아비터(abiter)를 타고 우주로 도망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시라다스도 마찬가지겠지,


"지금 즉시 위성도시들까지 수색영역을 확장하게! 그는 아직 이 근처에 있어!"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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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를 어떻게 써야 잘 쓰는건지 몰라서 그냥 써봤습니다 =ㅁ=;; 허졉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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