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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Starcraft N - episode I : 복수의 화신

2007.02.10 08:49

관심잇는넘 조회 수:109 추천:2

extra_vars1 3. 이카루스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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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스타크래프트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쓰여진 후속작 형식의 소설 입니다.


*그러나 현 개발중인 스타크래프트 2 젤-나가의 복수(후에 '어둠의 종족'으로 바뀜)의 시나리오와는 전혀 관련 없음을 앞서 언급드리는 바 입니다.(부제가 '복수의 화신'이라고 해서 관련됐다고 생각하시는 점을 미리 막기위해 말씀드립니다)


*브루드워의 시나리오와 최대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약간의 오차와 학식부족(?)으로 인해 '옥의 티'가 발견 될 수가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니 오류가 있다면 수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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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주변을 수색하던 아르타니스는 죽은 저격수에게 뺏어오운 무전기에서 '핵'이라는 단어를 듣고 급히 적의 기지쪽으로 선회하고 있었다. 비록 원시적인 기술로 만든 무기였지만 위력은 무식하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전쟁의 빌미는 만들고 싶지 않은가보군' 전쟁을 경험하며 쌓게 된 노련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의 노련함은 핵폭탄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유일한 방법까지 제시해주었다.


"미사일을 조종하는 저격수를 찾아야만 해"


기지에서 솟구치는 불기둥을 본 아르타니스의 말이었다. 미사일이 아래로 떨어져 제 임무를 마친다면, 아르타니스는 물론 셔틀에 타고 있는 기사들의 목숨도 보장받기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이카루스, 주변의 생명체들을 샅샅이 살펴봐 줘"


이카루스는 분부대로 하였다. 그러나 넓은 시야를 가진 스카우트의 능력으로도 부지런히 도망치는 SCV의 탑승자만 보일 뿐, 인간은 커녕 저그의 가장 작은 생명체도 발견할 수 없었다. 본능적으로 도망친 것 인가? 물론 아르타니스가 이런 궁금증을 가질 만큼 여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탐사용 로보틱스없이 무슨 수로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가 였다. 다크템플러의 망토와 동일한 능력을 지닌 저격수의 안전장치가 제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미사일은 이제 보이지않을 만큼 높이 올라갔다. 우주공간에서 떨어질 위치를 파악하고나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결말이 맺어지고 말 것이다.


조사중이라는 단어가 기약없이 뜨고 있는동안 아르타니스의 눈에 붉은 몸체를 가진 비행선 파편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파편이라는 표현이 무색할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수송선이었다. 순간, 아르타니스가 잠시 잊고 있던 한 사실이 그의 뇌리를 스쳤다.


'코랄의 아들은 없었다'


그 하찮은 사실이 이 젊은기사에게 이토록 큰 통쾌감을 안겨주는 일이 또 한 번 일어날 수 있을까? 아르타니스는 마치 승리를 약속받기라도 한 것처럼, 조종간을 여유롭게 회전하였다. 이카루스의 머리는 붉은 수송선을 향해 천천히 회전하였다.


"간다!"


아르타니스의 말에 이카루스가 힘찬 날개짓을 하듯, 엔진을 점화하였다. 정면으로 날아가며 사정없이 공격을 퍼붓는다면 제 아무리 민첩한 자라도 피할 수 없겠지. 아르타니스는 동료기사들을 구하고 인간들의 음모를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게 될 자신의 모습을 즐겁게 상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 되어갔다. 상상과 '약간' 달랐지만...


- 쿵


무언가 둔탁한 것이 부딪치는 소리. 이카루스가 지면에 부딪친 소리는 결코 아니었다. 지면보다 훨씬 더 작고 가벼운 것과의 충돌이었지만, 이카루스에겐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힘차게 돌진할 것만 같았던 그 스카우트는 갑자기 미쳐버리기라도 한 듯 지지직거리는 기계음을 내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아니, 전원이 나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이카루스?"


주인의 부름에도 이카루스의 정신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불과 3초 전 까지만해도 여유롭던 아르타니스의 표정은 삽시간에 공포에 질려 버렸다. 설마, 그럴리 없어. 그는 애써 부정해보았지만 현실을 변화시킬수는 없었다. 이카루스는 락 - 다운에 걸린 것이었다.


"이럴수가... 내가 너무 인간을 우습게 보았군"


스스로를 자책한다 하여도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아르타니스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무심히 허공을 올려다보았다. 아이어의 맑은하늘을 꿰뚫고 올라간 미사일은 이제 목표물의 위치를 향해 추락할 준비를 마쳤을 것이다. 두 셔틀들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설령, 정신을 차린다하여도 생존한 적들의 공격을 피해갈 순 없을 것 이다. 그들은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남아있지 않다.


'아니, 아직 있어'


아르타니스는 자신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부정적인 예상을 거부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오기도, 자만도 아니었다. 단지 우연히 마주친 과거의 흔적을 보고 얻게 된 깨달음이었다. 그 깨달음은 절망하고 있는 젊은기사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스승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해결책을,


'정말 아이러니하군... 많고 많은 곳 중에 하필 이 곳에서...'


지평선 너머에 있는 산. 아니, 거대한 시체를 보고있던 아르타니스의 생각이었다. 수 많은 촉수아 살점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흔적속에 위대한 영웅과 운명을 함께한 함선의 파편도 그의 시선에 들어왔다. '간트리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함선....


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다는게 아이러니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르타니스에겐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문제는 해결되었다.


"미안하다 이카루스. 서로에게 조언을 구하며 수 많은 난관을 극복했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내가 단독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아, 부디 이 방법이 성공할 수 있게 도와다오"


아르타니스는 하늘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하늘위에 잡티처럼 남아있던 미사일의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윤곽을 잡아가고 있었다. 불과 1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르타니스는 눈만 감았을 뿐,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조종간을 잡고 있던 아르타니스의 손등에서 정체 모를 푸른빛이 실오라기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은은한 빛을 내뿜는 푸른 실오라기는 서서히 그의 팔을 타고 올라왔다. 푸른 빛이 머리 끝까지 오르자, 아르타니스가 감고있던 눈을 부릅떴다. 샛노랗던 아르타니스의 눈은 어느새 푸른빛으로 변해있었다. 차갑게 빛나는 그의 두 눈은 직선으로 매섭게 떨어지는 미사일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르타니스는 붙잡고 있던 조종간을 더욱 거세게 쥐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이렇게 외쳤다.


"아이어를 위하여!"
=


이것이 무슨 조화인가? 락 - 다운에 걸린 스카우트가 자폭을 하다니, 핵 미사일이 추락할 좌표지점을 겨냥하고 있던 소위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얼빠진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었다. 스카우트를 폭파시킨 푸른섬광이 마치 강물처럼 강물처럼 기지쪽으로 흘러가, 폭팔직전의 핵 미사일을 감싸기 시작한 것이었다.


- 쾅!


소위가 기다리고 있던 엄청난 굉음이 들려왔다. 그러나, 굉음과 함께 튀어나와야할 초록빛 섬광은 푸른빛을 뚫고 나오지 못한 채 그대로 잠식하고 말았다. 미사일마저 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다니... 방해꾼은 사라지고, 목표물은 무사하다. 어찌보면 전화위복 같았지만 소위에겐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기고 말았다.


"빌어먹을! 셔틀에 걸린 락 - 다운도 이제 곧 풀릴텐데!"


소위는 급히 자신의 탄창보관용 주머니를 뒤져보았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찾지 못하였다. 신속히 가져오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 그는 뒤로 돌아섰다. 그때, 검은 피부를 가진 저격수가 그와 마주쳤다. 누구지? 피로 얼룩진 방탄복에 '자미르 듀란' 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지만, 소위는 그 명찰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였다.


"자네는... 미안하군, 얼굴을 외우지 못했다네. 자, 지금은 한 시가 급하니 어서 비행선에..."


소위는 수송선에서 나오는 두 마리의 괴물을 보고 차마 말을 잊지 못하였다. 그 중 한 마리의 입엔 고통으로 일그러진 조종사의 얼굴이 물려있었다.


"저게 뭐야!"


"저게 뭐냐고? 순수한 영혼을 지키는 수호자들 중 일부이지... 저글링(zergling)이라고 들어는 봤나?"


뭐라 지껄이는거냐며 말하려는 순간, 검은 피부위에 뒤덮힌 붉은 살점이 소위의 눈에 들어왔다. 소위는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보통인물이 아님은 분명했다. 달아나야 한다. 그 생각이 소위의 발걸음을 움직이게 하였다. 하지만 소위보다 월등히 민첩한 저글링들이 그를 놓칠리 만무했다. 결국, 소위도 두 조종사와 같은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하마터면 네 놈 때문에 내 위대한 업적을 그르칠 뻔 했다"


듀란이 소위의 시체에 침을 뱉으며 말하였다. 그는 공중 위에 떠 있는 오버로드(Overlord)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오버로드가 의식했는지 신속히 그를 향해 다가왔다.


"가자"


듀란이 오버로드의 뱃속으로 들어가 한 말이었다. 오버로드는 여전히 미동없는 셔틀을 향해 다가갔다. 듀란은 가압복에 장착된 안전장치를 이용하여 자신의 몸을 투명화시킨 뒤, 셔틀 중 한 곳으로 옮겨탔다. 그가 탑승한 셔틀에는 일레나스가 급정거로 인한 충격을 받은 채 쓰러져있었다.


"드디어 되찾았다. 위대한 힘을 깨울 마지막 열쇠!"


 


- To be continu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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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같은 시체는 오리지널때 죽은 오버마인드를 말하는 것 입니다 -ㅍ- 이 녀석이 초대오버마인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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