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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Starcraft N - episode I : 복수의 화신

2007.02.06 06:40

관심잇는넘 조회 수:111 추천:4

extra_vars1 3. 이카루스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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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스타크래프트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쓰여진 후속작 형식의 소설 입니다.


*그러나 현 개발중인 스타크래프트 2 젤-나가의 복수(후에 '어둠의 종족'으로 바뀜)의 시나리오와는 전혀 관련 없음을 앞서 언급드리는 바 입니다.(부제가 '복수의 화신'이라고 해서 관련됐다고 생각하시는 점을 미리 막기위해 말씀드립니다)


*브루드워의 시나리오와 최대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약간의 오차와 학식부족(?)으로 인해 '옥의 티'가 발견 될 수가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니 오류가 있다면 수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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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뭐지?"


협곡 위를 나는 아르타니스는 옛 전쟁터에서 여전히 가동 중 인듯한 건물을 보았다. 강철과 천을 이용해 임시적으로 건축된 건물.  분명 프로토스의 건물은 아니었다. 그런데 누가 가동시킨거지?


"무슨 일이에요?"


아르타니스의 오른편에 일레나스의 얼굴이 나타나 물었다. 전투경험이 전혀 없는 그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다.


"음, 아무것도 아니야"


불안감을 주고 싶지 않은 아르타니스의 대답에 일레나스의 얼굴도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엔 뭔가 석연찮은 점이 있었다. 비록 그가 테사다의 전투에 참전한 적은 없었지만, 그가 희생된 최후의 전쟁에서, 붉은 테란군이 지원을 왔었다는 사실은 없었다. 그 사실은 그 기지가 전쟁의 잔재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주었다.


"왜 맹스크의 군대가 주둔해 있는거지?"


아르타니스가 기지에 새겨진 붉은팔뚝 모양의 표식을 보며 의아해하였다. 인생의 막바지에 접어든 그 늙은이가 도와준다는 말은 없었는데... 더군다나 코랄은 아직도 혼돈상태이지 않은가. 이 광경을 누구라도 이상히여기겠지만, 정치라는 것을 좀 알게 된 아르타니스에겐 그리 큰 의문으로 남지 않았다.


기지를 향해 고도를 낮추자 그의 스카우트가 움직이는 두 개의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고하였다. 그것은 조그만 장갑차였다.


"저건 테란의 SCV야. 기지의 전력만 돌릴 정도로 운영하고 있군. 그것도 남의 땅에 나오는 자원을 가지고 말이야"


아르타니스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보나마나 재건에 필요한 여건을 원조 받기 위한 거겠지, 지원같지도 않은 지원을 하면서 말이야. 아무리 최혜국대우라지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을까. 아르타니스에겐 정치꾼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좀 내려가 봐야겠어. 적어도 자원은 축내지 말아야하지 않겠어?"


옳고 그름을 분명히 따지려는 나이에 속한 아르타니스는 착륙을 하기위해 코랄군의 기지로 하강하였다. 그 때, 스카우트의 후미쪽에서 무언가가 로켓처럼 날아갔다. 아르타니스는 스카우트의 적색경보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그의 시선엔 두 대의 셔틀이 마치 비디오의 정지버튼을 누른 것처럼, 아무 미동도 없이 공중에 떠 있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이카루스, 저들에게 연락을 취해봐"


아르타니스의 말에 '이카루스'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스카우트가 신속히 통신망을 연결하였다. 그러나 신호만 보내질 뿐, 수신되는 내용은 없었다. 연락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카루스의 메세지가 끝나기 무섭게 우측에서 조그만 로켓같은 것이 또 다시 날아왔다. 아르타니스는 재빨리 고도를 올려 피하였다. 미사일을 가까스로 피하자, 눈썰미 좋은 이카루슥 미사일의 정체를 조사하여 주인에게 보고하였다.


"테란의 전략형 소형 미사일. 락 - 다운. 방금 그게 락 - 다운 이라고?"


아르타니스에게 쌓인 전투경험이 그 미사일의 정체를 설명해주었다. 적의 전자회로에 전기충격을 주어 과부하를 유도하는 미사일, 그것의 위력이 로보틱스(Robotics)의 영혼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왜 우릴 공격하는거지?'


새로운 의문이 생긴것도 잠시, 또 한 발의 미사일이 날아온다는 이카루스의 경고에 아르타니스는 재빨리 조종간을 앞으로 미었다. 주인의 탁월한 실력에 이카루스는 또 한번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공격은 계속해서 그들을 괴롭혔다. 공격은 여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이카루스, 적들의 공격을 기억해 둬"


곡예비행에도 불구하고 이카루스는 별 문제없이 주인의 명령을 완수하여 보고하였다. 남은 것은 역공 뿐이었다. 그러나 무슨 게임하듯 쉽게 공격버튼을 누를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겠는가. 오직 살상에만 충실한 저그들이야 상관없는 문제이지만, 우군의 실수일 가능성을 베제하지 못하는 이 젊은 기사에겐 상당히 어려운 선택이었다. 맞서기 곤란할 땐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셔틀 두 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이카루스, 네 생각은 어때?"


해결책을 찾지못한 아르타니스가 조언을 구하였다. 오랜만에 의견을 띄울수 있게 되어 그랬던 것일까? 이카루스는 상당히 긴 문장의 메세지를 띄웠다.


 


- 프로토스의 로보틱스들을 견제한다는 것 자체가 수상쩍음. 우릴 저그로 오인한 것이라면 락 - 다운을 쓸리가 없음. 저들의 목적은 저그 퇴치가 아닌 우리를 막기위한 것으로 보임. 이유는 잘 모르겠음.


 


이것이 이카루스의 생각이었다. 끝에 '내가 뚱땡이 오버로드 같아보임?'이라는 메세지를 띄워 주인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도록 유도해 보았지만, 아르타니스에겐 조금도 웃을 기분이 나지 않았다. 그는 한 가지 사실을 잊고 있었다. 전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는 사실, 그 사실은 또 다른 적의 출연을 대비하기위한 우군의 예비품일수도 있다는 아르타니스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그렇군, 목적은 저그가 아니라 우리였어! 아니면 우리에게 들켜선 안 될 무언가가 있는거야! 당장 저들을 막아야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아르타니스는 급히 좌회하여 이카루스가 알려준 포석으로 날아갔다. 두 거대한 바위산이 만나는 계곡 부근에 두 발로 움직이는 짐승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비행선의 메세지가 들어왔다.


"테란의 고스트(Ghost)잖아? 저놈 짓이었군"


저격수를 발견한 아르타니스의 손이 재빨리 공격버튼으로 움직였다.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이카루스의 선체 아래에서 노란 섬광이 번쩍였다. 섬광이 사라짐과 동시에, 저격수의 움직임도 멈추었다. 저격수는 번뜩이는 섬광이 무엇인지 자세히 확인할 겨를도 없이 그 자리에 쓰러졌다.


=


바위계곡을 맡고 있던 저격수와의 통신이 두절된 것도 잠시, 언덕을 맡고 있던 저격수와의 통신이 두절된 것도 잠시, 언덕을 맡은 또 다른 저격수의 마지막통신이 소위의 귀에 전달되었다.


"스카우트가 반격을.."


통신은 멀리서 들리는듯한 총성소리와 함께 끊어졌다. 뒤이어 들려오는 둔탁한 충돌소리가 송신자의 상태를 말해주었다. 매우 짧은 메세지였지만, 소위는 물론 다른 병사들에게 현 상황과 앞으로 취해야 할 행동을 설명하기엔 충분하였다.


"작전 실패다! 반복한다! 작전실패다! 저격수들은 최대한 적의 비행선을 견제하라! SCV의 조종사들은 살고 싶다면 신속히 내 위치로 오라!"


소위의 목소리가 다급해졌다. 작전실패, 예상 못한 것은 아니었으나 본부에서 엄성된 정예부대의 실력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던 그에겐 실망을 넘어 그야말로 절망이었다. 지구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군인들이 비행선 한 기에 맥 없이 당하다니, 제 3 자의 입장이었다면 조종사의 뛰어난 솜씨에 감탄사를 연발했겠지만, 그에게 그럴만한 여유가 있을 리 없었다. 그는 서둘러 자신의 총을 들었다. 그리고 숨까지 참아가며 조용히 목표물을 겨냥했다. 렌즈의 십자과녁에 겨냥된 목표물은 다름아닌 아군의 임시기지였다.


'증거물을 제거하라'


소위는 상관에게 받은 마지막 명령을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이제 이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조금의 죄의식이라도 없는 성격이었다면 그에게 이러한 고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었다. 깔끔하고 확실하지만 희생을 치를 수 밖에 없는 그 방법이 총구에 달린 붉은레이저가 켜짐과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 방법이 끝나면, 적 아군 구분없이 모두 한 줌의 재가 될 것이다.


"핵 미사일이 발사되었습니다"


잡음섞인 여인의 목소리가 무전을 통해 소위의 귀에 전달되었다. 임시기지의 컴퓨터에서 전달된 그 목소리는 죽었거나 죽을 예정인 병사들, 대기중인 수송선 조종사들, 그리고 부지런히 도망쳐오는 기술자들의 무전에서도 흘러나왔다.


심지어, 계획을 막으려는 그들의 적에게까지,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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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 아르타니스의 스카우트, 지구인의 문물중 하나인 '사소한 것에도 이름을 붙이는' 성격을 배우게된 젊은 아르타니스가 자신의 비행선에 붙인 이름이다. 물론 저자의 뺑끼.


최혜국대우 : 경제용어, 근현대사를 가르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뜻을 모르는 분들은 인터넷을 검색하라. 덤으로 역사공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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