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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FATEX에반게리온]헤라클레스의 랩소디

2007.07.20 06:27

나린 조회 수:958 추천:2

extra_vars1 안습의 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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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을 7번이나 죽이다니 대단하구나."


 


아아.... 그래 나의 전쟁은 이제 여기서 막을 내렸다. 이 앞에있는 소녀와 소년의 마지막무기 엑스칼리버 앞에... 진정 사랑의 힘이란 신의 힘보다 더 위대한 것이던가...


 


'미안하다 이리야.... 니가 승리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 몸이 세이버로 소환되었어도...... 만일 그랬다면 나의 이 검기로 승리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하다못해 아쳐라도, 아니 랜서라도, 아니 캐스터를 제외한 그 무엇이라도 이 몸은 어떠한 클래스에도 들어맞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몸은 이번 전쟁에서 버서커가 되었을뿐.... 내가 본래 지녔던 보구를 다 쓰지 못하는게 한 일 뿐......


 


"안녕 이리야."


그녀에게 내가 할수 있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나는...... 다시 영령의 좌로...... 돌아간다!
.
.
.
.
.







갑작스런 폭음에 버서커. 아니 헤라클레스는 눈을 떴다.



"으음?"



상공에 전투기 2대가 고속으로 비행하며 통과하는 푸른 하늘이 빌딩들의 사이에 보인다. 그리고 비행운이 선명한 자국을 남겼다.



헤라클레스는 생각한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무더운 폭염이 12번의 시련을 끝낸 영웅의 몸에 땀을 내고 있었다.



"어어라?"



이곳은 원래 그가 돌아가야 할 영령의 좌가 아니다. 영령의 좌하고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그러나 너무나도 낯익은 공간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그 공간은 마치, 아니 틀림없이 이리야와 함께 지냈던 시대의 공간과도 같았다.
.
.
.
.
.
"하아... 이거야......"


 


한숨을 내쉬어야할지 만세를 해야할지 알 수 없는 이 상황.


영령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어떠한 처지에 있는지 비로소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이 14살 소년의 몸에 빙의했다는 것.


'이카리 신지'라는 소년의 몸에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의 등뒤에 그가 가장 신뢰하고 있는 보구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 보구의 이름은 사살백두-Nine lives


게다가 이것은 아쳐로 소환되었다면 가졌을 영령화된 보구. 즉 이리야가 주었던 단순한 주춧돌이 아닌 진짜 활이었다.


부검이 아닌 잘 다듬어진 검은 활. 단순히 활만 쏘는 것이 아니라, 활 전체가 두껍고 단단하고 날카로워 끝에는 손잡이도 달려있어


검으로도 쓸수 있다는 점이 이 보구가 진-사살백두라는 점을 증명해 주었다. 불행히도 그가 지녔던 네메아의 사자가죽과


히드라의 독을 묻힌 화살은 없었지만 그래도 사살백두가 있는게 어딘가?


이 보구가 있기에 그나마 헤라클레스는 안심을 하였다. 만일 이마저도 없었으면 헤라클레스는 말 그대로 폭주했을지도....



"후아.... 내 신세가 어쩌다가 이런 불쌍한 인생을 가진 소년에게 빙의된거지? 이것도 시련인가?"



버서커는 다시 한번더 포켓속에 있던 소년의 일기를 보며 첫인상을 떠올린다.



불쌍하다.


 


너무나도 캐안습.


 


이 몸의 인생보다!(아니 이건 좀 심한가?)


 



5살때 아버지께 버림받고(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나의 아버지는 헤라의 손길을 피하기 위해 쓴 고유지책. 하지만 이 녀석의


아버지는 이 아이를 버린것이다.), 양부모에게 무시받으며(그래도 난 양부모님의 사랑은 받고 자랐다.), 친구도 없는 외톨이.



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세상에



무슨애가 이렇게 불쌍해?



이것이 헤라클레스의 첫인상이었다. 그리고 주머니 속을 뒤져서 나온 이 아이의 아버지한테서 온 편지.


와라


깔끔하고 심플하지 좋구만... 이 아니잖아!!!



'이런 뭐같은 애비를 봤나....'



그리고 또다시 포켓속에 들어있던 사진. 카츠라키 미사토. 이 여자가 영령 헤라클레스, 아니 원래 이카리 신지를 데리러


올 사람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잠시 생각한다. 그는 여기서 두가지의 갈림길에 서있다. 하나는 자신이 이 이카리 신지라는


아이에 몸에 빙의한 것을 받아들이고 이 아이로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화끈하게 12번 자살해서-만일 자신의 보구 12번의 시련이


없다면 1번만으로도 충분하다.- 영령의 좌로 돌아갈 것인가.


선택은 전자였다. 죽는다고해서 영령의 좌로 돌아갈지도 의문. 또한 이렇게 새로운 삶을 살게될 기회를 얻었는데 이대로 죽을수는


없었다. 헤라클레스가 영령이 된것은 바로 '평범한 삶을 단 한번이라도 살고싶다.'라는 소원을 가졌었기 때문이다. 헤라의 저주로


그는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죽여야 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절호의 기회일수도 있었다. 평범한 소년의 몸에 빙의했다.


그것은 다시말해 평범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가정환경은 전혀 평범하지 않지만 뭐 어떤가? 헤라의 저주를 받았던


전생보다는 훨씬 평범했다. 이제... 이제 그가 원했던 평범한 삶을 살수 있다. 아니 평범하게 살아간다! 아자!



"그나저나 사진 속의 이 여자는 온다고 해놓고 왜 안오지?"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손에 있는 한 여자를 본다. 가슴이 보일듯한 아슬아슬한 차림의 몸매 만점의 아가씨.


여기 주목이란 대체 무슨 의미지?


 


"흥! 젊다는게 그렇게 잘난건가? 이 계집은 몸을 이용하는 일밖에는 생각하지 않는가보군."



아 잠깐. 그건 나도 마찬가지잖아. 그러고 보니 내가 더 어리잖아...... 에휴.....


 



응?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킁킁


후각 이상없음.


맴맴.


청각 이상없음.


시각 이상없음.


미각


찝찔해....


역시 이상없음


촉각


더워...


이상없음.



마지막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고유스킬


심안.


이상있음.



헤라클레스는 느낄수 있었다. 뭔가 위험한 것이 오고 있다는 것을. 12번의 시련을 끝내기위해 그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생존해야 했으며 또한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을 누구보다도 더 예민하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했다. 그로서 가지고 있던 기본스킬인


심안이 작동하고 있었다.


지금 뭔가 위험한 것이 오고 있다.





이런 젠장 대체 뭐냐?



서서히 고개를 돌리자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하는 것을 보았다.
.
.
.
.
.
"뭐뭐야 저 거대한 새때들은?"



영령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것을 보고 계속 눈을 비볐다. 그의 눈앞에는 거대한 철로된 새가 날개짓도 하지 않고 날고


있었다. 그것이 '전투기'라고 불리우는 것은 전혀 모른채.



"대체 저건 뭐야."



순간 그의 머리속으로 정보가 들어온다. 온갖 정보가 물밀듯이 들어온다. 시각 청각 등으로 이카리 신지라는 소년이 전투기에 대해


알고있던 모든 것이 머릿속으로 휘몰아친다.



"우윽!"



잠시 휘청했던 헤라클레스는 다시 정신을 차린다.



"후우... 이거 꽤나 불편한 정보검색이군. 하지만 덕분에 좋은 것을 알았다. 내가 궁금한게 있으면 이 아이의 기억이 떠오르게 되는건가?


나름대로 편리하면서도 여기에 적응하기 좋은 시스템이군. 그런데 저 전투기사이에 있는 것은 뭐지?"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다. 아까와의 기분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저것은 이 아이의 기억에 없는 것.


 


그렇다면 저건 아마



"환상종인가? 저것때문에 전투기인가 뭔가가 오는 모양이군."


 


순간 폭풍이 덮친다. 헤라클레스는 능숙히 그곳을 피한다. 그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감각대로. 순간 등뒤에 있던 활이 투둑 떨어진다.



"억?"



그가 활을 떨어뜨렸다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전투기 한대가 그 위에 떨어진다.



"흡!"



그 자리를 서둘러 피하는 헤라클레스. 그러나 그의 활은 전투기에 깔려있는 상태였다. 그의 머리속에는 이미 저 괴물과 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아차 활!"



그가 활을 줏으러 간 순간 활이 있던 장소는....



쿠광!



사도가 밟아버렸다.



"내 보구가!!!!!!!"
.
.
.
.
.
"어머 많이 기다렸.... 응?"



파란색 르노를 끌고 온 미사토는 한 소년을 보았다. 소년은 뭔가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눈이 이미 멍한 상태.



"저.. 저기 신지군?"



소년은 멍한 상태에서 고개를 돌려 미사토를 바라본다.



"신지군 맞지...? 응? 나야. 널데리러 온 카츠라기 미사토. 그냥 미사토라고... 불러..."



끄덕끄덕. 신지는 그저 고개를 끄덕인채 르노에 탄다. 마치 혼이 빠진 사람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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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헤라클레스가 빙의한 것이지만)가 정신을 차린 것은 N2폭탄으로 차가 뒤집어져 미사토가 도와달라고 부탁했을 때였다.



'그자식. 어떤 환상종인지는 몰라도 나중에 만나면 떡실신으로 만들어주마.'



"뭐해! 어서 도와줘."


"아예."



신지는 차 아래에 한쪽손을 내린다. 그리고 서서히 올리기 시작했다.



"애! 한손으로 들어올릴 수 있을리가..."



쿵! 덜컹덜컹.



"...있네?"


 


잠깐 동안 신지처럼 멍한 상태가 되버린 미사토였다.
.
.
.
.
.
부우웅...


차가 지나가면서 미사토는 계속 옆의 신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아이. 아까 그 괴력은 대체 뭐였지?'



신지는 미사토옆에서 계속 생각에 잠겨있었다.



'내 보구.....'



씰룩.


신지의 얼굴이 서서히 분노로 피어오르고 있었다. 생각을 해보니 너무나도 열이 뻗쳤다.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던 보구였는데 그 보구를 눈앞에서 잃어버렸다. 그 요상한 환상종때문에.



'이자식. 나중에 만나면 정말 떡실신으로 만들어 놓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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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략 초반부터 보구를 잃어버리신 헤라클레스 형님이셨습니다.


다행히 광화는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초호기 폭주시 자동으로 광화가 진행됩니다.


현재 헤라클레스의 스테이터스는 신지의 몸에 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광화전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차를 한손으로 뒤집는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