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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제2화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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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린스테인국가 언어
[]:아메스트리스 언어(에드가 원래 있었던 세계의 언어)
'':마음속으로 하는 말
위를 참고해주시고 소설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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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수업중인가? 이래서는 들어갈 수도 없잖아...."


두 형제는 지금 탑의 바깥에 있었다. 3.14의 단서를 찾은 것까지는 좋은데 탑안은 교실이 대부분. 거기다 수업중이라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다! 알! 연성으로 교실을 폭파시킨다! 안에 있는 학생들은 무시해!"


"형! 그건 기물파손죄야!"


"상관없어!!!!!!!"



역시나 동생같은 형과 형같은 동생의 모습이었다.



"형. 잠깐만... 그러고보니 이상해..."


"뭐가?"


"과연 그 사람이 교실 같은 곳에다 단서를 놓았을까?"


"왜?"


"그 사람도 여기에왔다면 우리와 비슷한 평민신분이었을거라고. 그런데 교실같은 곳에 단서를 숨겨놓을 수 있었을까?"


"그러고보니....."


"내 생각에는 평민신분으로 갈 수 없는 곳은 제한다음 수색을 하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은데?"


"흠... 생각해보자. 우선 교실은 안되고, 그다음 기숙사, 교무실....."



둘은 한참동안 생각을 했다. 루이즈의 기억을 통해서 평민의 출입이 가능한 곳은 식당과 주방, 그리고 화장실정도?



"식당과 주방은 아니야. 보는 눈이 너무 많아."


"어쩌면 루이즈는 귀족이라서 평민이 가는 곳은 잘 모를지도 몰라."


"후......그런가? 잠시 생각좀 해보자."


"형. 그보다 지금쯤이면 윈리가 깨어났을지도 몰라. 한번 가보자."


"무슨 문제라도 있겠어?"


"문제가 없다면 괜찮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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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여기가 어디냐고!!!"


"어휴. 시끄러워. 너 여기 말 할줄 모르는거야? 대체 어느 시골에서 온 거야?"



윈리는 이미 깨어 있었다. 문제는 두 형제가 들어와있지 않은 사이 루이즈도 들어왔다는 것이 문제일뿐.
 


"여기는 대체 어디야! 날 우리집으로 보내줘!"


"정말 시끄럽네. 어디보자 침묵의 마법이 에......... 즉시 침묵으로서 내 응답에 답하라!"



콰광!



"꺅!"



화려하게 폭발하는 마법이여...
 


"엄마야.... 이게 뭐야......"


"엥? 뭐야? 침묵의 마법을 썼는데 통역이 되잖아? 또 실패인가........"



루이즈는 한숨을 쉬었다. 이번이 몇번째 마법실패인지. 그나마 이번에는 결과가 의외로 좋으니 괜찮다고 봐야하나?



"너? 이름은?"


"나?  내 이름은 윈리 록벨인데?"


 
순간 누군가 소설의 맥을 끊기 좋은 타이밍에 문을 두드린다.



"어이! 문을 잠그면 어떡해?"


"뭐야?"



루이즈가 나가서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밖에 보이는 것은 왠 꼬마애와(루이즈가 3cm더 크다) 왠 거대한 철갑기사였다.
 


"엥? 너희들은?"


"어? 너 벌써 들어왔냐?"


"야 임마! 사역마라는게 어디를 막 싸돌아 다닌 거야?"


"알! 에드! 여긴 대체 어디야?"


'나 이렇게 시끄러운 분위기는 정말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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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게 사실이야?"



루이즈가 의심스럽게 세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손에는 야식용의 빵을 쥐고 있었고, 탁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사실이야."


"그말을 어떻게 믿어. 달은 하나에 마법사는 없고."


"그대신 연.. 흡!"


"쉿!"



알이 급히 윈리의 입을 틀어막았다. 알은 형과 오기전에 미리 해둔 말이 있었다. 연금술사에 대해서는 이 세계에 말하지 말자고. 연금술은 마법과는 다르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모든 마법사들이 자신들을 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윈리. 여기서는 연금술에 대한 말을 일절 꺼내지마.]


"어이 거기. 주인빼고 사역마끼리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시끌시끌 소란스러운 4사람. 어떤 의미에서는 잘 어울린다.



"하아.... 다른 세상이라니........."


"하아 이런게 내 사역마라니......."


"그럼 원래 세상으로 돌려보내줘!"


"그런게 있기는 해?"


"있어!"X2


"좋아. 그럼 증거를 보여줘."



윈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가지고 있던 짐들을 뒤적 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온 것은.......



"짠!"


"축... 축음기?!"


"윈리! 그런 것까지 가지고 온거야?!!"


"축음기?"


"헤헤 어쩌다 보니 있더라고."



윈리가 레코드판을 축음기에다 넣었다. 곧이어 아름다운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오오. 확실히 못보던 마법아이템이네? 어떤 속성으로 움직이는 거지?"


"속성은 無. 없다고 봐야지. 마법으로 만드는 게 아니니까."


"헤에......."



루이즈가 순진한 아이처럼 잠시 멍한 얼굴로 세사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알수가 없는걸......"


"그냥 믿어."


"에휴.........."



알이 한숨을 내쉬었다.



"저기..... 그런데 우리는 어디서 자면 되는 거야?"



루이즈는 바닥을 가르켰다.



"저기 우리는 강아지나 고양이는 아닙니다만."


 


"할 수 없잔아. 침대는 하나밖에 없으니까."


 
루이즈는 그래도 모포를 한장 던져서 넘겨주었다. 그리고 블라우스의 단추에 손이 간다. 한 개씩, 단추를 풀었다. 속옷이 드러난다. 그덕에 알과 에드는 당황했다.


"뭐뭐..뭐하는 거야!"


"히익! 보지마! 두사람!"



멍한 목소리로 루이즈가 말했다.



"잘꺼니까, 옷 갈아입는 거야."



"내가 없는 곳에서 갈아입으라고!"X2



"어째서?"



"왜...왜냐면. 곤란하잖아! 넌 소녀로서의 자각도 없냐?!"



"곤란하지 않아."



"마법사라는 건, 그런거야? 남자한테 보여져도 괜찮은거야?"



"남자? 누가? 사역마한테 보여진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아."


'으윽. 사역마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이정도였을 줄이야......'


"자. 이거 내일이 되면 세탁해둬."


풀썩, 풀썩하고 무언가가 날아왔다. 뭐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줏어드는 3명의 일행.



'레이스가 붙은 캐미솔에, 팬티.......... 하얗고 정교하고 치밀하게 만들어져있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아니잖아!!!!!!!'


"어째서 내가 너의 속옷을! 세탁해야되! 기쁘긴 하지만 웃기지마!"


'형. 거기서 왜 기쁘다의 파생어가 나오는 거야......'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는 에드. 윈리는 이미 정상인으로 사는 것을 포기했는지 좌절한채 자고 있다. 루이즈는, 풍성한 네글리제를 머리부터 입으려고 하고있다. 어렴풋한 램프의 빛에, 루이즈의 자태가 그대로 보인다. 약간 어둡기때문에 확실히는 보이지는 않지만. 하지만, 정말로 부끄럽지 않은 듯 했다.



'이거 왠지 분한데..........'



남자로서 부정되었으니...........


"누가 너를 보살핀다고 생각해? 누가 너의 식사를 준비한다고 생각해? 여긴 누구의 방?"


'윽.'


"너는 내 사역마인거지? 세탁, 청소, 잡무, 당연한 일이잖아. 걱정마. 말썽만 안부리면 밥은 제때 줄테니까.....'



루이즈는 피곤하다는 듯이 자려는 것 같았다.


[알. 우리 딱 한번만 살인이라는 것을 질러버릴까? 지금 지름신께서 강림하셨어.]


[형. 참아. 그보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알은 루이즈에게 조용히 말한다.



"빨래 오늘 해도 되나요?"


"마음대로 해.... 흠냐흠냐......."



알은 루이즈가 자는지 손을 얼굴 위에 흔들어 댔다. 그리고 형을 향해 돌아보며 오케이 사인을 했다.



[알. 너는 정말 천재야.]


[그정도 가지고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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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형제는 루이즈에게 빨래를 하겠다는 핑계로 밖에 나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알. 어디 숨길만한 장소가 없을까?"


"창고가 있지 않을까?"


"창고?"


"이렇게 거대한 학원이라면, 잡다한 물건을 쌓아두는 창고가 하나정도는 있을 거야. 거기에 어떤 단서가 숨겨져있을 확률이 커."


"흠... 그렇다면....."


"저기...."



둘은 고개를 돌려보았다. 거기에는 한 귀여운 메이드소녀가 서 있었다.



"저.... 여기서 뭐하세요?"


"아... 빨래를 할려고...."


"아 빨래터는 저 쪽인데..."


"아 그런데 빨래 비누가 없어서요."


"창고에 가보면 있어요.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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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 창고의 열쇠들이에요. 3번째 방이 창고예요."



메이드 소녀가 안내해준 곳은 한 탑의 지하. 8개의 방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건 램프에요. 어두우니까 필요하실거예요."


"아 고마워요."


"제 이름은 시에스타예요. 그쪽은?"


"에드워드 에릭입니다."


"동생인 알이에요."


"네. 그럼 저는 이만."



메이드 소녀는 위로 올라갔다.



[어째 너무 쉽게 풀리는데?]


[그렇게 말이야. 우선 3번째 방부터 찾아보자.]



철컹. 육중한 문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문 안에는 빨래비누와 여러가지 잡다한 물건이 들어있었으며 정사각형이 천장 및 벽에 빼곡히 그려져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사각형마다 숫자와 고유의 글자가 써져 있었다는 점이었다.두 형제는 창고 구석구석을 살피기 시작했다.



[누가 이렇게 할일 없이 벽 전체를......]


[그나저나 뭐 찾은 거 있어? 형?]


[아니. 아무것도 없어.]


[그럼 다른 방을 찾아보자.]



두 형제는 우선 4번째 방을 열고 뒤져보기 시작했다. 이윽고 방 안에서.......



[알!]


[형! 뭐라도 발견했어?]


[이걸 봐.]



에드가 발견한 것은 한 원. 그러나 어떠한 연성진도 그려져있지 않은 원 하나뿐이었다.



[흠.. 단지 원 하나인가?]


[그냥 낙서 한 것일수도 있어. 다른 곳을 뒤져보자.]



이윽고 5번째 방에서 그들은 한 그림을 발견 했다.



[이거 왠 그림이지?]


[게다가 휘어져 있는데?]


[흠... 휘어져 있는 그림이라...... 아! 알았다! 알! 열쇠를 줘봐!]



에드는 열쇠를 가지고 다른 방에 들어갔다.



[알. 이것을 봐. 뛰 휘어져 있는 그림이야.]


[형.... 혹시 이거.......]


[연성진을 나누어서 창고 여기저기에 그려놓은 거야. 3번째방은 연성진을 놓는 위치지. 여기가 지하니까. 아마 지하의 문을 여는 연성진일 가능성이 커.]


[그럼 모두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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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찾았다....]


[흐음.... 그런데 어느 문에다 넣어야 하는 거지?]


[알. 우리 첫번째 방과 두번째 방은 열어보지 않았지.]


[응. 형.]


[그럼 한번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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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첫번째 방과 두번째 방에서 형제는 마침내 답을 찾았다. 첫번째 방에는 아메스트리스 언어, 두번째 방은 싱의 언어로 쓰여있었지만 결국 의미는 같았다.


-A3에 답이 있다-


[짧고 간단하군.]


[형. 그럼 만든이의 노고를 위해 연성진을 한번은 그려주는 척은 해야겠지?]


[물론이지.]



이윽고 에드는 연성진을 하나씩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성진으로 그려진 벽은 갈라지면서 입구를 드러냈다. 그리고 입구에 있는 것은.....


[자동차?!]


[이거. 한 30년전쯤의 모델같은데?]


[흐음. 자동차안에 지도와 설명서가 있어. 지도의 X위치에 내가 이 세계에서 연구한 마법과 연금술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자는 찾아가서 답을 찾기를 바란다. 호오... 이거 흥미롭군. 한번 가봐야겠어.]


[형. 그럼 잘가.]


[응.. 알았....어가 아니라! 알! 너는 안가?]


[윈리가 걱정되.]


[흐음. 그렇겠네......]



현재 윈리의 위치는 평민. 게다가 귀엽게 생겨서 귀족들 중 집적거리는 녀석이 있을지도 모른다. 알이나 에드는 연금술이 있으니 상대할 수 있겠지만....... 윈리는 누군가가 지켜줘야 했다.



[그럼 부탁해. 알.]


[형. 여행 잘해. 그나저나 연성진 하나 더 없어?]


[아..... 여기 있다. 닫을 때 쓰는 연성진이라.....]



스윽. 에드가 연성진을 그리고 입구는 다시 닫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드 또한 입구에서 사라졌다. 자신의 앞에 새로운 인연이 있다는 것은 모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