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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색채연가(My Favorite Color)

2006.02.26 07:48

클레어^^ 조회 수:99

extra_vars1 Blu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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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에도 15금입니다. 이번에는 폭력성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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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금요일 저녁 8시, 요즘에는 레포트 준비다 뭐다 해서 세유가 나오는 '하모니'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보는 '하모니',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암울하게 나왔다. 블랙 어쌔신의 정체가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유일이, 즉 세유였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영지는 매우 놀라는 모습이었다. 자신들을 구해준 블랙 어쌔신은 다름아닌 유일이었다. 영지와 나머지 친구들은 유일을 자기 본부로 데리고 갔다.
"유일이가 블랙 어쌔신이었다니..."
"이거 몰랐는데..."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하지?"
  그러자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가디언들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면 그 사람을 죽이거나 사랑을 해야 돼. 그런데 영지 네가 유일이의 정체를 알아 버렸으니, 둘 중에 하나는 죽어야 할 지 몰라."]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여기서 유일이나 영지 중, 누구 하나가 죽는다면 하모니는 어떻게 되는 거야?
["마, 말도 안돼. 나, 나는 유일이를 죽일 수 없어. 유일이는... 내 소중한 친구란 말야."]
멋있다, 채영지~. 그럼 호, 혹시 영지가 죽겠다는 거야? 아, 안돼. 유, 유일이가 살인을 한다고~ 안돼~~~!!
["으음..."
  그 때였다. 유일이 깨어났다. 유일이 처음으로 눈을 떠서 본 사람은 다름아닌 영지였다.
"깨어났구나."
  그런데 갑자기 유일이 한 손으로 영지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왜, 왜 이래? 수, 숨 막혀..."
"영지야!"
  주환이 유일의 뒷통수를 쳤다. 그러자 유일이 그를 공격하려고 했다.
"주환이 형!"
  성훈이 주환을 구해주었다. 영지가 소리쳤다.
"그만 둬!!"
  유일과 나머지 남자들이 행동을 멈추었다. 그리고 영지는 울기 시작했다.
"유일아, 이러지 마. 왜 그러는 거야? 난 너... 죽이고 싶지 않아."
"알잖아. 가디언들은 자기 정체가 드러나면 그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자기 정체를 드러내면 오히려 위험해 진다고!"
"그래서 꼭 죽여야 한다고?"
  유일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영지가 갑자기 유일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럼... 날... 죽여."
"영지야!!"
  주환이 소리쳤다.
"나... 널 죽이지 못해. 실은 우리도 가디언들이거든. 하지만, 넌 내 친구야. 난 친구를 죽이는 짓은 할 수 없어."
"영지..."
  갑자기 유일이 영지를 껴안았다.
"유일아..."
"실은... 나도 널 죽이고 싶지 않아. 이렇게 된 이상, 나와... 사귀어 줘."]
뭐야??? 유, 유일이와 영지, 아니, 세유와 저 강주리가 사귄다고?? 자, 잠깐, 이건 드라마잖아. 실제는 아니라고.
어쨌거나 드라마는 끝났다. 영지는 유일의 부탁을 받아주었고, 유일은 가디언들의 동료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까 영지라는 애는 송주환이라는 선배도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럼 송주환은 어떻게 되는 거야? 어쨌거나 이번 주 '하모니'는 왠지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 어느 날, 난 길거리를 가다가 어떤 여중생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야, 너 그 소식 들었어?"
"뭐?"
"'하모니' 말야. 하모니에서 정유일이 글쎄 죽는대."
"뭐~? 정유일이 죽는다고? 안돼~ 유일이를 죽일 순 없어!"
뭐라고? 그럼 이제 세유는 '하모니'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잖아? 난 집에서 인터넷을 뒤져 보았다. '하모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정유일을 살려달라는 네티즌들의 호소의 글들이 꽉 차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유일은 죽는 걸로 나왔다. 그것도 유일의 로봇인 '블랙 어쌔신 자이언트'가 부서지고, 영지와 진아가 유일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는데, 유일은 상처가 너무 깊어서 죽는 것이었다.
["미, 미안해. 영지야... 널 두고 난 죽을 것 같아..."
"그, 그런 소리 하지마. 우리 본부로 가면 살 수 있을 거야."
"나, 나는 틀렸어. 그리고, 나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어... 나... 실은... 아사쿠라 박사의 아들, 아사쿠라 유이치래..."
"유일아..."
"미안해... 내가 적의 아들이라는 것이 싫지? 그래, 이제 날... 잊어줘... 그렇지 않으면... 날... 언제나... 유일이로 기억해 줘... 크윽..."
  유일은 결국 죽어버렸다. 영지와 동료들은 울기 시작했다.
"유일아!!!!!"]
나도 그만 울어 버렸다. 다음 주 내용은 유일이가 결국 바다에 수장(水葬)되었다는 것이다. 가디언들은 그렇게 유일을 울면서 바다 밑으로 보내고, 가디언들은 직접 아사쿠라 박사를 막으러 일본으로 가려고 하는데, 영지의 같은 반인 도정아라는 여학생도 끼어드는 것이다. 이 도정아라는 여학생은 '화이트 프리스트'로, 블랙 어쌔신인 유일과는 상극이었다.
["나도 같이 가."
"안돼, 죽을 지도 몰라. 그리고 도정아, 넌 뭔데 우리들 일에 끼어 들으려는 거야?"]
영지와 이렇게 대립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정아는 항상 유일을 만나게 되면 싸워야 하는 운명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유일이 죽었으니 정아에겐 좋은 기회일 것이다. 어쨌거나 정아를 거절하고 가디언들은 다음 날, 일본으로 갔다.
다음 편이 궁금하지만 이제 기말고사 시험 기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다음 편은 보지 못했다. 어쨌거나 1주일동안 열심히 공부한 뒤, 난 종강 기념으로 하모니를 보았다. 마침 마지막회였다. 아사쿠라 박사를 겨우 이긴 가디언들, 모든 일상이 처음으로 돌아가 버렸다. 영지도 예전처럼 공부는 못해도 튼튼한 여학생으로 지내고, 진아 등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아야!"
영지는 어떤 남학생과 부딪히게 되었다.
"스미마셍, 다이죠부데스까?(죄송해요, 괜찮아요?)"
그 남학생은 다름아닌 일본인이었다. 영지는 뭔가를 느꼈다.
'그래, 아직 우리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이렇게 '하모니 시즌 2'는 끝이 났다. '하모니 시즌 1'은 가디언들이 어떤 빛을 받고 판타지 게임에 나올만한 전사들로 변해서 괴생물들을 물리치는 내용이고, 2탄은 그 본거지를 찾아서 싸워 이기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세유야, 수고했어. 애프터 서비스도 마침 종영을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아, 유일이 오빠, 아니지. 이제 끝났으니까. 세유 오빠, 하모니 끝나니까 많이 아쉬워."
"실은 나도 그래. 내 처음으로 연기하는 거니까."
"하모니 끝나면 뭐하려고 했어?"
김성훈 역을 맡은 김정윤이 나머지 사람들에게 물었다.
"으흠, 우리는 이제 끝났으니 몇 달 쉬려고."
"그러다가 CF 제의 들어오면 CF 찍고."
"세유 오빠는 뭐 할거야?"
강주리가 세유에게 물었다.
"으흠, 실은 난 하모니가 끝은 아니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이 말은 즉, 며칠 후에 알아 들었다. 어느 날, 세유가 구내서점으로 찾아왔다.
"안녕, 수지야?"
"여, 여긴 어쩐 일이야?"
그러자 세유가 갑자기 CD 한 장을 나에게 주었다.
"이, 이게 뭐야?"
"후훗, 이번에 새 앨범 나왔어. 3집이라고."
버, 벌써 3집이란 말야? 이거 왠지 기대되는 데?
"나, 나 주는 거야?"
"응, 그래. 아, 잘하면 올 가을에 지원이도 새 앨범을 낼 계획이야. 아마 지원이도 너에게 공짜 CD를 주겠지? 어렸을 때부터 친구니까."
"그, 그럴지도..."
그날 밤, 난 집에서 세유의 새 앨범을 들었다. 2집과는 조금 분위기가 다른 댄스곡이었다. 참고로 난 2집은 인터넷을 통해 들었다. 2집 때에는 약간 귀여운 면이 있다고 하면, 3집 때에는 성숙한 면이 나타난 듯 했다. 총 12곡으로 되어 있었고, 타이틀 곡 분위기는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듯 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며칠 후, 세유는 TV로 '컴백 스페셜'을 하려고 했다. 그 전에 난 세유를 찾아가려고 입장권을 사서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아, 안녕, 수지야? 오랜만이야. 여기에 올 줄은 몰랐는데."
"컴백 축하해. 첫 공연 잘 하라고 응원 온 거야."
"고마워, 일단 앞에서 잘 하는지 봐 줘."
난 무대 앞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세유의 리허설을 쳐다 보았다. 열심히 하네. 역시 세유는 대단한 댄스 가수야.
그런데 순간, 갑자기 주위가 시끄러워 졌다. 난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갔다. 세유가 쓰러진 것이다. 혜진이 언니가 얼른 병원에 신고하여 구급차로 세유를 실었다. 그리고 나와 혜진이 언니는 엄청 충격적인 의사의 말을 들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입니다. 아무래도 가수 활동은 힘들 것 같습니다."
"마, 말도 안돼요. 이제 컴백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새 앨범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어요. 게다가 그 동안 아무 탈 없이 건강했었는데..."
"급성은 어느 날 갑자기 걸릴 수도 있습니다.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아..."
"만약 골수 이식 수술을 하면 어느 정도 나을 수 있을 지도 모르는데..."
혜진이 언니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난 침대에 누워있는 세유를 쳐다보았다.
"세유야..."
만약 세유가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충격이 클까? 그 때, 세유는 일어나기 시작했다.
"으음..."
"아, 세유야."
"나, 어떻게 된 거야?"
난 차마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사실을 말할 수도 없었다.
"수지야, 나 어떻게 되는 거야? 솔직히 말을 해 줘."
"세유야..."
난 독한 마음을 먹고 결국은 솔직히 말하였다.
"너, 충격받지 말고 잘 들어야 돼."
"알았어."
"실은... 너... 백혈병이래. 그것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세유는 고개를 푹 숙였다.
"세유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세유, 그러다가 몇분 후, 그는 입을 열었다.
"...부탁이야."
"응?"
"나, 치료는 받을 거야. 하지만, 내가 백혈병에 걸린 거, 사람들에게 말하지 마. 사람들이 알면 충격을 많이 받을 거야."
"세유야..."
결국 우리는 세유가 하자는 대로 했다. 세유는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도 꾸준히 받고, 먹으라는 약도 꾸준히 잘 먹었다. 그러면서 그는 3집 활동과 7월 중순에 있는 '빅 조인트 콘서트' 연습도 하였다.
그리고 7월 중순, 그 화려한 '빅 조인트 콘서트' 날은 다가왔다. 여기서는 세유 뿐만 아니라, 지원이도 나오고, 그룹 XP도 나오고, 마이더스 기획사의 임연희와 양주희, 전희연 등도 나왔다. 레이브 기획사의 버닝 포테이토도 콘서트를 하러 왔다.
"와아~. 어마어마하다."
"세유야, 잘 할 수 있겠어?"
혜진이 언니가 세유에게 물어보았다.
"걱정마, 지금까지 열심히 해 왔잖아."
"몸 조심해."
"괜찮아."
우선 세유 전에는 임연희와 양주희가 듀엣 곡을 불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주희가 노래를 부르는 중이었다. 난 대기실에서 세유가 걱정이 되었다. 세유는 대기실에서 나왔다.
"아, 수지야."
"괜찮아?"
세유는 어두운 회색 민소매 위에 노란색의 털이 달린 조끼와 갈색 바지, 그리고 검은 가죽 장갑을 끼고 나왔다. 이번 3집 앨범 때 입는 의상인 듯 했다.
"이제 네 차례지? 잘 하고 와."
그런데, 갑자기
탁!
세유가 갑자기 날 벽에 기대게 했다. 그리고 내 어깨를 대고 밀었다.
"뭐, 뭐하는 거야?"
"나 오늘 너에게 할 말이 있어서."
"저, 저기. 이, 이거 놓고 이야기 해."
"나, 실은 너 처음에는 우리 누나와 닮아서 끌렸어. 하지만, 넌 누나와는 다른 어떤 느낌이 있어. 난 그 느낌을 받은 거고. 나, 너 좋아한다."
뭐, 뭐야?
"저, 저기, 그런데 이거 좀 놔줘. 그리고 나, 나는 네가 좋아할 만한 여자는 못 돼."
"유일이의 사랑은 끝이 났지만, 내 사랑은 지금 시작이야."
"이, 이봐. 세유야, 우린 그냥 친구야."
"친구? 요즘엔 친구에서 애인 사이로 넘어가는 케이스도 많아. 솔직히 너 이 콘서트 나 때문에 왔잖아."
그 때였다.
"그 손 놓지 못해!!!"
난 소리가 난 쪽을 보았다. 지원이었다. 갑자기 지원이가 세유를 밀치고 그의 멱살을 잡았다.
"너 지금 내 친구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지, 지원아..."
"수지 넌 가만히 있어. 야, 조세유. 네가 아무리 연예계에서는 선배라고 해도, 감히 우리 수지에게 무슨 짓을..."
그 때, 난 누군가의 소곤거림을 들었다.
"어머, 정지원이야."
"뭐야? 정지원이 조세유를 치려는 거 같아."
"정지원,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야."
여고생들이었다. 난 얼른 지원이를 말리기 시작했다.
"지원아, 그만 해."
"너 같은 녀석이 감히 내 친구를..."
"제발 그만 둬!"
그 때였다. 성준이 오빠와 혜진이 언니가 달려왔다.
"지원군, 그만 둬. 이러면 지원군만 나빠져."
성준이 오빠는 지원이를 말렸다. 그 틈에 혜진이 언니는 세유의 상태를 보았다.
"세유야, 괜찮아?"
"괘, 괜찮아요..."
지, 지원아... 세유야... 난 결심했다. 이제 이 콘서트를 끝으로 세유를 다시는 만나지 않으려고 한다. 더 이상 세유를 만나게 되면 지원이와 세유, 둘의 사이가 나빠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네, 양주희씨, 수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기다리셨죠? 얼마 전에 3집 앨범으로 돌아온 분이죠. 조세유씨를 소개합니다."
세유가 무대로 나오자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세유는 1집부터 2집까지의 히트곡을 불렀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3집 타이틀 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노래가 끊기면서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악!!!"
"어, 어떻게 된 거야?"
모든 사람들이 무대로 뛰어나왔다. 세유가 쓰러진 것이다. 우리들은 얼른 세유를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의사들도 급하게 응급실로 달려왔다. 그리고 세유의 윗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어두운 회색 민소매 티셔츠를 자르고 어떤 장치를 세유의 몸에다가 붙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팬들은 세유의 병 소식에 깜짝 놀랐다. 다음 날, 스포츠신문에서는 톱뉴스로 세유의 기사가 나왔다.
'인기가수 조세유,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
난 그 신문을 사서 보았다. 거의 한 쪽은 세유 기사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3페이지에 엄청난 충격적인 기사가 나타났다.
'정지원, 인간성 재검토'
'부드러움 속의 폭력성, 가식적인 상냥함'
"지원아,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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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과연 어떻게 될까요?
여기서 드라마의 뻔한 컨셉 중 하나가 나왔습니다. 바로 '주인공이 큰 병에 걸린다'.
어쨌거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십시...(퍼버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