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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색채연가(My Favorite Color)

2006.02.09 02:16

클레어^^ 조회 수:243

extra_vars1 Common Story 3. 바쁜 토요일 
extra_vars2 Prologue 3 
extra_vars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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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8  
에, 아직은 프롤로그입니다.
첫 출발치고는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클레어는 너무 감격했어요... ㅠㅠ;;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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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이야~. 즐거운 토요일~. 늦잠도 실컷 잘 수 있겠구나~. 그 때, 내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 난 잠결에 전화를 받았다.
"사장님이세요?"
[사, 사장님이라니? 나야, 지원이. 너 잠 덜 깼구나.]
지, 지원이라고? 이런 시간에 왜 전화를 한 거지?
"지원아, 네가 왠일이야?"
[아, 아침부터 깨워서 미안해. 하지만 부탁이 있어서 전화했어.]
난 시간을 보았다. 10시 20분이었다. 오히려 지원이에게 고마워 할 지도 모르겠다.
"아, 괜찮아. 그런데 무슨 부탁인데?"
[미안한데, 혹시 너 옷 고르는 감각 있어?]
"에?"
[아, 오늘 코디 누나가 아프셔가지고... 나 쇼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는데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몰라서 말야.]
"아아... 그래? 흐음,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친구 부탁이니까 해줄께."
난 얼떨결에 승낙하였다. 지원이가 말을 했다.
[아, 고마워. 쇼 프로그램 녹화는 1시에 있거든. 한 11시 30분 정도 3층 대기실에 오면 될 것 같아.]
"아, 알았어. 그럼 그 때 보자."
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나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11시 20분 쯤에 방송국에 도착했다. 그 때, 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어라? 수지잖아. 수지야~!"
어라? 지원이 목소리는 아닌데? 방송국에서 날 아는 사람이 있을까? 난 소리가 난 쪽을 보았다. 세유였다. 세유가 나에게 인사를 한 것이다. 그런데 옆에 있는 여자가 세유를 말리면서 말을 했다.
"세유야, 우리는 이제 가야 돼. 인사할 시간 없어."
아무래도 전에 말했던 매니저 언니인 듯 하다. 세유는 아쉬운 듯이 날 쳐다보고 손을 흔들면서 나갔다. 난 3층 대기실로 갔다.
"여긴가?"
난 노크를 하였다. 그러자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네, 누구세요?"
난 얼른 대답을 하였다.
"네, 저는 정지원씨가 부탁해서 온 사람입니다."
"정지원씨요? 정지원씨는 옆 대기실에 있어요."
"아, 죄송합니다."
난 얼른 옆 대기실로 갔다. 그러자 키 큰 지원이의 매니저가 문을 열어주면서 말을 했다.
"당신이 지원군이 말했던 그 친구군요. 들어오세요."
왠지 저 사람은 사람이 아닌 듯 했다. 난 얼른 지원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지원이가 말을 했다.
"아, 왔구나. 저 뒤가 의상실인데, 나에게 맞는 옷이 어떤 옷인지 몰라서 말야... 그 동안에 난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거든."
쇼 프로그램에도 대본이 있었나? 어쨌거나 난 의상실 안에 들어가보았다. 와우~. 옷이 참 많네. 이게 다 지원이 옷인가? 설마~. 지원이 옷이 이렇게 많을 리가 없잖아. 잠깐, 혹시 세유 쪽도 이렇게 옷이 많은 건 아니겠지? 자, 잠깐만! 내가 왜 세유 생각을 하는 거야? 난 얼른 지원이에게 알맞을 것 같은 옷들을 골라내었다. 그리고 몇가지를 지원이에게 보여주었다.
"자, 이거 어때?"
난 첫 번째 옷을 보여줬다. 남색 자켓에 베이지 셔츠, 갈색 카고바지였다. 그리고 다른 옷도 보여주었다.
"그럼 이건?"
두 번째로 보여준 옷은 흰색 티셔츠에 청조끼, 그리고 청바지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매니저 분께서 별로 맘에 안들어 하시는 듯 했다. 난 세 번째로 옷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초록색 티셔츠에 갈색 조끼, 갈색 카고바지였다. 그러자 지원이가 말했다.
"저걸로 할래."
그러자 매니저 분께서 또 맘에 안드시는지 말을 하셨다.
"지원군, 난 첫 번째가 좋겠어. 저건 너무 튀는 것 같지 않아?"
"별로 튀지는 않아요. 무늬같은 것도 없는데."
"좋아, 그럼 수지양에게 물어보자."
어, 내 이름 아시네?
"어라? 매니저 아저씨, 아니 매니저 오빠. 내 이름은 어떻게 아셨어요?"
"지원군에게 많이 들었어. 자네는 어느 옷이 맘에 드는가?"
젊은 사람이 꽤 어르신 같이 말하시네.
"흐음~. 일단 첫 번째는 약간 성숙해 보이는 스타일이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활동성을 강조한 스타일이에요. 지원이에겐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릴지는 저도 몰라요. 이번에 나갈 쇼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에 따라서 옷을 다르게 입을 수도 있어요."
"왠지 이번에는 내가 댄스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야. 난 원래 발라드 가수인데, 사람들이 내 춤을 보고 싶대."
지원이가 춤을 춘다? 왠지 상상이 안 가는데? 매니저 오빠가 지원이에게 물었다.
"그럼 아까 제일 마지막에 보여줬던 그 옷을 입을 건가?"
"네, 아마 그게 좋을 거에요."
"그럼 할 수 없지. 수지양, 아까 그 마지막 옷들 좀 주게나."
난 매니저 오빠에게 세 번째 스타일의 옷들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옷들은 다시 의상실에 갖다 놓았다. 잠시 후, 탈의실에서 지원이가 내가 세 번째로 골라준 옷을 입고 나왔다.
"흐음~. 어때? 그런데 수지야, 너 티셔츠에 팔찌가 달려 있다는 거 얘기 안했더라."
앗, 그럼 아까 그 티셔츠에 이상하게 달려 있던게 팔찌였어? 그런데 갑자기 난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지원이가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저기 지원아. 너 진짜 그 옷 괜찮아?"
"아니, 왜?"
난 차마 지원이가 나무 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결국 지원이는 그 옷을 입고 쇼 프로그램에 나갔다. 결국 그 걱정은 현실로 일어났다. '당연하지' 코너에서 결국 일은 터졌다.
"너, 이번 컨셉이 '나무'라며?"
미안해, 지원아~. 옷 고르는 능력 이것밖에 안되어서...
"당연하지!"
그런데 지원이가 상대방의 말을 가볍게 넘겨쳤다. 그리고 한 마디 하는 말이...
"내 옷은 광합성도 된다는 거 알지?"
지원이의 말에 출연자들 뿐만 아니라 MC들, 스탭들까지도 모두 웃어 버렸다. 어쨌거나 이번 당연하지는 지원이가 속한 팀이 이겼다. 이어서 자기 PR타임 '너를 보여줘'라는 코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끼를 보여주었다. 드디어 지원이의 차례, 지원이는 자기 노래를 불렀다.
"너를 사랑하기엔~ 나는 너무 어린 걸~ 서로에게 상처 주기 싫어~ 조금만 더 기다려~"
노래 잘 부른다... 지원이가 인기가 많은 이유를 이제야 알 듯 하다. 그런데 어디선가 지원이에게 하는 말.
"춤 좀 보여주세요."
"정지원씨, 춤 좀 보여줘요."
결국 일은 터지고 말았다. 지원이가 과연 춤을 출까? 그런데...
"와아~!!!"
예상밖으로 지원이는 엄청 현란한 춤을 추었다. 쟤, 내가 아는 지원이 맞아? 야, 정지원. 너 6년동안 많이 변했다. 지금 2집째라지? 3짐째는 아예 댄스 가수로 나가도 되겠네.
어쨌거나 오늘 촬영은 무사히 마쳤다. 지원이가 무대에서 내려왔다.
"지원아, 잘 했어. 야~. 너 춤 되게 잘 추더라?"
"에이~. 뭘... 그나저나 난 발라드 가수인데 댄스를 하니까 조금 어색하더라."
"전혀 안 어색했어."
그러자 매니저 오빠가 말을 했다.
"지원군, 이제 우리는 생방송 가요 프로그램에 가야 돼. 얼른 서둘러. 수지양도."
난 얼떨결에 일일 코디네이터로 지원이와 같이 행동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조금 성숙한 모습의 스타일로 골라서 지원이에게 옷을 입혔다. 무대 위에서의 지원이는 좀 전에 쇼 프로그램에서의 지원이와는 많이 달랐다. 왠지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라고 해야 하나? 지원이에겐 그런 능력이 있었다. 어렸을 때의 꿈을 이루고 있는 한 청년의 모습, 왠지 아름답지 않는가?
"지원아, 잘 했어~."
오늘 스케쥴은 그렇게 끝났다. 그 날, 매니저 오빠가 나에게 저녁을 사 주셨다.
"잘 먹겠습니다~."
"수지양, 수고했어."
"뭘요~."
난 먹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꺄아~. 맛있는 스테이크, 스파게티... 이런 비싼 음식을 지원이는 자주 먹는단 말이지? 좋겠다~.
"수지야, 천천히 좀 먹어. 체하겠다."
지원이가 옆에서 말을 해 주었다. 저녁을 다 먹은 후, 우리는 이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지원이가 하는 말.
"저 바람 좀 쐬고 싶어요. 저기 제가 잘 아는 경치 좋은 언덕이 있는데 거기로 가요. 수지도 갈 거지?"
"으, 응..."
난 지원이 일행과 함께 그 언덕으로 향했다. 지원이는 그 언덕에 누웠다.
"지원군, 아무데서나 누우면 안돼."
매니저 오빠가 말을 했다.
"생각나네요. 어렸을 때, 친구들과 같이 여기서 놀고 그랬는데..."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 난 여기서 지원이와 지현이, 소영이와 시화 오빠와 같이 놀았지. 아, 참고로 지현이는 지원이의 두 살 어린 여동생이다. 지원이가 지금 대학교 2학년이니, 아마 고등학교 3학년이겠지? 고등학교 3학년 하니까 왠지 세진이 생각이 나는데? 세진이하니까...자, 잠깐. 더 이상의 연상은 자제하자고. 지금은 하늘의 별이나 쳐다... 에이, 별도 잘 없잖아! 하여튼 우리나라 환경오염이 많이 심각해졌네.
"수지양, 지원군과 몇 살때부터 친구였나?"
갑자기 매니저 오빠가 나에게 물었다.
"아, 저는 7살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았어요. 그 때에는 잘 몰랐는데 그러다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서로 알게 되어서 친하게 지냈어요. 그런데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5년동안 헤어졌다가 대학교를 한국에서 다니기 때문에 왔는데 지원이와 우연히 같은 대학교를 다니게 된 거고요."
"그렇군."
"매니저 오빠는 지원이를 어떻게 생각해요?"
그러자 매니저 오빠가 말을 하였다.
"매니저 오빠라고 하니까 조금 거리감이 있구나. 내 이름은 임성준이라고 해. 그냥 성준이 오빠라고 불러."
어라? 나에게 통성명까지 하시다니, 학교 식당 때와의 모습과는 다른데? 분위기 탓인가?
"지원이는 조금만 더 잘하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명한 가수가 될 거야. 수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성준이 오빠가 나에게 물었다. 난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성준이 오빠가 지원이에게 말했다.
"자, 이제 들어가자."
"아, 방금 별 봤었는데... 알았어요."
우리 셋은 언덕을 떠나서 집에 도착했다. 성준이 오빠가 내 집까지 데려다 주신 것이다. 지원이가 가르쳐 줬지만.
"그럼 잘 들어가."
"네, 지원이도 성준이 오빠도 잘 들어가세요."
난 그들의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럼 난 얼른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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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드디어 제대로 들어갑니다.
총 6개의 색 이야기가 있어요. Red, Blue, Green, Yellow, White, Black이 있는데, 우선 Red편이 나올 겁니다. Red편은 정지원을 중심으로 나가는 소설입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요?
그럼 전 이만~.
(참고로 클레어는 잘하면 며칠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