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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서번트 스쿨라이프!!

2007.05.04 22:19

㉿무혼™ 조회 수:327

extra_vars1 인생,그것은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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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이 휘날리고, 봄바람이 따뜻한 날이다. 또한 벚꽃 잎에 취해서 행복하고, 봄바람에 기분이 좋아 날아갈 듯 날씨가 좋은 날이라고 할 수도있겠다. 뭐, 치우는 사람입장에선 꽤나 고역일 테지만.


그래, 이렇게 좋은 날에, 너무나도 화창해서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은 날에 나는..


"어찌하여 내가 벚꽃 잎들을 치워야 되는거냐구.."


아까도 말했지만, 행복하고 화창한 벚꽃은 치우는 사람과 보는사람의 입장이 다르다. 지금 즐기는 사람들 눈엔 벚꽃이 행복을 알려주는 천사 같겠지만, 나에겐 그저 귀찮은 쓰레기로 보일 뿐이다.


아아.. 나도 즐기고 싶다고!a


"하지만 안그러면 관리자가 청소하기 힘들잖아."


".. 그러니까 어째서 나만 하냐는 거잖아."


"그럼 주인이 하겠니?"


이, 이런 마녀!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니? 갑자기 봄방학동안 늘어지게 잘려는 날 불러내어서 공원에 데리고 오더니 청소나 시키고!


지금 장난하는 건가? 내가 분명히 좋은 일은 아닌걸 대충 눈치 챘지만, 그래도 기대된 마음 이였다고!


이게 내 퍼스트 데이트[...] 이었을지도 몰랐단 말이야!


휴우. 그래, 그래. 나 혼자 중얼거려봐야 이상한 놈 취급밖에 더 받겠니. 열심히 청소나 하자.


그렇게 체념하며 청소하는 나. 그리고 그 옆에 앉아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은하연. 제길, 정말로 이건 마님과 돌쇠잖아. 아무튼 혼자서 이렇게 놀고 있는데,


촤악!


"뭐, 뭐야 이건?"


"풋, 꼴이 그게 뭐니~"


그렇다. 저 마녀가 나에게 벚꽃을 뿌린 것이다! 으윽! 내18년 인생 강현! 당하지만은 않겠다!


촤악!


나도 벚꽃을 한 아름 주워서 벚꽃을 뿌렸다. 어떠냐? 어떠냐!


따악!


"아얏! 누가 나를 쳤.."


누군가가 내 뒤통수를 강하게 후려쳤다. 어떤 겁 없는 녀석이 그랬나 생각하며 뒤를 돌아보니..


"내가 쳤다. 불만 있으면 일단 10대 이상 맞고 시작하자꾸나."


제, 제길! 허스키가 왜 여기에! 아니, 그보단 왜 나만!


"저기, 그러니까 이건 제가.."


"흑, 흑.."


뭐야, 갑자기 은하영, 저 마녀가 왜 우는 척이야!


"현이가 놀러 가자고 해서 왔는데, 현이가 자꾸 짖굳은 장난만.."


어이, 어이! 난 네덕에 벚꽃 감상도 못했어! 그리고 누가먼저 시작했는데! 아니,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어째서 단일 형이 아니라 복수형문장인데?


"호오라.. 너는 숙녀를 울릴려고 불러냈다.. 이 말씀이로군?"


"아니, 전 억울합니다!"


"남자의 말 따윈 귀 기울이지 않아."


"나, 남녀평등!"


"난 여성우대라서 말이지, 남녀평등 따윈 몰라."


뭐 이런 막가파 선생님이! 노총각이라 그런지 여자에대한 환상이 너무나 크잖아![나도 일단 노총각이지만..] 제길, 튈까?


"내 손톱 때만큼이라도 도망칠 생각했다면 3분간 맞는다."


부, 부처다!


아무튼 나는 오늘 학생에 이어서 선생님께 맞고, 훈계를 들으며 벚꽃을 치워야만 했다.


나, 인생 이래도 되는걸 까나..


현재시간은 7:20분.. 하아.. 지, 지쳤어!


벌써 밤이 되가는구나.. 이젠 구경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래,  볼걸 다봤으니 가야지.


휴우.. 나도 지쳤다. 이제 가볼까 나?


하지만 내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저기 말이야."


"히익! "


"……. 뭐야 주인에게 대하는 태도가."


"아하하, 아무것도.."


이젠 보기만 해도 살이 떨린다! 후아아..


"자, 저기좀 봐봐."


응? 어딜? 이젠 뭐를 시키려고![벌써부터 피해망상증이 생긴 나였다.]


그렇게 소리치기 위해서 돌아보았으나..


"아.."


말할 여유를 잊어버렸다.


저녁노을이 져가는 벚꽃 풍경. 그 장면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황홀감을 느낄 정도였다.


붉은 하늘에 펼쳐지고있는 벚꽃잎들.


떄마침 불던 봄바람에 벛꽃은 살며시 떠올라 그효과를 한층 부각해주었다.


솨아-


벛꽃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하지만 그소리는 마치 천사의 목소리로 들릴정도로 너무나 조화로웠던 것이다.


그렇게 넋을 놓고 보고있는데,


"아름답지?"


"아, 으응.."


"후훗, 오늘 수고했어."


"아아.. 응?"


"뭐가?"
“아, 아니.. 아무 것도.”



아까 못들을 만한걸 들은거 같은데..  그래, 그.. 뭐더라? 아무튼 안 어울리는 말을 한 듯한..


뭐, 아무튼 좋은 구경했으니 다행이야, 휴~ 일까지 했더니 상쾌한 걸?[아까까진 지쳤다고 한걸 잊어버린 나.]


"그럼 이제 집에 가볼까?"


"안 돼."


"어, 어째서?"


내말에 답하듯 손으로 가리키는 은하연. 그 앞에는..


"……. 쓰레기장?"


벚꽃놀이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정리하지 않고 간 쓰레기들이 잔뜩 널려있었다.


"그럼 부탁해~ 난 이만 갈게!"


그 말을 마치고 나서 유유히 가버리는 그녀. 나는 잠시 할 말을 잊고 있다가, 그녀를 보내고야 만 것이다!


"아, 제, 젠장!!!!!"


푸드득~


나의 절규 섞인 목소리에 날아오르는 비둘기들 이였다.


나는 그 덕에 10:00에 귀가를 하게 되었다.이 과정에선 나는  훌륭한 학생이라고 칭찬은 들었으나, 기쁘지는 않았다. 그렇게 청소를 햇는데 기뻐할 틈이 어딨어?


또한 집에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기 전까진 혼나야만 했다.물론 청소했다라고만 말했다.
분명히 더이상 말했다간 오해하겠지..?


아아, 제길! 놀았으면 치워야 되는 거 아니야?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경문제에 대해서 자각이 없어! 아, 나도 그 사람 중 한명이던가?


아무튼, 힘든 하루가 지나갔고,


또 고달픈 하루가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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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우들이여.[누가?]


왜자꾸 페O트를 들먹이는거야..ㅠㅇㅠ


흑,


아무튼


댓글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댓글에 남긴 조언점들을 참고하여 쓰고있습니다.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