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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단편] 찾아드릴께요..

2007.01.30 09:30

풍운지회 조회 수: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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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인준..


 


나는 건망증이 심한편이다. 어릴적부터 깜빡깜빡하여 잃어버린 돈이며 물건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매일 한가지씩 잃어버리는 통에 다시금 그 물건들을 구하려 시간과 돈의 낭비도 적잖게 들어간다.


 


그런 나에게 요즘 흥미로운 인물이 나타났다.


 


아마도 '그녀'일것으로 예상되는 '그' 사람은 어느날 나의 자취방 편지함에 작은 쪽지를 한가지 남긴후로 접촉해왔다.


 


' 당신을 항상 바라보고 있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잃어버리는 물건들.. 이제 제가 찾아 드리겠습니다. '


 


처음에는 딱히 좋은기분은 아니었다. 스토킹을 당하는 기분이랄까..


 


내나이 27세 나의 곁에는 벌써 5년째 만나온 김희연이 함께한다.


 


처음의 그렇게 두근거리고 설레이던 사랑도 세월이 흐르다보니 권태로움만이 남아있다.


 


언제나 하는 데이트는 일상적인 생활이 되다보니 지겨움만이 그리고.. 싫은 감정만이..더해갔다.


 


그녀와의 사랑이 권태로워질수록 자꾸만 '그' 사람이 보고싶어진다.


 


'그' 사람과의 유일한 연락수단인 편지함.. 나는 '그' 사람을 만나고픈 마음에 쪽지를 남겼다.


 


'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


 


답장은 기다렸다는듯이 돌아왔다.


 


' 당신곁에 존재하는 그녀로 인해 저는 당신앞에 나타날수없답니다. '


 


희연이 때문인가.. '그' 사람은 나와 만나는것을 거부했다. 재차의 쪽지를 남겨보았지만 언제나 돌아오는것은


 


희연이를 이유로한 거부였다. 칠칠맞게 항상 잃어버리고 다니는 나의 물건을 찾아주는 당신..


 


난 당신을 만나고 싶단 말입니다.. 당신을 만나고 싶을수록 머릿속을 지배하는 이 생각들..


 


' 희연이를 어떻게든 해야겠구나. '


 


머릿속을 지배하는 생각덕분에 결국 나는 희연이와의 이별을 택하게됬다.


 


나의 이별의 말에 희연이는 눈물을 흘려내며 나를 붙잡았다.


 


'가.. 가라고..가란말이야.. 니가 곁에있으면 '그' 사람을 만날수없어.'


 


희연이는 몇주 몇달이 지나도록 나에게 다가왔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희연이를 미워하게되었다.


 


' 너에게는 정말 미안해.. 그래도 이러지마..난 '그'사람을 만나야해.. 니가 이럴수록 나는 널 증오하게되..!'


 


점점 증오만 쌓여가는 나의 감정을 나는 결국 추스리지 못했다. 여느날 처럼 나의 자취방앞에서 기다리다


 


나의품에 안겨 울어버리는 희연이.. 위로따위는 할 생각이 없는 나의 머릿속은 결국 그녀를 죽이라고


 


명령을 내려버렸다.


 


' 미안해.. '그' 사람을 만나기위해 나., 악마가되버렸어. '


 


그녀를 살인에대한 무서움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 곧 '그'사람을 만날수있다는 기대만이 존재할뿐..


 


몇날 몇일을 불안속에서 '그'사람을 기다리던 나에게 '그' 사람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한장의 편지만을 남겼다.


 


 


' 하루가 멀다하고 물건을 잃어버리는 당신.. 이제 항상 곁에서 지켜주며 돌봐주고 싶어요.


 


이 편지가 도착하는날.. 4월 13일.. 그 날 제가 당신앞에 나타나겠습니다.


 


그때는 저와 함께 평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해요..


 


                                                                   당신의 수호천사


                   


                                                                             희연이가..'


 


 - 이것도 연애인가요..;;좀 억지스러운 내용이지만 애교로 봐주세요! 함께 릴레이 소설을 이야기해 나갈 분들을 찾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