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_vars1 | -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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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 하시나요? "
조용히… 하지만 재빠르게 일을 처리해나가는 사람 앞에 ,
한 소녀가 빠직마크를 세우며 말을 걸고 있지만…
묵묵히 씹어버리는 소년의 태도에 화가난 듯 보인다.
소녀는 이윽고 치마를 살짝 들어 프린트 기기를 발로 차버리더니,
이내 소년이 소녀를 쳐다본다.
" …유혜리. "
" 으응. 드디어 이름 … 불러주시네요? "
" …뭐야? 나가봐. "
" 야이 자식아, 니 비서잖아 내가!!!!!! "
폭팔한듯, 자기감정을 제어 못하는 소녀.
혜리라불리는 소녀가 이면지를 꺼내들어 소년의 머리위에 온통 쏟아붇고 나서야…
소년이 짜증난듯 혜리의 얼굴을 쭉 찢어버린다. [ 물론 볼. ]
볼이 붉어진 혜리.
하지만, 소년도 잠시… 혜리에게 곧 관심을 끄더니, 다시 일에 집중한다.
" 야이자식아아아아…!!!!!!!!! "
- 카운터.
" … 으응. 또 싸우셔. "
" 다정해 보여서 다행이다… 그치? "
" 어… 어. "
약간은 씁쓸한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는 카운터1.
카운터2는 그런 카운터1의 표정을 보았는지, 이내 빙그레 웃는다.
" 힘내, 유원아. 언젠가 네 짝이 오겠지… 이사님 말고도 많을꺼야! "
" … 그런말, 나한테 안통하는거 알지, 소은아? "
" … 그, 그런가. 에헤헤… "
카운터1은 신유원 , 카운터2는 한소은.
… 그렇게 조용히 넘어가려던 찰나에…
[이사실] 인터폰이 미친듯이 울려대더니,
철크덕 소리와 함께 인삿말을 날리는 유원.
" 네, 카운터입니다. "
[ 와서… 진정좀 시켜줘… ]
" 네? 무슨소리… "
[ 널 부르고 있어… 와서 진정 시켜달라고… ]
" 네? 안되죠, 그건… "
[ 빨리 오라고 했잖아!!!!!! ]
갑작스럽게 소리를 지르는 혜리의 태도에 놀랐는지,
재빨리 엘리베이터를 잡고서 올라가는 유원.
이사실에 들어가자, 조용히 컴퓨터를 두드리던 수현[이사님-_]이 천천히 문쪽을 바라보고…
놀란 듯 , 땀을 송글송글 매단 유원을 멍하니 바라본다.
" … 역시, 보잖아 . "
" 그게, 무슨 소리… 인가요 ? "
" 봐… 널 보잖아, 뚫어지도록… "
" … "
애써 웃어보이는 혜리의 웃음에 씁쓸함이 묻어나온다.
실없이 웃던 유원이 나가려 문고리를 돌리자…
천천히 말하는 혜리.
" 연수현. 나도, 저렇게 쳐다봐줘. 나가는 저 순간에도, 너 쟤를 보고 있잖아… "
수현이 천천히 혜리쪽으로 몸을 돌리고, 이윽고 천천히 말한다.
" 넌 저만큼의 매력을 아직 갖고 있지 않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