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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No.444444호 수호천사 ~제1화 그 녀석의 최후(?!)~

2007.10.13 07:59

v스워v 조회 수:624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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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7일 AM 7:20


통학로 앞 횡단보도


 


지금 나는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너무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신은 자기가 사고당한 모습을 위에서 본적있는가?..


 


난 지금 그런 신기한 경험을 하고있다..


 


그건 약 10분전..


 


정확히 말하면 7시 8분쯤에 일어난것 같다.


 


평범한 아침 늘상 그렇듯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와 횡단보도에 서있었다.


 


"하암.. 이놈의 신호는 왜이리 긴 건지.."


 


"여어~"


 


뒤에서 누군가 불러 돌아보는 순간..


 


나에게 날라오는 손을 보았다.


 


철-썩!


 


손바닥과 얼굴이 부딪히는 소리가 '철썩!'이라니..


 


"커-억.. 야이 ..!!"


 


아침부터 내 안면을 가격한 일명 파이어에그 프랜드


 


학교에서 알아주는 바보녀석이다..


 


교문을 막고있는 선도부들과 말싸움을 벌이다 않되니 선도부를 냅다 후려치고 도망은 간일이라던가..


 


선생님이 자기한테 잔소리를 했다고 검은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고 BB탄총을 들고 덤벼든 녀석이다.


 


그런 녀석한테 맞아서 그런지.. 아니면 내 운명이였는지..


 


끼이익!!


 


"응?"


 


약 0.5초 되는 순간 나는 나에게 돌진해 오고있는 자동차를 발견했다..


 


운도 드럽게 없지.


 


음.. 이제 와서 생각하지만 죽기직전에는 자기가 살았던 생애를 본다던데 ..


 


'구라' 더라..


 


그렇게 내 생은 끝났다..


 


"으음.."


 


그래서 현재..


 


나는 아이러니 하게도 공중에서 4회전 한후 바닥으로 추락하는 내모습을 보게 되었다..


 


랄까?


 


음.. 이런걸 바로 육체 이탈이라고 하는것 같다..


 


다시 들어가고 싶지만..


 


당신이라면 팔과 다리가 기하학적으로 뒤틀린 몸에 들어가겠는가?..


 


참.. 기분 묘하다..


 


결론은 나는 '죽었다' 였다.


 


한가지 의문점은 나 이외의 다른영혼같은 녀석들은 보이지 않는다는것..


 


저승사자라도 찾아오던가..


 


이게 뭐하는 짓인지..


 


궁상맞게 언제까지 여기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더 이상 거기에 있기가 뭐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했다.


 


솔직히 자기 몸이 기하학적으로 뒤틀린상태로 피분수를 뿜고있으면 누구라도 거기있고 싶지 않을 것 이다.


 


그 순간..


 


"잠.깐!!!"


 


"응?"


 


쉬-익!


 


빠-각!!


 


무엇인가 엄청난 속도로 날라와 나와 충돌했다.


 


그런데 나 영혼아니였나.


 


'드럽게' 아프다..


 


그리고 나는 한가지 영혼에 대한 생각을 수정했다.


 


영혼도 무엇인가 들이박으면 겁나게 아프다..


 


"끙..헉?!"


 


나와 부딪힌 정체불명의 물체는 바닥에 고히 접혀(말그대로 핸드폰 처럼 접혀있었다..)있는 나를 보고 기절을 해버렸다.


 


영혼에 대한 상식이 또한번 뒤틀렸다.


 


영혼도 '기절'한다..


 


그나저나 내몸은 어쩐다지..(현재 내몸은 핸드폰처럼 접혀있다..)


 


약 20여분후..


 


구급차에 경찰차 까지와서 그 꼴통(파이어에그프랜드)를 잡아갔다..


 


누가봐도 그 놈 책임이니..


 


"으음.."


 


나를 핸드폰 처럼 접어버린 존재는 잠을 자고있다.(그 후 접힌몸은 알아서 펴졌다.. 신기하군)


 


일단 나를 접어버린 존재는 굉장한 미남에 등짝에는 손바닥만한 날개를 달고있다.(손바닥보단 크지만 역시 작다)


 


우리말로 하면 천사? 영어로는 Angel이겠지..


 


그런데 어째서 천사라는 양반히 사람이 죽었으면 고이 모셔가지않고 냅다 날아와 부딪히고 그 부딪힌 사람 모습에 기절을 하는거지?


 


기다리기도 지루하고 하니 슬슬 저 천사양반을 깨워야 겠지..


 


"어이.."


 


깨우려는 순간 영혼인데 만져지려라 라는 생각과는 달리 잘 만져(?!)진다.


 


흔들흔들..


 


"어이~ 일어나라고.."


 


흔들흔들..


 


"어이~"


 


흔들흔들..


 


"...."


 


빠직..


 


영혼인 상태에도 불구하고 착실하게 머리위에 떠오른 십자마크 (혈관마크)..


 


퍼-억!


 


"커-억!"


 


혼신의 힘을 다해 녀석의 옆구리를 발로 차버렸다..(이제는 막나가는 영혼이 된것같아..)


 


"끄..응.."


 


"일.어.나.셨.나.?"


 


천사인것 같은 녀석은 내가 친절히(?!)물어보자..


 


"히익!! 살려주세요!!"


 


"....."


 


순간,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


 


약 15초 정도?


 


"...당신 천사야?"


 


"아? 네! 천사 No.478231 C급 천사 시리엘 입니다~"


 


"시리얼?"


 


"...OTL.."


 


"...."


 


이 시리엘인지 시리얼인지 하는 천사 정말 가지가지 한다..


 


천사가 좌절하기도 하는구나..


 


"그래서 냅다 날라와서 나를 핸드폰 처럼 접어버린 이유가 뭐야?"


 


"아?"


 


녀석...잊고 있었구나..


 


"아하하;; 에 그러닌깐.."


 


시리엘은 품속에서 수첩을 꺼내 들고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찾았다~ 그러닌깐 이름 강진혁 나이 18세 성격 난폭 괴팍 사인은..차에 치여 공중4회전 후 추락해 쇼크사..맞지요?.."


 


"...(빠직).."


 


아무리내가 죽은 상황이라지만 그렇게 자세히 말하면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당신을 옥황상제께서 보고 싶어 하셔서요."


 


"앙?.."


 


방금 이 시리얼이 뭐라고 한건가.. 천왕?


 


천왕라고하면 천사들에 왕?


 


"왜 그런 높은 녀석이 나를 찾아?"


 


"아.. 그건 강진형씨가 No.444444호 수호천사가 되기로 있거든요.."


 


No.444444호라니? 엄청 불길한 숫자.. 거기에 그 숫자에 맞지 않게 수호천사?


 


"장난 하냐아~~~~~?!!!!!"


~제 1장 그 녀석의 최후(?!)~(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