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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색채연가 2

2009.07.21 03:00

클레어^^ 조회 수:835

extra_vars1 Fly to the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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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한 달에 한 이야기씩 올리게 되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아, 그리고... 이 소설에 나타나는 지명, 인물, 사건 등은 현실과는 많이 다릅니다.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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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이었다. 우리 학교 게시판에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다. 바로 대학가요제에 관한 포스터였


다.


'원서접수 : 7월 3일~8월 5일'


 R-Flex는 그 때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덕분에 나와 쌍둥이들은 당분간 연습실로 놀러갈 수 없게


되었다. 유진이 오빠들 보고 싶은데...


"하아~. 어쩔 수 없지."
"그런데 말야, 대학가요제에 상 받으면 뭐가 좋아?"
"아, 그거야 잘 하면 TV에서 유명세도 타고 좋잖아."
"그렇게 된다면 우리 대학교에도 인기 스타가 나오는 거네?"


 수진이가 말을 하였다. 유진이 오빠가 인기 스타가 된다...


"하긴, 유진이 오빠를 그냥 썩게 내 두면 그건 대한민국 음악계의 큰 손해라고."
"그러네,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루는게 사람의 할 일이니까."


 난 쌍둥이들의 말을 듣고 그 말을 이해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왠지 좀 서글프다는 생각도 들었


다. 나의 짝사랑인 유진이 오빠가, 유명해지면 이제는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의 사랑도


받을텐데...


"그런데 말야, 대학가요제에서 상 받으면, 상금도 받을텐데... 얼마정도할까?"
"글쎄? 혹시 1학기 등록금정도?"
"그건 대상정도 되어야지."


 신수정, 저건 분명히 전생에 거지였을 거다. 어째 돈 이야기가 안나오나 했다. 우리들은 기말고사


를 끝내고 방학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R-Flex는 방학이 되어도 여전히 연습 삼매경이었다. 어느


덧 대학가요제 예심이 다가왔다. R-Flex는 당연히 본선에 진출하였다.


"앗싸~. 드디어 본선 진출이다~. 얘들아, 오늘은 내가 쏜다!!"


 선영이 언니는 그야말로 신났다. 나와 쌍둥이들도 R-Flex의 본선 진출 축하파티에 끼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고."
"그래, 알았어."
"그런데 말야. 우리 만약에 대학가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TV에도 많이 나가는 거야?"


 그 때, 수환이 오빠가 물었다.


"그건 해봐야 알지. 대학가요제 본선에는 그야말로 내노라하는 실력파들이 많이 나올텐데


말이야."
"뭐, R-Flex가 못할 게 뭐가 있냐? 유진이 네가 좋아하는 E-맥스도 처음에는 우리들처럼 알려지지


않은 동아리였다가 B-boy 대회에서 우승해서 뜬 거 아니야."
"그, 그렇지."
"R-Flex도 E-맥스처럼 한번 우승을 노려서 스타가 되어 보자고!"


 수환이 오빠가 의기양양하게 말을 하였다. 그리고 대학가요제 본선날짜가 다가왔다. 한여름의 날


씨도 이처럼 뜨거울 수는 없을 것이었다.


"와아~. 사람들 진짜 많다."
"그럼, 대학교에서 내노라하는 사람들만 모였는데."
"천일대학교에도 왔다는데?"
"야, 환영대학교에 미모의 여학생이 출전한대~."


 사람들은 서로 이러저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들의 관심은 오직 R-Flex 뿐이었다.


나와 쌍둥이 자매는 R-Flex 대기실로 갔다.


"아, 너희들..."
"오빠들, 힘 내."
"그래, 알았어."


 잠시 후, 대학가요제는 시작되었다. 총 20팀이 본선에 진출했는데, R-Flex는 15번이었다. 즉, R-


Flex 앞에 14팀이나 더 있다는 것이다. 어느 덧 10번팀의 노래가 끝이 났다. 그 때, 특별 공연이 시


작되었다.


"자,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초대 가수를 특별 초청했습니다. S.o.u.l...  Soul입니다!!"


 Soul? 설마 그 재수없는 이유지?


"와아아~!!"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그리고 가면을 쓴 이유지가 나타났다. 그는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치


, 잘도 남의 마음을 아프게 했겠다!


"다혜야, 어딜 가?"


 난 이유지가 노래를 다 부를 때를 기다려 무대 뒤로 몰래 갔다. 이유지가 노래를 끝낼 쯤, 사람들


의 환호성이 다시 들렸다. 그리고 이유지가 무대 뒤로 물러갈 쯤...


짜아악~!


 난 화가 나서 이유지의 뺨을 쳤다. 그러자 가면이 떨어졌다.


"무, 무슨 짓이야?"


 그는 가면을 주우면서 말을 하였다.


"당신같은 사람이... 인기 가수라니. 인기 가수라면 여자 마음을 그렇게 쉽게 매몰차게 거절해도


되는 거야?"
"다혜야!!"l


 그 때, 쌍둥이 자매와 선영이 언니, R-Flex가 뛰어왔다.


"다혜야, 이게 무슨 일이야?"
"어? 너는..."


 그 때, 정민이 오빠가 이유지의 가면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네가... Soul이었어?"
"뭐야? 소울이 저 사람이었어?"
"마, 말도 안돼..."


 그 때, 다른 사람들도 모여들었다. 이유지가 많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칫!!"


 그는 도망가려고 하였다. 우리들은 그를 쫓아갔다.


"거기 서!!"


 그 때, 갑자기 이유지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 바로 수정이가 잽싸게 발을 걸어 넘어진 것이었


다.


"어딜 가려고?"


 우리들은 이유지를 잡았다.


"자, 왜 도망치려고 그랬지? 아니지, 혹시, 은수연이라는 여학생을 알고 있어?"


 난 수연이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러자 이유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때, 수인이와 수연이


가 왔다.


"오, 오빠..."
"이 학생, 누군지 기억나?"


 그러자 수정이가 수연이를 보고 이유지의 고개를 수연이 쪽으로 돌렸다. 이유지는 아무 말도 못


했다.


"누군지 아냐고? 모르면 내가 대답해 주지! 네가 전에 이 여학생의 고백을 매몰차게 거절했지?"


 그러자 수인이가 말을 하였다.


"너 때문에 내 동생 수연이... 죽을 뻔 했어! 겨우 살아났지만 말을 못하게 되었다고! 이거 어떻게


책임 질거야?"


 그러자 이유지가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너..."


 수연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어쩔거야?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 버렸으니,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니야?"
"유지야, 너... 대체 왜 그랬어?"


 정민이 오빠가 이유지에게 물었다.


"......미안하다."


 그러자 이유지가 말한 말은 '미안하다'라는 말 뿐이었다.


"미안하다면 끝난 줄 알아? 내 동생 어떻게 할 거야?"


 그러자 이유지가 갑자기 수연이의 손을 잡으면서 말을 하였다.


"정말 미안하다. 내 한 마디에 네가 그런 마음의 상처를 받을 줄이야..."


 그러자 수연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유지의 눈에도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줘... 그러니까 11월까지... 네가 수능보고 한가해질 때 쯤..."
"흥! 그런 말로 수연이가 용서를 해 줄 것 같아?"


 수인이는 아직도 화가 나 있었다. 그러자...


"오, 오빠..."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수연이가 말을 한 것이다.


"수, 수연아..."
"오빠... 이제라도... 고마워요..."
"수연아, 너 말을 할 수 있구나..."
"그런데 왜, 그렇게 수연양을 매몰차게 군거야?"


 정민이 오빠가 물었다. 그러자 이유지가 말을 하였다.


"그건... 기획사에서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랬어. 음악가는 까다로워야 한다. 그리고 인기 가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건... 스캔들이라고. 어쩔 수 없었어. 수연이가 자기 마음을 고백하였지만, 항상...


조심해야 했어. 그래서 난 어쩔 수 없이 수연이에게 독한 말을 했던 거야."


 우리들은 이유지의 말을 듣고 숙연해졌다.


"그런 말이... 수연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고, 결국엔 수연이의 말을 빼앗아 버린 거야."
"그렇지만 이제 오빠는 제 말을 돌려주었어요. 오빠, 전 괜찮아요. 언제든지... 기다릴게요."


 수연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이유지는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쌍둥이들, 날 여태껏 지켜봐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하다."
"오빠, 스케쥴 있잖아요. 어서 가요."
"그래, 갈게. 그럼 나중에 봐."
"네, 나중에 봐요."


 이유지는 가 버렸다. 수인이와 수연이는 우리들에게 말을 하였다.


"어쨌거나 여러분께 신세를 졌네요. 고맙습니다."
"뭘... 우리가 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오지랖 넓은 다혜가 한 건 한 거지."
"뭐야?"


 수정이가 말을 하자, 난 발끈하였다. 그러자 가요제 관계자가 와서 말을 하였다.


"참가번호 15번, R-Flex, 여기 있었군요. 이제 R-Flex 차례입니다. 어서 준비해 주세요."
"아, 그렇지. 그럼 우리는 먼저 갈게."
"네, 오빠들, 파이팅!"


 R-Flex는 대기실로 돌아갔다. 우리들도 얼른 수인이, 수연이와 함께 관중석으로 돌아갔다.


"R-Flex가 언니 대학교에 다녀요?"
"응, 전부터 알고 지냈어."


 잠시 후, R-Flex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만약, 유진이 오빠가 유명해져서, 이유지씨처럼 어


쩔 수 없이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날 매몰차게 거절을 하면,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보면...


수연이와 난...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자, 20팀의 공연을 모두 보셨습니다. 그럼 또 초대 가수 한 분을 모셔보겠습니다. 최근 4집으로


돌아온 조세유의 신곡입니다. 'Time to say I love you'."


 조세유, 이 사람도 참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지. 그는 4년 전에 백혈병을 이겨내고, 3년 전 겨


울에 군입대를 한 뒤에 작년 겨울에 제대를 한 뒤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거다. 같은 기획사에


있는 정지원, 그도 아마 제대할 때 다 되었겠지? 그리고... 이수호... 정지원의 친구이자, 유진이 오


빠가 좋아하는 E-맥스의 멤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럼 시상을 하겠습니다."


 만약 이 가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유진이 오빠를 포함한 R-Flex는 E-맥스처럼 유명해지


겠지?


"우선 인기상, 참가번호 12번, 환영대학교 송미애와 친구들!!"
"와아아~!"


 시상은 시작되었다.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송미애라는 사람은 외모뿐만 아니라 무대 매너도


좋았다고 한다. 그 때 우리는 이유지와 같이 있어서 못 봤지만.


"다음엔 동상, 참가번호 6번, 대구 XX대학교, 럭키 보이즈!!"


 어쩌면 R-Flex는 동상 이상일지도 모르겠네...


"은상, 참가번호 13번, 부산 E 대학교, 테트라걸즈!!"


 대학가요제에는 전국 스케일이라 이렇게 치열하다. 그나저나...


"금상입니다. 참가번호... 15번, 형설대학교, R-Flex!!"


 R-Flex는 금상을 받았다. 드디어 마지막 대상...


"대상, 참가번호 8번, 인천 T 대학교, 파랑새를 찾아서!!"
"와아아~!"


 대상은 인천에서 온 T 대학교의 그룹사운드가 받았다. 가요제는 끝이 났다. 그 날 밤...


"오빠들, 금상 축하해."
"조금 아쉽다."
"괜찮아. 우리들은 나간 거 자체가 영광인데."
"오늘 모두 수고했어. 이 누나가 오늘 한 턱 쏜다!"


 그러자 선영이 언니가 또 나섰다.


"에이, 선영이 누나, 누나에게 돈이 어디있다고..."
"나 아르바이트 하는 거 몰라? 걱정마, 값싸고 맛난 데 내가 잘 알고 있거든..."


 헤헷, 어쨌든 가요제는 끝이 났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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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이제 R-Flex는 유명해지기만 남았나요?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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