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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색채연가2

2009.07.08 19:18

클레어^^ 조회 수:534

extra_vars1 Fly to the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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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입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한 달에 한번 꼴로 소설을 쓰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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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대학교 첫 시험인 중간고사가 시작되었다. 가끔은 교수님 재량으로 중간고사 기간보다 일찍 또는 늦게, 아니면 리포트로 대신하는 때도 있다. 이건 선영이 언니가 가르쳐 준 사실이다.


"하아~. 머리에 들어오지가 않아..."
"그래도 너희들은 예체능 계열이잖아. 예체능 계열은 실기가 주요지만."


 아, 맞다. 나와 쌍둥이들, 유진이 오빠는 예체능 계열이었지. 잊어버릴 뻔 했네.


"그래도 이론 시험을 무시해서는 안되지. 게다가 다혜와 쌍둥이들은 무려 이번이 첫 시험인데."


 유진이 오빠가 말을 하였다.


"그, 그렇죠?"


 유진이 오빠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열심히 해야 겠다. 우리들은 일주일동안 열심히 시험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시험을 보았다.


"하아~. 힘드네..."


 난 작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 시각디자인과에서는 전공 시험 때에는 작품 하나씩 내야 한다.


"후우~. 대충 이대로 하면... 되겠지?"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 어느 날, 갑자기 학교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오늘 무슨 날인가?"
"에이~. 오늘부터 축제잖아. 그러니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든 거고."
"축제? 와아~. 그럼 신나게 놀 수 있겠네."


 노는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수정이였다.


"그래도 수업은 하거든."
"하아~. 좋다 말았네..."


 축제 기간에도 수업은 계속 하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축제는 여러가지 구경거리로 가득하였다.


"자, 독일에서 직수입한 수제 소시지가 왔어요~."
"메밀국수가 단 돈 2000원!! 자, 싸요, 싸~!"


 먹을 것도 많았고 말이다. 덕분에 우리들은 점심시간 때 축제 음식을 먹었다.


"이야~. 맛있다..."
"천천히 좀 먹어. 체하겠다."


 노는 것, 먹는 거라면 신수정을 빼 놓을 수 없었다. 이런 애가 어떻게 나중에 경호원이 되겠다는 걸까?


"그러고 보니... 유진이 오빠가 안 보이네?"
"응, 오늘 공연이 있다고 해서 연습 중이야. 오늘 저녁에 공연을 하거든."
"아, 그렇구나."


 저녁 때라... 축제 첫날은 끝났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다. 우리들은 얼른 행사장에 자리를 잡았다.


"야, 여기야, 여기!"
"우와~. 사람들 참 많다."


 30분 전인 상황인데도 사람들은 우글우글 거렸다. 그 때, 난 어딘가에서 무슨 소리를 들었다.


"너, 그거 알아? 오늘 가수 Soul이 온대."
"그 얼굴없는 가수가? 그럼 오늘 처음으로 얼굴 공개하는 거야?"
"아마도 그렇겠지."


 Soul이라고? 그 얼굴없는 가수?


"에헤~. 언니 좋겠다~."
"너 자꾸 놀릴래?"


 쌍둥이들이 틱틱대고 있는 사이에, 어느 새 사회자가 무대에 나타났다.


"자, 모두들, 축제 즐길 준비 되셨나요?"
"네에~!!"


 우리들은 얼른 대답하였다.


"자, 그럼 지금부터 형설대학교 천룡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형설대학교의 자랑스러운 그룹사운드, R-Flex를 소개하겠습니다. R-Flex, 나와 주세요!!"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R-Flex가 나왔다. 잠시 후...


"노, 노래 시작한다."


 모두들 R-Flex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유진이 오빠, 여전히 변함없는 실력이야. 아니지,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강하고 멋졌다. R-Flex는 3곡을 연달아 부른 뒤, 무대를 나갔다.


"머, 멋있다..."
"다혜야, 정신 차리거라..."


 난 아직도 정신이 없었다. 이어서 축제는 계속 되었다. 장기자랑부터 여러가지 게임 등... 밤은 깊어가기 시작했다. 어느 덧 마지막 순서가 왔는데...


"자, 많이 기다리셨죠? R&B 소울의 최강자, 얼굴없는 가수로 잘 알려져 있죠. Soul을 소개하겠습니다~!!"
"와아아아~!!"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자 깃털로 장식한 가면을 쓴 남자가 무대에 나타났다. 그런데 분위기가 누군가와 닮은 거 같은데...


"대체 Soul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죽겠다..."


 다들 Soul의 모습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었다. 과연 저 가면 뒤에는 어떤 모습일까? 나도 은근히 그 모습을 보고 싶었다.


"혹시 그거 알아? Soul이 어렸을 때 화상을 입었다는 소리가 있대. 그래서 얼굴을 대중들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어."
"어머, 그래? 안타깝다..."


 Soul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서 여러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멋진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저 남자, 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감사합니다."


 어느 덧 Soul의 무대는 끝이 났다. 한 2곡 부르고 그는 무대를 빠져 나갔다. 축제도 끝이 났다. 난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저기, 얘들아, 나 잠깐 화장실 좀 갔다가 올게."
"그래, 얼른 와."


 난 화장실 쪽으로 갔다. 그 때... 난 누군가를 보았다. Soul이었다. 가면은 아직도 쓰고 있었다. 그가 차를 타려고 했을 때, 갑자기 어떤 여고생이 왔다.


짜악~!


 그런데, 그 여고생이 다짜고짜 Soul의 뺨을 쳤다. 그 때, 갑자기 Soul의 가면이 땅에 떨어졌다.


"무, 무슨 짓이야?"
"감히... 내 동생을... 내 동생을 어떻게 할 거야?"


 무, 무슨 말이지? 대체 저 여학생은 왜 인기 스타의 뺨을 때린 걸까? 팬들의 공격이 무섭지 않은 건가?


"내 동생... 책임져! 내 동생 울린 거, 네가 책임지라고!!"


 그 때, Soul의 보디가드들이 그 여학생을 데리고 가려고 했다.


"이, 이거 놔요! 저 혼자 갈 수 있다고요!!"


 그리고는 여학생이 한 마디 하였다.


"너, 조심해. 여자를 울린 죄가 얼마나 큰지 똑똑히 보여줄테니까!"


 그녀는 가 버렸다. 아, 그런데 Soul은 어떤 사람이지? 난 몰래 그 얼굴을 보았다.


"괜찮아?"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Soul에게 물었다. 그는 말이 없었다. 난 조심스럽게 그를 보았다. 헉! 이, 이럴수가... 전에 캠퍼스에서 봤던 그... 정민이 오빠 동창인...


"뭘 봐요? 사람 맞는 거 처음 봐요?"


 갑자기 그가 소리쳤다.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Soul, 아니, 이유지란 사람은 차를 타고 가 버렸다. 그나저나 대체 그 여학생과 이유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 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쌍둥이들에게로 갔다. 쌍둥이들은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게 와?"
"저, 저기... 아까 굉장한 것을 봤는데..."


 난 쌍둥이들에게 Soul의 일을 말했다.


"세, 세상에..."
"Soul, 그러니까... 정민이 오빠 동창인 사람이... 어떤 여자에게 맞았다고?"
"그, 그래...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Soul이 여자에게 뺨을 맞자, 가면이 떨어지면서, 그 사람인 걸 봤단 말야."
"우와~. 감히 인기 가수의 뺨을 때리다니, 그 여자도 참 대단한 사람이다."
"그러게 말야. 요새는 인터넷이 발달이 되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곧바로 인터넷으로 퍼지는데 말이야."


 우리는 쌍둥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흑흑..."


 갑자기 어디선가 여자 울음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지? 난 조심스럽게 그 여자 쪽으로 다가갔다. 여자는 놀이터에서 울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자를 자세히 쳐다보니, 아까 이유지를 때린 그 여학생이었다!


"다혜야, 여기서 뭐해?"
"얼른 가자. 늦겠다."
"저, 저기... 학생, 왜 울고 있어요?"


 난 조심스럽게 그 여학생에게 물었다. 그러나 그 학생은 울기만 했을 뿐, 아무 대답도 없었다.


"저, 저기..."
"흑흑... 불쌍한 내 동생..."


 맞다. 그러고 보니... 이 학생은 자기 동생을 어떻게 할 거냐며 이유지에게 소리쳤었지.


"저... 울지 말고... 얼른 집에 돌아가요. 이 밤중에 혼자 이러면 위험하다고요."


 내가 말을 걸자, 여학생은 울음을 그쳤다.


"누, 누구세요?"
"저... 여기서 울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밤이 깊었으니까 어서 집으로 돌아가요."
"아, 죄송해요."
"저희에게 죄송할 필요는 없는데... 집이 어디에요?"


 난 그 여학생에게 물었다.


"여기서 두 블록 더 가면 있어요. 그런데... 언니들은..."
"그 쪽이 울고 있어서 왔어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진정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실례야."


 수정이가 물으려고 하자, 수진이가 말렸다.


"미, 미안해요. 혼자서는 위험하니까, 우리가 집까지 데려다 줄게요."
"다혜야."


 난 그 학생에게 말을 하였다.


"괜찮아요. 멀지도 않은데요."
"요새 밤 길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어서 같이 가요."
"언니들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이러면 미안하잖아요."


 여학생이 말을 하였다.


"난 임다혜에요. 저기 형설대학교 1학년이고요.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내 친구에요."
"난 신수진이이에요. 이 쪽은 제 쌍둥이 동생."
"어? 언니들도 쌍둥이에요?"


 그러자 여학생이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그, 그럼..."
"네, 저도 실은 쌍둥이 동생이 있어요. 전 은수인, 천진여고 3학년이에요."
"고3이었구나. 아, 우리 말 놔도 되겠지?"


 그러자 수정이가 벌써 말을 놓아 버렸다.


"네, 물론이죠."


 어쨌거나 우리는 수인이라는 여학생의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수인이의 집에 도착하여 보니, 어떤 여학생이 앞에 나와 있었다.


"아, 수연아. 괜찮아?"


 수연이라고 하는 여학생은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고맙습니다, 언니들. 그럼 조심해서..."


 그러자 수연이가 갑자기 우리들에게 들어오세요라고 하는 듯한 손짓을 하였다.


"으응?"
"저, 수연아, 이 언니들도 얼른 집에 가야 한다고."


 그러자 수연이는 갑자기 자기 휴대폰으로 뭔가를 썼다. 수인이는 그것을 보고 말을 하였다.


"아, 제 동생이 언니들을 집에 초대하고 싶으신가봐요. 마침 아빠는 출장 나가셨고, 엄마도 야근이라 늦게 오시니까... 어서 들어오세요."
"그, 그래도 되겠어?"


 그러자 수연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들은 실례를 무릅쓰고 수인이의 집으로 들어갔다. 빛이 있으니까 수연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수연이라는 학생은, 전에 이유지에게 고백했다가 매몰차게 거절당한 그 여학생이었다!


"우와~. 여기에 Soul CD가 많네? 그 열쇠고리도 있고."


 그러자 수인이가 갑자기 우리들을 데리고 수연이의 방 밖으로 나갔다.


"저, 저기 왜 그래?"
"죄송해요. 저희들 앞에서 다시는 Soul 이야기는 꺼내지 마세요."
"그, 그게 무슨 소리야?"
"시, 실은..."


 수인이는 수연이 몰래 이야기를 하였다.


"수연이는 Soul의 팬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수연이가 우연히 Soul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었죠. 그런데 그 Soul은..."


 수인이가 말을 끊었다. 대체 무슨 사정일까?


"저희 이웃집에 살았던 오빠에요. 수연이가 짝사랑했던 그... 처음에 수연이가 '유지 오빠가 Soul이야.'라고 말을 했을 때, 이런 일도 있나하고 생각했죠. 그러던 어느 날, 수연이가 고백을 했는데... 그 이유지란 사람은... 매몰차게 거절을 했나봐요. 그래서... 수연이가 그 날 울면서 들어온 것이고요."


 맞다. 그 때, 수연이는 울고 있었다. 내가 나서려고 하였지만 괜히 나서는 꼴이 될 것 같아서 나서지 못했지.


"그 날 밤, 갑자기 수연이가 열이 나면서 괴로워 하더라고요. 의사들도 대체 무슨 병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그 날부터 수연이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상사병으로 인한 실어증... 내 동생이 그런 거에 걸릴 줄이야..."


 그런 일이 있었구나. 세상에... 어떻게 친한 동생에게 그렇게 매몰차게 그럴 수가 있어? 점점 이유지라는 사람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전 화가 났어요. Soul에 관한 건 다 버려 버리고 싶었지만, 수연이 그 바보가... 버리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말은 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잔인하게 자기에게 대했는데... 그 바보는... 흑흑..."


 수인이는 다시 울기 시작했다. 우리는 수인이를 위로해 주었다.


"괜찮을 거야. 언젠간 수연이도 상처를 딛고 다시 말을 할 날이 올거야."
"그,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 이유지보다 백 배, 천 배 더 좋은 남자 만나기를 바라고 있거든요."
"그, 그래..."


 어느 덧,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 수인이와 수연이는 우리들을 배웅해 주었다. 집에 도착한 우리들은...


"하여튼, 이유지라는 사람. 혼 좀 나봐야 돼."
"언니, 우리... 안티 카페라도 만들까?"
"됐어. 그런 유치한 것 가지고 통하겠어?"
"유, 유치라니!!"


 아무튼, 이유지라는 사람... 이젠 모든 것이 싫다. 그런 사람이 인기 가수 Soul이라는 것이 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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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음...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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