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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완결]고양이와 여자

2005.06.05 22:00

Nelba 조회 수: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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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은 그대로 파이프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저러다 죽지 않을까?

이곳은 11층.과연 내려갈수 있을까나.

밑에는 경찰들이 버티고 있고, 위에는 주민들이 버티고 있다.

내려가지도, 올라오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넌 포위됬다! 그만 내려와서 경찰서로 가자!"

"무슨 소리!! 난 절대 안가!!"

도둑은 , 최후의 방법으로..

2동에서 3동으로 점프하는(?) 것을 선택했다.

"우어어어어업!!"

난 멀어져 가는 도둑의 발을 강하게 물었고, 도둑은 그대로 떨어졌다.

"떠..떨어진다!! 피해!!"

'콰앙'

한 70~80Kg 정도 되는 사람이 11층에서 경찰차 위로 직방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것을 한눈으로 보았다.

경찰차는 박살이 나고, 사람은 척추가 부러진다.그리고 피를 토하며 즉사한다.

도둑은.. 흉측한 몰골로 죽었다.

그 후 몇일간 경찰들은 집을 들렀고, 나에게 진술서도 받아냈다-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끔찍한 그날' 이라고 하면서 기억을 지우려고 애썼다.

나는 그 동네에서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몸바친 고양이로 표창장과 먹이 3달분을 지급받았다.

"꺄앙♡"

후에 안 일이지만 그 도둑은 40살 정도로,우리 바로 윗집에 산다고.

그 새로 이사온.그녀에게 반해서 그녀의 사진을 붙여놓고서 스토커짓을 했다고 한다.

나도 자주 그녀가 전화를 받고서 울부짖는 걸 보았다.

왜 자꾸 전화를 거느냐.좋아 한다면서 얼굴도 못 빛추냐...

그녀는 전화를 받을때마다 울부 짖었다.

나는 그를 알고 싶었고, 또 죽이고 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난 하찮은 고양이인걸..


다음날,그녀가 울고있었다.

난 다가갔다.

왜 울고 있느냐..그렇게 예쁜 얼굴에서 눈물이 나게 하다니..내가 꼭 복수해 줄테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껴안고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바라만 보고 있을뿐.. 벽에.. 걸려있던 사진을.

그녀는 그 다음날도 , 또 그 다음날도.. 아침마다 사진을 보면서 울었다.

내가 달래주면서 귀여운 짓을 해도 말이다.

드디어 그녀가 울지 않던날..

그녀는 공중에 떠있었다.

나는 , 경악했다.

그녀는 ..죽었다.

경찰이 오고,가족이라는 사람도 왔다.

나는 버려질것이다.

아무레도 밍키와 살겠지.

그녀는 .. 죽었을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 방을 똑바로.

그리고 적어놨다.

"사랑스런 나의 고양이야..너의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고 싶구나..
나는 잘 따르고, 요 몇일간 너 덕분에 아침까지 밖에 않울었어..
고마웠어. 나의 고양이 테이드.."

어떻게 알았을까?..

나의 진짜 이름을.

그로부터 몇달이 지났다.

경찰이 말하는 것을 정리해 보았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었다.그러나 곧 헤어졌고 .. 헤어지면서 그 남자친구라는 자식은 그녀에게 몹쓸짓을 했다고 한다.그녀는.. 자살했다고.

..길을 걸어보았다.

높은 빌딩 공사장이 있었다.

그곳의 옥상으로 힘겹게 올라갔다.

나는..

그녀를 따라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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