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평범한이야기

2006.01.09 17:41

밀크메이커 조회 수:172 추천:2

extra_vars1 1.한국 
extra_vars2
extra_vars3 113625-1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눈을뜬후 보이는것은, 난생 처음보는듯한 건물의 내부였다.

천장에는 새하얀, 아주 동그란것이 마치 달빛과 흡사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옆의 창문에는 새하얀 천조각이 걸려있었는데 그 천조각은 바람을따라 나풀나풀춤을 추고있었다.

"음.. 여긴어디지..?"

창밖엔 붉은 해가 산골짜기사이로 스며들며 하늘을 물들이고있었다.

"흠.. 유시쯤 됐으려나..?"

노을지는것을 보면, 유시(5시~7시 사이)정도로 짐작이 된다.

"아빠아아아"

향이의 목소리다.

"어, 향아 이게 어떻게된거냐..? 여긴어디고.."

"음.. 신선님말로는 여기살던사람은 우리가 살던 차원으로 이동되었고,

우리는 이곳에서 사는거라던데요..?"

"흐응.. 한마디로 바꿔치기구나."

그사람들도 나처럼 엄청 당황했을거다.

난생처음 다른차원으로 이동됬을건데..

"그것보다 배고픈데 먹을거좀없냐..?"

향이는 나를향해 싱긋 웃어주었다.

"헤헷, 엄마가 아버지 드시라고 죽만드셨어요"

"음.. 죽..?"

'뭐 대충 이곳에서도 먹는 문화는 비슷한가보네..'

일어나려고 몸을 비틀었는데, 팔꿈치에 뭔가 막대기비슷한것이 걸렸다.

"뭐지..?"

검은색 막대기,

먹과 흡사했는데, 이상한 뽈록뽈록 튀어나온것들이 있었다.

궁금해서 그 튀어나온것들을 하나하나 눌러보자 앞에있는 검은상자에서 소리가났다.

팅-.

"으흠..?"

그 검은상자는 놀랍게도 점점 밝아지더니, 사람의 모습을 형성했다.

"어헉..?! 상자안에 사람이 갇혀있다!!"

난 상자안에 갇혀있는 사람을 구하기위해 상자를 냅다 팼다.

잠시뒤.

소리가 너무 커서그런지, 이웃으로 보이는사람이 집에 노크를했다.

"저기 무슨일... 으헤엑?!"

그 이웃은 약간 어리버리해보이는 청년이었다.

파란색스웨터에 묶은 검은머리.

뒷머리를 긁적이며 나타난 청년은 나를보더니 놀라서 달려왔다.

"뭐하시는겁니까?"

"음.. 그게.."

난 대충 얼버무리면서 향이에게 제스쳐를 보냈다.

제스쳐의 내용은 이러하다.

[신령님으로 이녀석 대가리를 찍어.]

향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상큼한 미소를지으며 신령님을 들었다.

"크러시-!!"

퍼억 -

상쾌한 타격음이 집전체를 울렸다.

신령님은 자다 일어나셨는지 몹시 불쾌한목소리로 입을열었다.

[뭐냐.. ? 이 이상하게생긴녀석은]

"위대하신 신령님, 신령님은 혹시 사람의 기억을 빼내오거나 할수있습니까?"

[하하하 나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청년이여.]

"그럼 저녀석의 기억중에 이나라에대한 문화만을 빼오는것도 가능한겁니까?"

[하하하 당연하지 난 신과도 가까운존재거든]

"그럼 해줘요."

[귀찮게스리.. 기달려라]

아부에 약하신 신령님이시다.

신령님의 몸(X 돌맹이O)이 빛나더니 쓰러져있는 청년의 머리에서도 빛이났다.

청년의머리에서 빛나던 빛은 한곳으로 모이더니, 덩어리지기시작해서,

웬만한 어른주먹보다 약간 큰정도 크기의 구슬로 변했다.

[흠.. 이게 이나라에대한 문화의 복사본이다.

너랑, 니딸이랑 마누라한테 전해주마]

그 구슬은 세개로 나뉘더니 하나는 나에게, 하나는 향이에게,

또하나는 다른쪽으로 날아갔다.

아마 홍아가 있는곳일것이다.

이나라, 즉 한국에대한 문화가 내머리속에 각인되었다.

고통스럽거나 시간이 오래갈줄알았는데 의외로 몇초동안 머리가 시원해진느낌이었다.

[음, 난 잠이나 잘랜다. 수고해라]

"아예 잘주무세요"

문화가 각인되자, 아까 내가 냅다팬 상자가 TV라는걸 알게되었고,

천장에있는 새하얀것이 전등이라는것과,

창문에 걸려있는 천조각이 커튼이라는것,

그리고 내가 밟고있는 이땅은 한국이라는 나라인것 등을 알게되었다.

"헤에.. 그럼 이집에서 살던사람은 참 부자인건가..

뭐.. 앞으론 우리집이지만, 하하하하하"

향이는 기억의 각인이 끝났는지 2층계단으로 올라가고있었다.

"향아 어디가니"

"컴퓨터하러요."

으흠.. 역시 노는거라면 좋아하는아이니까.

'뭐 앞으로 이곳에서 말썽만 안피우고, 정착생활을 해야겠군.'

난 그때까지만해도,

이세계에서 내가 말썽을 피우리라곤 전혀 상상조차 못했다.














숡튫밇멿앟아힝흥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