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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Heart♡Moon

2005.08.18 19:20

Lunaria 조회 수:50

extra_vars1 Episode 1. 발견! 나만의 하트문♡ 
extra_vars2 E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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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이 나간 후 잠시 동안 패닉 상태에 있단 아이들이 점차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리곤 이내 처음처럼 떠들기 시작했다. 첫날부터 이렇게 친구들끼리의 커뮤니티가 활발한 학교도 드물 것이다.

“하아~ 별난 선생님이야···.”
“정말 막강한 담임이 들어온 것 같지 않아?”
“1년이 기대되네요.”

리아와 친구들은 한용호 선생님에 대해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걱정(?)했다.
그 때, 리아가 갑자기 생각난 듯 잡지를 보며 아침에 꿨던 꿈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고 보니 나, 오늘 꿈에서 이 달 본 것 같아.”
“그래?”
“호오······.”
“뭔가 좋은 징조인 것 같은걸?”
“예를 들어 리아에게 사랑이 찾아온다거나?”
“에에에에···?”

이내 리아를 놀리고 마는 그녀들이었다.

“지수! 뭘 하고 있나?”

재진이 친구들과 잡지를 보고 있는 지수에게 말을 걸어왔다. 분명 리아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저러는 게 틀림없었다. 지수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응? 잡지 보는데요?”
“푸훗, 아직도 그런 걸 보다니 어린애군. 하트문은 단지 상상력 좋은 바보가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구.”
“에엣? 그치만······.”

리아가 재진에게 반응을 보이자 재진의 얼굴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리아, 사랑에 그런 건 필요 없어! 나와 함께 매점에서 차를 마시지 않겠······.”
“그런데, 재진군은 우리가 하트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 어떻게 알았을까요?”
“···에?”

미소를 띠며 타이밍 좋게 말을 가로막는 지수였다. 그 말을 들은 재진은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유리도 재진을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수상해.”
“크윽···. 그냥 우연히 들었을 뿐이라구!”

하지만 방금 전의 말과는 달리 그는 항상 소지하고 있는 노트북으로 하트문에 대한 조사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었다.
재진은 당황한 표정을, 지수는 승리의 표정을, 유리는 의심스런 표정을, 리아는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듯 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 매점 가고 싶어!”
“우오옷!!!”

리아가 손을 들며 재진에게 말했다. 재진은 지금 상황의 돌파구를 찾은 기쁨과 리아와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기쁨을 동시에 느끼며 말했다.

“좋았어, 내가 쏘마! 가자!”
“후훗, 그럼 우리가 빠질 수야 없지.”

재진이 일어서자, 유리와 지수가 리아와 함께 따라나섰다.

“엥? 늬들은 왜?”
“에···? 다 같이 가는 거 아니었어?”
“아하핫! 물론 같이 가야지······.”

리아의 말에 재진은 식은땀을 흘리며 동조할 수밖에 없었다. 유리와 지수는 뜻 모를 웃음을 띤 채 그들 몰래 뒷문으로 살짝 빠져나갔다.
리아가 기쁜 얼굴로 문을 열자, 그 앞에 마침 담임선생님이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