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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연애 Heart♡Moon

2005.08.17 16:38

Lunaria 조회 수:38

extra_vars1 Episode 1. 발견! 나만의 하트문♡ 
extra_vars2 Ep.1-4 
extra_vars3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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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쾅!
갑자기 교실 문이 세차게 열렸다. 그리고 한 선생님이 들어왔다.

“하이, 에브리원!!”

주위가 삽시간에 조용해졌다. 그리고 아이들의 호기심이 방금 들어온 선생님에게로 집중되었다. 노란색 꽁지머리를 하고 꽃무늬 셔츠에 샌들을 신고 있는, 마치 동네 아저씨를 연상시키는 남자였다.

“으에에에에에엣?!”

새 담임의 모습을 미처 관찰하기도 전에 어디선가 침묵을 깨는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의 시선이 리아에게로 쏟아졌다. 그녀는 놀란 얼굴을 하고 손으로 선생님을 가리키고 있었다.

“여어~”

선생님은 그런 리아에게 손을 흔들며 태평하게 대답했다.

“힉.”

리아는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웠는지 얼른 자리에 앉았다. 그런 리아을 보고 유리가 물었다.

“왜 그래? 아는 사람?”
“별로······, 아침에 봤을 땐 수위아저씬줄 알았는데 말이야···.”
“에엑? 어딜 봐서?”
‘우으···, 저 이상한 사람이 선생님일 줄이야······.’

리아는 그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리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생님이 말을 꺼냈다.

“핫핫, 만나서 반가워요. 내 이름은 ‘한 용호‘, 가르치는 과목은 미술입니다! 언제든지 부탁하면 초상화를 그려주마. 단, 여학생만.”
“에엑······.”

학생들이 일제히 비난의 눈초리를 보냈다.

“므핫핫! 물론 농담이야, 올해 목표는 우리 반 전체의 초상화를 그리는 거란다.”
“오오······.”

학생들이 감탄의 목소리를 모았다.

“자, 그럼 오늘은 첫날이니까. 자습!”
“으에엑······?”

다시 학생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그는 전혀 HR시간을 진행할 마음이 없어보였다.

“응? 첫날은 반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지 않겠어? 그런 자리에 선생님은 방해꾼인 것 같구나.”
“오오······.”

뭔가 어긋나는 멘트였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선생님의 본심에 감동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난 게임이나 하러 가볼까.”
“······.”

학생들이 처음에 가졌던 생각이 100% 맞았던 것이다.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심히 걱정되는 리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