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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가까운치킨

2005.11.22 15:40

비밀소년 조회 수:89 추천:2

extra_vars1 나도 파티맺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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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어디선가 화살이 수십개가 날라와서 고블린에게 박힌 것이.
고블린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죽었고,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돌아보았더니,
궁수 차림을 한 사람들이 한 10여명 정도 모여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준수한 차림을 하고 있는 예쁜 누나가 말을 걸었다.
어른스럽고 우아한 모습은 날 한번에 반하게 만들었다.

"이봐요, 괜찮아요?"

"아네, 님들은 누구?"

"우린 전설의 궁병단이에요."

"센스하고는, 오렌지 궁병단이라니까."

"무슨 소리야, 미인 궁병단이라구~"

"그렇게 하면 남자가 가입하지 않을꺼 아냐~"

그들은 그렇게 궁병단 얘기를 하다가 지들끼리 싸웠다.
하하하, 이제 보니 10명 모두 여자들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남자들이 가입을 안하는 것일까?
저렇게 예쁜 여자들과 함께라면, 나라면 벌써 가입했을텐데.
이렇게 잡생각을 하고 있을즈음, 아까 맨처음에 말걸어 준 누나가 말했다.

"호호호, 우리 애들이 좀 추태를 보였네요. 나는 미나. 그쪽은?"

"아.. 그러고보니 이름도 아직 안정했네요."

"호호호, 그렇군요. 어째튼 이거라도 좀.."

가방속에서 여분의 옷을 꺼내든 누나의 얼굴은 빨게져 있었다.
아니 이제보니 여기 있는 여자들 얼굴이 빨개져있었다. 왤까?
어째튼 나는 그 옷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순간 내가 벌거벗고 있다는 사실이 생각나는게 아닌가.

"하핳하. 죄송합니다. 못보일 껄 보였네요."

나는 도망치다싶이 달려서 바위뒤로 숨었다.
그런데 여자들의 수다가 여기까지 들려서 나를 더욱 창피하게 만들었다.

"방금 그 남자, 좀 멋지지 않았니?"

"어린 남자애를 보고, 얘는~"

"그래도 꽤나 미남이더라. 좀 느끼하게 생기긴 했지만."

"호호호, 그치만 아까웠어."

"응? 뭐가?"

"모짜이크~!"

"어머어머, 너도 참 응큼하구나."

"어머, 너 시치미 때지 마라~ 우리중 너가 제일먼저 아랫쪽으로 시선을 돌렸잖아."

"야-! 무슨소리야, 난 아니라구."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내 거시기가 모짜이크로 보였다는 말에 그나마 좀 안심이 되고 있었다.
그 미나누나의 말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호호. 너희들은 참 안됐네. 미성년자라서."

"뭐? 그럼 언니는 봤단 말야?"

"그래~"

"꺄아~"

너무해. 그래도 미나누나는 내 이상형이었는데.

"여자들은 다 엉큼해~"

그 한마디를 남겨놓고 나는 멀리멀리 도망가버렸다.

"언니 때문에 도망가 버렸잖아. 뭐처럼 잡은 첫 남자였는데."

"미안미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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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