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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바이오하자드 - start before...

2005.09.24 05:15

또또님 조회 수: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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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 start before... 1회        




배는 라쿤시를 향하고 있었다. 배는 여객선이었고 꽤나 많은 수의 사람이 타고있었다.
사람들은 모른다. 지금 타고 있는 배, 엘릭호에 얼마나 무서운 것이 있는지..

"와인 한잔이요."
어느 한 여자가 웨이터에게 길게 말을 늘어뜨리며 살짝 귀에 입김을 불어넣는다.
"소.. 손님, 이러시면.."
"이러면.. 뭐요..?"
여자는 바지의 자크를 풀고 있었다. 그러며 매력적인 말투를 늘어놓았다. 매력적이지만 여자의 왼손은 아니었다. 여자는 테이블 위에 나이프를 남자의 가슴에 꽂았다. 그러고는 남자의 주머니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어 보고서는 버렸다.
"불상한 아드릭... 엄브렐러의 천재였을 지는 모르지만... 행동을 바보네..."
여자는 아드릭의 시체를 바다에 버리며, 자신의 장갑까지 바다에 버렸다.
바다는 피로 오염되었고 환하게 떠있는 달과 환하게 웃고 있는 여자만이 웃고 있을 뿐이었다.
여자는 선간에서 자기의 방까지 걸어서 갔다. 걷는 도중 간혹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이 없나 살폈고 매우 조심하였다.
"아무도 없는 것같군."
그녀는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간 뒤 문을 잠금 다음 이상한 장치를 해두었다. 창문 또한 잠근 후 이상한 장치를 해두었다.
여자는 그 뒤에 노트북을 열어 무언가를 실행시켰다.
"예. 돈은 입금되었죠? 물론 증거는 남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네, 다른 요구 상황은 없으신 줄 알겠습니다."
여자는 노트북을 덥고 한숨을 들이키며 침대의 누었다.
이상한 장치를 풀고 창문을 열고 보름달을 봤다. 달에게 광기가 서리듯 정신이 몽롱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달은 커져만 갔고 점점 매혹적이었다. 달은 마치 자신과 같은 존재인 듯 그녀 안에서 인식되었고 어느새 그녀는 달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6월 말까진 다이야 반지를 장만하고픈 걸."
그녀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고요히..



얼마나 지났을까? 어두컴컴했다. 너무 어두지만 주위를 더듬어본다. 손잡이가 짚었고 손잡이 쪽의 문을 발로 찼다.
끼이익...
문은 생각보다 쉅게 열렸다. 녹슨문이 열리는 소리, 청둥소리 비소리가 한순간에 스쳐간다.
사태파악은 대충 대어간다.
'난 에이다 웡. 살인 청부업자이다. 난 달을 보며 침대에 누웠으며.... 그리고 지금 아주 심각한 문제에 휘말린 듯하다...'

에이다 웡의 머릿속에서 납치와 온갖 생각이 드나든다. 그녀는 밤중에 창문을 열어 놓는 바람에 그렇게 됬다고 생각하며 약간의 실수를 아쉬워했다. 주위를 보니 이곳은 창고 밖이다. 아까 아드릭을 죽인 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광적인 달도, 그녀의 쓸쓸한 미소도 없고 비만 내릴 뿐이다.
"쳇, 이럴 때도 많았지만 아무래도 오늘이 최대의 위기일 듯한걸."
뚜벅..뚜벅..
어디선가 불길한 발자국 소리와 괴음이 들려온다.
"거기 누구야!"
방금전의 창고의 오른쪽 뒤이다.
"우우.. 우으.."
굉장히 듣기 거북한 소리와 시체 썩은 내가 진동한다.
"오면 죽여버리겠어!"
이상한 소리가 나고  그 소리의 실체가 등장하였다. 무언가 썩은 덩어리 같았다. 에이다는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며 그 시체덩어리를 경계했다.
"우어어..."
에이다는 능숙하게 앞에 와인잔을 깨뜨려 힘껏 다트를 던지듯 얼굴에 던졌다. 분명히 명중했다. 하지만, 그 이상한 덩어리는 움직였다. 에이다는  이상한 덩어리를 밀고 민첩하게 뒤로 빠졌다. 하지만 이상한 덩어리는 계속 걸어왔다. 에이다는 한 걸음씩 뒤로 물러섰다.
툭.
드디어 뱃머리에 닿게되었고 그 덩어리는 체구가 꾀나 커서 피할 틈은 없었다.
'젠장, 이게 무슨 꼴이람.. 이건 뭐지? 정체도 모를 덩어리에 내가 죽는 건가?"
탕! 탕! 탕!
어디선가 총음이 들려왔고 덩어리는 쓰러졌다. 총음은 정확히 3발이었다.
"괜찮나요?"
누군가의 그림자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