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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요구르팅

2005.08.23 06:20

드래곤키드 조회 수:75 추천:2

extra_vars1 레이의 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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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레이 이번에 소월 학원에 새로 입학하게 된 신입생이다. 학교가 아니라 학원이라는게 좀 이상할 듯 사립학교는 대게 학원으로 불리 우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더구나 소월 학원은 신입생 입학 시험에 약 2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으 학생들이 몰려들어 기초시험을 비롯한 면접 논술등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겨우 300명이라는 적은 수 만이 뽑히게 될 정도로 그 인기가 매우 높은 학원이였다. 때문에 나에게 있어선 이곳에 들어가게 된 것이 엄청난 행운이였다.
“하긴 기초시험이 거의 바닥이였으니......”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학생을 뽑았던 기준이 실은 시험 결과가 아니라 제비뽑기였다고 한다. 하하 그 말을 소월에 다니는 친구에게 들었을 땐 정말 어이가 없었다. 다들 소월에 들어가려고 아주 죽을 고생을 했었는데....
“에휴 뭐 어때. 그나저나 이 벚꽃길 정말 좋다. 왠지 기운이 나는 거 같내. 응? 근데 저건 누구지?”
봄철이라 그런지 만개한 벚꽃나무 사이에 나있는 길을 걸어가던 중 난 벚꽃나무 밑에서 이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자를 보았다.
일반 교복을 입고 있었지만 그 위에 검은색의 로브를 두르고 이상하게 생긴 곰 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오컬트 마니아였다. 거기다가 몸 주위에선 알게 모르게 검은 기운을 풍기고 있어 밝기만한 주위의 벚꽃들과는 매우 대조적 이였다.
‘이 이사람....어재 분위기가 안 좋아....위험해....’
다른 때였다면 그냥 지나쳐 갔을 지도 모르나 난 신입생, 이 학교 지리에 대해서는 알 리가 없었다. 누가 봤다면 그런 것도 모르냐면서 핀잔을 주었을 테지만 워낙에 학교가 넓었고 본교는 그 안 쪽 깊숙이 있던 터라 처음 이곳에 온 나로서는 시험은 어디서 봤냐고?
그건 여기가 아니라 버스로 약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는 축구 경기장에서 치웠다. 학생들의 수가 학교 수용범위 보다 넓어서였다.
내가 자신에게 서서히 다가가자 남자는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얼굴은 그리 못생긴 편이 아니라 오히려 나와 거의 동년배로 보였다. 하지만 짖게 갈린 다크써클과 사악해 보이는 미소가 난 아주 위험한 사람이다 라고 연신 느끼게 하였다.
“저.....”
“호오, 신입생인가?”
그는 내가 무엇인가 말하기도 전에 대답을 하여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예....혹시 본교가 어디인지 아세요?”
“본교? 아 그렇군 자네 본교가 어디인지 모르는 거군.”
순간 난 말하는 그의 눈빛이 번뜩이던 것을 보았다. 그리고 이내 그에게서 느껴져 오는 불길한 기운이 한층 짙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그래도 어쩔 수 없어....본교엔 가야 하니...’
“뭐 나도 마침 그곳에 볼일이 있으니 갖이 가면 되겠구만.”
“그 그러세요? 가 감사합니다.”
“뭘 그런걸 갖고, 아 그러고 보니 내 이름도 말 안했군. 난 구라타일세 현재 소월학원 3학년생이지.”
“아 저 저는 레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신입생 이구요.”
“음, 그래 자 가지.”
“아, 예 예.”
사람은 겉이 아니라 속을 봐야 한다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였다. 구라타 선배님은 생김새와 분위기와는 다르게 꽤나 친절한 듯 했고 나의 발걸음과 맞추어 걸어주실 정도로 세심한 배려를 해 주셨다.
‘이거 의외내 이 선배님 실은 좋은 사람이였구나...’
그렇게 벚꽃길을 지난 뒤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어가자 길가 아래쪽에서 수영장이 보였다. 수영장에는 선배들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물을 튀겨가며 놀고 있었다. 아마 자유시간인것 같았다.
“꺄~아. 야아 하지마아.”
“하하하 꺄악.”
“에잇, 받아라.”
“꺄악 이것들이.”
“하하하.”
무슨 연예인들만 뽑아 놓았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여학생들은 엄청나게 미인들이었고 물 밖으로 살짝 보이는 몸매는 그야말로 나이스바디였다.
‘헤헤...진짜 이쁘다...’
“험험, 이봐 뭘 그리 보나.”
내가 넋을 잃고 여학생들을 쳐다보자 구라타 선배님은 짧게 헛기침을 하시며 날 부르셨고 난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뒤 구라타 선배님께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였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아 괜찮아 괜찮아. 남자가 여자한테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 자 빨리 가세나 저게 바로 교무실이 있는 곳이라내.”
구라타 선배님께서 가리킨 곳을 보니 좀 작은 듯한 2층 건물이 수영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근데....교무실이 이렇게 작은 건물에 있던가? 원래 교무실은 학교 본교에 있는거 아니였어?
“좀 작지?”
도 독심술인가! 어떻게 내가 말도 안했는데 대답을..“
“예...좀...작네요.”
“아직 신입생이라서 잘 모를 테지만 이 소월학원은 여러 주요 건물들이 각각 나뉘어져 있다네 혹시 있을 사고에 대비하자는 거지 이점 잘 참고 하라구.”
“아, 그렇군요. 예 알겠습니다.”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나와 구라타 선배님은 어느 새 도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건물 안 쪽은 밖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꾀나 넓었고 교무실이 있는 건물답게 인터리어 또한 깔끔해서 새삼스레 내 마음을 더 들뜨게 하였다. 뭐 첫 인상은 돈 많이 들었겠내 이거였지만.
“뭘 그리 놀라고 그러나 자 저 왼쪽 복도끝 쪽에 있는 문이 바로 교무실 입구라네 자 들어가지.”
구라타 선배님이 알려주신 데로 복도끝 쪽 문에 도착하자 난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심호흡을 하였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무척 긴장했었다. 아무리 우연이라고 해도 나 같이 평범한 학생이 명문이라는 소월에 들어가게 된게 아직도 밑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아...”
‘드디어 입학 수속을 받는구나 나도 이제 소월 학생이야.’
드르륵
난 일단 문을 열고 시험을 볼 때 보았던 신입생 담당 여선생님들 찾기위해 일단 교무실안을 둘러보았다.
그 런 데.....
“꺄~악!.”
“재 뭐야! 꺄~악."
“저 저리가!!!.”
“벼 변태야!!”
문을 열었다->주위에서 여학생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들여다 보니 다들 벗은 채로 서있거나 벗고 있다->문을 연사람은...나다.......
자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여긴 탈의실이고 난 탈의실을 훔쳐보려는 변태구나. 하하....간단하네.
‘아 아니야!!!’
너무나 급작스런 일에 난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아 그저 제자리에 서서 머리를 움켜쥐고 속으로나마 외칠 수밖에 없었다. 도망? 물론 갈 수 없었다. 이미 얼굴이 알려져 버려 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도망친다면 난 말 그대로 탈의실 훔쳐보려는 변태가 되어버리니.....
‘맞아 구라타선배님 선배님에게 도움을..’
난 이게 무슨 상황인지 듣기위해 급히 구라타 선배님을 찾았다. 하지만...선배님이 계셔야할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난...속은 것이다...
‘크와악!!! 이게 뭐냐고!!!!’
그렇게 내가 패닉상태에 빠져 있을 때 한 여학생이 손으로 옷가지를 들어 중요부위만을 가린 채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네녀석 도대체 뭐하는 놈이야!.”
그런데 이 여학생이 말을 하면서 나에게 겨눈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일본도?”
이 여자들...검도부 였구나....
역시 내 예상이 틀리지 않는 긋 이 여학생 뒤로 보이는 모든 여자들 또한 시퍼렇게 날이 선 일본도를 뽑아 들어 나를 향해 겨누고 있었다. 이건 완전히 여차하면 베어버릴 기세다...
“이 자식 사람 말이 안 들려!!!”
내가 자신의 말에 대답을 안 하고 혼잣말을 중얼거리자 자신을 무시한 것이라고 판단한 여학생은 내 목 바로 앞에까지 칼을 들어 올렸다.
“히익 아 알았어요. 말할 테니까 이 이 칼 좀 치워 봐요.”
“시끄러 베어버리기 전에 얼른 말해 너 뭐하느 놈이야!.”
“아 저 저는 여기가 교무실이라고 온 거예요. 진짜루요. 여기엔 없지만 3학년 구라타 선배님도 같이...”
“구라타? 하! 지금 여기 있는 여자들이 다 3학년이거든? 근데 3학년 중에 그런 놈은 없어! 거짓말 하지마!.”
뭐 뭐야 그럼 구라타 선배 아 아니 구라타 그녀석도 신입생이였던 거야!!!
그 말에 의해 난 고스란히 거짓말을 한 꼴이 되었고 여학생은 이제 말이 필요치 않은 듯 칼을 들어 횡단 베기의 자세를 취하였다. 얼굴을 보니 분노에 휩싸여 거의 폭발 일보 직전으로 보였다. 아가씨...화내면 피부에 안좋아...
번쩍
‘응 뭐지?’
순간 적으로 쏘여진 빛에 놀란 난 그 근원지인 내 가슴 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아이들이 갖고 놀 법한 앙증맞게 생긴 작은 카메라가 목걸이에 걸려 있었다.
자 어디 다시 생각 좀 해보자.
문을 열었다->여자들이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내 말엔 증명 할 수 있는게 전혀 없다->사진기로 사진을 찍었다.
흐음.....그러니까 난 사진을 찍기 위해 탈의실로 침입한 변태가 되는 구나. 에이 간단하네...하...하......하.....
‘튀자!’
다른 모든 생각을 제쳐두고 지금 머릿속에서 나오는 말은 이 두 글자였다.
‘그래 여기 계속 있다간 이 여자들 아니 이 내 바로 앞에 있는 이 여자에게 죽을 지도 몰라.’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에게 검을 겨눈 그 여학생이 나를 베기위해 검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난 두 다리에 몸을 의지한체로 앞으로 내달렸고 검은 에꿎은 허공을 가르게 되었다.
콰과광!
띵동 땡동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이 소리는 여학생의 앞 쪽 복도벽이 어떤 특정한 힘에 의해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소리입니다.
꿀꺽..
‘이 이건...말도 안되.....’
내 기억이 맞다면 저건 분명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검기라는 것이다. 헌데 저게 실제로 어떻게....
허나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은 없다. 아까 첫방은 가까스로 피했을지 몰라도 이 좁은 복도에선 피할 제간이 없기 때문이다.
콰광 쾅쾅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지 그 여학생은 아직 옷을 입고 있지 않은 터라 날 제대로 겨누지 못하였고 검기는 주위의 물건만을 부실 뿐이였다.
하지만 그 여파는 매우 컸다.
“무슨 일이야.”
“뭐야 뭐.”
여자 탈의실에서 큰 소리가 나자 위에있던 남학생들이 내려왔기 때문인데 그들은 나와 겨우 옷을 걸치다시피한 여학생들을 보더니 살기를 띄우며 각자 검을 뽑아들어 응? 검????
‘제 젠장...여기가 검도부 전용 탈의실이 였구나...’
“저 놈아 여자탈의실 훔쳐봤어! 변태야!.”
“아 아니라니까요!!!“
허나 내 이런 외침은 저 편으로 사라지고 남자들은 여학생의 말에 바로 나를 향해 달려왔다. 헌데 그러면서 외치는 말이 가관이다.
“이 부러운 자식!!!.”
“소감을 말해라 소감을!!!”
“야쿠모의 팬티색은 흰색이겠지!!(야쿠모? 일본인인가?)”
“크윽...나도 나도 보고 싶다!!”
그리고 이들의 투지는 다시 들려온 여학생의 말에 이번엔 광기로 바뀌었다.
“저 자식이 사진가지 찍었어!!!.”
‘사진...“
‘홀딱 벗고 있을 그 사진...’
‘야쿠모....’
‘사진이라면....’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그들은 동시에 외쳤다.
“사진 내놔 이 시키야!!!”
그 때 난 그들의 두 눈에서 야수의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이미 인간이 아니였다....
때문에 난 잡히면 정말 죽는다는 일념 하에 문 쪽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좋아, 이제 나갈 수 있어.’
하지만...산넘어 산이라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열려있던 출구가 어느세 잠겨 있었다. 구라타....이자시익!
잠긴 문을 열기 위해선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들과 나의 거리는 약 5M정도 잠긴 문을 풀음과 동시에 난 잡히게 되어있다.
‘이젠 끝인가....이 상황을 어찌해야....’
!
‘그래 그거야!.’
목숨이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이르면 자신도 모르는 능력이 나온다는 것이 헛소리는 아니였는지 내 머리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에잇 받아라!.”
뭐 생각한 것이 그들이 원하는 이 사진기를 던지는 것이였지만 그 효과는 실로 탁월했다.
“내꺼야 내꺼!.”
“이자식 비켜!.”
“야쿠모를 위해!.”
“%%$#^$%&&”
“~!@$$%^&^%$”
내 예상대로 남학생들은 사진기를 얻기 위해 서로 싸움을 벌였고 난 그 사이에 문을 열어 밖으로 빠져나왔다.
물론 사진기는 내 것이 아니었기에 별로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훗날 이 사건은 한 용감한 신입생이 여학생들의 사진을 모든 남학생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 것으로 미화되어 후세에 길이길이 전해졌다고 한다.
“헥헥 휴...위험했다.”
그들에게 잡힐 세라 난 건물 밖으로 나와서도 계속해서 달렸고 겨우 그들에게서 도망 칠 수 있었다. 그나저나...본교가 어디야.....누가 본교좀 알려줘요..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