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크로스게이트 - 4화(카드?)

2006.03.19 05:03

홀리커터™ 조회 수:90 추천:1

extra_vars1
extra_vars2 843-1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으어어... 스스로 엄청 못썻다고 생각은 하지만서도

제 소설이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 덕분에 쓴다는..'ㅅ'

책상자(풋) 님들 감사...(담아가시더라구요 'ㅅ'!)

튜아님들도 감사...(재밌게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요! 3화에는 없었지만;)

창도님들도 감사(댓글은 거의 달아주시지 못하시지만 읽으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그럼 여기 큰절..... 아악!

라면먹는 중이었는데...ㄱ-...... 흐억 머리카락 염색(?)했다

아무쪼록 잘 봐주세요. 4화부터는 슬라임동굴편이 아니니 유의해주시고요~!
---------------------------------------------------------------------------------------
                                 4화            카드?  (1)

"김시현! 뭐하는거냐! 입학한지 삼일만에 네 이름이 선생님들 사이에서 얼마나 오가고 있는줄은 아냐?"

짜증나는 한문선생. 아, 공부는 진짜 싫다! 내인생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을 것이 뻔한 것들을 가르쳐 뭐하자는 것인가? 내꿈은 평범한 백수거늘. 백수가 되면 자유로운 몸이니 정말 편할 것 같다. 옛날에 개그찾사 라는 TV개그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백수를 이용한 "일구야~"개그도 해보고 싶다.
쿠쾅!두두두두두두두!

"........ 아야...."

난 엄청난 연발의 분필 난무를 전부 피한 뒤 가볍게 말했다.

"무슨 용건이 있으시길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난사하시는 것입니까?어젯밤에 공부를 너무 오랫동안 했더니 졸음이 오는 것 뿐입니다만. 학생의 안위를 걱정해 주시지는 못할망정 이러시깁니까?"

"헉! 저... 저놈이이이이!"

패시브 스킬(자동적으로 발동하는 스킬)고혈압이 발동해버린 한문은 그대로 학생들의 부축을 받아 양호실로 내려갔다. 후훗, 5층인 이곳에서 1층까지 가려면 꽤나 힘들텐데, 확 쓰러져서 굴러버리면 좋겠네.

"와!! 시현짱! 시현짱! 시현짱! 시현짱!"

"훗,"

"왜 니가 그러니? 우린 박시현을 응원한건데?"

,...... 박시현....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가수 이름이다. 아니, 저놈들은 언제 TV를 틀고 저러고 있대?   그때 머리를 살짝 갈색으로 염색하고, 머리는 허리까지 닿는 여자애인 장영희(옆집영희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가 말했다. 쟤는 나랑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에 있었기 때문에 얼굴을 잘 알고 있다.

"근데, 김시현이랑, PSH(박시현의 가명)이랑 정말 닮지 않았니?"

"으음, 닮긴 닮았는데....."

후훗, 이자식들 내가 잘생긴건 알아가지고.

"야, 너 열이좀 있는 것같다? 에구구, 어저께 슈퍼에서 막걸리 사가더니 그걸 니가 마신거구나...다 알아, 니맘 다알아. 시현이에게 관심.... 아야!!!!!!"

왜 비명을 지른건진 모르겠으나 좋다말았다. 방금 초를 친 여자애는 이윤영이라고, 슈퍼마켓을 하시는 부모님 가게에서 카운터를 맡고 있다고 한다. 우리 동네 애들은 대개 그곳에서 사기 때문에 자세히 알고 있었다.

"뭐? 나한테 관심이 있다고? 이야~ 내인기가 하늘을 찌르.....끄억!"

장영희가 내 정강이를 풀파워로 걷어차고 자리에 앉았다.

"아야!"





6교시가 끝나고, 나는... 아니, 나와 올해 3학년이 되는 우리 누나는 오기전에 슈퍼마켓에 갔다. 이윤영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윤영의 어머니만 카운터에 있었다.

"시현이니? 누나랑 같이 오는구나."

"계란 1묶..... 1판주세요."

하마터면 묶음이라고 말할뻔했다. 하아, 게임중독이란 무서운 것이다. 묶음은 계란 80개를 칭하는 것으로 아이템 창의 한 칸에 들어갈 수 있는 대상 아이템의 최대량을 말한다. 우리는 얼른 살 것을 다 사서 인사도 빨리빨리 하고 집으로 날라들어(?)왔다. 오늘은 누나의 레벨이 20이 된것과 함께 내 레벨이 35가 된 것을 기념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나는 3랭크의 로브(마법사류의 전용 갑옷)와 지팡이, 신발과 모자를 샀다.

"헉, 헉. 시현아. 여기. 아, 매점아줌마!"

"여어~"

저분은 매점아주머니. 나에게 담배를 피우다가 걸려서(우리학교는 교내 전체가 금연구역이다)내게 한까치를 내어 주신 분이다. 돛대(담뱃갑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한개피의 담배. 이것은 아버지도 주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를 나누어주실 정도로 친절한(?) 분이시다.

"옛다, 선물이다."

"어응? 뭘 이런걸다... 헉 이건!"

5랭크의 창인 '언월도'였다. 레시피가 구하기 힘든 창이라고 들었는데....! 오오오오오오 이아줌마 의외로 착한지도 모르겠는걸!게다가 118이 최상급의 공격력이라고 들었는데, 이건 128이잖아! 10이나 오버(초과)했다... 우와, 댑따 비싸겠다!

"아줌마, 이거 얼마나 주고 산거에요?"

"아, 오다가 주웠어."

"........"

훗, 뻔한 거짓말은 하질 않는게 낫지. 크하핫 언월도라... 어서 레벨을 40까지 올려서 껴야지!

[도박의 매력(으)로부터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 아, 시현님, 감정 다 됫어요. 감정사 캐릭터로 로그인 할게요.

- 아, 네. 1서버(Arzes서버) 은행앞으로 와주세요.

- 네, 금방 갈게요.




..... 저번에 와이즈 밴드레로 에게서 얻은 카드?를 꼬마너구리 라는 감정사 에게 맡겼다. 감정이라고 하는 게 쉬운 것이 절대 아니다. 가상현실이기 때문에 아이템을 직접 보면서 스킬을 발동시켜야한다. 뭐, 그렇지만 게임이긴 하니까 직접 보고 말만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아이템을 뒤지다 보면 감정사에게만 보이는 아이템의 이름이 쓰여있는 곳이 있고, 예를 들어 '고블린의 카드'라면, '아이덴파이드 석세스, 고블린의 카드'라던가 이런 식으로 외치면 감정이 끝난다. 내키는 대로 대충 부르게 되더라도 아이템이 부서지거나 하진 않는다.

"아, 시현님!"

"아, 너구리님!"

..... 초록색 모자를 눌러쓴, 나이는 우리 누나와 비슷해 보이는 감정사가 보인다.

"아직 한개는 끝내지 못했어요. 실패를 14번이나 하게 됬네요;"

꼬마너구리님은 크로스게이트 상에서도 얼마 없는 10랭크의 감정사 (설정입니다. 설정. 실제로 꼬마너구리님은 몇랭크더라...)이다. 얼마나 노가다(?)를 하면 저렇게 되는것일까?

"그럼, 지금이라도 괜찮아요."

"아, 감사합니다."

그녀는 손을 카드 쪽으로 뻗었다.

[아이덴파이드(감정)]

그녀는 카드 여기저기를 계속 둘러봤다. 그러나 카드에서 이름이 잘 보이지 않는듯 하다.

"아, 찾았다! 헉! 그런데...."

[아이덴파이드 석세스, 봉인카드 E]

E.....? 처음 들어보는 봉인카드다. 뭐, 나중에 쓸일이 있겠지만서도.

"얼마에요?"

"10랭크이긴 한데.... 이번엔 특별히 무료로 해드릴게요. 단, 나머지 카드들은 내셔야해요."

아차, 그동안 쌓아둿던 카드들을 한꺼번에 정리했지.

"얼마죠?"

나는 돈을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