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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가까운치킨

2006.03.08 02:39

비밀소년 조회 수:69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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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

하늘에서 엄청난 속도로 떨어져 터미네이터 자세를 잡은 하욱주.
그는 지상에 내려오자마자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 띠리링.
- Level Up.
- 축하합니다.

- 띠리링.
- Level Up.
- 축하합니다.

- 띠리링.
- Level Up.
- 축하합니다.

"뭐.. 뭐냐 이건.. 배타테스트때는 특별히 래밸을 올려주는 서비스라도 하는거냐?"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무릅을 들어올리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무릅의 아랫부분은 물컹하고 푹신했다.

"엥?"

그의 밑에는 회색 스킨의 인간이 깔려있던 것이다.

"끄아악!! 끔찍해! 괴물이잖아!"

그는 부리나케 무릅을 빼고 몬스터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크읏.. 생각보다 고랩의 몬스터인가본데 한방에 죽다니.. 아무레도 베타테스터용 이벤트인것 같군."

그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서있자 누군가가 다가오더니 누더기 옷을 휙 던져주었다.

"어이! 풍기물란하게 서있지말고 그거라도 입게나."

그렇게 외친것은 병사복장을 한 사람으로 보아 이 마을을 수비하는
병사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했다.

"음.. 이것도 초반이벤트인가보군."

그는 그렇게 주섬주섬 누더기 옷을 챙겨입었다. 그때였다.

"골룸~! 골룸~!"

"흐어엇!! 뭐, 뭐냐 니들은!"

갑자기 그의 주위에는 희안하게 생긴 회색 스킨의 인간들이 나타났다.

"크읏.. 잰장! 초반부터 저런 몬스터라니!"

자신의 무릅및에 깔려있던 몬스터를 생각했다. 한번에 래밸을
3개나 올려준걸 생각하니 틀림없이 강할 것이 뻔했다.

"에잇! 초반부터 상대되지도 않을 강한 몬스터가 나올리는 없겠지! 모두 죽어라!!"

그는 그렇게 쏜살같이 튀어나가서 골룸에게 펀치 한방을 먹였다.

"마이 프레시오스.."

- 털썩.

"엥?"

너무나도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골룸.

- 띠리링.
- Level Up.
- 축하합니다.

- 띠리링.
- Level Up.
- 축하합니다.

너무 쉽게 떠오르는 래밸업.
그는 갑자기 자신감을 얻고 있었다.

"푸하하하하! 이자식들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는 그렇게 소리치며 주위의 모든 골룸들을 잡아 족치고 있었다.

"푸하하하!! 이거 초반부터 폭랩이라니! 판타지월드는 역시 스케일이 틀린걸!"

그는 그렇게 말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골램이 없어진 자리에는 수많은 보석들이 떨어져있었다.

"푸하하하! 래밸업 다음에는 보석들인가? 좋아, 좋아!"

그는 보석들을 모두 주어서 잡화점에 가져다 팔았다.
잡화점 주인은 지금 좋아서 죽기일보직전이었다.
오늘 수천개의 보석들을 헐값에 사들였기 때문이다.

"으하하하! 오늘 운수대통하는 날인걸! 모험가들이 와서 하나같이 대량의 보석들을 팔아주다니!! 그것도 내가 부르는 값에 말이야!!"

"크하하하! 이거 정말 스케일이 다른 게임이야!"

그는 엄청난 돈을 챙기고 나와서 생각했다.

"으음, 그래! 분명 마법상점이었지? 저기있는게."

그는 그저 마을을 한번 둘러보았을 뿐인데 이미 마을의 모든
지리를 익히고 있었다. 그가 마법상점에 들어가자 허허백발의
늙은 노인이 푸른색 옷과 푸른색 꼬깔모자에 별이 박혀있는
옷을 입고 나왔다.

"어서오시오."

"아, 할아버지. 마법을 배우고 싶은데요."

"음.. 능력치를 보게끔 허락해주겠소?"

"네? 왜요?"

"능력치를 봐야 어떤 마법을 배울수 있는지 알 수 있소."

그는 초딩짱이나 타이와는 다르게 의심이 많았다. 일단 최대한
조심스럽게 자신의 능력치를 노출시킬 여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생각을 하던 그는 말했다.

"알았어요."

그의 눈앞에는 투명창이 나타났다. 그는 세세하게 한글자
한글자를 다 읽고는 OK버튼을 눌렀다.

"후후. 신중한 젊은이로군. 좋아.. 으잉?"

마법사 할아버지는 그의 능력치를 보더니 눈이 튀어나왔다.
아니 튀어나올뻔했다.

"허허.. 이거 정말 엄청난 인재 아닌가!! 여태까지 봤던 인재들 중에 가장 완벽한 능력치야!!"

"그렇습니까?"

"그렇네! 자네 종족이 무엇인가?"

"하이맨입니다."

"그렇군!! 하이맨의 특성을 아주 잘 이용했어. 내가 여태까지 본 것 중 가장 뛰어난 인재는
엘프였지. 하이맨도 한명 있었지만 너무 멍청한 분배를 해버려서 마법사에는 적합하지 않았었고.
그런데 자네는 그 둘의 장점만을 뽑아 만들어진 사람 같구먼!"

"감사합니다."

"허허허. 아니네. 자네 래밸은 12인가?"

"그렇습니다."

"자네가 배울 수 있는 마법은 6써클까지라네. 왠만한 대마도사급이지."

6써클. 써클이란 마법의 경지를 뜻한다. 써클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다음 경지에 올라가기는 더더욱 어려워진다.
현재 초딩짱은 래밸20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5써클의 마법밖에는 배울 수 없다. 그가 래밸5일때 3써클의
마법을 배울 수 있었던것을 생각해보면 1써클을 올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탐나는 인재야.."

"6써클 마법서는 얼마입니까?"

"아."

마법사 할아버지는 그재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빠르게
머리를 돌려서 돈버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4000골드에서 7000골드가량 한다네. 마법서마다 약간씩 가격차이가 있지."

"4, 4000골드!?"

그가 골룸을 잡아서 모은 돈은 굉장히 많았다. 거의 1만골드는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래봤자 고작 마법서 한두개 사면 돈이
바닥날 수준이었던 것이다.

"끄응.. 할수없군요. 6,700골드 상당의 저렴한 마법서들을 보여주십시요."

"으음.. 그거라면 2,3써클 정도밖에 못 살텐데.. 하긴 래밸 12에 4000골드는 무리겠구먼."

"그러면 1,2 써클 마법서를 종류별로 다 주세요."

"엥?"

마법사 할아버지는 1만골드나 되는 거금을 치루고 낮은 써클의
마법서들을 종류별로 다 사가는 그를 보고 뇌까렸다.

'저녀석.. 학구파구먼. 진짜 거물이 될지도 모르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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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좀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