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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크로스게이트 - 3화(슬라임 동굴로3)

2006.03.02 00:28

홀리커터™ 조회 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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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서 보고 댓글을 올려주시는데

기대에 부응치 못하는 것 같아요

지금 학교에 짜장면 얻어먹으러 와서 학교에서 씁니다

어제 저랑 불동 (불의동굴,레벨 45~54인가 적정 사냥터)가셨던 분들 고마워요

부부게이머이신 아디씨랑 초비츠씨가 역토를 써주셔서 (두분 다쓰셨다죠..ㄱ-)

레벨을 자그마치 1이나 올렸다죠

역토 제가 가져갔어야 하는건데 OTL Orz

어쨌던 노력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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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윽!!"

몇번이나 몹들이 엔카운트 (몬스터와의 조우)되었는지 모르겠다. 확실한건, 누나와 나의 LP와 FP가 다 떨어져간다는 것이다.

"이제 이르마을로 가자"

판부르크에서 슬라임동굴쪽으로 오다보면 갈래 길이 있는데, 돌아가는길과 슬라임동굴 말고도 길하나가 더있다. 그쪽길로 가면 이르라는 마을이 나온다. 행상인 (여러가지를 구입해주는NPC)이 없다는게 흠이지만, 나는 병원만 있다면 족했다. 룬큐브(몬스터를 제거하면 일정 확률로 나오는 육변체 모양의 아이템. 몬스터에 따라 떨어뜨리는 룬큐브의 크기와 가격이다르다.)로 인벤토리가 꽤찬듯 했다.

"애송이, 벌써 지친거냐."

"닥쳐. 보스면 보스답게 남일 참견말고 거기나 지키고 있어."

"하, 생각을 해줘도 뭐라는군."

"너같은 놈한테 걱정받고 싶진 않거든?"

"......"

취이이이이이익

제길, 또 나온건가... 슬라임 3마리에 아라크노이드 다섯. 많다. 제길 풀피일때(LP가 꽉 차있는 상태)도 이렇게 나와주면 좀좋아?

"아우, 휘바! 다댐벼!!"

나는 창을 내려놓고, 도끼를 다시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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튕겼던거 다시쓸래니 좀 그렇네요.....

친구글 읽고 쓸래니 뭔가 좀 비교도 되고.....

어흐흑 세월의돌(소설) 얘기 꺼내면 죽겠죠

빌려갔다가 학원에서 손상시켜 온일이...-┏

끄응~ 소설 읽는거는 MANA책 방에서 700원씩 주고 빌려다 와야겠어요..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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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 슈우웅 콰쾅"

"누나, 괜찮아?누나 지금 입으로 효과음을 말하고 있어;"

"아... 그래? 이러면 위력이 증폭되지 않을까 싶어서"

..... 이게 무슨 마법도 아니고, 영창(?)을 해서 위력을 증폭시킨다니.. 어찌되었던 간에 또한번 우리앞에 있던 잡몹(보통 돌아다니면 나오는 몬스터들)들을 다 처리했다.

"후우, 어쨌든 이제 1층으로 올라가야지"

우리는 계단 위를 다시 올라갔다. 사냥하러 올때는 좋았는데 나갈때는 왜이렇게 힘든 걸까?

취이이이이이이이익

...... 제길 역토헤로스 먹지도 않았구만 5발자국에 한마리씩 나오냐;

[힐!]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누나는 나에게 힐을 걸어주었고, 꽉 까지는 아니지만 체력이 좀 찼다. 나는 도끼로 놈들을 난도질(?)했고, 놈들을 다 처리한뒤 6번이나 전투를 해서(진짜 역토헤로스 먹었나본데;)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취이이이이이익

"니들은 질리지도 않냐!!! 으억!! 그만좀 나와!!!"

아니..... 생각해보니 슬굴(슬라임동굴)에 있던 놈들은 아니니깐 질릴 이유가 없겠구나.

[힐!]

으음.... 누나의 FP도 거의 다 소모되었네...(원래 힐 몇번 채워주면 그걸로 만족할 예정이었는데,생각보다 많이 해줬다.

"꺄악!"

헉! 처음으로 누나가 맞는 모습을 보였다! 저놈은.... 암컷이란 소린가?.....물론 심증만 있다. 물증을 보고는 싶지만 심의상 볼 수가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건곤일척!"

"크억!"

얘들은 센스가 없어요 센스가. 하나같이 다 똑같은 비명소리니?

"연격!"

"쿠휅!뚫훍!뛻휆!"

좋아 얘는 센스가 만점이군.....





"하아.... 하아...."

현실감을 조성하려면 좋은쪽으로나 조성할 것이지 왜 스태미나 같은것만 리얼하게 해놔가지고는 !!!!!

취이이이이익!

......난 미칠지도 몰라

"크어어어어어! 그만나와 젠장 뚫훍 놈들아!!"

"아, 저기 밴드레로 말고도 있는 애는 누구야?"

......어응? 잘보니까 저기에 사람모양인 놈이 있네. 밴드레로 3마리에 처음보는 놈 한마리.

"오케이!! 죽이는거다!!"

"헉 잠깐만!"

어엉? 방금 쟤.... 말하지 않았나.....?

"헉 잠깐만! 이라니?"

"날 이대로 죽일 생각이냐? 나같은 희귀한 몹을?"

"넌 뭔데?"

"시현아, 이런 애는 홈페이지 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어디보자.... 이름이..... Unknown?(언노운)만들다가 만놈인가 부네?"

".... 아, 아냐!"

"아니긴 뭐가 아니니. 근데 네놈은 어떻게 말을 하는거지? 난 그게 제일 궁금하거덩. 보통 몹들의주대사 라고는 '크악!' 이라던가 '끄억' 이거든. 뭐 가끔 '뚫훍!'같은 것을 외치는 놈도 있지만. 어쨌든 내가 궁금한건 니 정체다. 뭐니?"

"..... 나도 몰라."

"뭐? 다시한번 말해볼래?"

"나도 몰라."

"아~ 성이 나도 구나? 이름이 몰라라니 어금니(영어로 몰라)인거니? 외국인인가...... 그럴리가 없잖아!! 아쒸 너 제대로 말 안하면 날려버린다?"

"헉! 절대안돼! 날라가면 다시 그곳으로 간단 말이야!"

"후웅.... 시현아, 스크린샷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려보자."

"헉! 그럼 살려주는거에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니, 나한텐 반말인데 왜 누나한텐 존댓말이니?..... 이런걸 물을 시간은 없는것 같군.

"그럼 살려준 보답으로 뭘 해줄건데?"

"저에게 주어진 아이템을 드리겠습니다."

"........ 장난하니? 주어진 아이템은 널 죽여도 나오는거아냐!"

"흐익! 미안해! 잘못했어! 설명해줄게!"

"..... 설명 들어보자, 시현아."

아놔 이럴시간 없는데. 이렇게 시간을 소모하는 사이에도 점점 작업시간이 줄어드는구만. 그래도 궁금하긴 하니까 한번 들어볼까.

"해봐."

"응,응. 일단 우리들에게는 '그분'께서 아이템을 나누어 주셔. 그런데 그중에서 가끔 엄청나게 이상한 아이템이나, 엄청나게 좋은 아이템을 가지게 된 평범한 몹은, 이름이 이상하게 뒤바뀌며 사람과 비슷하게 되어버려. 그리고 그게 나야. 우리들 몹에게 지능은 최소한만이 주어진다는 건 알지?그렇지만 방금 설명한 나는 그렇지 않아. '기억'능력과 '인식', 그리고 '감지'능력이 더 뛰어나게 되는거지."

"오오, 그렇단말이지. 근데 '그분'은 누구니? 설마 개그를 흉내내는 건 아니겠지? 언제적 개그인데우려먹는 거니?"

"........? 몰라. 근데 개그가 뭐야?"

"흠흠, 알거 없어. 으으으음. 그럼 일단 너를 날려버리는게 우선일 것 같다."

"헉! 살려줘! 안돼! 날리진 마! 으악 아이템 줄테니까! 나에게 주어진거 줄테니까!"

"근데, 그아이템을 내게 주면 넌 어떻게 되는거니?"

"평범한 밴드레로가 되겠지."

"헉?그래도 나한테 준다고?"

"그곳으로 가는 것 보다는 나아."

"흐응, 좋아. 와이즈 밴드레로(현자 밴드레로). 어서 줘봐."

[피핏. Unknown의 이름을 '와이즈 밴드레로'로 변경하셨습니다.]

헉! 이건 또 무슨 찐고구마가 공중제비 돌면서 군고구마 먹는소리?

[STILL(훔치기)]

"어억! 너이게무슨짓이야!아이템을 준다면서 절도(도둑의 주스킬. 몬스터의 아이템을 뺏는 기술)를 사용하다니!"

[피핏. 와이즈 밴드레로 에게서 카드?를 빼앗았습니다.]

"어어...? 이건..... 무슨?훔치기는 니가.... 당한건 나.. 근데 카드....어응???"

왜 나한테 카드가 있는거지? 내가 훔치기를 당했는데? 어라!? 어라?! 얼라리라요?!

그때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듯이 놈이 말했다.

"그건 봉인카드다.보면 모르겠어?"

...........후우............다우메이 자매의 집(카드,크리스털 상점)에서 75원에 파는거 아냐 그거.

"아이쒸 젠장 몰르겠다. 누나 레벨도 12까지 올렸으니까 봐주는거다 퉤!"

"고마워!"

[ESCAPE]

[피핏, 적이 도망을 시도합니다.]

콰당! 놈이 넘어졌다.

"....... 헉!"

[ESCAPE]

[피핏, 적이 도망을 시도합니다.]

후다다닥.... 놈이 도망쳤다. 산만한자식. 뭐 하긴, 이걸 감정하기만 하면 된다 이거지? 마침 알고있는 감정사도 있으니까... 자, 남은놈들을 처리해볼까~?




우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주점으로 보이는 곳에서 얘기를 나누었다.

"시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해....?"

"뭐가?"

"이 게임에 대해서... 아니, 이 세계에 대해서..."

"뭔소리야? 아까 밴드레로 한테 맞는 바람에 정신이 헤까닥 한거야?"

난 진심으로 걱정해주면서 누나 이마에 손을 갖다 대었다. 으음, 열은없군.

"아냐! 무슨소릴 하는거야."

누나는 내 손을 탁 쳐냈다. 어흐흑 나의 걱정을 무시하다니...

"이 게임에 대해서 말하고 있잖아. 너는 게임이 이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그야 인식 장치에 의해서..."

"그럼 몬스터들의 A.I(Automatic Intelligent...였나, 인공지능.)는 어떻게 그렇게 뛰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그야..... 당연히 여러가지 복잡한 ..... 수식들로 연결.....헉?!"

생각해보니, 나의 물음에 대답하는 것 까지는 왠지 불가능 할 것 같았다. A.I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사람의 말을 전부 구사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게다가 외계어까지.... 음음, 개그는 모르는 것 같았지만.

".......너도 알겠어?"

"으음, 조금은. 하지만 게임은 게임이니까, 아마도 언어를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복사해서 개체들 하나 하나에 붙여넣은다음 성격을 조절한 걸 거야."

"으응.... 그렇게 믿어 볼거야. 괜히 게임하는데 무서움을 느낄 필요는 없을테니까."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옆 테이블에 있던 NPC한테 호넷에게 건곤일척을 가르쳤다.

"후우, 복잡해 잉~"

"푸훗, 니가 그런 말투 하니깐 웃긴다."

"뭐야, 누나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아하하, 그럼 로그아웃 한다~"

"흥, 할수 없지 나도 나가는 수 밖에."

"로그아웃!"

"로그아웃!"

[띠링, 로그아웃 중입니다. 5초만 기다려 주세요.]

[5, 4, 3, 2, 1..... 로그아웃 되었습니다.]

난 익숙한 풍경에서 벗어나 우리 세계로 돌아왔다. 으음, 현실시간으로 6시간이나 해버렸군. 게임시간으로 24시간 했으니 당연한건가.

"으음~ 오늘이 입학식 날인데~ 얼렁 가야겠다!"

마침, 누나가 방을 나오며 내모습을 보고 말했다.

"좀비."

나는 계단에서 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