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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크로스게이트 - 2화(슬라임동굴로-2)

2006.02.26 09:21

홀리커터™ 조회 수: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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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예에 현재 3개 싸이트에 이 글을 올려서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T모 크로스게이트 팬사이트

A모 게임관련(?) 사이트

그리고 책상자라는 사이트

흠흠.... 낙서해놓고 평가 바란다고 뭐라지 마십시오.

그럼 비평하면 될것 아닙니까...;

뿡 이만 말을 마치겠습니다. 웃으며 읽어주시길
---------------------------------------------------------------------------------------                                  2화            슬라임 동굴로(2)

... 그리고 그녀석은 폭소했다.

"푸캬캬캬캬캬캬캬캭!!"

"........."

".......풋..."

살짝 웃음을 흘리는 나를 누나가 째려보았다.

'씨, 너 국물도없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푸캬캬캬.... 캭.... 캬...캭 푸캬캬캬캬캬캬캬캬!"

저놈이 광소하는 이유는 누나의 가공할만한(?) 메테오 때문이었다.

"그래 나 레벨 낮다! 훌쩍."

"누, 누나... 레벨 낮은건 금방 극복할 수 있는거야. 상처받지마."

"누가 상처받았다 그래!"

누나의 메테오는 데미지가 상당히 낮았다. 게다가 체력이 좀 되는지 맞고도 거의 무감했다.

"씨이! 다죽었어!!"

나는 아이템 창을 열어 도끼를 꺼내들었다.

"오오, 기사라더니 도끼도 쓰는건가?"

"나라고 쓰지 말란법은 없지."

확실히 창이라는 무기가 데미지도 낮고 올려준다던 HIT(명중률)라던가 CTR(카운터률)도 별로 올려주지도 않는다. 오토 카운터는 기사의 로망이라는 말도 헛된말처럼 들린다. 저랭크의 장비를 끼기 때문에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그에비해 도끼는 AGL(민첩성)이랑 DEF(물리방어력)를 좀 떨어뜨리지만 데미지 하나는 확실하다.

"받아라! 나의 필살기(必殺技)!! 건곤일척2랭크!"

둔탁한 음과 함께 그의 몸이 뒤쪽으로 날아갔다. 그러더니 곧 비행을 마치고 토실토실한 엉덩이로 비상착륙을 했다.

"너.... 너이자식!!"

그녀석이 아이템 창에서 두손검을 꺼내든다. 으음, 도끼때문에 방어력과 민첩성이 떨어진 나로서는 반기지 못할 상황이군.

"죽어랏!"

나는 장비하고 있던 방패로 양손검을 막았다. 첫번째는 잘 막았는지 충격도 없고 반동도 적었다.

씨이이이이익

".....!!!"

놈의 입이 찢어질듯 올라가더니, 검을 내게 내려쳤다.

"붕격!!"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나는 미처 방어를 풀지 못하고 내 방패를 무시하고 들어오는 양손검에 몸을 제대로 맞았다.

"크허억!"

고통이야 줄여진다고는 하지만 더럽게 기분나쁘다.

"이....이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무력해졌다. 순식간에 누나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레벨이 3밖에 되지 않는 누나는 내가 죽으면 바로 죽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시...시시 신이시여! 적의 힘 아...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어린양을 그대의 힘으로 구원하여 다시한번 기회를주시길!"

누나의 영창이 끝날떄 쯤 놈이 양손검을 고쳐잡고 달려들었다.

[리바이브!]

반짝이는 빛이 내 몸을 감싸고 돌았다. 나는 일어나는것과 같이아이템창을 열고 시빌 나이프(상점에서 파는 나이프. 투척용)를 꺼내들고 전광석화같이 놈의 양손목을 노렸다.

"크하하하하! 분신공격(양염. 회피율을 높이고 공격력을 낮추는 스킬)이다!!!"

순식간에 놈의 몸이 잔상이 남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비록 몇발자국 움직이진 않았으나 나이프는 그것만으로도 놈의 등뒤에 시원한 바람을 선사해주며 허공을 갈랐다.

"흐아앙..!"

".....!!"

"으아앙......"

잔상이 남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던 놈은 검을 멈췄다.

"아아...."

그랬다. 놈은 전문용어로 뿅 간것이다.

"으....으읏....."

놈은 망설이더니 도망쳤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드러내며 한편 누나가 우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풋, 어쨌든 살았네... 쓰러졌을때 별로 다치지도 않았고... 자, 빨리 가자."

아공간은 이미 사라졌다. 우리는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아!이곳이 슬라임 동굴이라는 곳이구나!

"......어두워...."

"에에? 별로 어둡진 않은데?"

"그래도 나한텐 어두워."

...... 나한테 어쩌라는건데?! 대놓고 말하고는 싶었지만 그냥 참았다.

"일단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응."

몇걸음 걷다보니 몬스터의 아공간에 걸려들었다.

취이이이이이익!

적은 아라크노이드(붉은색의 거미몬스터.)셋에 슬라임(슬라임과의 몬스터)하나.

"에잇!"

누나는 마법을 포기했는지 그냥 지팡이를 휘둘렀다. 차라리 마법을 쓰지.

"비기(?) 연격3랭크! 하나, 둘, 셋!"

나의 세번의 공격에 놈들은 한마리씩 나가 떨어졌다.

"음화화화!"

나는 조심스레 주위를 둘러봤다. 다행히도 보는 사람은 없는 듯 했다.

"에잇!"

누나는 몇번이나 공격한 끝에 슬라임을 처리했다. 그보다 아까 그슬라임... 공격을 안했던거 같은데... 잘못본건가.

"얼른 내려가자."

아공간은 사라졌고, 우리는 2번의 전투 후에야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다.

"루룰루~♪"

우리는 슬라임 동굴에 온 것이 두번째 였다. 예전에 아류트 마을(슬라임 동굴로 나가서 약간 걷다보면 나오는 마을. 주변에 켈베로스 굴이라는 사냥터가 있기 때문에 꽤 널리 알려져있다.)로 갈때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이곳의 보스인 오즈나그를 뚫고 아류트 마을로 갔었기 때문이다.

내려간 뒤 얼마정도 걷자, 이곧의 보스가 모습을 보였다.

"애송이, 무슨일이냐."

알면 얼마나 안다고 대놓고 반말을 쓰는건지... 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갔다.

"몰라. 우린 사냥하러 온거니깐 방해하지마."

"나도 방해할 생각은 없다."

놈의 이름은 오즈나그. 이곳의 보스다. 길을 막고 있어서 아류트로 가려면 이놈을 처리해야했다.
그러기엔 내겐 너무나도 셌다.

"신경쓰지 말라니깐"

보스라는 것 때문인지 사냥 도중에도 계속 신경이 쓰인다. 신경이 쓰이지 않는게 더 이상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취이이이이익

몬스터의 아공간에 걸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