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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레드 드래곤 로드(Red Dragon Lord)-제2장 시작-

2006.09.03 09:44

오랑나비 조회 수: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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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시작

큰 소리가 나는 곳을 보니, 한 사내와 고블린5마리가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 보였고, 그 1명과 5마리는 1분 정도 대치 상태로 있다가 한 순간에 사내가 고블린5마리를 향해서 달려 나갔다.
“하앗!”
서걱
무지무지 한가해 보이는 숲 그 곳에서 흔히 유저들이 고블린 이라 불리는 몬스터를 잡고 있는 한 사내가 있었다. 그는 바로 세이리스였다.
세이리스가 허공에 검을 휘두르자 고블린의 목이 잘리며 바닥에 떨어졌지만, 역시 12세부터 가능한 게임이라서 그런지 피 같은 건 나오지 않았고, 그냥 바로 회색빛으로 변하며 사라져갔다.
“휴우······.”
세이리스가 한숨을 크게 한번 쉬더니 고블린을 없애고 나온 단검 하나와 은빛으로 빛나는 동전 3개를 집어 들고 허공에 대고 넣는 것 같이 하자 갑자기 동전과 단검이 사라졌다.
아이템 창이었다. 바로 아이템 창에 넣어서 사라진 것이었다.
“이걸로 고블린의 단검 20개는 모두 모은 건가? 그럼, 이제 마을로 가 봐야 갰다.”
그렇게 말 하더니 세이리스는 마을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현제, 나는 시-레이어스 라는 마을로 와 있다. 내가 이곳으로 온 이유를 알려고 한다면, R·T(Real Time)로 3시간 전 즉 G·T(Game Time)로는 12시간 전이 된다.
3시간 전.
‘세이리스, 아까 깜박하고 말 해주지 않은 게 있는데 말이죠.’
‘그게 뭔데요?’
‘그건 말이죠. 모든 드래곤 족은 키울 때 퀘스트를 깨면서 시간을 보내야 해요.’
‘퀘스트를 깨면서요? 그게 무슨 말 이죠?’
‘말 그대로에요. 퀘스트를 깨면서 키우지 않으면, 해츨링에서 웜급 드래곤으로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우선은 마을 곳곳의 퀘스트를 깨면서 웜급 드래곤으로 만든 뒤에 레벨을 올리기 시작해야 해요.’
‘네? 하지만, 저는 시간이 없어요. 친구 녀석과 내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요? 그러면, 우선은 1000살은 만들고 나서 레벨을 키우기 시작하세요.’
‘네.’
이렇게 되어서 나는 현재 Lv8에 나이 125살이 되었고, 방금 전에 고블린의 단검 20개를 얻어서 130살이 되기 위해서 마을로 돌아왔고, 지금은 나에게 퀘스트를 준 대장장이 아저씨를 향해서 걷고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제작자의 작명 센스는 엄청나다 퀘스트 이름이 [퀘스트 물건배달], [퀘스트 고블린의 단검 모으기], [퀘스트 고블린 퇴치], [퀘스트 슬라임 젤리의 재료 모으기] 등등 이름만 보아도 퀘스트의 대략적인 내용을 알 것 같은 엄청난 작명 센스의 퀘스트 이름이었다.
하여튼, 이 마을에서 퀘스트를 깨면서, 알아낸 많은 사실은 내가 고른 용족 또는 드래곤 족은 드래곤과는 다른 생명체라는 것이다.
이유는 차이점 때문이었는데, 드래곤족, 즉 용족은 보통때는 인간의 형태였다가 전투 시에만 몸의 일부분을 드래곤의 형태로 바꾸어서 싸우는 종족이고 드래곤은 보통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래곤의 형태로 있다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만 폴리모프로 인간의 모습으로 바꾸는 것이 드래곤이라고 한다.
위에서 말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면 나와 다른 용족을 택한 유저들은 드래곤이 아니라 드래곤 족에 속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내가 딴 생각을 하는 사이에 나는 이미 대장간 앞에 도착 해 있었다. 그래서 대장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허허! 자네 왔는가?”
내 앞에 있는 분은 나에게 퀘스트를 주신 대장간 아저씨 NPC이다.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데이비스? 맞아 그랬다.
“오늘은 무슨 일로 왔는가?”
“아저씨가 시킨 일을 해왔습니다.”
“그래? 어디 한번 보여 줘봐.”
“예.”
저벅 저벅
대장간 아저씨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는 내 아이템창에서 고블린의 단검 20개를 꺼낸 뒤 대장간 아저씨에게 건네주었다.
“오옷! 정말로 모와 왔군그래 자네.”
“그럼, 제가 그렇게 못 미더웠다는 말 인가요?”
움찔
“하핫! 그런 건 아니네.”
“호~오. 그런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는 않은데요?”
“에이, 설마.”
“하하하! 그렇겠죠?”
“하하하! 그렇다네.”
“이제 보상이나 주시죠?”
“아! 잠시만 기다려 보게나.”
그렇게 말 하고는 대장간 아저씨는 어디론가 걸어갔다.
그리고 그가 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들리는 기계음성과 앞에 뜨는 창.
[퀘스트 고블린의 단검 모으기를 완수하셨습니다]
-보상: 20s, 미스릴 코팅 소드, 나이 5살.

라는 내용의 퀘스트 완료창이었다. 그러고 나서 잠시 뒤에 대장간 아저씨는 칼 한 자루를 가지고 나왔다.
“자네, 검을 쓰지?”
“예!”
“그래서 이 검을 가지고 왔네. 어서 받게나.”
“감사합니다.”
나는 아저씨가 주시는 검을 넙죽 받아 들고는 아이템의 정보를 읽기 시작했다.

[미스릴 코팅 소드](매직)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무기의 재질인 미스릴로 코팅한 검으로 진짜 순수 100%미스릴 소드보다는 조금 강도가 떨어진다.
-공격력: 56
-분류: 검
-옵션: 언데드 계열의 몬스터 공격시 10%의 데미지 추가.
        어둠 계열의 저항력 10%증가.
        빛 계열의 저항력 10%증가.
-내구력: 20/20

오, 이거 꾀 괜찮은데? 이제 슬슬 검을 바꿔야 하나 하고 생각 해 봤는데. 내가 쓰고 있던 검은 숏 소드

[숏 소드](노말)
-강철재질의 짧은 검.
-공격력: 5
-분류: 검
-내구력: 4/10

뭐, 이런 검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내가 검을 바꾸려 했던 것이다. 내가 왜 이 검을 쓰고 있었냐 하면, 변화의 검이 쓰기 아깝기 때문에 아이템 창에 고이 쳐 박아 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까도 말 한 것처럼 현제 나의 레벨은8 그리고 나이는 이제 130살, 마법은 아직 50을 달성하지 못해서 여전히 1서클 마법만을 사용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현제 나의 속성별 에로우 주문과 매직 미사일 은 현재 수련치가 80%이상이다. 아무래도 에로우 계열과 매직 미사일만 쓰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하여튼 아저씨가 주신 검을 들고 다음 퀘스트를 깨기 위해서 대장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다음 퀘스트는 어디서 받는담? 나는 현제 이 마을의 거의 모든 퀘스트를 깨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의 나이까지 올린 것 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아이템은 보상으로 받지 못했다. 아니, 아이템 자체를 5개 밖에 못 얻었다. 그 많고 많은 퀘스트 중에서 말이다.
퀘스트를 깨고 나온 5개의 아이템들이란,

[시원한 쥬스 만들기 대 백과-바람아래 여관편](노말)
-바람아래 여관의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쥬스 만드는 방법을 모아놓은 책.
-분류: 스킬북
-배움 가능한 스킬: 쥬스 만들기-바람아래 여관
-배움 가능한 직업: 모든 직업
-보너스 옵션: 바람아래 여관편, 바람위의 여관편, 바람중간의 여관편을 모두 모으면 바람의 요리 대 백과책으로 바뀐다.

[간단한 재료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만들기 대 백과-바람위의 여관편](노말)
-바람위의 여관의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간단한 음식 만드는 방법을 모아놓은 책.
-분류: 스킬북
-배움 가능한 스킬: 간단한 요리 만들기-바람위의 여관
-배움 가능한 직업: 모든 직업
-보너스 옵션: 바람아래 여관편, 바람위의 여관편, 바람중간의 여관편을 모두 모으면 바람의 요리 대 백과책으로 바뀐다.

[복잡한 재료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 만들기 대 백과-바람중간의 여관편](노말)
-바람중간의 여관의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복잡한 음식 만드는 방법을 모아놓은 책.
-분류: 스킬북
-배움 가능한 스킬: 복잡한 요리 만들기-바람중간의 여관
-배움 가능한 직업: 모든 직업.
-보너스 옵션: 바람아래 여관편, 바람위의 여관편, 바람중간의 여관편을 모두 모으면 바람의 요리 대 백과책으로 바뀐다.

[가죽 벨트](매직)
-가죽으로 만든 벨트로 생각만 하면 포션이나 검을 맬 수 있는 모양으로 바뀐다.
-방어력: 20
-분류: 벨트
-옵션: 최대 5개의 아이템을 매고 다닐 수 있다.
-내구력: 20/20

[바람의 머리끈](매직)
-바람의 기운을 머금으며 자란 식물들로 천을 만들고 거기에 바람에 구슬을 갈아서 물에 넣은 뒤 그 물에 바람의 기운을 머금으며 자란 식물들로 만든 천을 담갔다가 만든 머리끈.
-방어력: 25
-분류: 머리끈
-옵션: 바람속성마법 20%저항력
        바람속성의 공격력 20%향상
-내구력: 25/25

이렇게 5개이다. 그 중 3개의 요리 대 백과는 하나가 되어 ‘바람의 요리책’이라는 이름의 하나의 아이템으로 바뀌었다. 참고로 이 바람의 요리책은 이 게임 세계의 있는 80%의 요리가 담겨있는 스킬북이다. 그리고 바람의 머리끈은 마치 수엄생들이 머리에 ‘필승’이라고 새기고 나서 머리에 두르는 그런 끈의 모양이에 연두색 끈이었고, 가죽 벨트는 말 그대로 가죽이었다. 그래서 착용을 하기는 했는데, 뭔가 언밸런스 하던 것이다. 좋아 보이는 머리끈에 허름한 옷과 바지, 게다가 부츠까지 그래서 나는 회색의 로브를 입고 머리만 내놓고 다녔고, 벨트의 왼쪽 허리 쪽에는 미스릴 코팅 소드를 검집에 넣은 채로 넣어 놓았고, 등 아래에는 고블린의 단검을 끼워 놓았고, 마지막으로 오른쪽 허리에는 소량의 힐링포션을 걸어 놓았다. 게다가 수련치를100%로 만들기 위해서 요즘은 마법만 쓰다 보니까 이제는 아예 근처에서 내가 사냥하는 것을 보았던 NPC도 이 근처에서 가끔 마주치는 유저들도 나를 아주 마법사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왜 이렇게 쓸데없는 잡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여기는 아무것도 없는 그냥 골목 아닌가? 그만 나가 봐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몸을 뒤로 돌려서 가려는 순간.
“잠깐! 이봐! 거기 서라!”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검은 복장에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척보니 저 녀석은 별로 강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는데, 그 곳에는 뒤에 있는 녀석과 같은 차림을 하고 있는 녀석이 또 있었다. 이 녀석 어떻게 나에게 들키지 않고 올수 있었던 거지?
사실 나는 현제 마법사의 탑에 가서 마법의 응용수업을 신청 하고 나서 수업을 모두 듣고 테스트 까지 마친 뒤였다. 그 곳에서는 5가지를 배우고 그 5가지를 실습하며 수업을 하였는데, 1번째는 마법을 만들 때 들어가는 마나의 양을 증가 시키는 것이다. 그건 오히려 손해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배운 것은 틀리다. 그것은 원래 파이어 에로우를 시전 시킬 때 5의 마나가 든다고 하면, 그의 2배인 10을 소비하면 숙련도가 올라간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니 이득이다.
2번째는 마나조종 나의 마나를 몸 밖으로 마음대로 내 보냈다 내 몸으로 돌려보내거나 나의 마나로 상대방의 몸을 묵거나 공격하거나 마법의 모양을 약간 바꾼다거나 하는 것인데, 그게 마나가 너무 많이 들어서 웬만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 뒤 나서 3번째는 마나숨기기, 마나숨기기란 말 그대로 나의 마나를 상대방이 0에 가깝게 보이도록 까지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컨트롤이 만만치 않고, 4번째는 마나회복 인데, 마나 회복은 말 그대로 명상 자세에서 기도를 틀고 앉아서 쉬고 있으면 자동으로 마나를 더 빨리 채우거나 나무나 불이나 얼음이나 바람의 힘을 약간 빌려서 나의 마나로 순환 시키는 것도 있다.
마지막 5번째는 마나 감지 상대방의 마나력을 감지하고 그가 소드 마스터(Sword Master)의 역량을 살피거나 마법사의 마나량을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모두 마나가 느껴지지 않는다. 단순히 생각하면 마나가 0일 수도 있지만, 상대의 마나를 읽지 못하는 경우는 2개 정도가 더 있다. 그것은 자신의 마나수치를 0으로 바꾼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절대 불가능이다. 마나수치를 줄이는 것은 가능 하지만, 그 수치를 0으로 바꾸는 것은 절대 불가능이다. 1정도로 바꾸는 것이라면 할 수 있지만, 그래서 그 남은 마나 1은 마나 동결이라는 고급 기술을 써서 세어 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지만, 자신보다 높은 서클의 마법사 에게는 들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나가 느껴지지 않는 경우는 바로 상대가 자신보다 더 높은 경지에 이르러 있을 때 생기는 일이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마나가 느껴지지 않는다. 마나가 0인 녀석들이 나한테 싸움을 걸어 올 리는 없으니, 아마도 나보다 높은 서클의 마법사 이거나 소드 마스터정도가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녀석이 2명이나 되다니.
“어이! 임마! 내 말이 말 같지 않아?”
내가 너무 잡생각을 많이 했나? 이 녀석이 이미 나를 여러 번 부르고 녀석들도 2명에서 6명으로 앞에 3명 뒤에 3명씩 있던 것이다. 게다가 녀석들 모두가 마나도 느껴지지 않고.
“얌마! 너 말이다 우리 구역으로 왔으면 돈을 내놔야 하지 않겠어?”
“맞아 임마! 너 말이야 우리 구역에 온 이상 돈을 내 놓으란 말이다.”
“칫! 시끄럽군, 한 번 공격은 해 봐야 갰지? 윈드밀(Wind Mill)!”
휘익
나의 몸이 브레이크 댄스를 출 때처럼 두 손을 바닥에 집고 물구나무를 서서 온 몸을 돌리며 적들을 발로 차기 위해서 발을 날리고 있었다.
퍽 퍽 퍽 퍽 퍽 퍽
[돌발 퀘스트 5인의 건달들이 시작됩니다]
엥?
나의 몸이 한 바퀴를 돌자 나의 앞과 뒤에 있던6명은 모두 나의 발에 맞았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했다. 그대로 당황해서 몸을 계속 돌려야 한다는 것도 잊어버리고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버렸다. 그러나 방금 전에 맞기라도 했냐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움켜잡고 있던 부위를 놓고 나에게 달려오기 시작했고, 나는 그제 서야 다시 몸을 돌리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퍽
이번에도 맞고 날아가는 건달들 저 녀석들 진짜로 고수인걸까? 이제는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나는 순간 할 말을 잃어버렸다. 가만히 보니 이 녀석들은 진짜로 마나가 0인 것이었다.
“젠장! 이 녀석들 가만히 보니 마나도 없는 허접이잖아! 괜히 나 혼자 어렵게 생각했네.”
시전하고 있던 윈드밀 즉, 물구나무를 서 있던 몸을 똑바로 다시 서며 혼자 중얼 거렸다. 6명의 건달들은 아직도 벽에 처 박혀 있었다.
“우악! 네 녀석들 다 죽었다! 화염의 화살! 파이어 애로우(Fire Arrow)! 다발(多發)”
화르륵
1서클 마법 파이어 애로우(Fire Arrow) 이 마법을 시전하게 되면 나의 주위에 불의 화살 하나가 나타나서 적을 향해 쏘아져 나간다. 그런데 여기에 0서클 마법 다발(多發)을 사용하면 파이어 애로우가 다발을 사용할 때에 사용한 마나의 양 만큼의 숫자가 늘어난다.
0서클 마법이란, 말 그대로 1서클 아래이다. 그러나 어떠한 서클보다 더욱 중요 하다고 할 수 있다. 0서클은 마나가거의 달지 않고 공격력은0이다. 그러나 다발처럼 마법의 개수를 늘리거나 마법이 날아가는 속도나 캐스팅 속도를 빠르게 해 주거나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0서클 마법을 배우지 않는 사람은 없다.
여기서 나는 파이어 애로우의 개수를 6개로 만들어 건달 한 놈에게 한 개의 파이어 애로우를 조준하고 바로 코앞까지 보냈다.
“너희들! 빨리 일어나라!”
“예옛!”
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6명의 건달들은 모두 일어나서 대답했다.
“좋아! 너희들이 가진 물건들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물건 하나를 가지고 와라!”
“예?”
“뭐야! 뭔가 불만이라도 있나?”
“아닙니다!”
건달들은 자신의 아이템 중에서 좋다고 생각되는 아이템을 고르는 듯이 자신의 품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10분 뒤 한 녀석이 아이템을 꺼내고는 나를 부르기 시작했다.
“저··· 저기요! 여기요! 이건 어떻게 할까요?”
“바닥에 굴려!”
“옛!”
그 녀석이 단검 하나를 내 발 쪽으로 던졌는데, 다행이 검집은 씌워 져 있었다. 검집에서 단검을 꺼내보니 단검이라고 보다 단도였다.

[도둑의 커터](매직)
-도둑들이 주로 사용하는 커터 주로 소매치기를 해야 하는 사람의 가방을 자르거나 하는데 사용한다. 대도의 커터와 만나면 무한으로 증식과 동시에 공격력이 증가한다.
-공격력: 38
-분류: 단도
-옵션: ‘소매치기’사용가능
        이동속도5%증가
        공격속도5%증가
        민첩성5%증가
-내구력: 20/20

“좋아! 쓸 만 하구나! 좋아! 넌 풀어주마! 파이어 애로우 제거!”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아까 나에게 도둑의 커터를 건넨 녀석의 앞에 있던 파이어 애로우가 소멸되었다. 파이어 애로우가 소멸되자마자 그 녀석은 나에게 넙죽 인사를 하고는 바로 도망갔다.
“얌마! 4호! 어디가! 우리랑 같이 죽······.”
“이봐? 너 말이다 혹시 나에게 아이템을 바치지 않고 그냥 가시겠다. 이건가?”
“아닙니다!”
마저 하려던 말도 하지 못하고 나에게 아이템을 바치는 비굴한 녀석.
녀석이 준 아이템은 책 이었다.

[폭탄 제작](매직)
-3가지의 재료를 구하기 쉽고 만들기도 쉽지만 화력이 조금 약한 폭탄, 3가지의 재료 구하는 난이도와 만드는 난이도가 중간인 중간 화력의 폭탄과, 재료를 구하는 등급, 만드는 난이도, 화력이 상급 정도인 폭탄 3가지 그리고 모든 것이 최상급인 폭탄 1개의 제작법이 적힌 비급.
-분류: 스킬북
-배움 가능한 스킬: 폭탄 제작 하급3가지, 중급3가지, 상급3가지, 최상급1가지
-배움 가능한 직업: 연금술사

난 연금술사가 아닌데? 그래도 꽤 좋은 거니까 일단은 보내 줄까? 좋아! 그게 좋겠어.
“좋아! 이제 너도 가봐 파이어 애로우 제거!”
푸쉬식 파밧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바람을 박차는 소리가 함께 들린다. 아마도 파이어 애로우가 사라지자마자 도망 간 것 같다. 짜식 겁 많기는.
“좋아! 다음 놈!”
“저요!”
“그래! 어떤 거냐?”
방금 전에 말 한 녀석에게로 갔다. 그 녀석의 손에는 활 하나가 들려 있었다. 활이라 내가 그것도 쓸 수는 있지, 그럼 저건 뭔가 볼까?

[정령의 활](레어)
-바람의 상급 정령의 바람을 맞고 물의 상급 정령의 물을 마시며 나무의 상급 정령의 비료를 주고 불의 상급 정령의 불로 겨울동안 따듯하게 지내도록 해서 만든 정령의 상급 나무를 사용해서 만든 3개의 정령 무기중 하나인 활.
-공격력: 120
-분류: 활
-옵션: ‘하급 정령의 화살’사용가능
        ‘중급 정령의 화살’사용가능
        ‘상급 정령의 화살’사용가능
        불 저항력20%증가
        물 저항력20%증가
        바람 저항력20%증가
        땅 저항력20%증가
        전기 저항력20%증가

이 활의 생김새는 숏 보우와 롱보우의 길이의 중간정도 되는 길이이고 나무로 만들어 졌지만, 매우 아름다운 모양의 활이었다.
호오, 이거 꾀 괜찮은걸? 좋아, 이 녀석도 석방이다.
“파이어 애로우 제거!”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녀석은 꽁지가 빠져라 도망갔다.
다음 놈에게 다가가자 다음 놈은 얼른 자기 손에 들려있던 장갑을 하나 던졌다.

[실드 글러브](매직)
-평소에는 방어력이 높지 않지만, 장갑에 실드마법을 걸면, 장갑의 방어력이 장갑의 기본 방어력+실드의 방어력2배이지만, 실드 마법이 글러브에만 집중되어서 글러브로 막아야 한다.
-방어력: 20
-분류: 장갑
-옵션: ‘실드오브 글러브’사용가능

“좋아! 다음 놈! 네가 마지막이다.”
“옛!”
“파이어 애로우 제거!”
피식
이번 녀석은 그냥 파이어 애로우가 없어진 후에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도망갔다.
그리고 녀석에게 가서 녀석의 손에 쥐어진 반지를 그냥 내가 가지고 갔다.

[메모라이즈 링](매직)
-최고 5개의 마법을 반지에 미리 저장 해 둘 수 있다.
-방어력: 5
-분류: 반지
-옵션: ‘메모라이즈’사용가능

이거 쓸 만 하군 좋았어. 석방이다.
“제거!”
피식
다시 바람소리와 함께 마지막 녀석의 앞에 있던 파이어 애로우가 사라졌고, 녀석은 바로 뛰어갔다.
[돌발 퀘스트 5인의 건달들을 완료하셨습니다]
-보상: 나이 20살 건달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탬 중 랜덤으로 나옴.

앞에 있는 고블린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고블린과의 거리가 1m정도가 되었을 정도에 미스릴 코팅 소드를 사선으로 휘둘렀다.
서걱
너무나도 쉽게 베여버린다. 고블린은 회색빛으로 변하며 5실버와 고블린의 단검을 남기고는 사라졌다.
현재 나의 레벨은9 고블린들을 잡다가 오른 레벨이다. 내가 이 레벨에 어째서 고블린을 잡고 있는 것 이냐하면 바로 고블린의 단검 때문이다. 내가 스킬창을 확인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시프의 기술인 단검 던지기 그리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사실 현실에서는 몇 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게임 시간으로는 이미 며칠이 지난 상태이다)퀘스트가 생각나서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다.
그 퀘스트 라는 것은 [퀘스트 레미의 복수]이다.
뒤늦게 알게 된 그 퀘스트를 깨기 위해서는 구울들 상당수와 구울 로드까지 잡아야 하는데 아무런 준비가 없이 가는 것은 자살 행위이기 때문에 단검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 나의 단검의 개수는 152개 나의 목표량은 200개 아직 갈 길이 꾀나 멀었다. 이거 모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이유는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인데, 얼마나 나오지 않았으면, 여기에서는 거의 오르지 않았던 나의 레벨이 9로 오른 것을 보면 꾀나 많이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블린의 단검 201개를 모두 모으고, 음? 어째서 201개냐 하면 오는 도중 고블린이 나를 노려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사실은 단순히 고블린이 싫었다. 그래서 그냥 화풀이 한 것 이었다) 죽이자 1개의 고블린 단검이 나오는 것 이었다.
그 뒤로 마을로 온 뒤 정령의 활과 같이 사용할 화살을 사기 위해서 마을에 들러 화살을 샀다. 화살만 산 것이 아니고, 창(스킬창을 뒤져보니 창술도 있었다. 물론 싸구려 창이다), 스태프(마법사용과 사제용을 따로 샀다. 이유는 올려주는 능력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산 이유는 스태프 없이 쓰는 마법과 스태프를 끼고 쓰는 마법은 꾀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방패(방패가 없어도 충분히 방어력이 높지만, 방어의 범위를 더 넓이고 방패로 쓰는 기술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샀다. 이것도 싸구려다), 갑옷(한 벌 갑옷), 도끼(한손 도끼와 양손 도끼 모두)등을 샀다. 그렇게 맞춘 나의 현재 복장은 머리에는 녹색 끈(바람의 머리띠)을 메고 있었고, 갑옷은 갈색의 평범한 갑옷, 장갑은 약간 검은 빛이 서리는 장갑에, 갈색의 가죽 부츠를 신고 있었고, 검은 벨트를 매고 있었다.
등에는 화살을 가장 안쪽에 메었고, 그 위에는 활, 그리고 그 보다 위에는 등을 감싸는 정도의 방패, 왼쪽 허리춤에는 미스릴 코팅 소드를 검집 채로 메고 있었고, 예전과 마찬가지의 위치에 도둑에 단검을 검집에 넣은 채로 메었고, 오른쪽 허리춤에는 [무한의 단검집]이라는 단검을 무한으로 집어넣고 뺄 수 있는 단검집을 찼다.
뭐, 어떻게 보면 멋있는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뭐야? 이 영감탱이가!”
“시끄럽다 이 계집애야!”
무슨 일 이지? 한번 가 볼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이 불구경과 싸움구경 이라고 하던데(물론 나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좋아! 한번 가 보는 거야!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자 그 곳에는 한 여자와 남자 한 명이 서 있었다.
두 사람은 한참을 대치한 상태로 검을 뽑아들고 서로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반경 10m이내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2분 정도 뒤에 남자가 소리치기 시작했다.
“나에게 귀속된 자여 지금 그대의 모습을 이곳에 나타내어 나의 명령을 들으라! 소환! 파이어 울프! 아이스 울프! 썬더 울프!”
화르륵 쩌저정 콰지직
남자의 앞에 오른 쪽에서부터 붉은색, 푸른색, 노란색의 마법진이 생기더니 3마리의 늑대가 나타났다. 붉은 마법진에서 나온 늑대는 온 몸이 불타고 있었고, 푸른색 마법진에서 나온 늑대는 온몸이 얼음, 노란색 마법진에서 나온 늑대는 온 몸이 전기였다.
아마도 소환수를 부린다는 소환술사 인 것 같다.
이에 질세라 여자도 큰 소리로 외쳤다.
“물의 힘을 이어받은 하급의 존재여 지금 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소환! 운디네! 불의 힘을 이어받은 하급의 존재여 지금 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소환! 샐러맨더! 땅의 힘을 이어받은 하급의 존재여 지금 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소환! 노옴!”
여자가 스펠을 모두 외우자 왼 쪽에서부터 주먹만하고 푸른색의 여자아이, 크기가 여자아이보다 조금 크고 붉은 색의 도마뱀, 마지막으로 마치 골램을 몇 배로 축소 시켜 놓은 것 같은 갈색의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고 보니 현제 나는 정령술과 소환술과 사령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 여자와 남자가 무지무지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펑!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이미 전투가 시작되고 있었다. 불의 늑대는 불의 정령과 싸우고 있었고, 아이스 울프는 운디네와 싸우고 있었고, 썬더 울프와 노옴이 싸우고 있었다.
“운디네 워터 애로우(Water Arrow)! 샐러맨더 파이어 애로우(Fire Arrow)! 노옴 스톤 애로우(Stone Arrow)! 일제 다발!”
여자의 명령에 따라 3마리의 정령들의 주위에 불, 물, 돌로 된 화살들이 생겨났다(마지막에 외친 다발 덕분인지 1개가 아니라 여러 개다).
“일제 사격!”
휘휘휙
화살들이 일제히 날아가기 시작했다.
“쿠하하! 가소로운 것! 모두 피해라!”
늑대들은 일제히 화살을 요리조리 피했다.
모든 화살이 땅에 박힘과 동시에 사라지자(쉽게 말하자면 그냥 화살을 모두 피했다는 뜻 이다) 사내가 다시 외쳤다.
“이번에는 우리 차례다! 일제히 볼! 다발!”
이번에는 소환수 무리 쪽에서 공격이 시작 되었다. 그러나 모두 구 였다. 화염의 구, 전기의 구, 푸른 구. 그리고 그 구들은 한, 두개가 아니었다.
“발사!”
휘휘휙 펑!
모든 구들이 날아가기 시작하자 정령들은 급히 피하려 하는 기색이 보였지만, 결국 피하지 못하고 소멸하였고, 그래도 남은 구들이 여자를 향해서 날아가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사람들은 않 됐다, ‘불쌍하다’라고 말 할 뿐이고 도와주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할 수 없이 등에 있는 방패를 오른 손에 들고 여자의 앞 쪽으로 달려 나갔다.
펑 펑 펑 챙 지직 지지직
나의 방패에 막히는 모든 종류의 볼 마법. 마법을 모두 막아낸 뒤 방패를 다시 뒤에 매고 그 남자를 보자 남자는 놀랍다는 얼굴로 변하며 말 했다.
“너는 대체 누구냐!”
“나? 나는 세이리스다!”
“아니, 그게 아니고 너는 대체 왜 끼어드는지 물어보는 것 이다.”
“아! 그런 말 이냐? 그냥 그러려니 해.”
“뭐가 어째!”
“말이 너무 많군.”
“이익! 본때를 보여주마! 각자 볼!”
화르륵
쩌저정
지지직
순간 나에게 다가오는 아이스, 라이트닝, 파이어 볼. 3가지의 마법을 향해서 등에 걸린 정령의 활을 빼든 뒤 3발의 화살을 장전한 후 화살의 깃털에서 손을 놓았다.
3개의 볼을 모두 화살로 맞추어서 볼 3개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이를 본 사내는 당황해 하는 기색이 보였다.
“후훗! 더 덤빌 거 아니었나?”
“이익! 가라! 파이어 전방! 라이트닝 좌! 아이스 우!”
-크르르!
-크르릉!
-크르르르!
3마리의 늑대가 나에게 달려온다. 나는 등에 다시 활을 맨 뒤 주먹을 쥐고 3마리의 늑대에게 달려갔다.
퍽 퍽 퍽
순식간에 나에게 3대를 맞은 아이스 울프는 그대로 날아가며 역소환 당한 듯 회색빛으로 변했다. 그것을 본 다른 2마리의 울프는 다시 나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내 허벅지 근처에 있는 단검집에서 단검(고블린의 단검이다) 2개를 꺼내서 썬더 울프의 목 쪽으로 던졌다.
-그르르!

역시 자신의 동료가 당한 것을 본 뒤라 나에게 잔뜩 경계를 하고 있었던 듯 파이어 울프는 계속 달려오지만, 썬더 울프는 내 단검을 살짝 피했다(내가 꺼낸 고블린의 단검2개를 모두 썬더 울프에게 던졌었다).
“쳇!”
썬더 울프에게만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까 계속 달려오던 파이어 울프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정말 낭패다. 이대로 걸리면 치명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물론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아프다 아무리 이 세계에서는 실제의 감도보다 약간 낮고 너무 심한 상처는 내가 보거나 느끼지 못하는 세에 베었다고 해도 그 곳이 어느 정도가 다쳤다는 것 정도가 머리 속으로 들어온다 해도 말이다).
하여튼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얼른 몸을 옆으로 틀어서 파이어 울프의 공격을 피했다. 내가 피한 곳은 파이어 울프의 바로 옆구리 지금 공격하면 녀석은 치명상이다. 얼른 오른손을 세게 파이어 울프의 옆구리에 박았다.

파이어 울프는 나의 주먹이 자신의 옆구리에 작렬하자마자 쭉 날아가서 벽에 박혔다. 벽에 박히자 파이어 울프는 천천히 회색빛으로 변하며 역소환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썬더 울프뿐이다.
이번에는 마법을 한번 써 봐?
“이번에는 마법이다! 순수한 마나의 힘으로 만들어진 화살! 매직 애로우(Magic Arrow)! 다발!”
나의 주위에 대략 10개 정도의 마법의 화살이 생겨났다. 이제 이걸 발사하는 거다!
“발사!”

퍼벅
퍼버벅
퍽퍽
나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10개의 마나가 뭉쳐서 만들어진 마나의 작은 구들이 일제히 썬더 울프에게로 날아가서 썬더 울프의 몸 여기저기에 맞았다(정말로 맞았다 마치 주먹에 맞은 것처럼).
1써클 마법인 매직 애로우(Magic Arrow)는 추적기능이 자동으로 달린 마법이다. 충격은 꾀나 대단하고, 마나량이 가장 작게 드는 마법이다.
아무튼 썬더 울프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미 방어벽이 사라지자 사내는 다시 소환 하려는 듯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창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자여 그대 지금 여기에 강림하여······.”
사내의 주문은 미처 끝내기도 전에 그의 목젖에는 나의 검 끝이 닿아있기 때문이다.
“계속··· 할 테냐?”
“크윽! 항복이다.”
스윽
다시 검집에 검을 집어넣고 몸을 돌려서 아까 당하고 있던 여자에게 다가가서 오른손을 내밀어서 일으켜 준 뒤 아까(방금 전 이지만) 소모된 화살을 다시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냥 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잠깐만요!”
이럴 때에는 그냥 가는 것이 좋다. 이유? 그것은 지금부터 나는 열랩을 하고 퀘스트도 깨고 해야 하는데 저 사람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루기 전까지는 계속 따라다니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저런 사람은 피해야 하는 것이다(사람을 구하고 나서 그냥 가는 게 더 멋있도록 보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말기를 원래 이런 상황이 오면 사람들은 누구나 잘난 척을 해 보고 싶을 것이다. 분명하다).
고로 나는 뛰어서 이리 저리로 돌아다니다가 결국 마을 안에서 서커스를 관전하는 사람들의 눈빛을 무시하며 화살을 사러 대장간으로 갔다.



한 명의 여자와 한 명의 사내가 대치중이다. 그 이유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이번 대회에 작년도 준우승자인 ‘듀라한’이 나온다, 나오지 않을 것 이다 에서부터 시작된 것 이었는데, 실상 이유를 자세히 파고들고 보면 절대로 가벼운 것이 아니다.
여자의 게임 상에서 아이디는 ‘프레이’그리고 그녀의 사촌 오빠이자 작년도 대회에서 우승자인 ‘솔져’에게 무참히 패배해서 준우승 한 ‘듀라한’이다.
프레이는 현재 한 여관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그녀는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못하고 음료수를 마시고 있던 것 이다. 그녀가 음료수를 마시러 여관에 온 이유는 망자의 대지라는 곳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였다.
프레이와 그 사내의 말다툼은 사내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에서 시작되었다.
‘듀라한 그 녀석 작년 대회에서 솔져에게 진후로 완전히 패잔병이 되어서 살고 있다는 거야.’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녀도 아는 사실 진짜로 사실 이기 때문이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 녀석은 이제 나도 혼자서 잡을 수 있을걸?’
‘에이, 썩어도 준치라는 말도 있잖아 혹시 모르지 뭐.’
‘크크큭! 그 녀석은 이미 썩을 대로 썩었다고 아무리 썩어도 준치라지만, 너무 썩으면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지, 게다가 그 녀석의 부모님도 정상인이 아니라는 거야 글쎄.’
순간, 프레이는 그의 말에 발끈하여 그의 술잔을 고의로 부서 버렸다.
쨍그랑
그렇게 싸움은 시작 된 것 이었다.
자신의 사촌 오빠를 욕하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자신의 숙모와 숙부를 욕하는 것 까지는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녀는 숙모와 숙부 그리고 사촌 오빠를 잘 따르고 좋은 사람들 이라고 생각하며 의지하고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살고 있는 그녀의 귀에 들리는 진실 이면서도 들으면 참을 수 없는 모욕 때문에 그녀는 그만 폭발하고 말았고, 상황은 그 둘이 싸우는 쪽으로 갔다.
결국 프레아와 사내는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압도적인 실력차로 인해서 프레아는 위기에 빠졌다. 그의 정령들이 모두 역소환 당하고 이제는 마법이 자신을 향해서 날아오기 일보 직전이기 때문이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두 눈을 질끈 감고 자신이 죽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죽음은 오지 않았다. 이상한 느낌을 받고 눈을 살짝 떠 보니 그 곳에는 붉은 머리카락을 하고 있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
그의 등에는 화살, 활, 방패가 메어 져 있었고, 허리에는 검, 단검, 포션이 종아리에는 단검이 들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갈색의 갑옷과 장갑, 부츠를 입고 있었지만, 머리에는 초록색 머리끈을 하고 있었다.
그는 얼마 되지 않아서 파이어, 아이스, 썬더 울프를 역소환 시키고는 사내의 목에 검을 가져다 대며 제압했고, 그 다음 자신에게 다가와서 손을 내밀어서 일으켜 준 다음 뒤돌아서 걷기 시작했다. 프레아는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  보다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서 그를 불렀다.
“저기, 잠깐만요!”
그러나 그는 프레아의 대답을 듣고서 더 빨리 이동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저 수 많은 인파 속에서 그를 찾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 프레아는 그냥 가던 길을 마저 가야겠다고 생각 하고는 자신이 가려는 망자의 대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 마을 광장으로 갔다.



현재 나는 망자의 대지로 가는 지도를 사서 망자의 대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망자의 대지에 가는 길에는 대략, 고블린, 오크등이 있었다. 그 덕분에 망자의 대지의 입구에 왔을 때에는 나의 레벨이 12였다. 그래서 이제는 2써클의 마법도 쓸 수 있다.
이게 무슨 소리냐? 이건 아침에 있던 패치의 영향인데, 그 이유는 드래곤족 유저들의 항의 덕분에 생긴 패치였다. 그래서 이제는 드래곤족의 마법은 레벨10이 올라갈 때 마다 1써클씩 올라가는 것 이었다. 예를 들어서 레벨11이면 2써클 21이면 3써클이 되는 것이다.
지금 중요한건 이게 아닌데? 하여튼 지금 중요한 것은 현재 나는 망자의 대지의 바로 입구까지 와 있었다.
망자의 대지에는 구울들과 좀비들이 널려있었다.
“그럼, 여기에서부터 메모라이즈 해 둘까? 성스러운 화살! 화염의 화살! 얼음의 화살! 뇌전의 화살! 마나의 화살!”
이것은 홀리 애로우, 파이어 애로우, 아이스 애로우, 라이트닝 애로우, 매직 애로우의 각 스펠이다. 홀리 애로우는 이곳 망자의 대지에서는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되는 마법이다. 언 데드(Un Dead)는 프리스트나 성기사 의 마법에 약하니까. 그리고 언 데드에게 2번째로 효과가 있는 마법이 불꽃계열, 그리고 아이스, 라이트닝 애로우는 두 개를 결합하면 위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한 것이고 마나 애로우는 견제, 그리고 도망갈 때 아주 좋은 마법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5개의 마법을 메모라이즈 반지에 메모라이즈 해 놓고 망자의 대지에 발을 들였다.
망자의 대지에 들어서자마자 좀비들은 나를 환영해 주었다. 손톱을 날카롭게 새우고 달려오는 녀석들··· 무섭다. 솔직히 무섭기는 하다. 흠흠. 아무튼 지금은 싸워야 한다.
“받아라!”
기합 소리와 함께 미스릴로 코팅된 검을 뽑아서 적에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한 번 휘두를 때 마다 좀비 1마리가 사라졌다.
나는 좀비들을 완전히 몰아붙이며 상대하고 있었다. 이대로 간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렙업 하겠군, 오만은 않좋다고 하던가, 나에게 달려든 좀비들을 모두 물리치자 더 많은 좀비들이 나를 향해서 달려오고 있었다. 이번에는 검만으로 싸우는 것은 자살 행위이다.
“불의 힘을 이어받은 하급의 존재여 지금 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라! 소환! 샐러맨더! 성스러운 화살! 홀리 애로우(Holly Arrow)! 다발(多發)! 나에게 귀속된 자여 모습을 나타내라! 서먼 고블린! 나와 계악으로 맺어진 자여! 지금 이곳으로 모습을 보여라! 서먼 엘리멘탈 매지션!”
헉 헉 헉
일단 숨 좀 돌리고 나서 마저 해야지.
꿀꺽 꿀꺽
나는 마나포션 한 병을 모두 마시고는 아이템 창에서 뼈다귀 10개를 앞의 바닥에 던지고 나서 나머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승을 떠도는 망령들이여 지금 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그대들의 자아를 가지는 대신 몸을 주리니! 레이즈 스켈레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번에는 단검을 꺼내서 나의 손가락을 그어서 나의 피를 땅에 적시며 외쳤다.
“나 마계에 있는 그대와 여기서 피로서 계약을 맺노니 나의 피를 대가로 이곳으로 오라!”
이것은 마계에 있는 나와 맞는 마족 하나를 계약으로 인해서 부르는 것이다. 나의 앞에 나타난 마족은 풀플레이트 갑옷에서 투구와 몇 군데의 갑옷을 버린 모양이었다. 그의 등에는 커다란 날개가 달려 있었고, 그의 뿔은 엄청 컸다.
-그대가 나를 부른 것인가. 나는 마족 서열 1007위에 이르는 ‘케를리안’이다.
“만나서 반갑군, 케를리안 나의 이름은 세이리스 너와 계약을 하기 위해서 불러냈다.”
-좋다! 계약한다!
파지직
이것으로 나는 케를리안을 언제든지 부를 수 있다.
“케를리안! 저 앞의 좀비부대의 말살!”
-라져!
휘익
그는 자신의 허리춤에 걸려있던 검을 뽑아들고 날개로 날아서 좀비들을 베어나가고 있었다(스켈레톤들에게는 이미 공격명령을 내린 상태이다. 아까 시전 해 둔 20개의 홀리 애로우도 이미 발사했고, 소환한 샐러맨더랑 고블린, 엘리맨탈 매지션도 잘 싸우고 있었다).
내가 홀리 애로우를 만든 다음 불러낸 고블린은 내가 오는 길에 귀속시킨, 즉 테이밍 시킨 고블린인데, 계속 싸우게 하다 보니까 민첩성이 엄청 높아졌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불러낸 녀석은 나와 계약 사실 귀속이나 다름없다. 엘리멘탈 매지션은 마계의 녀석과 비슷한 방법(소환마법진을 그려서 거기서 랜덤으로 나오는 녀석과 싸워서 이기면 귀속시킬 수 있고, 지면 죽는 거다. 그리고 귀속 시킬 녀석들도 신중히 골라야 한다. 이유는 귀속 시킬 수 있는 환수의 숫자는 한 사람의 5마리이기 때문이다)으로 엘리멘탈 매지션을 얻을 수 있었다. 엘리멘탈 매지션은 모든 속성의(빛, 어둠 포함되지 않음)마법이 3써클까지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하급이라 최고 3써클이지만, 언젠가는 그의 능력이 올라갈 거라고 했다.
그렇게 많은 힘을 한꺼번에 쓰자 뭐랄까, 힘들다고나 할까? 나는 그 자리에 그만 앉고 말았다.
털석
한참을 앉아서 쉬고 있는데, 케를리안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말을했다.
-이곳의 좀비들은 모두 제거 했다.
“수고했어, 피해 상황은?”
-없다.
“그렇군, 좋아! 여기서 조금 쉬다가 가자.”
-그것도 좋겠군. 여기서 쉬다가 가지.
털썩
그렇게 녀석은 내 옆자리에 앉아서 쉬기 시작했다.





                                                                                             -제 2장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