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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임 미라지 월드(환상 세계)

2006.11.21 06:17

LOKO 조회 수:127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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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왜 이렇게 아파? 아 뭐지 팔에서 뭔가가 콸콸 쏟아지는게.."


이미 방바닥은 붉은 페인트로 도배가 되어있었고 혈향이 진득했다. 아래쪽에 깔려있는 이불은 이미 염색된지 오래이다.


"서..설마? 나 치료도 안하고 바로 자 버린것인가?"


 


'그렇다면..나 설마 hp가?'


 


그렇게 반신 반의로 hp를 둘러보니 이미 hp는 10%를 왔다 갔다하며 심각하게 반짝 거리고 있었다.


 


"으아아~ 포션 포션~~"


 


그렇게 포션을 찾으면서 포션을 집을려고 팔을 움직였으나. 팔이 날라가버렸는데 어떡하나?


"으아아~ 팔을 날려먹었지 참~ 우에엥~ 헬언니이~"


 


아닌 밤중에 헬언니를 찾으며 두팔을 잃은 나를 서포터들이 발견한 것은 그로부터 10분 후 헬언니는 내가 발로 차거나 해도 절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고 나는 입에서 거품을 물며 황천길을 왔다갔다 했다.


 


얼마나 그랬으면 장미꽃이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예쁜 강이 보이고 그 반대편에서 손을 흔들고 계시는 할아버지가 보였을까?


그렇게 월드서포터를 대략 반 강제로 협박해 출혈을 멈추게 되었고 말이다.


 


"저희들도 의수를 만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대략 잃어버린 팔들을 가지고 와야겠는데 그것도 잃어버렸다니..할수없군요..이 분을 찾아가시죠.."


 


서포터중 한명이 보여준 것은 약도.. 시내에서 별로 멀지도 않았기에 코트를 후드처럼 걸치고는 서포터가 소개해준 사람을 찾아가기로 하였다.


 


"어라? 없잖아? 그 서포터 녀석~ 날 속인건가?"


 


그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대략 낚였다고 생각하니 골치가 아파졌다. 두팔이 없으면 게임 진행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 처럼 두팔을 잃고 쇼크사로 죽지않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는  서포터도 있었던것 같다. 뭐 어쩌나~ 내 hp가 사기급인데 말이다.


 


'터벅'하고는 누군가가 다가왔다.


 


"응? 민간인이 무슨일이냐? 주문하러 왔냐?"


 


걸어오는 것은 남자라고 해도 무방할정도의 눈매의 여성. 오렌지빛 악세사리가 눈에띄는 와이셔츠를 입은 푸른머리의 여성이었다,.


 


"의수를 만들어달라고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분위기에 압도되어 토우코에게 존대를 해버렸다. 그러나 확실히 말하면 나는 초딩 상대는 어른이라 존대를 하는 것은 당연하였다,.


 


"하아..알았다. 알았어.. 시키다음으로 고생하게 생겼군..문제는 팔인것 같네. 옵션은 없지?"


 


그렇게 계속 담배를 물고 중얼거리더니 시키 자식 고쿠토 망할자식 하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일수도 있겠다. 이 사람의 이름은 아오자키 토우코. 인형사의 궁극에 닿았다고 자부하는 자로 '사장님'이다.


 


"오늘 점심 쯤에 와라. 그때까지 여기서 기다리던지 나갔다 오던지는 상관은 안하지만 말이야."


 


그렇게 오토바이를 주차한 토우코가 한 말이었다. 오늘 점심이라.. 시간이 3시간 쯤 남아. 집에서 서포터들을 협박하기로 하였다.


 


"그!.러!.니!.까!~아 모든 1차 직업의 스킬을 나한테 입력시켜 놓으라고요~"


 


내가 제시한것은 터무니 없는 말.. 모든 1차직업의 스킬을 입력시키라는 것. 그러면 보내주겠다고 말이다. 이미 나는 그랜드 소드마스터 최상급에 다다라 검사의 모든 스킬을 마스터 하게 되었다.


 


"그..그럼 우리는!!!"


 


"월급은 제가 마스터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알겠습니다.."


 


월급걱정을 하던것인지 뭣인지는 몰라도 주저하던 서포터들은 내가 마스터에게 부탁드린다는 말에 스킬들을 만들어 주었다.


'슈우웅'하는 소리가 나더니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의 말이 수십번.


도배글이라고 생각될정도로 많은 스킬들이 생성되었다.


 


검사 스킬은 그랜드 소드마스터 급 마법사는 - 약 6서클 마법 익스퍼트 소환사등등도 기본적인것은 모두 배워져 있었다.


 


"큭큭...크하핫!! 크하하하하~!!"


 


그렇게 한 대군의 생성이 멀지않게 되었다.


 


                                               *                                 *                                 *


 


바람이 흔들리고 있다. 이곳은 한 성.. 아니 요새라고 불러야 할것 같은 대규모의 아지트이다,.


"푸른 바람이군... 언젠가 우리에게 겁도 없이 찾아왔던 그 겁 없던 숙녀가 생각나는.."


 


삿갓을 쓴 남자가 그렇게 그 성의 꼭대기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느긋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어~ 천무형. 여러가지 먹을것 좀 같고왔어요~"


 


주황머리의 남자가 성 위로 올라오며 '막걸리'라고 써진 병과 여러 과자랑 오징어 쥐포 육포등을 꺼낸다.


 


"하하..어지간히 해라.. 안주는 이 정도인데 술은 왜 5병 씩이나 가지고 오냐?"


"킥킥.. 형. 나는 10살때부터 술먹어서 한병 두병 그딴거 없어"


"알았다 알았어 말을 말아야지.."


 


그렇게 그 대륙에서의 하루는 지나고 있었다.


 


                                            *                                  *                                     *


 


"여기있다. 다음에 또 날려먹으면 내가 너를 죽여버릴지도 모른다..적어도 혼(魂)은 잡을수 있게 해두었으니까 잘 써라"


 


그렇게 나에게 꾹꾹 누르며 붙여주더니 (갑자기 붕대를 풀고는 상처에 상관없이 꾹꾹 눌러서 피가 한 400ml정도 빠져나왔다) 그 다음엔 의수에 신경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트라우마에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엄청난 경험이었지만 대략적으로는 결과는 만족스럽달까?


이제 이 지구에는 별 상관이 없었다.


주신을 찾는것은 헬언니가 이야기를 하기로 하였다.(대략적으로 오딘을 맞상대 할려면 오빠들이 필요하다면서 어디론가 여행을 갔다)


 


이제 대륙으로 다시 건너가서 동료를 모으는 것일뿐.. 아니 동료라면 이미 있었다.. 최강의 적.. 광천마가 강림하려고 하면 모든 유저들은 나의 동료가 되는것이다.


 



"동료..길드..그 곳이 생각나는군.. 삿갓 아저씨가 생각나는 그곳.."


 


그렇게 나는 대륙으로 유유히 가고 있었다..